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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135


[디찬] 일란성 쌍둥이, 불륜 | 인스티즈

[디찬] 일란성 쌍둥이, 불륜 | 인스티즈

하능 수야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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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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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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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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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윽...상황 개발린다...사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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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헤헤. 고맙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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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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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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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디부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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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움... 처음 만나는 부분이나, 아니면 결혼식 끝나구 신혼여행 갔다온 담에 집으루 들어오는 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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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후자로 해요! 내가 선톡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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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아, 키는 어떻게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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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비슷하게? 아님 찬이가 조금 더 작게! 근데 여부 나 삼십분만 있다가 올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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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찬이가 쫌 더 작게! 웅웅! 찬이두 밥먹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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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일단 선톡 해놓구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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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웅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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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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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쪽쪽! ♥♥ 넘 길어져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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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었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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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여부! 괜차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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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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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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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여부! 형아 이름 뭐라구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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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움..이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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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구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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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운동하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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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와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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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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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여부! ♥♥♥♥ 운동 열심히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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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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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잘해써요! ♥♥♥ 찬이 밥 먹구 이제 씻을라구!!! 찬이 최대한 빨랑 씻구 오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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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천천히 하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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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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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잘 씻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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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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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예뻐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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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ㅎ◇ㅎ♥♥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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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여부! 형아 출장 언제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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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움... 한 1~2주 있다가!! 더 빨리 가두 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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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아라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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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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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오늘은 먼저 잘게요ㅠㅠ 운동 밤에 하니까 피곤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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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운동하느라 수고해써요!!! 쪽쪽♥♥♥♥ 찬이두 저거 잇구 자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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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웅웅♥♥.낼은 아침에 운동하고 올게요♥♥♥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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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찬이두 인나자마자 오께요♥♥♥ 찬이 꿈꾸기!!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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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쪽쪽♥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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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쪽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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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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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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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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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쪽쪽! ♥♥ 운동 잘 하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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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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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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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부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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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찬이는 아직!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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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나두 아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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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먹으러 갈 때 말하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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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얼른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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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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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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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여부! ♥3♥ 맛나게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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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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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찬이두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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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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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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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중국어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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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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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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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잘 다녀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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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잘 있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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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웅!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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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잘 했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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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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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웅♥ 갈면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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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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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무리 저라도 너와 형의 결혼까지 막을 수는 없어 결혼식 내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너와 형의 행복한 모습 지켜 보기만 한. 제 싸늘한 태도 때문인지 사진을 찍을 때도, 피로연을 할 때도 저와 시선이 마주치면 움찔거리면서도 베시시 웃어 보이는게 참을 수 없을만큼 귀엽고, 또 빼앗고 싶어 주먹 꾹 쥐고 손톱이 살을 다 파고들만큼 참아내는) 잘 다녀왔어? 오셨어요, 형수님. (2주의 신혼여행 내내 기업과 조직을 모두 관리하느라 바빠 조금은 야윈 얼굴로 너와 형을 맞는. 네 허리에 둘러진 형의 손 뚫어져라 보다 네 트렁크 들어 집 안으로 옮겨놓고 저는 그대로 신발 신고 나갈 준비 하는) 오늘 야근이니까 푹 쉬세요. 형, 이따 오후에 잠깐 들를게. (형은 오늘부터 출근인거 알기에 꾸벅 인사하고 집 나서는데 닫히지 않은 현관 너머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짜증 치솟지만 어떻게 할 방도 없기에 꾹 참는) 그럼 그렇게 해. 먼저 들어갈게. (오후에 만난 형이 그동안 고생했으니 먼저 들어 가라며 네가 혼자있는걸 무서워하니 야근하는 동안 같이 있어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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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식 내내 제 옆에 있는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네가 가까운 자리에 마련된 가족들이 앉는 자리에 앉아 뚫어져라 쳐다보며 인상을 쓰는 게 왠지 모르게 신경 쓰여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움찔거리다 결혼식장을 나서 차에 올라타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 내쉬는) (많이 긴장했냐며, 너와 똑같은 목소리와 얼굴로 다정하게 물어오는 남편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기도 잠시, 피곤했던 건지 공항으로 가는 길 저도 모르게 곯아떨어져 새근새근거리는) (2주 뒤, 몸은 고단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기뻐 집으로 오는 내내 웃는 얼굴로 남편의 옆에 붙어 있다 집 안으로 들어가니 저희를 반기는, 조금은 야윈 네 모습에 더 날렵해진 것 같아 움찔하며 인사하는) 네, 감사합니다. 다녀오세요, 도련님.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사 건네고 네가 나가자마자 허리 간질이며 장난치는 남편의 손 잡아 떼어내고 꺄르르 웃다 너와 같은 차림으로 현관에 나가는 남편 배웅한 뒤 집안일을 하며 시간 보내다 비밀번호 눌리는 소리에 쪼르르 배웅하러 나가는) 왔어요, 여보? (남편과 짧은 시간 연애를 했고 아직 너와 남편의 얼굴을 구분하기엔 꼭 똑같은 사람이 둘 있는 것처럼 많이 닮아있어 어려워 네가 남편인 줄 알고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아, 도련님이시구나... 죄송해요. 아직 구분을 잘 못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니 얼굴도 날렵하고 무엇보다 손에 결혼 반지가 끼어있지 않은 걸 확인하며 멈칫하다 남편이 아니란 걸 알아차려 어색하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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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저에요, 형수님. 신혼여행도 다녀 왔는데 여태 남편 얼굴 구분을 못 하시면 어떡해요. (문이 열리자 제가 형인줄 알았는지 환하게 웃으며 나온 널 싸늘하게 보자 그제야 제 실수 알았는지 어색하게 웃어 보이는 네게 정중하면서도 무겁게 말하고 널 지나쳐 제 방으로 들어가는) 씻고 나와서 먹겠습니다. (옷을 벗고 있는데 노크 소리와 함께 저녁을 드시라는 말에 짧게 대답하고 제 방에 딸린 욕실에서 씻고 나와 편한 옷 입고 식탁 앞에 앉는) 잘 먹겠습니다. (제법 정갈한 저녁상 두고 네가 맞은편에 앉자 식사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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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남편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몸에 난 점 뿐이고 그 점 역시 옷을 벗어야만 알 수 있는 거라 아직은 어려움이 많은) 죄송해요. (기분이 상한 건지 절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다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을 차리고 네 방 앞으로 가 문 두드리는) 도련님, 식사 하세요. (씻고 먹겠다는 네 목소리에 짧게 대답하고 뒤돌아서다 아무리 들어도 남편 목소리같아 이상하다는 듯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갸웃거리는) 네, 뭐 더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앞치마를 벗어 제 옆에 있는 의자 등받이에 걸쳐두며 묻다 물 따라 네 옆에 놓아주고 수저 들어 밥 먹기 시작하는) 오늘 야근... 하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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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괜찮습니다. (짧게 대꾸하고 밥 먹으면서 눈으론 집요하게 네 행동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보는) 아, 형이 형수님이 혼자 있는걸 무서워 하신다고 저보고 가서 같이 있어드리라고 해서요. 형이 아니라 제가 와서 아쉬우신가봐요. (제게 야근이 아니었냐 물어오는 네게 대답 하는데 절 보고있는 네 목덜미에 얼룩덜룩하게 자국이 남아있자 싸늘하게 웃는) 외출 하실 땐 목 가리는 옷 입으세요. 나 섹스 했다고 광고하고 싶으신게 아니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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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아니에요, 그, 아쉬운 거 아니니까... 오해하실까 하는 말인데, 도련님 일찍 오신 거 싫어서 물어본 거 아니에요. 전 그냥, 야근 하신다 했는데 일찍 오신 게 궁금해서... (너와 함께 있는 것보단 차라리 혼자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눈 피하며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고개 푹 숙이고 묵묵히 밥만 먹다 네 말에 사래가 들려 콜록거리는) ...네, 감사합니다. (새빨개진 얼굴로 괜히 목덜미 만지작거리다 진동이 울리자 잘 됐다 싶어 핸드폰 꺼내 확인하고 전화 받으며 일어나는) 네, 여보. 네. 지금 도련님 오셔서 같이 식사 중이에요. 식사 하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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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새빨개진 얼굴을 보니 제 밑에서 우는 얼굴이 보고 싶어져 당장이라도 뻗어 나가는 제 오른손 애써 꾹 말아쥐며 참는) 일일히 방에서 전화 받으실 필요 없어요. 여긴 형이랑 형수 집이고, 전 얹혀사는 객식구니까 저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할거 하세요. (형에게 전화가 온건지 환해진 얼굴로 일어나 재잘대며 방으로 들어갔던 네가 나와 앉자 좀 전과는 다르게 선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 객식구 맞죠. 형 신혼집에 얹혀 살게되서 형수님한테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저보다 5살은 어린 네게 깍듯하게 굴며 착하게 웃으니 긴장이 풀리는지 베시시 웃는 네게 마주 웃어 주는) 요리 솜씨가 좋으시네요.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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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혼여행을 가있는 동안 네가 대신 일을 도맡아 했으니 오늘은 자신이 대신할 거라 널 먼저 보냈다며,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말하는 남편에게 아니라 대답하고 핸드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통화하다 이제 일해야 한다며 끊자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잔뜩 아쉬운 목소리로 통화 끝내고 나오는) 아, 죄송해요. 식사 도중에... 네? 아, 아니에요. 객식구는 무슨... 그렇게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수 씨도 마찬가지구요. (아까와는 다른 태도로 웃으며 말 건네는 널 보고 잠시 당황한 듯 싶다가도 마음은 좀 편해져 어색하게 굳어있던 전과는 달리 저 역시 생글생글 웃어주는)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아, 언제 시간 되시면 카페 한 번 나오세요. 제가 맛있는 디저트 대접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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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커피도 잘 만드시더니 요리까지 잘 하실 줄은 몰랐어요. 다음에 한 번 까페 들를게요. 마저 드세요, 여기 있을 거니까. (저도 마주 웃으며 대꾸하고 통화를 하느라 반도 채 줄지 않은 그릇 슬쩍 가리키고 오물대는 너와 적당히 대화하며 다 먹을 때 까지 기다려 주는) 설거지는 그냥 두세요. 내일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셔서 할거에요. (식탁 치우는 널 돕고 고무장갑 끼려는 네 팔 잡아 만류하며 괜찮다는 네 어깨에 팔 감싸고 소파에 앉히는) 정말 괜찮으니까 쉬세요. 집안일 하려고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그제야 편하게 앉는 네 옆에 앉아 자연스레 TV 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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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결 편안해진 마음에 연신 웃는 얼굴로 밥 먹으며 대화 나누다 밥그릇을 다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쟁반 위에 빈 그릇들 하나 하나 쌓아 올려 싱크대로 가져가는) 아니에요, 제가 해도 되는데... (먹었으니 소화도 좀 시킬 겸 설거지를 하려 고무장갑 꺼내 드는데 제 어깨에 손까지 올려 몸 감싸고 거실로 데리고 나가는 널 말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소파에 앉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저, 번호 알려주실 수 있어요? 카톡엔 도련님 이름 뜨는데 번호는 없어서요. (카톡에 네 이름이 뜨는 걸 보면 넌 제 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전 네 번호가 없어 저장해둘 생각으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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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핸드폰 주세요, 번호 찍어 드릴게요. (저야 이미 오래 전부터 네 번호 알고 있었지만 넌 모를거 알기에 핸드폰 건네 받아 번호 찍어 도로 네게 돌려주는. 뉴스를 집중해서 보는 척 하면서 온 신경은 네게 쏠려 있느라 무슨 뉴스가 나오는지도 알지 못 하는) 형은 언제쯤 들어 온대요? 야근이라도 설마 신혼여행 다녀온 날부터 형수 혼자 자게 하진 않겠죠? (아홉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형은 들어오지 않고 신혼여행을 다녀 오느라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조는 네 어깨에 팔 둘러 가까이 다가가는) 피곤하면 먼저 주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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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기다렸다는 듯 네게 핸드폰 내밀고 빠르게 번호 찍어 건네주는 네게 고맙다 인사한 뒤 도련님이라는 세 글자를 이름 칸에 적어넣고 저장하는) 어, 업무 파악도 해야 하고 밀린 일도 좀 있다 하셔서 많이 늦으실 것 같다 하셨어요. (신혼여행을 다녀온 날, 바로 회사에 나가고 야근까지 해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단 걸 저도 잘 알기에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려는) ...아니에요, 좀 더 기다려볼게요. (벌써 자정을 향해가는 시간에 피곤한 듯 하품하면서도 꿋꿋이 버티다 몰려오는 졸음은 어찌 못하겠는지 꾸벅꾸벅 졸다 네 어깨에 기대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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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고집 부리지 말고 들어 가시지, 이렇게 잠들 거면서. (기다리겠다며 눈 부릅 뜨다가도 졸음을 이길 수는 없는지 이내 꾸벅꾸벅 졸다 제 어깨에 기대는 네 부드러운 볼 살살 매만지며 작게 속삭이는) 쉬이, 괜찮으니까 자도 돼. (널 번쩍 안아들고 침실로 들어가 잘 눕힌 뒤 이불 덮어 주는데 꿈틀대며 칭얼대는 네 가슴팍 토닥여 재우고 가볍게 입 맞추는. 더 했다간 깰거 알기에 그저 문 닫아주고 나와 저도 방으로 들어가 잠 청하는) 형, 일찍 들어오지 그랬어. 신혼여행 다녀온 첫 날 인데 형수 혼자 잠들게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 마치고 식탁에 앉으며 이미 앉아있는 형 작게 타박하고 네가 건네는 물컵 받아드는) 오늘도 늦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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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자리가 바뀌어 낯설어 그런지 뒤척이며 칭얼대다 네 손길에 얌전해져 네가 입을 맞추는 것도 모르고 다시 깊게 잠들어 새근대는) 아, 괜찮아요. 2주동안 자리 비웠으니까 많이 바쁠 텐데. (남편이 괜히 신경 쓸까 네 말에 고개 젓고 네게 물 담은 컵 건네주다 자리에 앉아 오늘은 일찍 오겠다며 네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 하는 남편 받아주는) 도련님 보니까 이제 그만 해요. (네가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져 민망하다는 듯 웃으며 막아세우고 카페는 언제부터 나갈 거냐 물어오는 남편에게 고민하다 대답하는) 오늘부터 나갈 건데 오늘은 가볍게 정리만 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나가려구요. 오늘은 알바생한테만 시킬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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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보기 좋아요, 형수님. 저 신경 안 쓰셔도 된다니까요. (형의 몸이 네게 닿는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는데 그런 제 시선 느꼈는지 민망하게 웃는 네게 웃으며 말하고 시선 살짝 피해주는) 어제도 말했지만 집안일은 아주머니가 하시니까 형수님은 그런거 신경 쓰지 마시고 까페 일 열심히 하세요. (형이 제 말 거들며 친구들도 만나고 놀러 다니라며 다정하게 머리 쓰다듬자 형 손 떼어내고 널 품에 안고싶은 마음 꾹 억누르는) 형, 홍콩 출장 날짜 나왔어? 엊그제 보니까 기획안 올라왔던데. (부러 다른 소리 하며 화제 돌리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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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어떻게 그래요. (너도 남편도 입 모아 같은 말하자 진짜 그래도 되나 싶긴 하지만 어차피 집안일은 아주머니가 오셔서 다 전담해주시니 전 할 게 없어 일단 알았다 대답하고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기분 좋아 배시시 웃는) 출장 가기 전 날에 말해요, 가방 싸놓을게요. (기획안은 올라왔지만 전 해야 할 일이 있어 다른 직원이 갈 수도 있다며, 자세히 정해진 다음에 말해주겠다 말하자 고개 끄덕이고 일어나 남편 뒤 따라 방으로 들어가 출근 준비 돕는) 다녀와요, 여보. (남편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고 가방 챙겨 배웅한 뒤 부엌으로 들어가 식탁 위 정리하고 넥타이를 들고 나온 네가 제 옆을 맴돌며 머뭇거리자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 뒤돌아 바라보다 먼저 말 건네는) 넥타이 매드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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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형 먼저 가. (다정하게 웃는 둘을 보다 마저 먹고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고개만 살짝 내밀고 형에게 인사한 뒤 익숙하게 넥타이 매려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넥타이 손에 들고 나가 네 주변 서성이는) 부탁 드릴게요, 평소엔 안 매는데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네가 제 앞으로 와 서서 넥타이 매주자 제 쇄골께 쯤 오는 널 위해 허리 살짝 굽혀 주고 바쁘게 움직이는 네 손이 귀여워 살짝 웃는) 감사합니다. 이따 까페 잠깐 들를게요, 시간 괜찮으실 때 연락 주세요. (헝클어진 뒷머리 살살 만져주고 절 올려다 보는 네게 부드럽게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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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중요한 회의가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열심히 넥타이 매주다 꼭 남편 같이 다정한 모습에 괜히 소름이 끼쳐 팔뚝 슬슬 문지르며 어색하게 웃는) 그래요. 전 아무때나 괜찮으니까 편하실 때 연락하세요. 근데... 회의라면 오늘은 회사로 출근하시는 거에요? (평소 나갈 때와는 달리 남편과 마찬가지로 정장 차림인 널 보며 묻다 네 뒤 따라 현관으로 나가는) 다녀오세요, 도련님. 저녁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카페 갔다 오는 길에 장 보고 오려구요. (아무거나 다 잘 먹는 남편과는 달리 입맛이 까다로운 네게 식사 메뉴를 묻는 게 더 좋을 거라는 남편 말이 생각나 물음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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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네. 회사 들러서 회의 하고 저희 회사로 가야 해서요. 이따 점심 때 쯤 들를게요. (어색하게 웃으며 절 따라오는 네가 마치 제 부인이라도 된 것 같아 기분 좋게 웃는)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저 신경 안 쓰셔도 괜찮아요. 다녀오겠습니다. (형이 네게 귀뜸을 한건지 살뜰하게 물어오는 네게 웃으며 대답하고 집 나서는. 바로 회사로 가 회의 들어가 한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비로소 회사 건물 나서는. 점심 뭐 드시겠냐는 말에 잠시 생각하다 자주 가는 일식 집에서 초밥 정식 2인분 포장하라 이르고 네 까페로 향하는) 바빠 보이시네요, 점심 아직 안 드셨죠? (반가운 얼굴로 보는 네게 웃으며 포장해온 초밥 내밀고 까페 천천히 둘러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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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다녀오세요, 도련님. (고개 꾸벅 숙여 인사 드리고 혼자 남아 적막한 집안 한 번 둘러보다 저 역시 출근을 위해 방으로 들어가 움직이는데 편한 옷 골라 입고 가방 챙겨 집 나서 카페로 향하는)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제가 신혼여행에 가있는 동안 열심히 일한 건지 여행을 떠나기 전과 별반 다를 거 없는 내부에 흐뭇하다는 듯 웃으며 가까이 다가가 가볍게 포옹하다 곧 오픈 시간이라 저도 밤브게 움직이는) 어, 도련님. (남편과 비슷한 정장을 입긴 했지만 넥타이는 다른 무늬라 어제와 달리 널 바로 알아차려 반갑다는 듯 웃으며 맞이하지만 커피를 내리고 있던 터라 나가진 못하는) 죄송해요. 이것만 하고 갈 테니까, 거기 앉아 계세요. 아, 뭐 드릴까요? 준수 씨, 메뉴판 좀 갖다드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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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처음 보고 반했던 모습 그대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널 멍하니 보다 정신 차리고 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는. 직원이 가져다준 메뉴판 건성으로 보다 옆으로 밀어두고 네 움직임 따라 시선 움직여 널 쫓는) 아직 점심 전이라 커피는 좀 이따가 마실게요. 초밥 사 왔는데 여기서 먹으면 냄새 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아직 손님이 없어 괜찮다고 웃어 보이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초밥 펼쳐 놓는) 맛있게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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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천천히 하라는 말에 고맙다 말하고 웃는 얼굴로 커피 내리다 옆으로 다가온 직원에게 눈짓으로 가리킨 뒤 앞치마를 한 상태로 나가 네가 앉은 테이블로 가 맞은편에 앉는) 네, 알겠어요. 괜찮아요. 어차피 환기도 시킬 거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손님도 얼마 없구요. (그래도 몇 몇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작은 목소리로 대꾸하고 네가 앞으로 밀어준 먹음직스러운 초밥 보며 웃는) 고마워요. 도련님도 드세요. 뭐 마실 건 안 필요하세요? (초밥만 먹다보면 목이 막힐 것 같아 네게 묻다 초밥 상자 챙겨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직원들 보면 배고플 것 같아서요. 아직 저흰 점심 시간 아니라. 안에 사무실 있어요, 들어가요. 수진 씨, 오후 알바생들 오면 점심 먹고 쉬엄쉬엄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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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괜찮아요. 아, 직원들 생각을 못 했네요. 잠시만요. 이실장, 가서 초밥 다섯 세트 포장해와. (머쓱한 표정으로 밖에서 핸드폰 꺼내 초밥 사오라 시키고 널 따라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자라면 얘기 하세요, 더 사오라고 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손사래 치는 너와 함께 천천히 초밥 먹기 시작하는) 형이 좀 바쁠겁니다. 결혼 준비랑 신혼 여행 때문에 무리해서 스케줄을 좀 뺐거든요. 서운해 하실까봐 말씀 드리는거에요. (저는 침묵이 어색하지 않지만 넌 적잖게 어색해 보여 화제거리 만들어 던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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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제가 사면 되는데... (네게 너무 신세지는 것 같아 당황한 듯 손사래치다 그래도 여러가지로 신경 써주는 네게 고마워 일단 사무실로 들어가 앉아 그제야 편히 앉아 초밥 먹는) 아, 네. 이수 씨한테 결혼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전문 경영인에게 회장 자리를 맡기고 있지만, 언젠간 그 자리에 자기가 앉아야 하니까. 아무래도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아서 바쁠 거라구요. 일도 많이 미뤄뒀다고, 대신 여행 오래 하자고 그랬어요. (먼저 말을 걸어주면 대화를 이어나가는 건 어렵지 않아 술술 말 내뱉다 회 부분만 들어올려 와사비 빼낸 뒤 다시 겹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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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배려심이 깊네요, 찬열씨는. 매운거 못 드세요? 괜히 초밥 사왔나 봐요, 전에 잘 드시길래. (자연스레 형수님이 아닌 찬열씨라 호칭 바꾸며 이야기 하다 네가 와사비 빼는거 보고 아차 싶은 얼굴하는) 젓가락 깨끗하니까 걱정 마세요. (젓가락질이 생각보다 매끄럽지 않아 삐끗 하자 웃으며 네 초밥 위의 생선 전부 걷어내고 와사비 빼준 뒤 다시 겹쳐 올려주는. 장난스레 이야기 하며 얼른 먹으라 손짓하고 저도 먹기 시작하는) 형은 오늘도 늦을 것 같던데. 저녁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 재료 사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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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매운 거 좋아하는데 잘 못 먹어요. (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흉이 될 것 같아 웬만하면 참고 먹어보려 했지만 와사비 특유의 톡 쏘는 향과 찡한 코 끝에 더는 못참겠어 어색하게 웃다 빠른 손길로 와사비 다 걷어낸 네가 다시 한 번 제 쪽으로 초밥 상자 밀어주자 고맙다 인사하는) 아, 전 비위가 약해서 향 너무 강한 것만 빼면 괜찮아요. (편식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먹으면 거부 반응을 일으킬만큼 심하게 못 먹는 음식은 없어 아무거나 괜찮다 말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나 녹차 티백 두 개 꺼내 담가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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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럼 차돌박이 된장찌개 할 줄 아세요? 아주머니께 미리 전화 하면 재료는 사다 놓으실 거에요. 찬열씨는 몇시쯤 끝나요? (네가 건네는 녹차 받아들고 한 모금 마셔 입 안 개운해지자 천천히 묻는. 제가 이런 표정으로, 이런 목소리를 낼 때 제 형과 꼭 닮았다는거 알기에 순간 놀라는 네 표정 보고 픽 웃는) 형이랑 많이 닮았죠? 그래서 일부러 말투를 좀 바꿨어요. 형은 부드러우니까 전 좀 사납게. 그래서인지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원래도 제 성격이 형보다 거칠고 흉포하지만 그부분 쏙 빼고 마치 제가 형에 가려져서 일부러 말투까지 바꿨다는 듯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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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네, 알아요. 전, 6시쯤 들어가요. 원래 9시까지 하는데 사장 권한이죠, 뭐. (사나운 표정으로 차갑게 말할 때 역시 남편과 많이 닮아 있었는데 다정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남편의 모습이라 남편이 아닌 너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헷갈리는) 아, 네... 닮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 똑같아요. 도플겡어처럼. (목에 점이 있는 것 마저 똑 닮은 모습에 진짜 닮았구나, 생각하며 어색하게 웃다 아무래도 쌍둥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고개 끄덕이는) 그러셨구나. 전 결혼식 때 하도 무섭게 보셔서, 안 좋은 일 있으신가 걱정했어요. 아님... 제가 이수 씨랑 결혼하는 게 마음에 안 드나 걱정되기도 했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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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집중해서 보는건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무서워 하더라고요. 찬열씨를 왜 마음에 안 들어 하겠어요. 이렇게 예쁘신데. (어색하게 웃는 네게 다시 부드럽게 웃어 보시며 태연하게 대꾸하는. 손목 살짝 털어 시계 보고는 넥타이 다시 매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럼 이따 집에 같이 들어 갈까요? 저도 6시에 끝나니까 끝나자 마자 까페 앞으로 올게요. (제 회사와 네 까페가 꽤나 가깝기에 네가 거절하지 못 할 거 알고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네 잔만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결제는 여기. (알았다는 대답 받아내고 나서야 먼저 나와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네가 말리는데도 결제하라 고갯짓 하는) 점심도 같이 먹어주셨는데 매상 올려드리고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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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러시구나... 죄송해요. 본의 아니게 제가 오해를 했네요.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보고 느끼지 않는 이상 다 알 수 없단 생각에 함부로 널 판단한 절 자책하다 네가 신경 쓸까 티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널 따라 일어나는) 그래요, 그럼 이따 뵐게요. (어차피 거리도 가깝고 남편의 퇴근 시간이 제 퇴근 시간보다 늦기에 너와 같이 가도 이상할 것 같진 않단 생각에 고개 끄덕이다 사무실 나서 카운터로 향하는 널 보며 갸웃하는) 어... 안 그러셔도 돼요, 저야말로 감사하죠. 저희 직원들 초밥까지 다 사주시고. 그럼 앉아 계세요. 쿠키나 케이크 좋아하세요? 직원 분들이랑 같이 드세요, 제가 선물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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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아뇨, 제 밑에 직원들은 케이크나 쿠키는 별로 안 좋아 해서요. 커피만 주세요. (제 밑의 조직원들이 아기자기하게 생긴 쿠키나 케이크 앞에 두고 있는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와 웃으며 손사래 치는) 그럼 이따 만나요. (가게 앞까지 따라 나와 배웅하는 네게 인사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는 차에 오르는. 이실장에게 커피 내밀고 저는 한 잔만 빼서 마시기 시작하는) 6시까지 차 대기시켜. 까페 들러서 형수 태워서 집으로 갈거니까. (돌아와 한창 일하다 시계 흘긋 보고 이실장 호출해 이야기 하는. 계속 6시가 기다려져 시계만 보다 결국 펜 놓고 일찌감치 나갈 준비 하고 네 가게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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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럼 다음엔 공짜로 드릴게요. (네가 계산하는 사이 너 몰래 쿠폰에 도장 찍어 커피 캐리어에 끼워넣어주고 널 카페 밖까지 배웅하다 널 태운 차가 출발해 멀어지자 그제야 카페로 들어와 주문 받는) 은영 씨, 저 이제 퇴근할게요. 수고해요. (정신없이 일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문득 시계를 돌아보니 네가 올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자 서둘러 마지막 커피 내리고 옆에 있던 직원에게 말 건넨 뒤 사무실로 들어가 제 짐 챙겨 카페 나서는) 어, 도련님. 네, 이제 다 끝났어요. 마감은 뭐, 꼭 저 아니여도 다른 직원들이 워낙 똑부러지게 잘 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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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다 끝내신 거에요? 마감은 괜찮아요? (일부러 이실장을 먼저 보냈기에 일찌감치 도착해 멀찍히 차 세우고 까페 창 너머로 널 보고있다 더 가까이 차 대는. 네가 나오자 차 문 열어주고 자연스레 제 옆에 앉은 네게 물으며 안전벨트 매주는) 어디 들르실 곳 있으세요? 없으면 바로 집으로 갈게요. (제 말에 잠시 생각하나 싶더니 없다며 고개 젓자 고개 끄덕이고 차 출발시키는) 피곤하진 않아요? 며칠 더 쉬고 나오시지, 몸도 약하신데. 아, 형이 말 해줬어요. 몸이 약해서 걱정이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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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대하는, 배려가 가득 담긴 네 행동에 고맙다는 듯 가볍게 고개 까딱이고 차에 올라타 제 쪽으로 몸 기울이는 네 얼굴이 남편과 너무 닮아 있어 저도 모르게 유심히 살피는) 네, 없어요. 아주머니가 재료 다 준비해놓으셨다고 아까 카톡 보내셨어요. 그래서 퇴근하시라 했어요. 어차피 청소도 다 했다 하셨고, 낯선 사람 집에 있는 거 좀 꺼려져서요. (아무리 결혼 전부터 드나드신 분이여도 전 아직 낯설고 집안일은 제가 제 손으로 직접 하는 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좀 힘들어도 내일부턴 제가 직접 해야겠다 생각하는) 피곤하진 않아요. 아, 네. 원래 좀 골골거려요. 하도 그래서 그런지 감기 같은 거 걸려도 약 안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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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그래도 감기 걸리면 약은 챙겨야죠. 골골 거릴수록 몸 더잘 챙겨야 되요. (짤막하게 대답하고 네가 혹시나 불안감 느낄까봐 평소보다 배는 천천히 운전하는) 내리세요. (차 주차하고 네 쪽 문까지 열어준 뒤 네가 내리자 부드럽게 웃으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씻고 나올게요, 나와서 도와드릴 테니까 형수님도 씻고 나와서 천천히 하세요. (고개 끄덕인 네가 침실로 사라지자 뒷모습 빤히 보는. 당장이라도 따라 들어가 제 밑에 눕히고 울리고 싶은 마음 억누르며 제 방으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머리 다 말리고 나오시지, 몸도 약하신데 감기 걸려요. (벌써 나와 싱크대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네 뒤에 바짝 붙어 서서 젖은 머리 마른 수건으로 감싸 부드럽게 말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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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기는 어차피 약 안 먹어도 시간 지나면 나아요. 오히려 약 먹고 더 심해지면 독한 약 찾아 먹어야 하니까, 내성 생기고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말대꾸를 하는 것처럼 대답하다 도착한 집 앞에 내려 차에 탈 때와 마찬가지로 에스코트 해주는 네게 작게 웃어 보이며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는) 네, 그래요. (도와주겠다는 네 호의를 거절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 또 거절한다 해도 순순히 물러날 사람처럼 보이진 않아 그냥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가 방 안 욕실에서 씻고 나와 부엌으로 향하는) 괜찮은데... 그럼 머리 말리고 오는 동안 이거 좀 놓인 순서대로 넣어주시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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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그럴게요. (마음 같아선 제가 머리 말려주고 싶지만 아직은 너무 과한 스킨십 하면 안 될것 같아 고개 끄덕여 널 들여 보내는. 정갈하게 놓여있는 채소들 차례대로 끓고있는 뚝배기 안에 넣고 불 세기 조금 높이는) 일단 놓여 있는대로 넣었는데 괜찮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요리는 처음 해봐서. (네가 나와 제 옆으로 오자 양 손 가볍게 들어 보이고 네게 확인해 달라는 듯 고갯짓 하는) 다행이네요. 이건 제가 옮길게요, 찬열씨는 밥 퍼요. (혹시나 뜨거운걸 옮기다 다칠까 싶어 생전 처음으로 부엌일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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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넣기만 하는 거니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해 방으로 들어가 꽁실꽁실하게 머리 말리고 방 나서 부엌으로 들어가 찌개 상태 살피는) 잘 하셨어요. 그냥 넣기만 하는 건데 당연히 괜찮게 되죠. (미리 꺼내놓은 차돌박이와 쫑쫑 썬 파 순서대로 넣어 조금 더 끓이다 이만하면 된 것 같아 불 끄고 자신이 옮기겠다는 네게 장갑 꺼내 건네주는) 그럼 부탁 좀 할게요. (식탁 정 중앙에 올려놓은 냄비 받침대 가리키며 말하고 밥그릇에 밥 퍼담아 네가 앉을 자리와 제가 앉을 자리에 내려놓은 뒤 수저도 세팅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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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내가 결혼한 것 같네요, 꼭. 이렇게 저녁마다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좋네요. (제 앞에 앉은 네가 베시시 웃으며 맛있게 먹으라 얘기하자 괜히 저들이 신혼부부인 것 처럼 느껴져 기분 묘하면서도 들뜨는) 형은 오늘도 자정은 되야 들어올 것 같은데. 어제처럼 불편하게 졸지 마시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식사를 마치고 과일을 가져온 네가 깎아 건네자 받아 먹으며 여상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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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있게 드세요. 앞으로도 챙겨 드릴게요, 도련님 결혼하실 때까지요. (어차피 네가 결혼을 하거나 따로 나가 살지 않는 한 계속 얼굴 보고 살 사이니 서로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는 게 서로에게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해 여전히 웃음 띤 얼굴로 말하는) 아, 오늘 못 들어올 것 같다고 연락 왔어요. 그래서 좀 있다 옷이랑 도시락 좀 간단히 싸서 갖다주려구요. (일이 바빠 저녁도 못 먹었다며 칭얼대던 남편 목소리가 생각나 과일 몇 개 집어먹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 열어 샌드위치 재료 꺼내는) 도련님 먼저 주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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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이 밤에 혼자 나가시려고요? 위험해서 안돼요. 제가 태워다 드릴 테니까 제 차 타고 다녀 오세요. (이시간에 나간다는 이야기에 대번에 표정 굳히는. 부엌으로 들어가 뭔갈 만드려는지 빵이며 야채 꺼내는 네게 이야기 하며 네 맞은편에 앉는) 괜찮으니까 저랑 같이 다녀와요. 근처 까페에서 기다리면 되니까 한시간 정도 형이랑 시간 보내시고요. (괜찮다는 네게 굳은 얼굴로 말하며 기어이 네게서 알았다는 대답 받아내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네가 형과 둘이 있는걸 생각하니 짜증이 나 이렇게라도 함께 있는 시간 줄이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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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짧은 연애 기간이였지만 바빠 일주일에 한 번도 못 본 날엔 항상 회사로 간단히 도시락을 싸다 줬었기에 익숙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지만 넌 걱정이 되는 건지 굳어진 얼굴로 제 앞에 와 앉아 말 건네는 너에 마지못해 알았다 대답하는) 알겠어요. 아, 그럴 필요는 없어요. 이수 씨 바빠서 얼굴만 잠깐 보고 올 거거든요. 한... 20분 정도면 될 거에요. 차에서 기다리세요. (마음 같아선 회사에서 같이 야근하는 동료들의 것도 싸가고 싶지만 재료도 부족하고 일하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남편의 것만 후다닥 만들어 도시락 통에 담고 냉장고에서 새 음료수 꺼내 챙기는) 도련님. 다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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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천천히 하시고 부르세요. (20분 정도면 된다는 말에 굳었던 표정 펴지는. 바삐 움직이는 널 보다 방으로 들어가 차키 챙기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확인하는) 주세요. 그러고 가시게요? 위에 뭐라도 걸치세요. (네 손에서 도시락 통 뺏어들고 얇은 티에 반바지 입은 네게 뭐라도 입으라 말한 뒤 먼저 현관으로 향하는) 형은 좋겠네요, 야근 한다고 도시락 싸다주는 사람도 있고. (가디건 입고 나온 너와 지하로 내려가 차에 오르고 회사로 향하는. 생각해보니 부러운 마음에 웃으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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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부럽긴요, 아마 이수 씨는 도련님이 더 부러울 걸요. 저랑 같이 있잖아요. (신혼인 터라 아무래도 집에서 저와 함께 있는 널 더 부러워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차에 올라타 편하게 기대며 아까 네가 한 말이 마음에 걸리는지 입 여는) 도련님 회사 어딘지 알려주시면, 도련님도 나중에 야근하실 때 싸다드릴게요. 그러니까 부러워 하지 마세요, 아마 도련님 미래의 부인도 도련님이 야근하실 때 이렇게 해드릴 걸요? 저 금방 갔다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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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괜찮아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금방 도착한 회사 아래에 얼른 내려서 걸어가는 네 뒷모습 빤히 보다 작게 한숨 쉬는. 일단 지하 주차장으로 가 차 주차하고 널 기다리며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는) 금방 오셨네요. 형 많이 바빠요? (생각보다 금방 내려온 네가 약간 시무룩한 얼굴 하고 있자 왜그런가 싶은) 이왕 나왔는데 드라이브라도 좀 하고 들어 갈까요? (기분 전환을 좀 시켜주고 싶어 네게 안전벨트 해주며 다정하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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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확실히 같은 얼굴이고 네게도 미안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남편이 더 좋고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회사에 들어가는) 이수 씨. (바로 앞에 있는 비서에게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노크를 하니 들어오라는 말이 들려 문 열고 들어가 도시락 건네주며 종알종알 말하다 평소 들을 수 있던 다정한 목소리가 아닌 꼭 화가 난 사람처럼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얼른 가라 말하자 무안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사무실 빠져나오는) 네, 조금... 드라이브요? ...그래요, 그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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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일을 할 때면 예민해지는 형이 널 차가운 태도로 대했겠구나 싶어 말 없이 한강 도로로 차 모는. 반짝이는 불빛과 야경에 네 표정 좀 환해지자 그제야 마음 놓고 천천히 달리는) 이제 들어갈까요? 찬열씨 내일도 출근 하니까.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손이 갔네요. (제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살짝 쓰다듬다 아차 싶어 손 떼고 머쓱하게 웃는) 피곤할텐데 얼른 씻고 주무세요. 그리고 내일 형 옷 좀 챙겨 주세요. 제가 출근 하면서 가져다 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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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항상 제게 다정했던 사람이였기에 갑자기 왜 그러나 싶어 창문에 기대어 눈 데구르르 굴리다 문득 바라본 창 밖 야경에 조금은 기분이 풀려가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는) 아... 아니에요. 네, 그럴게요. 내일 아침 뭐 할까요? 그리고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아 고맙다 말 건네고 차에서 내려 공동 현관 바로 앞까지 가 네가 주차를 하고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기사 노릇 해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편하게 갔다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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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계속 기사로 쓰셔도 괜찮으니까 어두워지면 혼자 다니지 마세요. 형 바쁠 동안은 제가 퇴근도 도와 드릴게요. (얌전히 절 기다리고 있는 네게 웃으며 대답하고 함께 올라가는) 안 주무세요? 형 오늘 안 들어 오는데 얼른 주무시지. (옷 갈아입고 거실로 나오는데 네가 여태 들어가지 않고 거실에 있자 네 옆에 앉는. 시간도 꽤 늦었고 눈가에 졸음이 가득한게 당장이라도 누우면 잠이 들 것 같은데 고집스레 깨어 있는게 의아한) 눈에 이렇게 졸음이 가득한데. 왜 못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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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염치 없지만 부탁 드릴게요. (네가 먼저 들어가자 네 뒤 따라 들어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 시간 확인하고 집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은 뒤 졸린데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차가운 목소리가 마음에 걸려 시무룩한 얼굴로 거실 소파에 앉아 생각 정리하는) ...그냥요. 이수 씨가, 기분이 안 좋아보였어요. 막... 목소리도 무섭게 내고. 한 번도 안 그랬는데... (혹시 제가 와서 싫은 건가 걱정이 돼 쿠션 품에 끌어안고 턱 받친 채 한숨 푹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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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형이 원래 밤새 일할땐 예민해져서 그래요. 더군다나 밀린 일도 많을거고 요새 홍콩 출장 관련해서도 업무가 많아서요. 크게 신경 쓰시지 마세요. (쿠션 꼭 끌어안고 있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어깨에 팔 둘러 감싸 안듯 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위로 해주는) 찬열씨한테 미안해서 더 그럴거에요. 결혼 하자마자 이렇게 바빠져서. (제 말에 그제야 표정 조금 나아진 네 어깨 다정하게 토닥여 주는) 이제 얼른 가서 주무세요.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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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라면 네 스킨십에 놀라고도 남았겠지만 지금은 기분이 많이 다운된 상태라 누구에게든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네게 기대며 한숨 내쉬는) ...네, 알겠어요. 고마워요, 여러가지로. 도련님도 들어가서 주무세요. (안고 있던 쿠션 제자리에 내려놓고 네게 꾸벅 인사한 뒤 부부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남편을 대신해 베개 끌어안으며 눈 감고 잠에 빠져 새근대는)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나 아침 차리다 널 깨우려 네 방으로 들어가 아직 잠들어 있는 네 몸 살살 흔드는) 도련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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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으음, 아. 나갈게요. (축 처진 어깨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널 보며 작게 한숨 쉬다 저도 제 방으로 들어오는.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확인한 뒤 자정이 넘어서야 잠든 탓에 평소와 달리 잠에서 깨지 못 하다 네가 들어와 절 깨울 때 쯤에야 부스스 몸 일으키는. 상의를 벗고 자는 탓에 놀란 얼굴로 고개 돌리는 널 보자 픽 웃고 부러 이불 걷고 침대 아래로 내려서는) 씻고 나갈게요. (황급히 나가는 네 뒷모습 보다 얼른 씻고 얇은 니트에 면바지 입고 부엌으로 나가는) 죄송해요, 일찍 일어나서 도와 드렸어야 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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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불에 가려져 있을 땐 잘 몰랐는데 일어나 앉으니 훤히 드러나는 등에 놀라 급하게 고개 돌리고 안절부절 못하다 씻고 나오겠단 말을 듣자마자 알았다 대답한 뒤 서둘러 방 나서 식탁 위 그릇 제대로 정리해 세팅해놓는) 죄송할 필요 없어요, 좀 일찍 일어났거든요... 죄송해요. 늦으실 것 같아서 허락도 안 받고 들어갔는데, 옷 벗고 주무실 줄은 몰랐어요. (어쩜 닮지 않아도 될 것까지 다 닮은 건지, 옷을 벗고 자는 것까지 닮은 모습에 너 몰래 한숨 내쉬고 물 따라 네게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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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괜찮아요, 혼자 지내던 습관이 아직 남아서. 앞으로 주의 할게요.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하고 네가 건네는 물 마시는) 맛있네요. 찬열씨 덕분에 살 찌겠어요. (아직 어린데 꽤나 요리를 잘 하는 네 덕분에 잘 챙기지 않던 아침을 꼬박꼬박 챙기게 되서 기분 좋은. 베시시 웃어 보이는 네게 다정하게 마주 웃어 보이고 식사 마치는) 몇시에 나가세요? 저도 오늘 느지막히 출근 하는데 시간 맞으면 태워 드릴게요. (형이 돌아와 예전의 여유있는 생활로 돌아온. 양치하고 나와 편히 소파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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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편하신대로 하세요. 엄연히 따지자면 제가 굴러온 돌이나 마찬가지니까 제가 적응해야죠. (네가 고치는 것보단 제가 적응하는 게 더 나을 거라 생각해 아니라는 듯 고개 젓고 너와 함께 식사한 뒤 싱크대에 빈 그릇들 가져다 놓는) 아, 아니에요. 저 들를 곳이 있어서 들렀다 바로 출근할 생각이에요. (카페 일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이것저것 알아보려던 중이라 이미 카페 직원들에게도 오늘 좀 늦을 것 같다 얘기해 놓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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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래요, 그럼. 조심히 다녀요, 이따 퇴근할 때 데리러 갈게요. (알겠다며 고개 끄덕이고 나가는 널 배웅하는. 느지막히 출근해 업무 보다 혹시 몰라 네게 붙여놨던 수하들의 보고 받는. 네가 왠 사무실에 들렀다 지금은 까페에 나가 있다는 말에 알았다 고개 끄덕이고 업무 보는) 이실장 먼저 퇴근해. (6시가 가까워지자 이실장 먼저 퇴근 시키고 직접 차 몰아 네 까페 앞에 도착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이요. 사장님은 어디 계세요? (주차하고 까페 안으로 들어가 주문하고 두리번대며 널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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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럼 다녀올게요. 이따 봬요. (절 배웅하는 네게 인사 건네고 제가 하고 있는 카페 바로 윗층에 마침 자리가 비어 제가 인수해 꽃집을 차리고 싶어 플로리스트인 친구를 찾아가 이것저것 물어보다 조언을 듣고 카페로 출근하는) 나 사무실에 있을 테니까 혹시 도련님 오시면 사무실로 안내해줘요. (플로리스트 자격증은 성인이 되자마자 독학으로 미리 따놨었기에 꽃집을 차려거나 클래스를 열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 그에 관련한 서적을 받아와 꼼꼼히 살펴보다 노크 소리에 고개 드는) 네, 들어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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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아직 안 끝났어요? 기다릴까요? (사무실에 계신다는 이야기에 노크하고 고개만 빼꼼 내미는. 들어오라 손짓하는 네 앞에 마주 앉아 네가 보고 있는 서적 힐끔 살피는) 플로리스트? 자격증 공부하시게요? (아까 사무실을 들렀다는 얘기가 이 얘긴가 싶어 은근히 물으며 사무실 내부 살피는) 까페도 어울리는데 꽃집도 어울릴 것 같아요. 형은 알아요? 꽃집 오픈 계획 있는거. (형은 네가 까페를 하는 것도 별로 탐탁찮아 하는 사람인거 알기에 일부러 형 얘길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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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들어오세요. (도련님이 오셨다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널 맞이하고 이미 커피를 시킨 건지 손에 들린 커피 보고 일단 앉으라 손짓하다 네 말에 급하게 테이블 정리해 바로 아래 칸막이에 넣어두는) 자격증은 이미 따놔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이에요. 이수 씨한텐 아직 비밀이에요. 도련님께도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어쨌든, 이수 씨한텐 말하지 마요. 우리 둘이 비밀. 알았죠? (꽃집 오픈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남편의 허락 없이는 순탄치만은 못할 거란 걸 알아 안 그래도 걱정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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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형이 알면 좋아하진 않을 것 같은데. 저는 비밀 지켜드릴 수 있는데 어쨌든 말은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어색하게 웃으며 비밀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면서도 걱정스러운 얼굴 하는) 건물은 좀 보셨어요? 아예 오픈도 비밀로 하려면 제가 알아봐 드릴게요. 이 근처에 건물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시간 괜찮으실 때 같이 다녀요. (살갑게 웃으며 말하고 네가 가방 챙길 동안 커피 마시는) 형은 오늘도 늦는대요? (뻔히 알면서 일부러 네게 물어 형의 부재 확인 시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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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더 고민해보고 말할게요. 아, 건물은 2층에 자리가 났다길래 부동산 가서 좀 알아보려구요. 가까운 곳으로 해야 카페랑 꽃집이랑 왔다갔다 하기 편할 것 같아서요.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숨기듯 넣어놓은 책 꺼내 가방에 챙겨넣고 어깨에 맨 뒤 사무실 정리 후 문 쪽으로 향하는) 네, 아무래도 이번달 내내 바쁠 것 같대요. 아, 참. 그러고 보니 제가 옷을 안 드렸네요. 이수 씨한테 가져다 주신다 하셔서 챙겨 놓으려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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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어쨌든 혼자 하기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말 하세요. 회사에 여벌 옷 있을거에요, 일주일 정도는 안 들어와도 괜찮을 만큼. (문 열어주고 먼저 널 내보낸 뒤 따라 나가며 대답하고 직원들에게 가볍게 목례한 뒤 나와 차 문 열어주는) 신혼인데 바빠서 서운 하겠어요. 금방 조카가 생길 줄 알았는데.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며 천천히 집으로 차 모는) 부끄러움이 많으시네요, 편해서 했던 얘긴데 앞으로 주의할게요. (얼굴 새빨개진 네가 더듬대며 고개 끄덕이자 웃으며 죄송하단 표정 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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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내일은 꼭 드릴게요. 혹시 이수 씨한테 뭐 필요한 건 없냐고 물어봐주세요. 제가 연락하면 답이 잘 안 와서요. (바쁜 탓인지 전화도 안 받고 문자, 카톡도 답장이 없기에 혹시 만나면 물어봐달라 부탁하고 차에 올라타 집으로 가다 예상치 못한 말을 꺼내는 너로 인해 부끄럽다는 듯 얼굴 붉히는) 조카, 빨리 보고 싶으세요? 아이 안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아이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 눈치 살피며 묻다 한숨 푹 내쉬고 푸념하듯 중얼대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바쁘잖아요. 아이는 좀 천천히 가져야 할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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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아이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직업 때문에 좀 안 어울리죠? (웃으며 말하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말에 당장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줄 수 있다 말하고 싶은걸 꾹 참아내는) 찬열씨는 아이 좋아해요? 일욕심이 많아 보이는데. (네 배에 형의 씨가 들어간다는건 싫지만 널 꼭 빼닮은 아이는 보고 싶은. 좋아한다 말하는 네게 부드럽게 웃어 보이는) 형은 별로 안 좋아해요. 아, 얘기 못 들으셨어요? 형은 시끄러운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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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렇구나... 아니에요. 사실 이렇게만 보면, 그런 쪽에 종사... 종사라고 해도 되나. 어쨌든, 되게 잘생기셨잖아요. 아마 도련님께서 그런 사람이라는 건 아무도 모를 거에요. 저랑 이수 씨 빼고. (좋아한다는 듯 고개 끄덕이다 제 앞에선 아이를 좋아한다 했는데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 조금은 시무룩해진 얼굴로 머리 긁적이는) 일 욕심은 많은데, 그래도 아기는 빨리 갖고 싶었어요. 도련님 부인은 좋겠어요, 남편이 아기 좋아하니까 임신했을 때 잘해줄 거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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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전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서. 찬열씨가 임신하면 많이 챙겨 드려야죠, 우리 조카를 위해서. 진짜 내 아이 같을 것 같긴 해요. 형이랑 저랑 똑같이 생겼으니까. 아마 저랑도 많이 닮겠죠. (너와 절 빼닮은 아이 생각하며 부드럽게 웃다 이어서 생각나는 형의 얼굴에 인상 살짝 굳히는) 기다리지 말고 먼저 올라가세요. 전화 한 통화만 하고 갈게요. (지하주차장이 아닌 현관 입구에서 널 내려주고 네가 올라가자 형과 간단히 통화하는. 바빠서 형수에게 예민하게 대하게 된다며 제 연락이 없어 많이 시무룩해 할테니 잘 좀 챙겨주란 말에 알았다 대답하고 전화 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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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렇겠네요. 나중에 도련님 아기도 저희 아기랑 얼굴 똑같으면 어쩌죠? (웃는 얼굴로 네게 묻다 먼저 올라가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하고 있던 안전벨트 푸른 뒤 제 가방 챙겨 차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가는) 통화 잘 끝내셨어요? 저 씻고 나와서 밥 차려드릴게요, 한 30분이면 되니까 배 고프시면 과일이라도 드세요. (옷 벗으려다 문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문 밖으로 고개만 내밀어 말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옷 벗고 욕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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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천천히 하셔도 돼요. (네게 답하고 저도 들어가 씻고 나오는. 머리 대충 말린 뒤 핸드폰 확인한 후 중요한 연락에 답하고 거실로 나오는) 천천히 해도 된다니까, 머리 다 말리고 나오시지. 감기 걸리면 저 미안해서 밥도 못 얻어 먹어요. (역시나 젖은 머리를 하고 서있는 네 뒤에 서서 부드럽게 머리 말려주는. 움찔 하긴 하지만 벗어나진 않는 네 머리 천천히 말려주다 어느정도 말려지자 한걸음 물러나는) 향이 좋네요. 베스 용품은 같은거 쓸텐데 찬열씨 향인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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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드라이기 바람 싫어해요, 자연 바람으로 말려야 머릿결에도 좋다 그랬는데. (염색은 자주 하지 않아 머릿결은 좋은 상태지만 그래도 더운 여름에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싶진 않아 피할까 생각도 했지만 네게 예의가 아닐 거란 생각에 가만히 손길 받는) 아, 전 이수 씨가 쓰는 게 몸에 안 맞아서 결혼 전에 쓰던 거 계속 쓰고 있어요. (어색하게 웃으며 잘 마른 머리 손으로 정리하고 아까부터 생각하던 얘기 꺼내는) 근데... 왜 이름 부르세요? 아, 불편한 건 아니구요. 궁금해서요. 그리고 말 놓으셔도 돼요, 어차피 제가 나이 어리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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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그래서 이렇게 향이 좋은가. 형수라고 부르면 정말 형 아내처럼 보여서요. 아, 이상한 생각 하지 말아요. 사회생활 하는 엄연한 성인인데 형수라는 호칭보단 찬열씨라고 부르는게 찬열씨를 더 존중하는 것 같아서요. 기분 나쁘면 형수라고 부를게요. 그리고 말은 좀 더 편해지면 차차 놓을게요. (네가 하는 말에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하는. 이제서야 호칭에 대해 말하는 네가 둔하다고 생각 되면서도 귀여운) 이건 제가 옮길 테니까 다른거 준비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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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그냥 편하게 부르세요. 근데 이수 씨 앞에선 호칭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수 씨가 원래 그런 거에 좀 예민하잖아요. (자칫 잘못했다간 습관이 돼 남편의 앞에서도 제 이름을 부르면 형제간의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 어색하게 웃으며 부탁하고 고개 끄덕이는) 아, 그것만 옮기시고 자리에 앉으세요. 이제 다 돼서 찌개랑 밥만 담아서 옮기면 돼요. (얼른 앉으라는 듯 손짓하고 찌개 불 약하게 줄여 좀 더 끓이다 밥부터 담아 먼저 놓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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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형 앞에선 형수라고 꼬박꼬박 부르니까 걱정 마세요.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일단 식탁 앞에 앉아 물 따라 너와 내 자리 옆에 두고 네가 앉자 그제야 식사 시작하는) 옷은 오늘 챙겨서 미리 주세요. 내일 아침에 챙기기엔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요. (마주 앉아 수저 드는 네게 간단히 말하고 식사 하는. 원래 말이 많이 없는 터라 조용히 식사 마치고 널 도와 식탁 정리한 뒤 설거지 하려는 널 잡아 끌어 소파에 앉히는) 왜이렇게 고집이 세요. 설거지 할 필요 없다니까. 형이 고생 시키려고 데려온거 아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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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저 역시 조용한 분위기에 적응한 듯 조용히 식사를 끝내고 습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싱크대로 가 그릇에 물 받아두는) 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죠. 언제까지 아주머니께 맡길 수는 없잖아요. 집에 있을 때 만이라도 제가 집안일 하고 싶어요. 원래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 성격이에요. (소파에 앉혀지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어이 부엌으로 들어가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 한 뒤 방으로 들어가 책 꺼내와 거실로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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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그래도 일 하고 와서 힘드실텐데. (고집스레 일어나 기어이 설거지 하고 나오는 널 보다 일어나 제 방으로 들어가는. 이렇다 하게 할 건 없어 누워있다 저도 모르게 잠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 일찍 일어나서 제가 간단히 준비 했는데, 토스트 괜찮아요? 샐러드만 만들면 되니까 씻고 와요. (네 방에서 알람소리 들리고 이어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온 널 도로 들여 보내고 간단히 차린 아침상 두고 넥타이 꺼내 나오는) 이건 이따 매주세요, 오늘 회의가 있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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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요, 하나도 안 힘들어요. 앞으로 계속 할 거니까 말리지 마세요. (당부하듯 말 건넨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TV 리모컨 찾아 끄고 독서에 집중해 결국 빌려온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뒤에야 방으로 들어가 늦은 새벽 잠에 빠지는) 어, 네... 그럼 준비하고 나올게요. (아침이라 잠긴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씻고 옷 갈아입은 뒤 어제 잠들기 전 미리 싸놓은 짐 챙겨 나가는) 알겠어요. 아, 이거. 이수 씨한테 갖다주세요, 어제 옷이랑 속옷 챙겨서 넣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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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네, 잘 갔다 줄게요. 근데 어제 늦게 잤어요? 좀 부었네요. 귀여워라. (어제 늦게 잠이 들었는지 평소의 정돈된 모습과는 다르게 살짝 부은 얼굴과 풀린 발음이 귀여워 받은 쇼핑백 옆자리에 놓으며 살짝 웃는) 찬열씨, 이것 좀 매주세요. (토스트 먹고 양치하고 나와 설거지 마친 네 앞에 살짝 허리 굽히며 넥타이 내미는. 가까이 다가온 네가 넥타이 매주자 허리 감싸 끌어안고 싶은 마음 애써 참다 슬그머니 네 허리 감싸는) 불편해 보여서요. 잠깐 잡아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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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제 책 좀 보느라고 늦게 잤어요. 티 많이 나요? (챙겨 나간 짐 건네주다 네 말에 당황하 너무 부어 쌍꺼풀까지 없어진 것 같아 손으로 눈 만지작거리며 토스트와 샐러드 먹는) 네, 잠시만요. (입가에 묻은 빵 부스러기 털어내고 그릇 모아 싱크대에 넣어 물 받아놓은 뒤 네게 가까이 다가가 넥타이 받아드는) 아... 네, 고마워요. (까치발 들어 목에 넥타이 걸어주고 넥타이 꼼꼼하게 매주다 흐트러진 카라 깃 제대로 정리해준 뒤 허리에 감긴 손 떼어내는) 얼른 나가보세요, 늦겠어요. 이따 데리러 오실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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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이따 점심에 잠깐 들를게요. 퇴근 할 때도 물론 들리고요. 다녀올게요, 이따 봬요. (제 손 떼어내자 담백하게 손 들며 뒤로 물러나고 네가 하는 말에 대답하며 핸드폰과 네가 준 쇼핑백 들고 집 나서는. 바로 회사로 향해 형에게 들러 쇼핑백 건네고 내일 홍콩 출장이 결정 돼 오늘은 여덟시쯤 퇴근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회의 끝나고 네게 들르러 서둘러 까페로 향해 주문하고 이제는 익숙하게 사무실로 들어가는) 기쁜소식이랑 나쁜소식 하나씩 가져 왔는데 뭐부터 들을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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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어요. (어째 남편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 같단 생각에 이래도 되는 건가 싶지만 그래도 어차피 한 식구니 자주 보면 볼수록 좋을 것 같단 생각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하는) 아, 오셨어요? (어제 그랬던 것처럼 카페에 출근하자마자 간단히 업무 지시하고 사무실로 들어가 인테리어 서적 뒤적이며 꼼꼼하게 살펴보다 들어온 네가 건네는 말에 고개 갸웃하는) 어... 나쁜 소식부터 알려주세요. 나쁜 소식부터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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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나쁜 소식은, 출장 일정이 좀 앞당겨 졌어요. 원래는 1주일 후였는데 내일로. (제 말에 순식간에 울듯이 표정 변하는 널 보며 안타까운 표정 짓는. 시무룩한 얼굴로 소파에 앉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어깨 토닥여 주는) 기쁜 소식이라고 말은 했는데, 찬열씨 표정 보니까 별로 안 기뻐할 것 같은데. (머쓱한 얼굴로 말하며 얘길 해야 하나 고민하다 그래도 해달라는 듯 제 옷자락 잡고 살살 흔드는 모습이 귀여워 몰래 웃는) 오늘 형 여덟시에 퇴근 한대요. 내일 출국 시간도 두시라 시간 넉넉하니까 형이랑 시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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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내일이요? 너무,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신혼인데 제대로 붙어있지도 못하고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게 못마땅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한숨 내쉬다 제 옆으로 다가온 네가 어깨 감싸 토닥여주며 말하자 손 뻗어 옷자락 잡아 흔드는) 그래도 얘기해주세요. 궁금해요. (그래도 나쁜 소식보단 좋을 것 같다 생각해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일찍 들어온다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벌떡 일어나 되묻는) 진짜요? 진짜 일찍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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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그렇게 좋아요? 일찍 온대요. 여덟시쯤 퇴근. 어, 내가 오늘 집 비워 줄까요? 안그래도 오늘 친구들 만나려고 했는데. (예상은 했지만 너무 좋아하는 널 보니 배알 꼴리는. 친구들과 약속 따위 있지도 않지만 혹시나 오늘 너와 형의 섹스하는 소리라도 들으면 참지 못하고 형에게 손이라도 올리게 될까봐 차라리 보지도, 듣지도 않는게 나을 것 같은) 오랜만에 같이 지내는데 미안해 하지 말아요. 신혼이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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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 그럼, 죄송하지만 부탁 좀 드릴게요. (양 볼이 붉게 물든 상태로 배시시 웃으며 부탁하고 일찍 퇴근해야겠다 생각해 아직 퇴근 시간이 되지도 않았고 남편 역시 오려면 멀었지만 서둘러 나갈 준비 하는) 저 먼저 가볼게요, 도련님. 아무래도 집 정리도 좀 해야 할 것 같고,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쌍둥이라 매일 보는 네 얼굴과 같은 얼굴을 가진 남편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고 안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어 웃는 얼굴로 가방 챙기는) 아, 안 데려다주셔도 돼요. 저 버스 타고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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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아직 여덟시 되려면 멀었는데. 그럼 데려다 드릴게요. (양 볼이 발개져 베시시 웃더니 이내 서둘러 짐챙기는 모습에 울컥 하는) 아뇨, 데려다 드릴게요. 먼저 나갈 테니까 짐 챙겨서 나오세요. (데려다 주겠다 웃으며 말해도 거절하는 네 손목 잡아 절 보게 만들고 거절할 수 없게 굳은 표정으로 말한 뒤 일어나 먼저 나가는) 그렇게 들떠서 가다가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거에요. 새벽에 잠깐 들러서 옷만 갈아입고 나갈 거니까 오늘은 두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제가 무서웠는지 조용해진 널 곁눈질 하며 운전하다 집 앞에 멈추며 부드럽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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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혼자 갈 수 있는데 데려다 주겠다며 손목까지 잡아 세우고 표정 굳히자 무서운 마음에 엉겹결에 고개 끄덕이고 직원들에게 인사한 뒤 카페 나서 차에 오르는) ...아, 네... 그럼 들어가 볼게요.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자리 비워주시는 것도 감사하구요. 그럼 내일 뵐게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매고 있던 안전벨트 푸른 뒤 뒤도 안 돌아보고 서둘러 걸어 집으로 들어가 집 정리하는) (항상 제가 출근 한 뒤에야 출근하시는 아주머니께 인사 드리고 오늘은 일찍 퇴근하시라 이른 뒤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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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어가는 네 뒷모습에서 신이 난게 느껴져 씁쓸한. 차 돌려 회사로 돌아 가서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 하고 핸드폰만 만지작 대다 일찌감치 회사 나와 수하이지만 친구에 가까운 세훈과 종인 불러 술 마시러 향하는. 오랜만에 머리 끝까지 취기가 오르고 싶어 쉼 없이 마시지만 취하지는 않고 오히려 더 짜증나는 기분으로 새벽 네시 쯤 집으로 향하는. 당연히 이쯤이면 잠들었겠지 싶었는데 여태 잠들지 않은건지 조용한 집안 가득 네 신음소리가 들리자 미간 구기며 비틀대며 침실 앞에 털썩 주저앉는. 제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소리 참지 않는 네 신음 듣다 자연스레 반응하는 제것 잡아 쥐고 소리 없이 손 움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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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씻고 나와 향수까지 뿌리고 침대에 걸터앉으니 오랜만에 남편에게서 다정한 카톡이 오자 기분 좋아 배싯거리며 빠르게 답장 보내고 어서 8시가 되기만 기다리다 초인종이 울리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 문 열어주는) 여보. (바쁜 일 때문인지 며칠 전보다 야윈 것 같은 얼굴에 잔뜩 속상한 표정 짓다 현관에서부터 절 품 안 가득 끌어안고 입을 맞춰오자 밀어내지 않고 까치발 들어 아등바등 매달려 방으로 들어가는) (오늘이 지나면 한동안 못 볼 거란 생각에 아쉽고 애가 타는지 잡아먹을 듯 키스해오는 남편의 목에 팔 둘러 안아 받아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에게 취해 밤을 지새우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의 품에 안겨 눈을 떠 깜빡이는) ...여보, 일어나요. 아, 네, 도련님. 여보, 도련님이 데려다 주신대요. 얼른 씻고 나가봐요.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데려다 주고 출근하겠다며 일찌감치 문 두드리는 너에 조금은 당황해 급하게 이불 끌어당겨 몸 가리고 뒤척이는 남편 깨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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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끝내 파정하고 나서도 죄책감과 질투, 분노 등 복잡한 감정으로 머리 헝클이다 조용히 제 방으로 향해 씻고 잠드는. 느지막히 일어났는데도 아무도 깨지 않았는지 고요하자 간단히 씻고 출근 준비 한 뒤 침실 문 두드리는) 형, 형수님 일어 나셨어요? 공항 가려면 이제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안에서 들리는 다급한 네 목소리와 나가겠다는 형의 목소리에 부엌으로 향해 간단히 토스트와 샐러드 준비하는) 제가 할게요. 가서 형 챙기세요. (미처 정돈되지 못 한 차림새로 불편한 걸음걸이로 걸어오는 네게 들어가라 고개 저으면서도 형과 섹스한 네 모습 보고싶지 않아 네 얼굴은 보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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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절 끌어안고 뒹굴거리며 장난치자 웃으며 품에서 빠져나와 얼른 나가라는 듯 손짓하고 아픈 허리 매만지다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옷만 입고 나가는) 일찍 일어나셨네요. 아, 그이 지금 씻으러 들어갔어요. 제가 할게요. (어제 안에 잔뜩 싼 터라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출근 준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생각해 네 옆에 서 상 차리다 드라이기 소리가 들리고 얼마 안 지나 셔츠에 넥타이만 대충 걸치고 다가온 남편이 단추며 넥타이를 해달라 말하자 못말린다는 듯 웃는) 오늘 가면 언제 와요? 최대한 빨리 와야 해요, 알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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