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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GOODBYE SUMMER | 인스티즈

 

 

 

 

어린 나이에 혼자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미숙한 영어 실력과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날 멀리했던 학교 친구들이었다.

항상 난 그 무리와 섞이지 못했고 또 그 친구들 또한 날 상대해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나라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랑은 정반대였던 아이가 한명 있었다.

유학생활 내내 같은 반이었고 심지어 그 아이와 나의 집도 같은 방향이었다.

그의 이름은 Billy. 작은 체형의 큰 눈, 사교성 좋은 웃음과 말투. 또 공부도 굉장히 잘했다.

  

 

 

 

“Heavy? I'll help you (무겁지? 도와줄게)”

“Oh, all right.(아,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서 그래. 도와줄게.”

 

 

 

 

 

Billy는 항상 내가 혼자서 낑낑거리고 있으면 와서 도와주곤 했다.

Billy 친구들은 Billy에게 '혼자 둬'라고 야유 아닌 야유를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Billy, 넌.

 사람 좋은 웃음으로 I'll be there to help, but this is. (이것만 도와주고 갈게)’ 라고 했고.

 

 

 

 

 

“같이 가자.”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발음이 좋았고 현지인 같았다.

그만큼 친구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개구쟁이였고.

또 혼자 하교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쪼르르 날 따라와 같이 가자며 말을 걸었었고.

 

 

 

 

 

 

 “ㅇㅇㅇ, wants to be friends with you.(ㅇㅇㅇ, 너와 친구하고 싶어.)”

 

 

 

 

 

나에게 선뜻 친구하자며 손을 내민 너의 손을 잡았고.

너로 인해 알 수 없던 편견을 가지고 있던 다른 친구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널 계속 좋아했었던 것 같아.

 

 

 

 

“우리 다음부턴 조용히 떠들자.”

“응, 안 들키게.”

 

 

 

 

 

Billy와 난 그날 이후로 쌍둥이처럼 딱 붙어 다녔다.

다른 성별의 아이들이 어쩜 저렇게 잘 붙어 다닐있느냐는 소리도 주위에서 가끔씩 들었지만..

Billy는 날 그저 친구로만 대해줘서 난 마음 놓고 Billy을 좋아하면서 함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Billy.

“ㅇㅇㅇ.”

“Tomorrow's graduation. (내일 졸업식이야.) ”

“…….”

“Not sorry?(서운하지?)”

“응.”

“나도.“

 

 

 

Billy를 짝사랑한 시간도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같이 있는 순간엔 몰랐다 우리가 언젠가는 뿔뿔이 흩어질 거라는 걸, 나와 Billy도 그리고 Billy가 만들어준 주위에 많은 친구들도.

졸업식 전날은 왜인지 모르지만 덤덤했다. Billy도 나도.

 제나처럼 Billy는 날 집에 데려다 주고Billy에게 잘 가라고 손을 흔들고.

당일 아침에도 덤덤했다.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은 나보다 더 들뜨셨는데 난 왜인지 덤덤했다.

 그냥… 부정하고 싶었던 걸까.

 

 

 

“Don't Cry. ㅇㅇㅇ”

“…….”

“Please, don't cry”

“ Billy…”

 

 

 

학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덤덤했던 난 Billy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그런 나를 본 Billy는 그저 울지 말라며 날 안아줬고.

난 그의 품에 안겨서 더욱더 눈물을 쏟아냈다.

언뜻 본 Billy의 눈은 촉촉했고, Billy콧방울도 살짝 빨개져있었다.

그렇게 난 처음으로 아주 많이 아픈 이별을 했다.

 

 

 

 

[EXO/경수] GOODBYE SUMMER | 인스티즈

 

 

 

 

 

 

대학교 때문에 다른 주로 이사를 간 후로 Billy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4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내 머릿속에서 한 번도 잊히지가 않았다.

중간에 그를 잊어보려고 남자를 만나기도 했지만 첫사랑이었던지라 쉽사리 잊히지가 않았다.

, 여름 그 졸업식 시즌만 오면 괜히 마음 한쪽이 쓰리다. 그때는 뭐가 두려워서 마음을 전하지 못했나 싶고.

 

 

 

 

“이제 슬슬 한국 들어와야지?”
“네, 졸업식 끝나자마자 바로 갈게요.”

 

 

 

 

고등학교 졸업식 때와 달리 대학교 졸업식은 개운하게 끝냈다.

그 후 몇 년 동안의 유학생활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준비를 하며 이제 더 이상 Billy를 못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회사를 물려주긴 하겠지만 바로는 어렵다. 조금이라도 회사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많이 해라.”

“네, 아버지.”

“오늘부터 스케줄 시작이야. 황비서 잘 따르고. 가장 중요한 일은 협력 회사 이사 분을 만나고 오는 일이다.”

“네.”

“황비서, 잘 부탁하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회사의 전무이사로 위임받았다.

낙하산이라는 소리를 입사하자마자 죽이 되도록 들었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되니까.

가장 중요하다는 스케줄을 하러 차에 타고 최대한 실수하지 않게 차에서 준비를 했다.

 

 

“여깁니다. 이사님.”

 

 

 

이 사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남자의 실루엣. 그를 보자마자 바로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다.

그 손을 잡자마자 느껴지는 익숙한 향기에 고개를 들어보면

 

 

 

Billy…?

 

 

 

Billy는 내 눈 바로 앞에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꿈처럼.

 

 

 

 


자까의 말 + 부가설명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글이라 기회가 되서 한번 끄적ㄱ여 봅니다...

Billy=경수 이해되시죠? 한번도 경수야! 라고 부르지 않아서 혹시 경수인 걸 모르실 까봐...

아직까지도 징어는 빌리의 진짜 이름을 모르는 설정입니다ㅋㅋ..애초에 가르쳐주지 않았던 걸로..^^

나중에 한국와서 만난거죠 징어와 같은 신분으로! 징어도 경수도 같은 위치입니다.

저렇게 결말을 맺은 건 열린 결말로..^^ 굿바이 섬머라는 노래는 그냥 졸업식 이후로 끝! 인거잖아요

그래서 전 뒤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덧붙였어요 더 좋은 엔딩을 내려고 노력했스무니다.

여튼 다음에 또 다른 글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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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알림 뜨자마자 바로 들어와서 봤어요ㅠㅠㅠㅠㅠ굿썸이라니ㅠㅠㅠ경수야ㅠㅠㅠ아니빌리ㅠㅠㅠ너무좋아요 빌리랑영원히행쇼하자이제ㅠㅠㅋㅋㅋㅋㅋㅋ황비서는황자돈가요?깨알이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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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굿바이ㅁ머지금듣고잇는데ㅠ픂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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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ㅠㅠㅠㅠㅠㅠ대바규규규규ㅠ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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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설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빌리ㅣ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빌리야ㅜㅜㅜㅜㅜㅜ경슈여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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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아아아앙ㅠㅜㅠㅠㅠㅡ경수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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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아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기예여 근데 중간에 고등학교 졸업식 때와 달리 고등학교 졸업은 개운하게 끝냈다. 이거 대학교 오타나신거같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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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허얼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도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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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노래랑 너무 잘 어울리는 소재!!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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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와ㅜㅠㅠㅠㅠㅠ빌리 ㅜㅜㅜㅜㅜㅜㅜㅜㅜ잘버고갑니다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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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끝나니깐 좋네여 굿바이썸머를 들을때마다 맘이 아팠는데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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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헝헐 ㅠㅠㅠㅠㅠㅠㅠ글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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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설레ㅠㅠㅠㅠㅠㅠ으어경수야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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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어이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열린결말은나의망상을너무자극해ㅠㅠㅠㅠ빌리야ㅠㅠ내망상속에서너는영원히행쇼야ㅠㅠㅠㅠㅠㅠ근데황비서는설맠ㅋㅋ황자도...?인갘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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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갱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마굿바이섬머랑같은끝일까햇는데 이렇게만나네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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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와대박...더써주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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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경수야 자 이제 사귀자고 해봐 그렇게 행쇼하는거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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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ㅠㅠㅠㅠㅠㅠㅠ아련하고너무좋네요ㅜㅜ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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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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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러루ㅜㅜㅜㅜㅜㅜ서렌다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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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으아 저렇게 만나다니ㅠㅠㅠ아ㅠㅠㅠ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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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어머ㅠㅜㅠㅠㅜㅜ너무 좋아여ㅠ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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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으아ㅜㅜㅜㅜㅡ켱누야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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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으어ㅜㅜㅜㅜ좋아여ㅜㅠㅜ구두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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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경수야ㅠㅠㅠㅠㅠㅠ이런글좋아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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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자까님대ㅂ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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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와..세상에..빌리..ㅠㅠㅠㅠㅠㅠㅠ아쉬웠는데 마지막에 만난거 보고ㅠㅠㅠ아 설래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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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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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좋오요ㅠㅠㅛㅠㅠㅠㅠㅠ빌리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ㅛㅠㅠㅠㅠ이제결혼해...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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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아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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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빌리ㅠㅠㅠㅠㅠ경수랑 잘어울리는이름이네요ㅠㅠㅠ저도 이제곧 졸어ㅓㅂ인데 저럴 남자가없다는게함정...ㅎ...... 저도 경수같은 남자애가 이런감정을 저에게 같고있으면 얼마나좋ㄹ까여ㅠㅠ 좋을텐데....그여자가나였ㅇ스먄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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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빌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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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와좋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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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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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노래 진짜짱좋아 ㅠㅠㅠㅠ이제 한국에서 다시 만났으니까 행쇼해야지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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