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슬액희 함께 차를 타고 나는 잠에 빠진 기억만 난다. 꽤 오랜 시간을 달린거 같은데, 서서히 눈을 뜨니 새아빠가 백미러를 통해 눈을 마주치며 이제 깼냐고 물어왔다. 나는 작게 끄덕이곤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바다?" "너네 엄마가 자주 쉬러 오시던 바다야." "아-." 뜬금없이 왜 바다에 왔지? 하다가 새아빠의 답에 가끔 엄마에게 언제오냐고 전화를 하면 바다라고 한 적이 있던게 생각났다. 엄마는 이 바다에 와서 무슨 생각을 하고 갔던걸까? 어느새 차에서 내린 새아빠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더니 내려라고한다. 새아빠 한 손에는 담요가 들려있었고 나는 모래사장을 옆에서 따라 조용히 걸었다. "갑자기 여긴 왜 온 거에요?" "그냥. 엄마 생각 안 나?"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발걸음을 멈춰 우리는 바지에 모래가 묻는것도 신경쓰지 않고 모래위에 앉았다. 살짝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새아빠는 담요를 내 어깨에 둘러주었다. 내 어깨를 스치는 손에 잠깐 움찔했다. 전에 내 어깨를 잡았던게 생각나서. 그 하얗고 따뜻한 손. "...아빠." "어? 응." 처음으로 아빠라고 불렀다. 사실 아무감정이 담겨있지 않았다. 정말 아빠라고 생각하는것도 아니였고, 그냥 그저 어떻게 부를지 몰랐어서이다. 그런데 새아빠는 조금 놀란 눈치였다. 처음이겠지? 아빠라는 말을 듣는게. "엄마랑 어떻게 만난거에요? 그리고.. 엄마가 왜 좋았는지도 알고싶어요." 이럴 때 아니면 말 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조심스래 물었다. 알고싶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돈을보고 만난거였다면 그렇다 라고 대답해줬으면 했다. "안 말하려 했는데, 너 까지 정국이랑 같은 생각 하는거 같아서 말해주는거야." 아. 같은 생각이라면 역시 돈 때문에 우리를 보살펴주고 엄마를 만났을거라는 생각 말하는 건가? 나는 슬며시 고개를 돌려 새아빠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너네 엄마, 아니 회장님이랑은 아무사이도 아니야." "..?" "난 회사님 비서였고, 회장님 사실 암 걸리신거 너네 한테 말 하기 전 부터 알고있었어. 증상이 심해지셔서 알게된거지." 모르는 얘기이다. 나는 전혀 모르는.. 전정국 또한 모르는 얘기 말이다. "어느날 나한테 부탁하더라고. 자기가 죽거든 너희들을 보살펴주라고." "엄마가요..?" "응. 일단 말 해 줄거는 돈 때문에 너네 가족에게 접근한 건 아니야. 그저, 회장님의 비서인 난 의무감이 들어서 제안을 받아 들인거고." "후회해요? 저희 엄마라면 싫다 했을 때 그냥 놔 주셨을텐데." "안 해. 후회같은 거. 근데 요즘 조금 후회 돼." "..힘들어요?" "힘들다기 보다는.. 남의 가족에 끼인다는 거 자체가 복잡한 일이다 보니 몰라도 되는 거 까지 알아버리고," 정면만을 응시하며 말을 하던 새아빠가 고개를 돌려 나와 눈을 맞췄다. 차가워 보이는 하얀 피부과 다르게 검고 깊은 눈동자는 따뜻해 보였다. 그 눈이 오직 나를 향하고 있는게 이상했다. "가져서는 안 될 마음도 갖게 된 거 같아서 말이지." 새아빠는 나에게 따듯하게 웃어주었다. 웃음과 동시에 담요를 쥔 내 손에는 힘이들어갔다. 새아빠가 아닌, 민윤기였다.
-어디야. "집 가고있어." -..같이있냐? "응.." -오늘은 미안하다. 먼저 잘게, 조심해서 들어와. "응, 잘 자." "정국이야?" "네." "빨리가야겠네. 시간 좀 걸리니까 눈 좀 붙여." 사실 아까 너무 자서 잠이 오질 않지만 그냥 조용히 눈을 감았다. 뒷 자리가 아닌 조수석에 앉는 건 처음이다. 새아빠 옆 자리는 알 수 없는 설렘을 내게 주었다. '가져서는 안 될 마음도 갖게 된 거 같아서 말이지.' 가져서는 안 될 마음... 그리고 그 웃음. 오로지 나를 향해 말하고 웃던 그 입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던 오빠와의 전화 통화도 생각난다.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어 길게 늘어졌다. 그래봤자 중심은 새아빠와 전정국. 새아빠의 생각 끝에는 알 수 없는 말. 전정국의 생각 끝에는 새아빠와있는 나를 극도로 불안해 하는 모습. 둘 다 내게 무슨 말을 하고싶은 것일까. 복잡해지는 머리에 눈을 꾹 감았다. - 오늘 등교길은 오랜만에 전정국과 함께이다. 새벽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잘 자라는 말을 남긴채 새아빠는 집을 나섰다. 멍청하게 나는 대답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고 말이다. 아침이 되니 조금 늦게 일어난 나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차리고 기다리는 오빠가 보였다. 아무 말 없이 식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함께 등교중이고. "얼굴은 괜찮는거야?" "따가워." 하여간 미련하게 연고만 치덕치덕 바르고 밴드는 한 군데도 안붙였다. 나는 한숨을 쉬고 가방에서 데일밴드를 꺼내 골목 근처에서 오빠를 세운 다음 발꿈치를 들어 밴드를 붙여주었다. 오빠는 눈을 감고있다가 내가 천천히 손을 떼자 갑자기 눈을 떴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우린 마주보았다. "..." "..." 어딘가 모르게 따뜻 한 눈. 닮았다. 새아빠랑. "김여주."
"고맙다." 오빠는 오랜만에 나에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민윤기와는 다른 설렘이 느껴졌다. 전정국에게서만 느껴지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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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자주올리나여?퓨슝~ 올리거싶을때올릴ㄷ그에여 전개가빠르다구여? 놉 안그러면다음을못이어나갈거같아서빨리진행한것이오 사실보는내가다불편하닼ㅋㅋㅋㅋㅋㅋㅋ전정국이랑여주근친돋네 소름돋는다 자식들아...부들붇을...암튼 그럼 저도 신아신 뜬것들 다 읽으러 가야겟숩니다 (암호닉XX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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