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앞뒤 맞추려고 YG 관련 가상 설정을 많이 추가할 것 같습니다. = 막장입니다. * "누나." 누나...? 나? 누나가 혹시 날 말하는 겁니까? 나 여자인 거 벌써 들킴?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고 있는데 주현언니도 당황했나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언니랑 나랑 마주보면서 또 정적이 조용히 이곳을 메웠어 ㅎㅎ.... "...나?" "그럼 여기 누나가 누나 말고 또 누가 있어." 다행히도 주현언니 말하는 거였나봐 누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r..... 이 ice 같은 분우i7l에서도 그저 여자인 걸 안 들킨 사실 하나만으로 조용히 기뻐하는 못난 ㄴL란 사람....ㅁ7ㅁ8 나 눈물 좀 닦고 와도 되는 부분? "누나가 이런 말 하면서 장난 함부로 칠 사람 아닌 거 알아." 더더욱 우리한텐 더. 비아이 말이 끝나고 다른 멤버들도 새멤버 들어온다는 저 말이, 장난이 아닌 걸 완전히 알아버렸나 보더라 이런 분위기일 건 예상했지만 내가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ㅋㅋㅋ 난 아이콘이 그 동안 찍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다 봤었거든? Team B에서 iKON이라는 그룹명을 얻는 데까지 얼마나 땀 흘렸을지 내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잖아 "그럼 지금 저 말이 진짜라고? 우리한테 상의도 안 하고?" "너희가 무슨 말 하고 싶어하는지는 잘," "누나 난 이거 인정 못 하겠는데." "ㅇㅇ가 잠깐만 나가 있을래?" "……." 차라리 저 가시밭 위에 서 있는 것보단 나가는 게 훨씬 속 편할 것 같아서 고개만 끄덕이고 나왔어 저기 의자가 보이는데도 거기까지 갈 기운이 안 나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그냥 벽 기대고 서 있다 쭉 미끄러져서 그냥 바닥에 털썩 앉았어^^ 엄마아빠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 여기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멘탈이란 멘탈은 다 나가버린 건지.. 멘탈이 털리다 못해 가루가 되고 그 가루가 다 날아가버린 것 같다 아~~~~~ 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나~~~~~~~~~~ 맙~~소~~~사~~~~~~~~ - 그런데 분명히 잠깐만이라고 하지 않았나? 어째서 30분은 족히 흐른 것 같은데 아무 소식도 없죠? 또 방음은 어찌나 잘 되는지 연습실 안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더라.. 아 이건 당연한 건가.... 이젠 잠까지 오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잠들면 안된다고 계속 되뇌면서 꾸벅꾸벅 졸고만 있었는데 "왜 저기 의자 있는데 여기 앉아 있지." 아 누구 목소리데스까... 잠 오기 직전의 몽롱한 상태라 쓰고 자고 있었다고 읽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목소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 어깨를 툭툭 치는 거임 난 잘 때 누가 건드리는 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얼굴의 모든 근육을 구기면서 천천히 눈을 떴지 와 졸려서 그런가 앞이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거야....ㅋㅋㅋ 근데 눈의 초점을 간신히 좀 맞추고 나니까 이 사람 지드래곤이랑 빼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지디인 줄ㅋㅋㅋㅋㅋㅋ 설레 지금 내 눈이랑 똑바로 마주보는데 만화에서 잘생기거나 간지 터지는 사람 묘사할 때 뒤에 후광 있잖아? 이 사람 ㄹㅇ 후광이 막 있다;;;;;; 나 지금 너무 지디랑 닮아서 말이 잘 안 나옴;;;;;;;;;;;; YG는 YG라 그런가 YG 가수 닮은 사람도 있나보다... (물론 논리따위 없는 말이다.) "잘 거면 저기 의자에 앉아서 자지 왜 바닥에 앉아 있어?" "ㄱ..그냥 여기 있으니까 잠도 오고 막..." "ㅋㅋㅋㅋ 그렇다고 찬 바닥에 앉아 있으면 돼?" 얼떨결에 바보 같이 대답하니까 하하 웃으면서 저렇게 말해주는데..... ㅇ〈-〈 심장 터져서 죽으면 어떡하냐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무덤은 오늘 이곳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지드래곤 닮으신 분 덕분에 이 외로운 YG 안에서 견뎌낼 의지가 막 생기더라 앞으로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ㅎㅎㅎㅎㅎ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래야만 해 "뒤에." "네? 뒤는 왜..." 깜짝 놀라서 옷 뒤에 보니까 무슨 깃털 같은 거 붙어 있더라고 이게 왜 붙어 있는 거야.. 어디서 붙이고 온 건지ㅋㅋㅋㅋㅋㅋ 주머니에 이어폰 넣어둔 것도 그래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주머니에 넣었다 꺼내기만 하면 왜 꼬여 있는 거지... 스프링처럼.... like 용수철.... (의식의 흐름) 깃털 떼고나서 내 옷도 한 번 털어주고 일어나더니 가려고 하는 거야 근데 이대로 보내면 내가 너무 멍청해질까봐 일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내가 인사라도 하려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저 지디 닮은 사람을 불러 세웠는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사람이 뒤돌아보는데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피식 웃고 갈 길 가시더라 어쩐지 이 분 쿨워터향이 난다 싶더라니... 제대로 정신 차리고 똑바로 보니까 닮은 사람이 아니라 지드래곤 맞더라? 진짜 잘생겼어 진짜 와 뭐라 하냐 그냥 연예인 중의 연예인 보는 느낌? 하긴 지디 닮은 사람이 어딨겠어... 저렇게 멋있는데 당연히 지디겠지 어쩐지 너무 닮았다 했어~ ㅋ? 잠깐만 지드래곤? G-Dragon? GD? 권지용? 빅뱅? 빅뱅의 지드래곤? ??????????????????????????????? 야 나 지금 빅뱅의 지드래곤을 본 거야??????????????????? ?!?!?!??!!??!?!!!!?!!!!!!??!??!??!?!??!??!?!?!??!?!!!!! - 마침 주현언니도 연습실에서 나왔어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 "많이 기다렸겠다. 미안ㅎ..." "어...언니.. 저 방금 지...지드래곤...." "아, 지용이? 빅뱅 컴백한 거 알지? 한국이잖아 지금." 맞다... 빅뱅 컴백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반할 뻔한 저 사람이 그 대단한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이겁니까...? 우러러 봐야 하는.....? 근데 나 아까 저 분.. 아니 이제 지드래곤이라 해야지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지드래곤씨 보고 넋이 나가서 낮은 목소리 해제했는데ㅠㅠㅠㅠ 평소 내 목소리로 말했는데 어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수들한텐 누구한테도 들키면 안된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마 내가 누군진 모르시겠지..? 그치? 모르실 거야ㅠㅠㅠㅠㅠㅠ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가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아무 것도 안 들리기 시작했어ㅎㅎㅎㅎㅎㅎ 나 빅뱅 봤다니까? 지드래곤을? 권지용씨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미쳤나보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언제 지드래곤이 내 옷에 붙은 것도 떼어주고 그러겠어ㅠㅠㅠㅠㅠㅠㅠ 느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야 내 말 듣고 있어?" "네? 어.. 당연하죠ㅋㅋㅋㅋㅋ" "당연하긴 무슨... 내가 애들한테 네 얘기 다 해줬어.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 "아..." "지금은 애들도 많이 놀라서 그런 반응 보인 건데 너가 상처 받았을까봐." "……." "이따 애들 만나면 오빠라고 하면 안된다? 형이라고 해야 돼. 알지?" 지드래곤 만난 감격도 잠시 다시 암울해졌다^-^....* 형이라니... 형이라뇨... 부른다 쳐도 자연스럽게 못 부를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 "준회랑 동혁이가 너랑 동갑이고, 찬우가 한 살 동생이고." "네.. 알아보고 왔어요." "나머지 애들은 다 너보다 오빠니까 기억하고. 알았지?" 뉘예뉘예 알궤쯉뉘당~~~~~☆~~~~~~★ 잘못없는 주현언니한테 괜히 화가 나고^^....ㅠㅠㅠㅠㅠㅠ "저녁 아직 안 먹었지?" "네 아직..." "그럼 너도 먹어봐야지." "뭘요?" "소문난 거. 알잖아?" - YG 구내식당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먹어보니까 그렇게 소문날 정도는 아니던데? (새침) (도도) ...사실 내 입엔 최고였어ㅋㅋㅋㅋㅋㅋㅋ 내 앞에서 주현언니가 '생각한 것보단 별로지?' '기사 뜨고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지?' 자꾸 이러는데ㅋㅋㅋ큐ㅠㅠㅠㅜㅠㅠㅠ 솔직히 거기다 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녀?!?!?!?!!!! 겁나 맛있는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기도 뭐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입맛 좀 까다로운 척 하고 그랬지*^^* 흠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인 연습은 내일부터 할 거니까 오늘은 생각도 좀 정리해보고 그래." "숙소는 당연히 같이 쓰는 거겠죠...?" 아니길 바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가 여자애니까 남자애들이랑 같이 방 쓰고 그런 건 여러모로 생각 좀 해봤는데.. 일단은 같이 써야 될 것 같아." "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먹었으니까 연습실 가서 애들이랑 얘기 좀 나눠봐. 친해져야지." 연습실 끌려가는 내 모습은 최소 도살장 끌려가는 소^^.... 질질질질 아주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한 번 와본 곳인데 문 앞에 서니까 또 긴장이 되더라ㅠㅠㅠㅠㅠ 이제 주현언니도 안 들어오고 나만 들어가서 얘기해야 된단 말이야!!!!!!!!! 얘네 나 때리면 어떡해? 나 보자마자 쌍욕하는 거 아니야? 만약에 진짜 그러면 난 어떤 반응을 해줘야 되지? 계속 맞아줘? 온갖 망상을 다 하는 사이에 어느새 주현언니가 또 강제로 날 들여보내주고!!!!!!!!!! 또!!!!!!!!!! 강제야!!!!!!!!!!!!! - 갈 곳 없는 내 시선을 그나마 받아줄 주현언니도 없고.... 못난 우리 사촌오빠도 없고..... 그렇게 난 또 solo가 도i어ㄸr..... 하핫-...♣™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사람은, "……." ※(무릎주의) 표시 연습실 문에 붙여놔야 하는 거 아님? 얘들아 나 무서워.... 진심이야.. 호랑이랑 다이다이 떠도 이거보단 덜 무서울 것 같아.... "...나랑 동갑이라며." "...네." 자동 존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말해 그럼." "...?" "어차피 동갑인데 뭐하러 불편하게 존댓말을 해." "...응.." ㄴ암헝미너힌머ㅣㅎ엄니ㅓㅇㅎ미먼히ㅓㅇㅁ니하ㅣㅇㄴㅁ헝ㄴㅁ헝미슈바ㅓ십ㅎ룹사ㅓ;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그런 말을 하면 퍽이나 잘 반말을 쓰겠다???????? 나 지금 떨고 있니ㅎ... 제발 누가 내 손 좀 잡아줘....☆ "우리 입장에선 널 처음 보는 거고, 갑자기 같은 팀으로 데뷔를 하라는데 네가 안 낯설 수는 없잖아." "……." "네가 누군지도 모르고. 막말로 이렇게 볼 일도 평생 없었던 건데 원래는." "..네." "처음 맞는 새멤버가 아닌 만큼 우리가 너한테 좋은 감정으로만 대해주지는 않을 수도 있어." "……." "나한테도 말 편하게 해도 돼." "……." "...바비야, 나는." 점점 위축되더라 이게..ㅋㅋ 그나마 이렇게 말해주는 것도 엄청 참는 것처럼 보였어 다들 지금 나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아보이길래 내가 괜히 뭐라도 더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함부로 말도 못 꺼내겠고. 그냥 내가 죄인 된 기분? 분위기가 다시 냉동이 됐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나만 쳐다보던 비아이가 갑자기 일어나는 거야 일어나더니 노래를 틀 생각인지 그쪽으로 몸을 옮기더라? 얼마 안 있어서 가사 없는 익숙한 음악 하나가 스피커로 흘러나오는데 비아이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어 "해봐." "네?" "여기에 노래를 하든, 춤을 추든 너가 우리한테 뭔가를 보여주라고." 다들 놀란 눈으로 비아이만 쳐다보는데 제일 놀란 건 나였어 갑자기 저런 말을 하니까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당황했지 난...ㅋㅋㅋ "못 하겠으면 그대로 지금 여기서 나가." --- 무도 가요제 음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하루종일 듣고 또 듣고 아 이제 서브타이틀을 붙여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쓰는 입장에서도 더 편한 것 같아요 굿 다른 멤버들 움짤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ㅠㅠ 점차 분량 늘려나가야죠 ㅎㅎ.. 후 내일은 월요일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 (__) ♥.
스토리 앞뒤 맞추려고 YG 관련 가상 설정을 많이 추가할 것 같습니다.
= 막장입니다.
*
"누나."
누나...?
나?
누나가 혹시 날 말하는 겁니까?
나 여자인 거 벌써 들킴?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고 있는데 주현언니도 당황했나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언니랑 나랑 마주보면서 또 정적이 조용히 이곳을 메웠어 ㅎㅎ....
"...나?"
"그럼 여기 누나가 누나 말고 또 누가 있어."
다행히도 주현언니 말하는 거였나봐 누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r..... 이 ice 같은 분우i7l에서도 그저 여자인 걸 안 들킨 사실 하나만으로 조용히 기뻐하는 못난 ㄴL란 사람....ㅁ7ㅁ8
나 눈물 좀 닦고 와도 되는 부분?
"누나가 이런 말 하면서 장난 함부로 칠 사람 아닌 거 알아."
더더욱 우리한텐 더.
비아이 말이 끝나고 다른 멤버들도 새멤버 들어온다는 저 말이, 장난이 아닌 걸 완전히 알아버렸나 보더라
이런 분위기일 건 예상했지만 내가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ㅋㅋㅋ
난 아이콘이 그 동안 찍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다 봤었거든? Team B에서 iKON이라는 그룹명을 얻는 데까지 얼마나 땀 흘렸을지 내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잖아
"그럼 지금 저 말이 진짜라고? 우리한테 상의도 안 하고?"
"너희가 무슨 말 하고 싶어하는지는 잘,"
"누나 난 이거 인정 못 하겠는데."
"ㅇㅇ가 잠깐만 나가 있을래?"
"……."
차라리 저 가시밭 위에 서 있는 것보단 나가는 게 훨씬 속 편할 것 같아서 고개만 끄덕이고 나왔어
저기 의자가 보이는데도 거기까지 갈 기운이 안 나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그냥 벽 기대고 서 있다 쭉 미끄러져서 그냥 바닥에 털썩 앉았어^^
엄마아빠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 여기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멘탈이란 멘탈은 다 나가버린 건지..
멘탈이 털리다 못해 가루가 되고 그 가루가 다 날아가버린 것 같다
아~~~~~ 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나~~~~~~~~~~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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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분명히 잠깐만이라고 하지 않았나? 어째서 30분은 족히 흐른 것 같은데 아무 소식도 없죠?
또 방음은 어찌나 잘 되는지 연습실 안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더라.. 아 이건 당연한 건가....
이젠 잠까지 오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잠들면 안된다고 계속 되뇌면서 꾸벅꾸벅 졸고만 있었는데
"왜 저기 의자 있는데 여기 앉아 있지."
아 누구 목소리데스까... 잠 오기 직전의 몽롱한 상태라 쓰고 자고 있었다고 읽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목소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 어깨를 툭툭 치는 거임
난 잘 때 누가 건드리는 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얼굴의 모든 근육을 구기면서 천천히 눈을 떴지
와 졸려서 그런가 앞이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거야....ㅋㅋㅋ
근데 눈의 초점을 간신히 좀 맞추고 나니까 이 사람 지드래곤이랑 빼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지디인 줄ㅋㅋㅋㅋㅋㅋ 설레 지금
내 눈이랑 똑바로 마주보는데 만화에서 잘생기거나 간지 터지는 사람 묘사할 때 뒤에 후광 있잖아?
이 사람 ㄹㅇ 후광이 막 있다;;;;;; 나 지금 너무 지디랑 닮아서 말이 잘 안 나옴;;;;;;;;;;;;
YG는 YG라 그런가 YG 가수 닮은 사람도 있나보다... (물론 논리따위 없는 말이다.)
"잘 거면 저기 의자에 앉아서 자지 왜 바닥에 앉아 있어?"
"ㄱ..그냥 여기 있으니까 잠도 오고 막..."
"ㅋㅋㅋㅋ 그렇다고 찬 바닥에 앉아 있으면 돼?"
얼떨결에 바보 같이 대답하니까 하하 웃으면서 저렇게 말해주는데..... ㅇ〈-〈 심장 터져서 죽으면 어떡하냐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무덤은 오늘 이곳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지드래곤 닮으신 분 덕분에 이 외로운 YG 안에서 견뎌낼 의지가 막 생기더라
앞으로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ㅎㅎㅎㅎㅎ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래야만 해
"뒤에."
"네? 뒤는 왜..."
깜짝 놀라서 옷 뒤에 보니까 무슨 깃털 같은 거 붙어 있더라고
이게 왜 붙어 있는 거야.. 어디서 붙이고 온 건지ㅋㅋㅋㅋㅋㅋ
주머니에 이어폰 넣어둔 것도 그래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주머니에 넣었다 꺼내기만 하면 왜 꼬여 있는 거지... 스프링처럼.... like 용수철.... (의식의 흐름)
깃털 떼고나서 내 옷도 한 번 털어주고 일어나더니 가려고 하는 거야
근데 이대로 보내면 내가 너무 멍청해질까봐 일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내가 인사라도 하려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저 지디 닮은 사람을 불러 세웠는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사람이 뒤돌아보는데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피식 웃고 갈 길 가시더라 어쩐지 이 분 쿨워터향이 난다 싶더라니...
제대로 정신 차리고 똑바로 보니까 닮은 사람이 아니라 지드래곤 맞더라? 진짜 잘생겼어 진짜 와 뭐라 하냐 그냥 연예인 중의 연예인 보는 느낌?
하긴 지디 닮은 사람이 어딨겠어... 저렇게 멋있는데 당연히 지디겠지 어쩐지 너무 닮았다 했어~
ㅋ? 잠깐만
지드래곤?
G-Dragon?
GD?
권지용?
빅뱅?
빅뱅의 지드래곤?
???????????????????????????????
야 나 지금 빅뱅의 지드래곤을 본 거야???????????????????
?!?!?!??!!??!?!!!!?!!!!!!??!??!??!?!??!??!?!?!??!?!!!!!
마침 주현언니도 연습실에서 나왔어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
"많이 기다렸겠다. 미안ㅎ..."
"어...언니.. 저 방금 지...지드래곤...."
"아, 지용이? 빅뱅 컴백한 거 알지? 한국이잖아 지금."
맞다... 빅뱅 컴백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반할 뻔한 저 사람이 그 대단한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이겁니까...? 우러러 봐야 하는.....?
근데 나 아까 저 분.. 아니 이제 지드래곤이라 해야지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지드래곤씨 보고 넋이 나가서 낮은 목소리 해제했는데ㅠㅠㅠㅠ 평소 내 목소리로 말했는데 어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수들한텐 누구한테도 들키면 안된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마 내가 누군진 모르시겠지..? 그치? 모르실 거야ㅠㅠㅠㅠㅠㅠ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가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아무 것도 안 들리기 시작했어ㅎㅎㅎㅎㅎㅎ
나 빅뱅 봤다니까? 지드래곤을? 권지용씨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미쳤나보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언제 지드래곤이 내 옷에 붙은 것도 떼어주고 그러겠어ㅠㅠㅠㅠㅠㅠㅠ 느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야 내 말 듣고 있어?"
"네? 어.. 당연하죠ㅋㅋㅋㅋㅋ"
"당연하긴 무슨... 내가 애들한테 네 얘기 다 해줬어.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
"아..."
"지금은 애들도 많이 놀라서 그런 반응 보인 건데 너가 상처 받았을까봐."
"이따 애들 만나면 오빠라고 하면 안된다? 형이라고 해야 돼. 알지?"
지드래곤 만난 감격도 잠시 다시 암울해졌다^-^....*
형이라니... 형이라뇨... 부른다 쳐도 자연스럽게 못 부를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
"준회랑 동혁이가 너랑 동갑이고, 찬우가 한 살 동생이고."
"네.. 알아보고 왔어요."
"나머지 애들은 다 너보다 오빠니까 기억하고. 알았지?"
뉘예뉘예 알궤쯉뉘당~~~~~☆~~~~~~★
잘못없는 주현언니한테 괜히 화가 나고^^....ㅠㅠㅠㅠㅠㅠ
"저녁 아직 안 먹었지?"
"네 아직..."
"그럼 너도 먹어봐야지."
"뭘요?"
"소문난 거. 알잖아?"
YG 구내식당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먹어보니까 그렇게 소문날 정도는 아니던데? (새침) (도도)
...사실 내 입엔 최고였어ㅋㅋㅋㅋㅋㅋㅋ 내 앞에서 주현언니가 '생각한 것보단 별로지?' '기사 뜨고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지?' 자꾸 이러는데ㅋㅋㅋ큐ㅠㅠㅠㅜㅠㅠㅠ
솔직히 거기다 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녀?!?!?!?!!!! 겁나 맛있는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기도 뭐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입맛 좀 까다로운 척 하고 그랬지*^^* 흠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인 연습은 내일부터 할 거니까 오늘은 생각도 좀 정리해보고 그래."
"숙소는 당연히 같이 쓰는 거겠죠...?"
아니길 바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가 여자애니까 남자애들이랑 같이 방 쓰고 그런 건 여러모로 생각 좀 해봤는데.. 일단은 같이 써야 될 것 같아."
"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먹었으니까 연습실 가서 애들이랑 얘기 좀 나눠봐. 친해져야지."
연습실 끌려가는 내 모습은 최소 도살장 끌려가는 소^^.... 질질질질 아주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한 번 와본 곳인데 문 앞에 서니까 또 긴장이 되더라ㅠㅠㅠㅠㅠ
이제 주현언니도 안 들어오고 나만 들어가서 얘기해야 된단 말이야!!!!!!!!!
얘네 나 때리면 어떡해? 나 보자마자 쌍욕하는 거 아니야? 만약에 진짜 그러면 난 어떤 반응을 해줘야 되지? 계속 맞아줘?
온갖 망상을 다 하는 사이에 어느새 주현언니가 또 강제로 날 들여보내주고!!!!!!!!!! 또!!!!!!!!!! 강제야!!!!!!!!!!!!!
갈 곳 없는 내 시선을 그나마 받아줄 주현언니도 없고.... 못난 우리 사촌오빠도 없고.....
그렇게 난 또 solo가 도i어ㄸr..... 하핫-...♣™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사람은,
※(무릎주의) 표시 연습실 문에 붙여놔야 하는 거 아님?
얘들아 나 무서워.... 진심이야.. 호랑이랑 다이다이 떠도 이거보단 덜 무서울 것 같아....
"...나랑 동갑이라며."
"...네."
자동 존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말해 그럼."
"...?"
"어차피 동갑인데 뭐하러 불편하게 존댓말을 해."
"...응.."
ㄴ암헝미너힌머ㅣㅎ엄니ㅓㅇㅎ미먼히ㅓㅇㅁ니하ㅣㅇㄴㅁ헝ㄴㅁ헝미슈바ㅓ십ㅎ룹사ㅓ;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그런 말을 하면 퍽이나 잘 반말을 쓰겠다????????
나 지금 떨고 있니ㅎ... 제발 누가 내 손 좀 잡아줘....☆
"우리 입장에선 널 처음 보는 거고, 갑자기 같은 팀으로 데뷔를 하라는데 네가 안 낯설 수는 없잖아."
"네가 누군지도 모르고. 막말로 이렇게 볼 일도 평생 없었던 건데 원래는."
"..네."
"처음 맞는 새멤버가 아닌 만큼 우리가 너한테 좋은 감정으로만 대해주지는 않을 수도 있어."
"나한테도 말 편하게 해도 돼."
"...바비야, 나는."
점점 위축되더라 이게..ㅋㅋ 그나마 이렇게 말해주는 것도 엄청 참는 것처럼 보였어
다들 지금 나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아보이길래 내가 괜히 뭐라도 더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함부로 말도 못 꺼내겠고.
그냥 내가 죄인 된 기분?
분위기가 다시 냉동이 됐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나만 쳐다보던 비아이가 갑자기 일어나는 거야
일어나더니 노래를 틀 생각인지 그쪽으로 몸을 옮기더라?
얼마 안 있어서 가사 없는 익숙한 음악 하나가 스피커로 흘러나오는데 비아이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어
"해봐."
"네?"
"여기에 노래를 하든, 춤을 추든 너가 우리한테 뭔가를 보여주라고."
다들 놀란 눈으로 비아이만 쳐다보는데 제일 놀란 건 나였어
갑자기 저런 말을 하니까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당황했지 난...ㅋㅋㅋ
"못 하겠으면 그대로 지금 여기서 나가."
---
무도 가요제 음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하루종일 듣고 또 듣고
아 이제 서브타이틀을 붙여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쓰는 입장에서도 더 편한 것 같아요 굿
다른 멤버들 움짤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ㅠㅠ 점차 분량 늘려나가야죠 ㅎㅎ.. 후
내일은 월요일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 (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