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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와 징어는 손을잡고 '수호' 호프집으로 들어갔어.
통이컷던 징어와백현이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아예 호프집을 빌려
온갖곳을 헤집고 다녓어. 정말 제각각이였지 산만한건 여전했어.
각각 다른 직업을 가지고서 학생의 신분이아닌 성인으로써 다시 만나니
괜스레 기분이 이상해졌어,이제 스스로가 일을 해나가야한다니깐.
"야, 왠만하면 손쫌 떼라 이닭살들아"
"오세훈 오랜만이야 아직 장가못갓냐"
"아 변백현 개새끼;"
"부러우면 결혼해라너도ㅋㅋㅋㅋ"
"결혼할 여자가있어야 하지 아오;"
백현이는 오랜만에 보는 세훈이와 전혀 어색함 없이 장난쳤어.
자리가 비는대로 징어가 찬열이 옆에 앉으려고 하는 순간이였지.
![[exo/백현] 꼬마신랑이랑 고등학교 동창회간 썰 下 (부제:매력쩌는변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e/9/6e95369b7636cf5ee804b9570c06f8c2.gif)
까딱까딱 저 손으로 소리를 내고 손가락 짓하는게 습관인 백현이가
어김없이 손가락으로 징어를 불렀어.
처음엔 징어도 괜히 기분나빠했는데 이젠 저 손짓을 더 좋아해.
"○○○ 일로와, 어딜 "
"알겟습니다요"
하여튼 질투하는건 남자다운 백현이야.
"아 변백현 이럴땐 쫌 냅둬라 오랜만에 얘기쫌해보자"
"안되 너네가 무슨얘기할줄 알고내가ㅋㅋㅋㅋ미쳣냐"
"성격은 하나도 안변했어"
"아냐, 백현이 성격변했어 되게 애같아ㅋㅋㅋ"
"쟤가? 너한테만 그러는거야"
찬열이가 백현이와 얘기하다가 성격이 안변했다는 말에
징어가 애같다고 정정하니 백현이는 괜히 부끄러워져.
하나둘- 친구들이 점점 자리를 채워가고 있었어.
딸랑-
"안녕 얘들아!오랜만이야ㅎㅎㅎㅎ"
그때 들어온건 다름 아닌 고등학교때 징어가 전학오기전
그러니까, 징어와 사귀기 바로 전 백현의 여자친구였어.
최진리 라고 하는데, 백현이가 징어한테 반해서
쫄쫄- 따라다닌다고 진리한테는 일방적으로 헤어지자했지.
몇달을 울고불고 매달렷엇는데 학창시절 변백현이 누구냐,
눈도 깜짝안하고 징어만 보던 백현이였지.
결국에 진리는 외국으로 나갔었고 지금은 훨씬 더 예뻐져서
다시 한국으로 3개월전에 돌아와서 동창회를 왔다고 했어.
"백현아 오랜만이야"
"최진리?"
"응,나야 많이 예뻐졋지?아닌가"
"아..어"
진리는 백현이와 얘기하다 옆에 앉아있는 징어를 보고 표정을 굳혔어.
"어, ○○○ 맞지? 진짜 오랜만이다 너"
"응, 오랜만인것 같네 잘살았지?"
"나야뭐..잘살앗을꺼야"
영혼없는 대답과 질문으로 이어지던 대화를 찬열이가 끊어버리고
한잔 두잔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어. 물론 남은 자리는 백현이 옆.
결국엔 진리가 백현이 옆에 앉아버렸지. 여자애 진리 백현 징어 이렇게말야.
괜히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둘이였지.
"징어야 마시지마 너데리고가기 힘들단 말야~"
"나 무겁다고?어?그런거야?"
"야괜찮아괜찮아 저 약한 변백현말고 내가 데려다 줄께"
"아오 박찬열 진짜 뒤진다?어딜 확그냥"
"ㅋㅋㅋㅋ장난이지 과민반응하기는"
"○○○, 마시지 말라고 그랬다 너아직 먹으면 안되"
"알어걱정하지말어 너나적당히마셔 똥아"
징어가 아기를 낳은지 오래된게 아니다보니
술은 절대 안된다고 단호하던 백현이야. 징어도 잘알고.
![[exo/백현] 꼬마신랑이랑 고등학교 동창회간 썰 下 (부제:매력쩌는변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4/5/745fc04d6cc2c45a370965a1505454e3.jpg)
"징어야 수하는?"
"맡겨두고왔지~ 경수야 장가는갓어?"
"아니, 아직 일한다고 바빠서 뭘못햇지 뭐.."
"얼른 결혼해- 생각보다 좋다결혼"
"염장지르지마 오징어같은게진짜-"
"김종대는 쫌 꺼지면 좋겟다 개인적으로"
종대랑은 워낙 편한 징어인지라 막말도 많이하곤했지.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하고 다들 잘사는것 같기도했어.
![[exo/백현] 꼬마신랑이랑 고등학교 동창회간 썰 下 (부제:매력쩌는변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0/6/b0652092d3ce2c87012068e4b1192b54.jpg)
"오징어~ 너왜 우리 백현이 뺏어갔어 어?"
"아 술취해서 뭐하는거야 세훈아- 정신차려"
"우리 백현이가 말이야!우리랑 얼마나 잘 놀았는데! 니가!"
"어어 미안해미안 나한테 이러지마"
"변백현이 다 변했어! 그래서 재미도없엇다고~ 나쁜것아~~"
"응응알겟어 제발"
왠만해선 술에 안취하는 세훈이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필을받았는지
죽어라 마시더니 괜히 징어에게 타박하는 세훈이야.
"백현아 빈속에 술안좋으니까 이거좀 먹어봐-"
"어? 고마워"
진리는 백현이를 이상하리라 생각할만큼 챙겨줬어.
그런 진리가 부담되는건 백현이쪽이지.
그걸 지켜보는 징어는 화만나고 왜저라 싶었어.
그런데 옆에선 오세훈이 자꾸 뭐라 그러지 신경쓰이는게 많은 징어야.
"종대야"
"어~우리 징어"
"내가 왜 니네 징어야; 쫑 뭐하고 살어"
"나, 그냥 음악쪽하고있어 작곡작사하고 뭐.."
"잘사네? 역시 그런쪽으로 갈줄 알았다"
"대단하냐 이형님이"
"아니 딱히 열심히해 김종대!"
"야 너넨 뭐가그리 빠르냐ㅋㅋㅋ벌써(의심미)"
"아 미쳣어미쳤어! 창피하게 왜이래?"
"뭘 다아는거가지고~~"
"김종대 까불지마 "
"변백현 존나무섭다, 쟨 똑같냐어째ㅋㅋㅋㅋ"
다들 백현이가 얼마나 애같이 구는지 모르는 모양이야.
그와중에 진리는 백현이를 계속 챙겨주고있었어.
어찌보면 진리는 외국에서 온지 얼마안되서
백현이와 징어의 모든 소식을 못들은 모양이야.
"진리야 왜그렇게 백현이 챙겨?'
"아 준면아, 오랜만이다!"
"대답 피하지말고 응?"
"그냥..오랜만에 봐서?"
"그렇게따지면 우리도 챙겨야하는데 왜 백현이만 챙기냐구"
"너네도 챙겨야지!그래 챙겨줄께"
시끄러운 노랫소리에 수하를 맡긴 엄마께 전화가 와서 받으러 나간 징어야.
물론 그자리가 조금은 불편한것도 사실이였지만.
"어 엄마"
"야, 수하가 많이 운다야 지금깨서 난리도아이다 뭐 우짜노"
"수하 깻을때는 엄마 업지말고 안아서 흔들흔들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잠들어"
"쫌잇다 올끼제? 엄마 힘드러죽겟다"
"미안해엄마~~금방갈께 재워봐"
"그래 알겟다 술마시지 말그레이!"
"알겟네요 마님"
나갓다 들어온 징어를 쳐다보던 백현이엿는데 진리가 또 옆에서
조잘조잘 별얘기를 다하니 어디에 눈도 못두고 얘기도 못했어.
"야 오징어 어디갓다왓어?"
"누구야?"
민석이와 루한이가 이어말하고 그에 징어는
"아, 엄마~~"
라고 딱 대답을 해주곤 자리에 앉았어.
물론 변백현 옆자리에 말이지.
"징어야 장모님?"
"어 엄마야"
"뭐라셔?"
"수하운다고 자꾸 빨리오래 힘들대"
"아..알겟어알겠어"
그에 징어는 백현이에게 소근소근 귓속말을 했지.
"변백현 너 뭐해 최진리옆에서"
"나도모르겠어 얘왜이러는지"
표정이 안좋던 징어를 보고서 종대가 어느정도 눈치를 챘어.
물론 다른애들도 조금씩은 알앗겟지만?
마침 진리가 백현이에게 과일을 먹여주려 입에 가져다댄 순간이였어.
"어 너네 뭐해 변백현 나쁜새끼"
"야야 큰일난다 너네?"
"어휴 아직도 바람둥이세요?"
종대 루한 찬열의 말이였지. 다 징어를 위해서 였다고나할까.
"진리야 너도 그러지마 백현이한테"
경수가 단호히 말하자 진리는 왜그러냐는 듯 물었지.
그 질문을 씹고 다시 애들과 얘기하기 시작했어.
"변백현 바람피면 진짜 쓰레기다 쓰레기 내친구도 아님"
역시나 말많은 박찬열이야. 그치만 고마운 둘이지.
" 수하가 널 뭐로보겟냐 어휴"
"아 수하얘긴 왜나와 거지야"
"그놈의 수하수하 수하가 누군데?응?"
참다못한 진리가 애들에게 수하가 누구냐는듯 묻자, 애들이
"아 수하?우리 귀여운 수하"
"수하는 정말 내가 가지고싶다"
"수하 보고싶어 어뜨케"
대답은 이렇게 누군지를 피해가기만 했지.
"누구냐니까??"
"니가 그렇게 챙겨주는 변백현 아들이요 아들"
"어...?"
"그리고 그옆에 똥씹은 우리 징어아들이기도 하지!"
척척맞는 찬열이와 종대의 호흡에 진리는 그제서야 알아들은듯했어.
"징어 백현이랑 잘살고있으니까 이제 쫌 놔줘라 진리야"
"잘 알겠어, 미안 먼저 가볼꼐"
괜히 분위기를 흐트려놓은 진리야.
오세훈은 어디가서 조용하냐고?
"아 오징어 밉다 존나 싫어 아 싫어싫다"
혼잣말만 중얼중얼 테이블에 이마를 꽁 박은 세훈이였지.
괜히 속상한 백현이는 술만 마셔댓고 징어는 마시고 싶어도
그냥 참고 타는 목만 음료수로 축였어.
애들도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해 하나둘 떡이 되갔지.
그래도 정신이 말짱한 애들이 있었기에 다행이였어.
"징어야 백현이 우리가 옮길까?수하데리러 갈래?"
"아니 경수야 고마워 그래도 괜찮어 내가 운전하지뭐.."
"그럴래 그럼? 보다시피 여기 다 떡이되서"
"응 준면아 경수야 애들 잘부탁해 재밋었어 고마웟고"
"그래 백현이랑 잘살고! 속상하면 연락해"
"언제든지 할께 고마워 잘가~~"
낑낑거리며 백현이를 차에 태우고 징어가 핸들을 잡았어.
수하를 데리고 품에 안을 수도 없이 힘들게 힘들게 집에 도착했지.
수하를 먼저 침대에 올려주고 다시 내려가서 백현이를 데리고 올라왔어.
온갖 생고생은 혼자 다한 징어야.
"아 변백현 진짜 밉다 "
"내가 미워 징어야?응그래?"
"어 미워많이"
"최진리 때문에그래? 질투하는거지"
"수하 아버지 자꾸 그러시면 저도 똑같이할꺼예요"
"그러기만해 진짜 혼나"
"정신은 말짱하신가보네"
"그럼~!우리 징어옆인데 술이 안깰리가 없지"
"밉다 미워 나쁜놈"
"오빠는 니가 좋아요 징어"
"어 알어"
"속안썩일께- 너도 남자랑 얘기마니햇자나????"
"그거랑은 달러.얼른 씻어 내일 출근해야지."
"징어야~~오빠가 많이 좋아해"
"안다고 몇번말해 아오.."
"씻으려면! 옷을 벗어야지 그래 옷을벗어야지..
벗겨줘 징어야~~~"
"아 변태야?; 빨리 알아서 해"
"짜증내지마요~~백현이 슬퍼요~~~"
***
밤에 그렇게 난리를 치다가 결국 아침에 일어나서 속쓰려 죽는 백현이야.
꿀물도 타주고 콩나물국도 끓여주고 미워도 챙겨주는 징어지.
"어제 수하는?"
"묻지도마 "
"아침부터 까칠하게 왜이래~~"
"안그러게 생겻어? 나쁜놈아"
"수하 혼자데리고왔어?운전도 니가하고?"
"어, 그랬어 그니까건들지마"
애교부리려다 징어가 짜증내니 거실 한구석으로가서
무릎꿇고 손들고 징어를 부르는 백현이야.
![[exo/백현] 꼬마신랑이랑 고등학교 동창회간 썰 下 (부제:매력쩌는변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d/f/7df395fb2289a7c0fd37fe3a2d794a49.jpg)
"자기야 잘못했어 봐주라 응?"
"아 뭐야 변백현ㅋㅋㅋㅋ"
"수하아빠가 수하엄마한테 많이 미안하데 남자는
무릎 꿇으면 자존심 다상하는데 잘못했어 "
"아 진짜 뭐라고 말을 못하잖아 이러면"
"그러니까 봐줘요 응응?"
"일어나- 최진리랑 또 붙기만 해"
"술도많이안마실께!응 그럴께"
일어나서 징어를 소중하다는 듯 품에 꼭안고선 이리저리
안고 돌리는 백현이야. 뽀뽀도 쪽쪽 해대고말이지.
"자기야 미안하니깐 출근하고 밤에보자"
"미안한데 밤에 왜봐"
"둘째 만들어야되지 않겟어?죽이게 해줄께"
"뭐..잘못도 빌겸"
![[exo/백현] 꼬마신랑이랑 고등학교 동창회간 썰 下 (부제:매력쩌는변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b/a/2ba4533136220658818bc222da0d99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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