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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주의




핏기없이 노랗게 다리위에 힘없이 놓여있는 손.
처음으로 무언가 할수있다는 희망으로 나를 타락에서 꺼내어준 희망의 빛과같은 손.

이젠 잘 움직여지지도 않는 손을 두어번 오므렸다 폈다 해보곤 더딘 감각에 하얀 한숨을 뱉는다.







"성규야!!"


"..............."


"김성규!!"


"어..?왜?"

"뭔 생각을 그렇게 해 안어울리게ㅋㅋ"


"어...아냐..ㅎ"


여전히 무딘 손이다.
내어깨를 꾸욱 누른채로 뭔말을 하는지 신나게 웃어대는 우현이의 말에 어,어,하며 대충 대답해가며 손을 뚫어져라 쳐다봤다가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내말듣고있어?"


"미안 우현아...못들었어ㅋㅋ"

"뭐야~그러니까 내 사촌동생이 피아노콩쿠르 대회에서 상타온거있지??어린녀석이 말야~나도 걔처럼 잘하는거 뭐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걔는 공부는 오지게못해도 피아노는 더럽게잘치더라??"


"피아노?"

"엉,피아노.아 맞다 너도 피아노 잘쳤었다고했지??"


옆에서 피아노치는 시늉을 하며 "근데 갑자기 왜 미술을 하기로한거야??"라고 묻는 우현이.


"내 생각엔 피아노가 더 멋있는데,나같은 애는 하고싶어도 재능이없어서 못해,재능이.."


"그냥 질려서.."










*












기억속 내 어릴적은 어두운 잿빛이다.

나름 화목했던 우리집은 엄마와 외간남자의 불륜,그에따른 아빠의 폭력으로 삐그덕거리기시작했고.


초등학교들어와서 시작했던 피아노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어린나이에 겪은 가정의 문제는 그나이에 버티기에 버거운 것이였다.

피아노학원에서 밤까지 버티고 늦게 집에 들어오면 보이는건

깨진채로 나뒹구는 술병과,엄마의 비명과,아빠의 고함소리.



그리고 아빠의 폭력은 나한테까지 번졌다.


"여보!!안돼!!"

"어디서 엉겨붙어 창녀같이 드럽게..!!"

"아빠아.."


"김성규."

"어.."

"저년 니애미지?"

"어?"

"저기 병신같이 나뒹구는년 니애미 맞냐고."

"....."

"대답해,김성규."


"....어..."


"그치이?"


사악하게 올라가던 입꼬리.

뾰족하게 날이선 술병을 나에게 휘둘렀다.


"그럼너도 저년같이 더럽기는 똑같겠네 안그래???"


머리를 맞고 넘어져 울던 나의 손을 마구 밟았다.

"여보 성규 피아노 칠 앤데 손은 안돼!!!!손의 다치게하지말라고!!!!" 


"피아노?하.좆까.뚱당뚱당 시끄럽기만한거ㅋㅋㅋㅋㅋㅋ"



"좆같은것들이 좆같은 짓들만해요ㅋㅋㅋㅋ"



일부러 손을 발로 짓이기면서 이런 나를 보며 겁에질린 엄마를 보며 희열을 느끼는 개같은 아빠.


그후로도 마구 휘둘러지는 발길에 뒹굴며 의식을 잃어갈때쯤 멈춘 폭력,일순간 적막에 잠긴 집.


"시이발!!!"


주변에 있던 물건을 쓸어버리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린 아빠의 발소리 삐걱이던 문소리.
내 눈앞에 추락하는 물건들,내 로봇, 그간받은 상들,행복한 가족사진,그외에 물건들.

노란 방바닥에 튕귀며 흩어지는 그것들.

소음을 내며 바닥으로 흩어지던 그것들.

내 눈에 빼곡히 담긴 물건들.

추락하고 흩어진 물건들.

내눈안에 담긴 물건들.




더보기브금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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