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업찬(세훈이 업어키운 찬열이) -세훈아 누가 너 업어 키웠지? -엄마여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너 연습생.. -엄마가 키웠는데여 세.업.찬. w. 물오름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음악방송 후에도 연습 또 연습. 데뷔했다고 해서 연습생 시절과 다른건 몇 없다. 데뷔 전에도 매니저 형들이나 우릴 도와주는 누나들은 종종 봐왔으니까. 좀 다른거라면...방송? 그것 말고는 딱히 잘 모르겠다. 시간을 쪼개 연습을 하고, 혼도 나고, 남아서 혼자 연습하기도 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그 안무가 맞는지 확인하고. 주변사람들도 달라진건 없다. 내가 들어왔을때부터 있었던 종인이..형, 준면이 형, 경수 형, 루한이 형, 셀카 메이트 타오 형, 등등이랑 늦게 합류했지만 엄청난 실력과 연습량으로 알게 모르게 날 놀라게 했던 종대 형과 백현이 형. 그리고 날 업어키웠다던 찬열이 형. 데뷔 전 두루두루 다 친했다는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 더 친한 형이 있었던건 지금 생각해도 맞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찬열이 형. 들어와서 어물쩡거리고 숫기도 없어 다른 사람들과도 잘 친해지지 못한 나에게 먼저 다가온건 찬열이 형이었다. 그때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 연습생끼리 숙소생활 할때도 먼저 날 챙겨 밥 먹게하고, 씻게 하고, 재우고. 아마 당시 찬열이 형 별명이 세훈이 엄마였을거다.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른다. 형에게 관심이 쏠린것? 음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형한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한건 다른 10명의 형들보단 내 엄지 손톱만큼 관심이 더 많다는 것.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 룸메이트가 루한 형이 되고, 경수 형이 찬열이 형이랑 같이 다니고, 또 결정적으로... 백현이 형이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처음 백현이 형이 들어왔을 때 아마 나는 질투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던 것같기도 하다. 아닌가.. 아무튼 관심이 갔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종대 형도. 근데 백현이 형한테 더 눈이 갔다는게 더 맞을거다. 왜냐면 찬열이 형이 챙겼으니까. 안무 연습을 하다 쉬는 시간이 되면 찬열이 형은 자연스레 물을 떠다 백현이 형한테 건넸다. 원래 저거 내가 받던건데. 또 백현이 형이 따로 안무 연습하면 졸졸 따라가 옆에서 같이 연습을 했다. 처음엔 그저 그랬던 모습이 보면 볼수록 짜증이 나 심술도 부렸다. 이를 테면, -야! 그거 백현이 갖다 줄거야! -그 형은 손이 없대요, 발이 없대요? 왜 맨날 형이 물 떠다 줘요? -백현이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나도 힘들거든요? 암튼 잘 마실게요. 이런식으로 백현이 형 줄 물을 뺏어 마신다던가. -형 오늘은 나랑 같이 씻어요. -오늘 백현이랑 같이 씻기로.... -아 몰라요 그냥 씻어요 저런식으로 몸 우겨 넣으며 억지로라도 샤워를 같이 한다던가 하는. 물론 백현이 형이 눈치 못채게 형이랑도 같이 몇번 씻었다. 그런데 하는 말이 -오늘은 노란 수건을 써볼까? 사실 이 형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둘이 죽이 맞나 싶기도 하다. 비정상 비글즈. 비비. 비비브라더스. 혹은 덤앤 더머. 2년 가량 흐른 지금도 찬열이 형의 물셔틀은 변함이 없다. 내가 종종 뺏어먹는것도 변함이 없다. 사실 찬열이 형이 백현이 형한테 점점 잘해주는 이후로 나는 더 루한이 형한테 붙어 살갑게 지냈던 것 같다. 세루. 훈한. 뭐 이런건 이제 봐도 무덤덤하다. 처음엔 좀 놀라긴 했지만 요즘은 또 루민이 대세던데....가 아니라 대세하니까 또 생각난다. 찬백. 찬백은 또 뭐야 찬백은. 어감도 맘에 안든다. 그럼 나랑 찬열이 형은 찬ㅅ...세차.... 아무튼 지금 저게 중요한게 아니고 오늘은 진짜 쓰러질것 같아서 연습실 바닥에 드러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막냉이, 힘들어? 엉? 형이 물 갖다 줄까? 말없이 대충 끄덕이자 후다닥 가서는 물 한아름을 떠다주는 찬열이 형이다. 물배차면 안됀다고 그렇게 말해도 참. 그러면 나도 여느때처럼, 그냥 고맙다고 받으면 될걸 또 툴툴거린다. -나 이거 다 마시고 허리 틀다가 토하면 어떡해여. -그럼 내가 다 닦아줘야지. 내새끼가 그런건데 내새끼는 개뿔. 미자탈출 반년이 지났다니까. 토하면 치워주겠다는 말을 눈 하나 깜짝않고 하고선 또 궁디팡팡을 하고 유유히 백현이 형한테 가는 형이 밉다. 원래 쉬는 시간 찬열이 형은 내껀데. 연습을 마치고 다들 좀비마냥 헤- 한 상태로 숙소에 돌아왔다. 한 두명씩 방으로 혹은 거실 쇼파로 또 혹은 바로 씻으러 향하는 형들을 바라보다 방에서 쉬다가 오늘은 마지막에 씻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방을 향해 걸어가는데 찬열이 형이 잡았다. -세훈이 오늘은 형이랑 같이 씻을까? -왜여? -내새끼 엉덩이 한번 볼라 그러지. -아, 혀어엉. 그러니까 빨리 옷 챙겨와. 언넝! 지친 나를 방으로 밀며 옷을 챙겨오라고 외친 형은 또 자기옷을 챙기려는지 방으로 향했다. 속옷과 잠옷을 챙겨 거실로 나가니 찬열이 형이 팬티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티비를 보고 있었다. -형. 안 씻어? -어어 씻어야지. 세훈이 팬티 이쁜거 챙겨왔네~ 이씨. 나는 일부러 들고 온 하늘색 땡땡이 팬티를 형한테서 다시 뺏어들곤 성큼성큼 화장실로 먼저 들어가서 옷을 벗었다. -어이구 우리 세훈이 엉덩이 토실토실하네. -아아아아아아아앙 혀어어어어엉!!!! 성희롱으로 신고 할거야아아아아아아!!!! -아학학학학학학 하아 흐우, 오세훈 진짜 귀여워. 큭큭큭큭 미워!!!!밉다고!!!!! 씨이...... 옷 벗자마자 엉덩이 때리지 말라고! 형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내 엉덩이를 때렸다! 내 엉덩이.... 씨..... 성희롱이야 이건! -형이랑 들어오니까 내가 소리질러도 형들이 괜찮냐고 안물어보잖아! -그냥 장난치나보다 생각하나보지 -완전 성희롱! 다음부터 형이랑 샤워 안할거야! 는 사실 뻥이지 뭐. 내가 왜 형이랑 샤워 안하냐? -진짜 안 해? 진짜 내새끼? 하여튼 형은 저러면서 내 속 뒤집어 놓지 꼭. 큰 눈을 또랑또랑하게 뜨고서 진짜 안하냐고 묻는 형을 외면할 수 있었다. 암 그렇고 말고. 나는 그런 형을 무시하며 씻기 시작했다. -빨리 씻기나 해. 다른 형들 기다려. 안그러면 옷도 안벗었는데 물 뿌린다? 저렇게 말하자 실실 웃으며 옷을 벗고는 샤워기를 뺏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결국 민석이 형이 짜증을 내며 문을 두드릴 때까지 물장난을 치며 놀았다. 피서를 못가는 우리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는 찬열이 형의 되도 않는 말을 무시하며 바로 방으로 도도도 들어갔다. 세훈이의 일기 오늘은 으르렁 방송을 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내 빨간 머리도 좋아할까? 난 아직 어색하다. 머리 바꾼지 얼마 안됐는데 색이 또 바뀌었다. 트리트먼트를 써도 머릿결이 안좋아진게 느껴진다. 그래도 나는 잘생겼으니까 누나들이 해주는 거겠지? 아까 연습을 마치고 찬열이 형이랑 샤워를 했다. 근데 옷을 벗자마자 형이 내 엉덩이를 때렸다! 내 엉덩이가 예쁘긴 하지만! 백현이 형보다 100000000배는 내 엉덩이가 더 예쁘지만!! 그래도 나도 어른인데 이제! 내 엉덩이는 이제 순결을 잃었다. 미안해 엉덩이야. 찬열이 형 미워. 세훈이의 일기 끝 ----------_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건 제가 휴가가려고 시골가는 길에 생각나서 핸드폰으로 다다다 써가지고 올리는거라 퀄리티 보장 못해요ㅠㅠㅠ 오타 보이면 관대하게 이해하시고 날카롭게 말씀해 주세요ㅠㅜㅜ 길이도 어느정도인지 모르고ㅠㅠㅜ 여기는 와이파이가 안터지고ㅠㅠㅠㅠㅠㅜ 일일이 댓글에 답 못달아 드려서 죄송해요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짱짱 사랑해요♥ 수영부 썰도 곧 나올거라는게 함정 모바일로 요로코롬 쓰니까 엄지가 부러질것 같다는 것도 함정 나는 비축분이 없다는 것도 함정....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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