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죽지 못해 돌아온 각설이에요!
갈수록 댓글이 줄어들어서 슬프다... 별 볼 일 없는 글이라도 사랑해 주세요...ㅠㅠ
탄들 너무 쟈가워...ㅠㅠ
그래도 나 좋다고 댓글 남겨주는 내 님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네 뭐 점점 반응연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지만 일단은 반응연재
그리고 내 사랑들이 불맠 보고 싶어하길래 내가 내 불맠은 이런 느낌이야! 하고 올린 글이 있는데 본 사람 있으려나?
네 뭐 이렇게 말하면 누가 알겠어요 그냥 그랬다고... 하여튼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올려보니까 조회수도 얼마 없드라고... 나 씬 잘 못 쓰나 봐...ㅎㅎ... 그니까 기대하지 말아요
김석진(너탄과 17살 차이, B급 가이드, 너탄 주치의)
김남준(너탄과 12살 차이, 화염&온도 조절, 너탄 특별반 선생님)
민윤기(너탄과 12살 차이, 얼음&염력, 너탄 팀 센티넬)
정호석(너탄과 10살 차이, 순간이동&괴력, 너탄 팀 센티넬)
박지민(너탄과 9살 차이, 번개&사이코메트리, 너탄 팀 센티넬)
전정국(너탄과 6살 차이, 정신조종/독심술&바람, 너탄 팀 센티넬)
너탄 S급 가이드
오늘은 남준이 얘기를 해볼까요 :)
남준이는 너탄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들어가게 된 특별반의 보조 선생님이었음. 이 특별반은 5, 6학년 S급과 상위 10% 이내의 A급들로 이루어진 반으로서, 이들의 가이딩 실력을 조금 더 빨리 성장시키고 원래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학교 때부터 실시하게 되는 실습을 미리 하는 게 목적임. 일주일에 두 번 방과후에 모여서 하게 되는데, 한 번은 이론 수업, 한 번은 실습임. 사실 가이드들은 단 한 가지, '가이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음. 신체 능력도, 지능도, 일반인이 그렇듯 케바케임. 그렇기 때문에 이론 수업이래봐야 어려운 거 설명하면 알아들을 초딩들이 어딨겠음. 그래서 학기 초에야 조금 시도하다가 그만 두고 한 번은 센티넬 없는 가이딩 연습, 한 번은 센티넬 있는 가이딩 연습, 정도로 변질됨.
가이드 특별반 수업이기 때문에 주교사는 가이드임. 음 누구로 할까... 샤이니 온유 님으로 할게요. (왜냐면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해요 영감.) 진기쌤(=온유 님)은 태생부터 온화한 사람인데다 신체 능력도 그냥 일반 남자 수준이라 넉넉잡아 스무 명쯤 되는(S급 7명과 A급 11명) 초등학교 5, 6학년 주인장★들(초등학교에선 지들이 주인이지 뭘. 나이가 제일 많으니.)을 휘어잡을 재간이 없음. 하지만 남준이는 다름. 머리도 짧은 사람이 현장 나갔던 모습 그대로 제복 입고 무표정하게 나타나면 아무 말도 안 해도 애들이 조용해짐.
둘 다 교사지만 둘이 서 있으면 당연히 누구한테 가겠음? 진기쌤한테 가지. 이쪽이 주교사라 수업을 총체적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에 아이들과 접점이 더 많기도 하고. 하지만 그 중에 딱 두 명, 너탄과 너탄의 A급 가이드 친구 누구로 할까 엠버? 그래 엠버만 (언니 언니도 내가 많이 좋아해요.) 남준이에게 감. 사실 엠버는 별 생각없이 애들 가는대로 진기쌤한테 가려고 했는데 너탄이 엠버 손 딱 잡고 남준이 쪽 돌아보기에 뭐 그래, 저리 가자 이러고 어울려줬음. 너탄은 당연히 8살 때 저를 안아줬던 그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고 남준이한테 가자고 했겠지.
"...... 안녕하세여..."
"어, 어. 안녕."
"......쌤..."
"응? 뭐가 안 돼서 그래."
낯가리는 너탄이 쭈뼛쭈뼛하고 있으면 엠버가 대신 얘 표적 설정 못하겠대요. 하고 일러줌. 그럼 남준이가 허리 굽혀서 눈높이 맞춰주고
"아, 그랬구나. 음. 같이 해 보자. 구현하는 건 성공했어?"
하고 다정하게 물어주겠지. (그 모습에 진기쌤 쪽으로 갔던 아이들이 '헐 무서운 쌤 웃어!' '목소리 엄청 좋아!'하고 술렁였다는 건 안 비밀.) 영차영차해서 수업 끝까지 표적 설정에는 성공하지 못한 너탄. 그거 플러스에 한 20분은 같이 있었는데도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남준이 모습에 시무룩해 있으면 남준이가 너탄 머리 톡, 톡, 쓰다듬어 주면서
"울지 말고. 쌤 지금 코코아 없어서 못 달래 줘."
하고 웃는 거 보고 싶다. ㅎ. 그럼 너탄이 어, 날 기억하고 있었어...!!하고 눈 크게 뜨고 엠버는 옆에서 이게 무슨 일이야 둘이 아는 사이야? 하고 멘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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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노잼에 분량도 짧... 이해해주세요... 남준이가 그렇게까지 비중있는 캐가 아니어서...ㅠ
나 내 사랑들한테 물어 볼 거 있어요!
정국이 얘기 말인데
한번 더 쓸까? 아님 1편 한 걸로 만족하고 넘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