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죵대와 경슈네요!!!!!!!!!!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귀욤 동갑라인중에 하나라죠`ㅅ`
백현아빠23 |
[EXO/백도]백현아빠23 w.샐리비
[나 이번주에 결혼해!]
낯선 번호에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원생 부모님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은 경수는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뜸 섭섭하다, 도경수! 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경수는 기억 속에서 종대를 끄집어냈다. 아, 김종대? 라고 하는 말에 상대방은 그래, 이 개새끼야. 형님이다. 라며 대답한다. 여전히 목소리는 변하지 않았구나, 종대야.
7년 전에 모든 게 한 순간에 끝나버렸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서 사라진 것처럼 도경수도 그들의 일상에서 한번에 사라져버렸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입시는 시작이 되었고, 도경수가 원서를 넣는다는 예술대에 접수기간이 되었지만 종대의 옆자리인 경수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전 학. 경수의 출석부 옆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꼭 와야한다?] ㅡ청첩장이나 주지 그래? [흠. 오늘은 내가 바쁘고 내일 얼굴이라도 보면서 줄까? 너 이 근방에 산다고 변백현이 그러던데]
그럼 그렇지. 아무도 모르는 경수의 번호를 준 것은 백현이였다. 여전히 너희들은 연락 하고 지내는 구나. 씁쓸함이 밀려오는 경수가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경수는 가만히 아윤이 그려준 자신의 얼굴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이상하게 죄책감이 밀려오면서도 아슬아슬한 감정은 끝이 없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 변백현과 얽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백현아빠23
오랜만에 정장을 입은 경수는 어색한 듯 차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에 처음 면접보러갔을 때 빼고 처음 입어보는 정장이였다. 며칠 전 경수를 만난 종대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꼴에 남자라고 눈물은 눈가에 맺히는데 흘릴 수 없다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종대를 보며 진짜 김종대는 나이만 들었지 달라진게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ㅡ야! 도경수!!
식장에 들어서는 경수의 뒷통수에서 귓가를 울리는 큰 소리가 났다. 천천히 뒤를 돌자 어째 고등학교 때 보다 키가 더 큰 듯한 찬열과 의사선생님을 준비중이라던 준면이 피곤한 두 눈을 비비며 서 있었다. 야, 이 새끼. 연락도 없던 놈이. 라며 경수에게 손을 내미는 찬열이 약간은 낯설다. 뭐야? 라고 준면이 물어오자 아, 어색해서. 라고 웃는 경수에게 섭섭하다는 듯 찬열이 경수를 노려보았다.
ㅡ우리한테 말도 없이 전학가서 존나 섭섭했었는데 ㅡ..아, 그건 어쩔 수가 없었다. 미안해. ㅡ그래, 뭐 다 지나간 일들인데. 도경수, 요새는 뭐하고 지내냐?
자신의 왼쪽 시계를 만지던 준면의 물음에 씨익 웃는 경수였다. 너희들 내가 유치원교사라고 하면 얼마나 놀란 표정을 지어보일까. 보나마나 뻔한 박찬열의 반응과 무엇을 말해도 덤덤한 김준면의 표정이 머릿 속에 그려졌다. 입을 달싹여 대답하기도 전에 우리를 발견한 김종대가 빠르게 다가와서 어깨동무를 했다. 우리 진짜 오랜만이네? 라고 웃는 새신랑의 얼굴에서 장난끼와 긴장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ㅡ종대새끼한테 밀리다니. ㅡ꼬우면 너도 결혼하던가. ㅡ미친놈아, 오늘 아침에도 대판 싸웠는데 그딴 소리 좀 하지마
짜증난다는 듯 종대를 툭 치는 찬열이였다. 그러자 옆에서 또 싸웠냐? 그냥 깨져라, 병신아. 라며 무미건조하게 말해오는 준면의 말에 한숨을 푹 내쉬는 찬열이였다. 아마 사귀고 있는 애인과 잘 안풀리는 모양이였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 오랜만이여서 미소만 짓고 있는 경수의 다리에 무언가가 찰싹 하고 붙었다. 뭐야? 하고 밑을 내려보니 낯익은 아이의 머리가 보인다.
ㅡ썬생님!!!
아윤이였다. 당연하게 아윤이의 뒤에는 마주치기를 피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변백현이 서 있었다.
* * * * *
ㅡ진짜 의외다. 도경수가 유치원선생님이라니. ㅡ간간히 주말마다 공연도 하긴 해
놀라서 눈이 튀어 나올 것 같은 찬열이 아, 그래? 라면서 맞은편에서 술을 따라주었다. 얘는 대체 주량이 얼마나 되는데 저리 멀쩡한건지 모르겠다. 신혼여행을 떠난 종대를 제외하고 백현과 찬열, 준면 그리고 경수 이렇게 넷이 술자리에 앉았다.
ㅡ변백현은 요즘 저작권료가 쏠쏠하다며? ㅡ그냥 그렇지, 뭐. 야, 너 근데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냐? ㅡ아 씨발. 그런가? 어쩐지 머리가 존나 울리더라
아, 저게 취한거였나? 안색 하나 변하지 않게 술을 따르던 찬열의 앞에는 소주병이 심상치 않게 놓여 있었다. 술을 잘 못하는 건지 간간히 물도 마시던 변백현의 얼굴도 빨갛게 달아 올랐다. 한 병, 두병, 세병..여섯병. 넷이서 대체 얼마나 먹은 거지. 그제서야 자신도 머리가 띵해오는 경수였다.
ㅡ그만 마셔야겠다
말 없이 대화를 듣던 준면이 충혈된 두 눈을 보이면서 술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경수도 술 잔을 내려놓고 다시 술을 따르려는 찬열의 잔을 빼앗았다. 한숨을 푹 내쉬는 찬열이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재빠르게 찬열을 부축한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숨을 푹 내쉬며 지갑을 들어서는 계산을 하는 준면과 백현을 뒤로 하고 찬열을 부축하며 가게 앞에 앉은 경수가 여전히 멍해보이는 찬열을 쳐다봤다.
ㅡ뭐가 그렇게 속상하냐, 박찬열 ㅡ야, 경수야 ㅡ응 ㅡ4년을 사귀었는데, 애인이 바람이 났어. ㅡ... ㅡ내가 안 속상하겠냐. 어디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 씨발.
연거푸 속상하다며 술만 들이 마시던 찬열의 말에 경수가 그제서야 수긍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뒤를 돌아 가게 안을 바라보니 카드를 내미는 백현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 찬열이 경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너는 애인있냐? 라는 찬열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없어. 라는 단호한 경수의 말에 경수의 머리 위에 자신의 손을 얹는 찬열이다. 우리 경수는 언제 자라려나. 라며 경수의 머리카락을 마구 헤집는 폼이 어째 7년 전의 우리들의 모습인 것 같아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경수였다.
ㅡ병신들아, 애같은 짓 좀 하지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다 마치고 나온건지 가게 앞에 앉아 있는 찬열을 일으킨 준면이 그대로 찬열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렀다. 하여튼, 이 새끼는 키만 멀대같이 커서는. 짧게 욕을 내뱉던 준면이 찬열과 어차피 같은 방향이니 데려다준다고 말했다. 그 말에 찬열이 준면의 어깨에서 자신의 팔을 얼른 뺀다. 내가 너랑 왜가냐? 라고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은 찬열이 경수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두른다.
ㅡ우리 경수랑 가야지 ㅡ야, 박찬열. 기대지마. 존나 무거워 ㅡ경수랑 가야지. 애인도 이제 없는데 경수랑 소개팅이나 해야겠다 ㅡ...미친놈 ㅡ애인 없는 경수랑 애인이 없어질 찬열이와 이대이 소개팅. 말만 들어도 졸라 설렌다.
말도 안되는 말을 내뱉은 찬열이 그대로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이 새끼 진짜 뻗었다. 미치겠다는 듯 자신의 얼굴을 내리 쓸던 준면이 자꾸 땅에 드러눕는 찬열의 몸을 반 쯤 일으켰다. 야, 좀 도와줘. 라는 준면의 말에 재빠르게 경수가 찬열의 한 쪽 팔을 잡아서 힘을 주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변백현은 도경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가 궁금하다는 듯. 그렇게 약간은 풀린 두 눈으로 도경수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던 백현이 자꾸 신경쓰이는 백현의 시선에 백현을 쳐다보았다. 술 자리 내내 은연중으로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았었다. 변백현도 약간 취기가 오르는 건지 얼굴이 새빨갛다. 평소에 주량이 두병이상을 넘어가던 경수 역시 얼굴이 붉었다. 이 모든게 술 기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수는 시선을 거두었다.
ㅡ도경수우우!! 내가 조만간 새끈한 누나들로 자리 만들어놓으마 ㅡ아, 알겠어. 알겠으니깐 좀 꺼져라. 응? ㅡ김준면 고생 좀 해 ㅡ술 얼마 안먹은 내가 잘못이지. 이 개같은 놈 뒤치다꺼리는 언제까지 해야하는거야
경수의 말에 욕설을 내뱉는 준면이 찬열은 택시 안으로 대충 구겨 넣었다. 어째 병원다니면서 느는 것은 신경질과 욕같다고 투덜대던 준면이 겹쳐서 경수도 모르게 살짝 풀린 눈으로 눈꼬리를 휘었다. 곧, 준면도 백현과 경수에게 조심히 가라고 인사를 하며 택시에 올라탔다. 그가 올라타자마자 재빠르게 열리는 창문 사이로 찬열의 손이 쫘악 펴진다. 으, 박찬열과 술 마실때는 조심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몸을 돌리던 경수가 멀뚱히 서 있는 백현의 모습에 살짝 주춤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경수가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뒤로 백현이 따라오는 신발 소리가 들려왔다.
말 없이 어두운 밤거리에 가로등만을 의지한채 걸었다. 그렇게 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경수에게 백현이 말을 걸어온다. 위태로운 듯 서 있는 그 둘 사이에서 알 수없는 기류가 가득 찼다.
ㅡ왜 거짓말했어? ㅡ뭐가 ㅡ애인있다면서 ㅡ...그게 왜 궁금해?
단호한 경수의 말에 백현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술 기운이던가. 약간 취기가 오른 경수가 그 자리에 멈춰서는 백현을 쳐다보았다. 대체 너는 나한테서 무슨 대답을 원하는거야? 라는 눈빛으로 백현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아무런 말 없는 백현도 그 자리에 멈추었다. 백현의 뒤로 가로등 하나가 비춰졌다. 아, 눈부셔. 약간 눈가를 찌푸린 경수가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상하게도 몸은 핑글핑글 도는데 경수의 정신은 멀쩡해져가는 듯한 느낌이였다.
ㅡ야, 변백현 ㅡ..응 ㅡ너 왜 나한테 다시 관심주냐? ㅡ.. ㅡ우리는 이미 끝난거 아닌가
조금은 매정한 말투에 경수 자신도 놀랐다. 끝났다. 우리 둘의 사이를 끝났다라고 규정할 수가 있을까. 물끄러미 백현을 쳐다보던 경수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돌이킬 수 없었다. 너는 이미 가정이 있는 엄연한 한 가정의 가장일 뿐이였다. 그 생각에 왜 이렇게 씁쓸해지는지 모르겠다. 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경수가 휘청 거렸다. 그에 맞춰서 백현이 휘청거리며 쓰러지려는 경수의 팔을 잡았다. 백현에게 잡힌 자신의 팔을 보며 경수가 다시 백현을 쳐다보았다.
보고싶었어, 백현아. 사실 많이 보고 싶었어.
하마터면 입 밖으로 꺼낼 뻔한 자신의 말을 다시 발 끝까지 누른 경수가 자신의 팔을 잡은 백현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다시 비틀 거리며 밤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아, 아, 나의 봄은 언제 올 것인가. 바보같다고 느끼면서도 과거에 얽매이고 싶은 마음이 큰 경수의 뒤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따라 걷는 백현이였다. 7년 전 그 때 처럼, 변백현은 내가 걱정된다는 듯 따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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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
여전히 백현이의 행동에 헷갈려하는 경수. 사실 백현이의 마음을 알더라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게 경수일지도 몰라요. 경수에게 가족이란 가장 애뜻한 존재니깐요.
흠.. 그냥 사실적으로 글을 적어내려가는데도 요새는 잘 안 풀리네요. 그래도 연재전에 짜놓은 것에 맞춰서 글을 내려가기는 하고 있지만요!! 늘 좋고 심도 있는 댓글로 절 감동시켜주시는 독자님들 사룽합니다..하튜하튜!!ㅎ_ㅎ
그럼 전 LUCKY를 들으며 이만 사라질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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