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
땅콩이/맥심이/아가철/고라파덕/하마/파핑/키순이 |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곤, 키스신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홍빈을 보곤 너비쨍은 웃음이 나는 걸 간신히 참아.
사실, 그 씬은 감독님이랑도 포옹으로 끝내는 걸로 합의 본 부분이었거든.
그런데 막상 홍빈의 반응을 보아하니 놀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어.
"그러게요, 완전 학연오빠한테 첫키스 뺏기게 생겼네."
"뭐, 뭐? 진짜, 진짜로, 진짜해?"
"…그럼 가짜로 하겠어요?"
너비쨍은 자꾸만 웃음이 삐져나오려하는 걸 속으로 삼키곤 최대한 담담히 홍빈에게 낚시줄을 던졌어.
거기에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홍빈을 보아하니 너무 귀엽다는 생각을 해.
그러다 갑자기 너비쨍 앞에 서서 허리 굽힌 뒤 어깨에 손올리고 눈 마주치는 홍빈이야.
"안 돼."
"네?"
"아, 안된다고."
"뭐가 안 되는데요."
"아, 키스! 절대, 절대 안 돼! 아, 무슨 신인이 벌써 키스신을… 너네 회사는 관리 안해?"
홍빈이 다시 허리를 피고 뒷머리칼을 격하게 털어내며 너비쨍의 회사를 구구절절 흉보고 있었어.
이런 작품을 왜 잡는 거냐부터 시작해서 무슨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키스를 하게 하냐까지.
아, 차학연 대신 내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너비쨍은 전혀 그게 듣기 싫지 않아, 오히려 심장이 더 빠르게 뛸 뿐 이었지.
그러다 구세주(?) 학연이, 연습실로 빼꼼히 열고 들어와 니네 둘 분위기를 살피고 있어.
그 모습을 발견한 홍빈이, 학연이한테 달려가지.
"형, 왜 말 안했어요."
"뭐가?"
"아, 아, 비쨍이랑 키스신 있다는 거 왜 말 안했냐구요!"
왠지 흥분한 듯한 홍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학연이는 살짝 몸을 틀어 너비쨍을 살펴.
그러더니 한 번 씨익- 웃어보인 후, 홍빈의 어깨에 턱- 손을 올리고 말을 해.
"아, 그거? 말 안했었나? 무지 기대된다. 립밤도 새로 장만할 까봐."
"말 안했었나는 무슨, 이것 때문에 그 동안 말 안해줬죠?"
"들켰냐?"
"안 된다고 해요."
"왜, 네가 난리세요. 싫은데~"
학연이는 홍빈이를 손가락질하며 낄낄 웃다, 너비쨍 옆에 앉아서 우리 비쨍이 연습 많이 했니? 라며 더 일부러 붙어앉았어.
너비쨍은 아, 네네. 눈치보면서 학연이에게 살짝 눈웃음 지었고, 모든 걸 지켜보는 홍빈이는 정말 죽을 맛이야.
여길 괜히 왔나 싶다가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까지. 솔직히 학연이, 형만 아니었으면? 도 생각 했을지도 몰라.
홍빈은 학연과, 너비쨍 둘에게로 성큼성큼 걸어 가.
"형, 진짜 키스신은 안 돼요."
"왜, 예쁜 비쨍이랑 작품 속에서라도 키스하겠다는데."
"그걸 말이라고 해요?"
"안될 건 또 뭐야. 네가 비쨍이 남자친구라도 돼?"
"네, 네? 그, 그건 아니지만."
"오- 이홍빈, 질투하냐?"
"…그게 아니라! 둘이, 아이돌이에요! 그걸 왜 잊어?"
"오호- 그러셔? 비쨍아, 넌 어때? 키스신 빼달라고 할까?"
학연의 물음이 너비쨍에게로 떨어지자 동시에 두 사람의 시선도 일제히 너비쨍에게로 쏠렸어.
아, 너무 장난이 심해진 것 같기도 한데. 너비쨍은 고민을 해,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할까.
그런데, 저렇게 얼굴 붉히며 질투해주는 홍빈이를 보니 너무 기쁘고 자꾸만 보고 싶은 거야.
결국, 너비쨍은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빼달라고 해요, 이미 하기로 한 건데… 라며 뒷끝을 흐리며 말을 해.
학연이는 홍빈이에게 일부러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이고, 홍빈이는 지금 머리가 하얘졌는지 그냥 너비쨍을 보며 눈만 꿈뻑이며 멍때리고 있어.
"비쨍아."
"넌 어떻게 된게 비쨍이보다 프로의식이 없다, 이홍빈."
"…아, 형."
"홍빈아, 가자!"
닫혀있던 연습실 문이 열리고 밖에서 빅스 매니저 분이 스케줄 때문인지 홍빈이를 불러내.
학연이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잘가라며 홍빈이를 배웅하고, 너비쨍도 오빠, 오늘 고마웠어요. 스케줄 잘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
홍빈이는 너희 두 사람을 놓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씁쓸하게 나중에 보자며 연습실을 빠져나가.
홍빈이 연습실에서 빠져나가자마자 학연이 연습실이 떠나가라 웃기 시작해.
"야, 비쨍아. 이홍빈 표정 봤어? 와, 대박, 진짜."
"그렇게 웃겨요?"
"쟤, 너 진짜 좋아하나보다."
"…네?"
"오예, 이홍빈 놀릴 건수 물었다."
한 번, 잘해봐봐. 네가 좀 아깝긴 하지만? 학연이 너비쨍의 어깨를 아프지않게 살짝치고 웃으며 말했어.
너비쨍은 2년 전의 홍빈을 마주했던 그 날의 감정이 지금 되살아나.
얼떨떨한 게, 누구한테 한 대 맞은 느낌 말이야. 꼭 보자며, 홍빈이 네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던 그 때.
****
뮤지컬 오후 연습을 마치고 너비쨍은 벤에 올라타 피곤함에 좌석에 몸을 기댔어.
그리고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온 연락은 없었는지, 살피기 시작해.
그러다 홍빈에게서 온 톡에 너비쨍은 멈춰,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너의 입꼬리가 스믈스믈 올라가기 시작해.
- 뮤지컬..............
홍빈에게서 온 톡은 저렇게 화난 이모티콘을 덧붙여서 뮤지컬이라는 단어가 수많은 점들과 함께 전송되어 있었어.
너비쨍은 웃음을 터트린 후, 답톡을 해.
- 뮤지컬이 왜요?
- 싫다고.
너비쨍이 톡을 보낸 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홍빈에게서 메세지가 떴어.
그렇게 너희 둘은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해.
- 네?
- 뮤지컬이 싫어.
난 뮤지컬은 절대 안할 거야.
- 진심이에요?
- 응, 안할 건데.
- 왜, 싫은데요.
- 그럼, 당연히 너가 키스하게 생겼는데 좋아해?
오빠, 저 좋아해요? 라고 묻고 싶어, 오빠, 저 좋… 까지 썼다가 너비쨍은 다급하게 지워내려갔어.
왜인지는 몰라, 쑥스러워서인지, 아니면 홍빈의 답이 기대했던 답이 아닐까봐 두려워서인지, 혹시 나만 좋아하고 있는 건 아닌 건지.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그렇게 복잡하게 액정화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곧바로, 홍빈의 다음 메세지가 떠.
- 비쨍아, 우리 영화 볼래?
빅스, 가자! 빅스, 밥먹자! 홍빈아, 가자! 홍빈아, 밥먹자! 이번 편은 분량이 적어서 10p 뺐어요ㅠ_ㅠ 죄송합니다... 다음 편에 모자란 것까지 더 많이 적어보도록 할게요! 여기서 여주, 그러니까 너비쨍 여러분들 성격은 예의있고, 뭐랄까 좀 무뚝뚝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그게 정말 무뚝뚝해서 그런게 아니라, 어색하고, 쑥쓰러워서예요. 애교 같은거 없다고 까칠한게 아니니 오해마세요~ 헷.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봐요, 여러분들~♡오늘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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