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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얌 전체글ll조회 658





권지용이 내게 사과를 한 그 날 이후 무언가 달라져 있다, 나도 권지용도 그 무언가가 달라져 있다. 권지용이 하는 모든것이 거슬리고 짜증이 났던 그 시절에 반해 지금은 너무나도 평화롭다. 어딘지 모르게 시끄러운 교실의 소리에도 그것은 자연의 이치요, 나는 도인이다 라는 인식이 새겨진 것인지 뒤틀어진 듯 이질감이 든다.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붕붕 뜬것 처럼 묘했으며, 자꾸만 권지용의 뒷통수를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게 되면 시선을 어디에 둬야 될지 몰라 허둥거리다가 결국은 숙이는게 다반사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무언가가…달라졌다.







이질적이야

w.글쓴이얌










"이승현."




또한 그날 이후, 권지용은 점심시간만 되면 자신의 많고 많은 친구놈들을 두고 나랑 급식을 먹으러 간다. 내가 지랑 밥을 먹기 싫다고 노골적으로 표현을 해도 그저 좋다면서 실실 웃으며, 은근슬쩍 내 어깨에 팔을 둘렀었다. 모든것이 묘했다. 내가 권지용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면서도 부정했었다. 그 부정의 이유를 나는 알 수없다, 아니 안다고 해도 나는 그 이유를 굳이 끄집어 내 생각조차 하기 싫다. 권지용을 향한 감정을 싫다 라는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표현해낼 수없는 모호한 감정이기에. 옆에서 웃고있는 권지용을 쳐다봤다. 난 너가 싫었어, 그치만 싫은게 아니였어. 난 너가 미치도록 싫고, 또 싫고, 싫었는데…그게 싫은 감정이 아니었어. 이런 허탈한 기분 어떨거 같아? 나는 지금 매우 난처해…권지용.






"권지용, 나는 니가 싫어."






급식실로 향하던 권지용의 발걸음이 멈췄다. 권지용은 애매모호한 표정을 짓곤 나를 바라봤다.






"그치만 그게 싫은게 아니였어. 그래서 니가 싫어."






급식실 안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애들 사이에서 우리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모든 행동을 멈추었다. 갑자기 멈춘 우리 때문인지 살풋 인상을 찌푸리고 가는 애들이 하는 욕짓거리도 들렸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권지용은 아직까지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와 너. 잘못된건 애초에 없었어, 니가 나한테 잘못을 저지른 것도 따지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어. 근데 난 그동안 너에게 왜 그런 관심을 가지고, 또 신경을 쓰고, 너에대한 이름모를 감정을 품었을까? 속으로 권지용을 향한 그리고 나 자신을 향한 물음을 던졌다. 왜 그리도 다른 놈들과 붙어선 별 쓰잘데기없는 것에도 웃고 떠드는 너를 나는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



갑자기 파도처럼 물밀듯 와닿아 오는 권지용을 향한 나를 향한 내 속의 물음들에 의해 나는 눈을 감았다.







정말, 왜 그랬던 걸까.






-






눈을 뜨자 보이는 공간에 의문을 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급식실에 들어가기전에 권지용과 잠깐 멈춰서 있었는데? 왜? 







"너 갑자기 쓰러졌어."






곧 들려오는 권지용의 목소리에 아… 하며 의문점을 풀었다. 침대 바로 옆 소파에서 빵을 깨작거리며, 먹고 있는 권지용이 보인다. 아까의 그 애매모호한 표정의 권지용과 지금의 장난끼 넘치는 얼굴의 권지용과 겹치며 머리가 아파온다. 지끈거리는 머리에 다시 머리를 배게에 기대곤 누웠다. 천장이 하얗다. 그리고 빙빙 도는 것 같이 느껴진다. 천장에 새겨진 무늬들이 어지럽고 복잡하다, 그리고 혼란스럽다. 한 손을 들어 이마에 대고는 말했다.






"권지용, 나 아마 너 좋아하는 거 같아."






내 입에서 한숨처럼 내뱉어진 말은 내가 내뱉고도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런데 눈을 흘겨 본 권지용의 표정은 장마철에 비가 온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그냥 아 그래? 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당연하다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듯 했다. 너가 그럴 줄 알았다는 것 처럼. 알고 있었…다? 내게 던져진 나 자신의 질문에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소파에 앉아있던 권지용의 멱살을 잡았다.






"권지용…개새끼야……알고 있었…지, 개새끼…"



"…어, 알고 있었어. 이승현."



"……."



"솔직히 말해서, 알게 된건 얼마 안되서야."






자신의 멱살을 쥐고있던 내 손을 조심스레 푼 권지용은 예의 그 권지용 답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권지용은 무언가를 말하려 하고 있고, 나는 그 앞에서 소리를 질렀다. 이 씨발놈아! 개놈아! 개같은놈아! 개새끼! 씨발! 존나 나쁜놈! 넌 개새끼야! 넌! 넌! 너는!! 쪽팔리게도 눈물, 콧물을 흘리며 권지용이 상처 받으라고 내가 아는 몇안되는 욕들을 내뱉으며 소리를 질렀다. 넌 정말 나쁜놈이다. 널 싫어해 권지용…그리고 좋아해 권지용.




두개의 감정이 애매하게 이질적으로 교차해있다. 









-








"빙신아, 으휴. 쯧쯧"




방구석에서 권지용이 존나 찌질하게 담배를 피며, 티비를 시청함서 낄낄 거리고 있다. 그 한심한 모습에 나는 쯧쯧 거리며 혀를 차줬고, 권지용은 손으로 볼록할 철 모양을 만들어 내게 보여줬다. 병신같은 새끼. 나는 그에 맞서 두 손을 들어 합세에 보여줬다.




좆 고딩 시절의 난 존나 찌질했고 병신같았다. 왜 난 저런 빙시같은 놈을 좋아했을까, 그리고 왜 저 새끼도 날 좋아하게 된거고? 참 알 수 없는 이질적인 이야기다. 그 좆고딩 시절의 난 나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었다. 저 권지용새끼 때문에 혼란이 칼날로 바뀌어 내 여리딘 여린 쿠크다스 마음에 상처를 입혔고, 나는 한참동안 시련에 빠졌었다. 그러다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권지용과 화해하고 또 권지용이 내게 고백을 하여 사귀게 되고 대학생인 지금까지 우린 연애를 하고 있다. 굳이 뭐 연애라기 보단 뭐 그렇지만? 저 빙신과 사귀게 되서 내가 얻은 이득이라곤 허벌나게 늘어난 욕실력과 잔소리 실력이다. 암튼, 난 지금 저 빙신과 살아서 존나 행복하다.





-




작가이야기임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리 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써놓고도 병ㅅ맛 넘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그때 그때 마다 그때 기분에 따라 글의 분위기랑 문체가 너무 달라서

오늘은 되게 병맛미가 넘치네여..ㅠㅠ.....그때의 분위기를 이을 수 가 ㅓ없어여..ㅠㅠ...기대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분들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그대들이 있어 난 행복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코믹물로 전락해버린...본격 츤데레 돋는 이야기 끝!!!!!!!!!!!!!!!!!!!



끝!!!!!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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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어어오어댣 새벽에 두준두준설리설리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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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얌
금스흐므느딘단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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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뇽토리조으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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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얌
ㅁ사랑해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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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좋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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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얌
저도 독자님들이 좋아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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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짱핸복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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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얌
ㅎㅎ....고마워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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