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좋아서 다시 돌아왔다. 이건 반응 연재.
민윤기(너탄과 15살 차이, 얼음&염력). 정호석(너탄과 14살 차이, 순간이동&괴력). 박지민(너탄과 11세 차이, 번개&사이코메트리). 전정국(너탄과 9세 차이, 정신조종/독심술&바람)
너탄 S급 가이드
와 써 놓고 보니까 이거 너무 아청인데... 나이 조정 좀 할게요... 단편일 땐 상관없었는데 늘여 쓰자니 나중에 써야 할 이런저런 씬들이 걱정된다
민윤기 - 12살 차이
정호석 - 10살 차이
박지민 - 9살 차이
전정국 - 6살 차이
그러니까 1편에서 9살짜리였던 너탄 혼낸 정국이는 반도의 흔한 시발데레★ 남고생이 아니라 북한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지킨다는 중2☆ 였습니다 아 이래도 나이 차이 쩔어... 후
뭐 그래요 일단 가봅시다
오늘은 민윤기 얘깁니다. 윤기가 27살, 그러니까 너탄이 중2★일 때의 일.
정국이가 혼낸 이후로 오빠들은 다같이 합심해서 너탄 자존감 기르기에 힘씀. 예쁘다 잘했다 넌 어쩜 그렇게 사랑스럽니 칭찬도 자주해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꼭 안아주고...(이건 지들 가이딩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였음) 와중에 개또라이 박지민이 소유욕 길러준답시고 인형 쥐어주고 너탄이 그 인형 어딜가든 들고 다니고 안고 자고 이런 거 시켜서 애착 생기게 한 다음에 일부러 뺏는 거 보고 싶다. 쓰게 웃으면서도 얌전히 가져가는대로 냅두는 너탄한테 공주. 애기가 그런 표정 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괜히 꿀밤 한대 쥐어박고는 다시 쥐어주고 자. 뺐는다? 뺐는다? 하면서 또 뺐어가면 아니 아 아저씨가 미쳤나 뭐하는 거야 하는 표정으로 너탄이 쳐다보겠지. 그러면 아니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답답해서 발 구르다 후... 내가 애 앞에 두고 뭐하는 거야 이러고 혼자 가슴 쓸어내리면서 진정. 진정. 이러고 자. 탄소야? 오빠가 이걸 뺐어가면 어떻게 해야겠어? 하면 너탄 또 뭐하자는 거냐는 듯 애매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을 해야지!!! 하면서 또 날뛰는 박지민. 센티넬 훈련 시간 끝나고 샤워하고서 축축한 머리 털면서 들어온 정호석이 그 꼴 보고 박지민 머리 때리면서 야 이 미친 새끼야. 애기 놀래. 이러고 어유!! 우리 탄소 이리 와. 오빠 없는 동안 뭐했어요? 하면서 너탄 꼭 끌어안고 얘기하면서 너탄이 주는 청량감에 행복해해라.
아니 민윤기 얘기 쓴대놓고 나 뭐하지. 후. 개또라이 박지민은 역시 마성이야.
이런 식으로 아주 쪼오오오끔씩 자존감이 높아진 너탄이지만 중2씩이나 되서도 '자기 것'을 주장하는 것만은 힘들어 함. 굳이 애착을 주려고 하지도 않고. (어차피 뺐길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탄소 지켜보는 센티넬 넷은 애가 혹시 나한테도 아무 감정이 없나 하고 속으로 끙끙 앓지만 가끔 하교 때 데리러 가면 다른 가이드랑 얘기하고 있어도 주춤주춤하면서 나마 다가오는 너탄 모습에 그건 아니구나, 하면서 안심하기도 함.
민윤기가 25살이 넘어가면서 능개원은 윤기를 어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짐. S급 가이드는 그냥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아주 조금씩이나마 가이딩이 되는데다 센 스킨십은 못해도 매일 끌어 안고 손 잡고 볼에 뽀뽀도 하면서 계속 스트레스가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가이딩을 하고 있기는 했음. 하지만 센티넬이 완전히 안정되기 위해서는 각인이 필수적임. 각인은 뭐 다들 알듯이 섹스를 해야죠. 근데 애기를 데리고 그럴 수가 없으니까 문제인 거임. 각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힘듬. 센티넬은 오감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가이드가 없다면 음식 자체의 향도 맛도 고통스러워서 음식 섭취도 힘들고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사람의 심장 박동을 포함한 온갖 소리를 듣느라 힘든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게 더 날카로워지기 때문임. 게다가 센티넬 자체의 능력이 사용하면 할수록 세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현장에 나갈 일이 많아 더 스트레스가 쌓임.
이런 환경에서 능개원은 윤기에게 조심스럽게 다른 가이드를 권함. S급은 아니고 A급이지만 윤기 혼자 그 가이드를 독점한다면 안정이 가능할 듯. 처음엔 가이드에 대한 소유욕이 넘치는 센티넬 답게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권유가 한두번을 넘어서 스물다섯 스물여섯 스물일곱이 될 때까지 이어지자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윤기. 자기가 힘든 것도 힘든건데 애기가 스물이 되면 내가 서른둘인데... 애기도 늙은 사람이랑 그러고 싶진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결국 가이드를 만나보기로 함.
집 근처 카페에 둘이 만남. 예쁘장하고 나이도 스물셋이라 그렇게까지 어리지도 않음. S급이 아니라 그냥 같이 있어도 청량감이 들거나 피로가 회복이 되는 것처럼 가이딩이 되는 건 아니지만 시험삼아 손 한번 잡아 보니까 가이딩 실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음. 근데 마음이 안 동한다는 게 문제. 내 새끼를 포기해야한다니 생각만으로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힘듬. 그래도 어른인 윤기는 여자 분이 맘 상하지 않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좀 친해지고 나서 내가 아직은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싶다...하는 걸 살짝 말함. 성격 좋은 가이드는 괜찮아요. 당연히 바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죠. 얼마나 중요한 건데. 하면서 이해해 줌.
윤기는 성격도 좋네...하면서 감사하다고 살짝 말하고 자리를 파해서 여자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줌. 문제는 너탄이 이 일련의 과정을 다 봤다는 거임. 놀러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카페에 윤기랑 여자가 앉아있는 걸 본 너탄이 처음엔 일로 만난 사람인가.. 좀 기다려 볼까 집에 같이 가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윤기가 다정하게 웃으면서 손 잡는 거 보고 뭔가 충격 받아서 아... 하는 멍한 상태로 그냥 지켜보게 됨. 아무리 오빠들이 오빠들은 니 꺼다. 니 껀 니가 챙겨라. 니가 뭘 해도 우린 다 좋다. 하면서 가르쳤어도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어른 둘이 얘기하는데 내 꺼 챙기겠다고 끼어들 담은 없는 너탄이었음. 둘이 한참 얘기하다 카페 나가는 것까지 멍하니 보던 너탄이 비척비척 걸어서 집으로 감.
티비 보다 왔냐. 하고 힐끗 시선 던지면서 하는 정국이 인사도 어, 어... 하고 제대로 못 받고서 그냥 방으로 들어가는 너탄이 이상한 정국이가 방으로 들어와서 앉아 있는 너탄한테 야, 무슨 일 있냐? 이러고 굳은 표정 함. 하지만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너탄은 그냥 아니, 아니야. 나가 줘. 잠깐만 혼자 있을게. 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버림. 어화둥둥 키운 내 새끼 무슨 일 당했나 하고 표정 더 굳어진 전정국이 거실로 나가서 단박에 김태형한테 전화 검. 태형이 얘기는 아직 안 나왔지만 너탄이 어쩌다 친해진 동갑 센티넬 친구임. 이거 계속 쓰면 나중에 해줄게.
야. 탄소 학교에서 무슨 일 있냐.
아니요? 오늘 케잌 먹겠다고 신나서 집 가던데.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야. 끊는다.
아 왜 이렇게 길어졌지. 나 힘들어여... 그래도 쓰던 건 써야지...
이 따구로 이어진 통화를 보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닌데... 내새끼 누가 건드렸나 하는 생각으로 기분이 확 나빠진 정국이 미간 확 찌푸리고 살기 풀풀 날리면서 있으니까 지민이도 현장 갔다 들어와서 야 뭔일 있냐? 이러고 정국이 툭툭 침. 탄소 기분이 안 좋아요. 무슨 일이지. 뭐 둘이 이런 얘기 쏼라쏼라 하다가 윤기가 들어옴. 둘이 저러고 있는 게 의아하긴 하지만 자기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큰 고민에 시달리고 있는 윤기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림. 윤기 들어오는 목소리에 밖으로 나와 본 탄소가 윤기 방으로 들어가려다 살짝 열려 있는 문틈새로 윤기 통화 엿들음.
네. 만났어요.
아뇨. 괜찮더라고요. 가이딩도 잘 하는 것 같고.
성격도 나쁘지 않...
여기까지 들은 너탄이 아까 그 여자가 센티넬이 아니라 가이드라는 걸 깨닫고 충격 먹어서 몸을 부들부들 떨며 방으로 돌아감. 방에 들어가서는 침대에 털썩 드러누워 멍하니 눈물 흘리면서 생각 함. 날... 날 버리는 건가? 내 꺼라며. 나밖에 없다면서... 난 역시 아무도 좋아하면 안 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 가는 거야 역시...
거실에서 그 꼴 보던 정국이랑 지민이가 심지어 방 안에서 들리는 너탄 심박이랑 호흡이 불안정하고 눈물 냄새까지 나니까 민윤기랑 무슨 일이 있는 거구나 하고 눈치 채고서 눈초리가 사나워짐. 한 가이드를 공유하는 센티넬들의 관계는 완벽한 비즈니스 관계임.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고 협력하긴 하지만 그건 모두 가이드를 위한 일일 뿐 서로가 좋아서 그런 건 아님. 그러니까 내 꺼 울리는 새끼는 팀 센티넬이라도 적일 뿐.
당장 쳐들어 가서 캐물으려고 벌떡 일어나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윤기가 정장을 차려입고 나옴.
형. 얘기 좀 하죠.
미안. 이따 하자.
바쁜 듯 집을 나서는 윤기를 잡지 못한 둘이 빡쳐서 자리에 주저 앉음. 그렇게 윤기가 나가고 시간이 한참 흘러 윤기가 집에 돌아올 즈음 마침 다른 센티넬들은 다 약속이 있어서 집엔 너탄 뿐. 문이 열리고 윤기가 들어오는데 아깐 채 듣지 못했는데 너탄 숨소리가 좀 이상한 거임. 뭐지. 어디 아픈가. 이러고 너탄 방 똑똑 노크하는 윤기.
탄소야.
......
탄소야. 어디 아파?
......
오빠 들어간다?
달칵, 살짝 문 열고 들어가는데 불도 안 켠 채 이불 머리끝까지 덮어 쓰고 벽 쪽 보고 있는 너탄에 침대에 털썩 주저앉은 윤기가 이불 살짝 내려 열 있나 보려고 이마 만지고 불 쓸어주다 문득 느껴지는 눈물 냄새에 놀라서 오빠 봐봐, 탄소야. 무슨 일 있어? 응? 하는데도 안 돌아보는 너탄 억지로 일으켜 앉히고는 눈시울 붉어진 너탄 얼굴 두 손으로 잡고 얼굴 곳곳을 살핌.
아가. 어디가 아파서 그래. 응?
......
말을 해야지. 아가. 병원 갈까?
......
아님 무슨 일 있었어? 학교에서 누가 괴롭혔니?
......
급하니까 어릴 때 부르던 대로 아가 소리 나오는 윤기. 무슨 말을 해도 계속 입 꾹 다물고 눈물만 흘리던 탄소가 그에 입술을 달싹 거림.
아저씨...
응. 아가. 왜 그래. 왜.
아저씨, 가지 말아요...
응? 오빠 안 가. 오빠가 아가 두고 어딜 가.
영문 모를 소리를 하는 너탄에 눈 동그래져 말하는 윤기에 답싹 안겨 엉엉 울기 시작하는 너탄.
아저씨 내 꺼잖아.
그럼. 오빠 탄소 꺼야.
근데 어딜 가요. 나 두고 가지마. 응?
목에 매달려 엉엉 우는 너탄 꼭 끌어안고 등 쓸어주면서 대답하다 아... 혹시... 하는 생각을 함.
아가.
가지 마요. 응? 안 돼. 나 버리지 마.
아가. 오빠 얼굴 봐봐.
살살 달래서 얼굴 보려고 하지만 영 고개만 도리도리하면서 붙어 있는 너탄에 허리 아플까 끙차 하고 안아서 무릎 위로 너탄 올려 놓은 윤기가 등 살살 쓸어주며 달래듯 얘기함.
아까 오빠 카페에 있던 거 봤구나?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오빠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가가 힘들까 봐 그랬어.
(고개 도리도리하며) 아니야. 안 힘들어요...
윤기가 뭘 말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부정하는 너탄이 귀엽다는 듯 울대를 울리며 웃은 윤기가 머리칼에 쪽, 쪽 입 맞추다 팔에 고개 숙여 목에 입술을 댐. 살살 빨아들이며 자국을 남기고는 핥아내는 윤기에 이상한 듯 으... 하는 소리 흘려내는 너탄. 소리 들은 윤기가 조금 더 세게 빨아들이며 양 손을 움직여 허리를 쓸다 아직까지 갈아입지 않고 입고 있던 교복 셔츠 안쪽으로 손을 넣어 허리와 배를 훑어내며 너탄에게 키스함.
아가.
으... 이상해요. 하지, 하지 마아...
오빠가 아가랑 있으려면 이런 것도 해야 해.
이상, 이상한데... 오빠, 무서워요...
(중략)
윤기가 흐트러진 너탄의 옷을 단정히 해주고 꼭 끌어안음. 윤기가 무서웠던 너탄은 벗어나려 윤기를 밀어내고 어깨를 퍽퍽 때리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미는대로 밀려주고 때리는대로 맞아주면서도 다시 꼭 끌어안는 걸 반복하는 윤기. 그걸 몇 번이고 반복하다 지친 너탄이 숨을 몰아쉬며 윤기 어깨에 얼굴을 가만히 대고 숨을 몰아쉬면 또 가만가만 등 쓸어주는 윤기.
무서웠어?
......나빠. 아저씨 미워.
응. 아저씨 밉다.
나빠. 진짜 나빠.
응. 아저씨가 잘못했네.
욕하는대로 가만히 듣고만 있는 윤기에 기운 떨어진 너탄이 그대로 잠들면 살짝 누여서 불편한 옷 갈아입히고 이불 덮어주고는 이마에 쪽, 키스하고는
안 미안해서 미안해. 아가.
속삭이듯 말하고 방을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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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댓글이 많기에 비회원 독자가 많을까 해서 올리는 클린 버전. 근데 별 차이 없어요. 수위 자체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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