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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10월 13일 

 

모처럼 전정국 표정이 좋더라구 

모의고사 날이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편한 표정이어서 잘 봤나 싶어 물어봤지. 

 

"시험 잘 봤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굉장히 자신있게 시험지를 던져주더라구. 

확인해봤는데... 

 

"다 맞았네...?" 

 

"대박이지" 

 

"어..완전 짱!" 

 

매번 한개에서 두개씩 틀리다가 드디어 실수를 줄인 날이라 그런지 아주 행복해보였어.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아졌지~ 그동안 완전 열심히했거든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내가 한턱 쏜다" 

 

"한턱 쏘기는...원서비나 모아 빨리. 지금 얼마 있어?" 

 

"그런거 신경쓰지마." 

 

"어떻게 신경을 안써.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돈이 없으면 지원을 못하는데" 

 

"다 방법이 있어." 

 

"돈도 한푼 없는게 왜 허세야"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신경쓰지 말라고"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써..." 

 

우울해졌어. 전정국이 돈때문에 기분나빠한다는 것도, 내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것도. 

내가 울적한 표정을 짓자 전정국이 다가와서 안아줬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걱정하지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어. 나는 믿어" 

 

"나도 믿어..믿지만.." 

 

"너는 잠자코 기다려. 먹을 것 있으면 꼬박꼬박 챙겨먹고." 

 

"그건 너가 시키지 않아도.." 

 

"하긴.." 

 

"하긴~?" 

 

또 놀려 저 자식.... 

전정국이 가방을 메고, 나는 빗자루를 들자마자 누군가가 음악실 문을 열고 들어왔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나 오늘 모의고사 좀 잘 봤ㄷ..." 

 

도련님 표정이 굳어졌어. 

내가 음악실에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오셨지...? 

 

"도련님.."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전정국 꺼져" 

 

전정국은 두말않고 나갔어. 

둘만 남았는데, 너무 무서웠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건지 설명해봐" 

 

약간 거짓말했어. 

청소구역이 겹쳐서 서로 교대하는 중에 만났다고. 

 

"내가 의심할만한 그런 일은 없었던거지?" 

 

"네..." 

 

"믿을게." 

 

도련님이 일어나서 피아노 앞에 앉았어. 나는 뒤를 쓸고 있었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거야. 

한 5분을 끊이지 않고 치는데 청소하는 내내 귀가 즐거웠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어때?" 

 

"진짜..좋아요.." 

 

"너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야" 

 

"우와..."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맘에 든다니 다행이다" 

 

그것만 들려주고 도련님이 가셨어. 

나는 그 노래가 너무나 좋았지만, 죄송하게도 그 노래를 들으면서 정국이 생각이 났어. 

 

 

 

 

밤이 되고, 마지막으로 체육관에 가는 길이었어.  

나랑 전정국은 거의 체육관에서 만나거든. 

전정국은 꼭 내가 청소하는 걸 확인해야겠다면서 체육관으로 오더라구. 

나도 전정국이 오는게 싫진 않고, 주위 눈치 안보고 만날 수 있는 곳이 이곳뿐이라 더 좋기도 하고...ㅎㅎㅎㅎ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아까 도련님이랑 뭐했어" 

 

"그냥.." 

 

"너한테 해코지 안했어?" 

 

"응.." 

 

 

"그럼 됐다" 

 

내심 걱정됐나봐.  

 

"너는 괜찮았어?" 

 

"나야 뭐.." 

 

그러고보니까 어쩐지 얼굴이 약간 불그스름했어. 

 

"너 무슨 일 있었지." 

 

"없었다고" 

 

"솔직히 말해." 

 

[방탄소년단/정국] 기숙학교 사환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11 | 인스티즈 

"솔직히 말하면, 말하면 어쩔건데." 

 

"...." 

 

전정국의 눈에 눈물이 고였어. 

우는 걸 보여주긴 싫은지 뒤돌아서 눈물을 닦더라구. 

 

"정국아..." 

 

"오늘은 먼저 갈게. 조심히 들어가" 

 

끝까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가버렸어.  

따라가려 했지만 흐느끼는 어깨가 보였고, 내가 전정국을 잡는 게 더 상처가 될까봐 한 두발자국 다가간 후에 결국 끝까지 잡진 못했어. 

 

오늘은..잠 못이루는 밤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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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국이한테 무슨짓했어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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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꾸기ㅠㅜㅜ 왜울었을까ㅠㅜ 꼭 대학가야해 꾸가ㅜㅜ
재밌게 잘보고있어요 자까님! 그런데 이번화도 10화고 저번화도 10화네여..? 오타나셨나봐요 하핳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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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어익후..ㅋㅋㅋㅋㅋㅋ 귀엽게 봐주세요 바로 수정할게용>0<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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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쿠 혹시 기분나쁘셨던건 아니죠?? ㅠㅜ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힘내서 연재 해주세요 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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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기분이 나쁠리가요!!! 오히려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세요^0^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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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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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뭐야 뭔일이야...ㅜ정국아ㅠㅠㅠㅠㅠㅠ윤기가 혹시..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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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정국아ㅠㅠㅠ무슨 일이 있던거야ㅠㅠㅠㅠㅠㅠㅠ 윤기 너 무슨 짓 했니?ㅠㅠㅠ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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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너스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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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민윤기한테 정국이가 무슨 일을 당한거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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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정국아 왜울어ㅜㅠㅠ맘아프게ㅠㅜㅜㅠㅜ정국이 상처받으면 안대는데ㅠㅠㅜ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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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정국아ㅠㅠㅠㅠ아프지마ㅠㅠㅠ울지말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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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설날이에요ㅠㅠㅠㅠㅠㅠ 윤기가 무슨 짓을 한 거에요ㅠㅠㅠㅠㅠ우는 정국이에 찌통되어 갑미다 주륵..☆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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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4.16
정국이도 정국이나름이지만 융기도 불상ㅎ네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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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4.55
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ㅜㅜㅠㅜ안쓰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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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이런..ㅠㅠ 정국이가 저렇게 가끔 여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안절부절 하게 돼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이제껏 여주 시점으로 상황을 지켜봐온지라 정국이의 사정이 어떤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정국이는 항상 그렇게 혼자서 모든 걸 해내려 하잖아요. 그 많은 구역을 전부 맡고, 지쳐서 나가 떨어질 법도 한데 그 와중에 공부도 놓지 않고, 다른 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디고, 그것만 해도 이미 버거울 텐데 거기에 육체적인 괴롭힘까지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누가 보듬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걸 다 혼자 삭이고 견딘다는 게 너무... 정국이가 뭘 바라보고 그렇게 열심히 꿋꿋하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바라던 바를 꼭 이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윤기는... 처음엔 무슨 생각으로 저러나 싶었는데 어쩔 때 보면 여주를 정말로 좋아하나 싶기도 해요. 아직 헷갈리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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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왜울어ㅠㅠㅠㅠ무슨일이야ㅠㅠㅠ왜ㅠㅠㅠㅠ아이고아가ㅠㅠㅠㅠ모의고사도다맞고ㅠㅠㅠ꼭대학가쟈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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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정국이한테 무슨일이ㅠㅠㅠ 윤기가 때렸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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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하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꾸기 다치는거 맘아프다고ㅠㅠㅠㅠㅠㅠ내가 맞을거야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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