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9일 생.
2000년 데뷔한 보아를 이어 15년만에 SM에서 기획한 여자 솔로 댄스 가수의 주인공.
스엠의 사랑둥이 오징어 썰
“NG!”
“아..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징어씨, 왜 자꾸 집중을 못해. 아까는 잘해줬잖아요.”
“죄송합니다...”
“5분만 쉬었다 합시다.”
징어는 작게 한숨을 쉬었어. 징어의 옆에 있던 종인오빠는 징어의 한숨소리를 들었지만 평소처럼 긴장을 풀어주거나, 물을 챙겨줄 수 없었어. 징어가 집중을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거든. 어제 안무 연습을 하면서 “우리 뽀뽀하면 나 왕자님으로 변해?”라는 말이 무심코 튀어 나왔을 때, 징어는 잠시 놀라다가도 장난처럼 웃어넘기려고 했는데 종인오빠가 웃지 않는 얼굴로 징어를 바라보자 징어 역시 다시 표정을 굳혀버렸어. 분위기는 어색해졌고, 그렇게 종인오빠와 징어는 안무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숙소로 돌아갔지.
징어는 밤새 종인오빠와 연습실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어. 종인오빠의 말과, 웃지 않는 얼굴, 뜨거운 손, 어색해진 분위기. 결국 징어는 한숨도 자지 못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왔지. 그리고 당연히 뮤직비디오의 남자주인공인 종인오빠와 마주쳤는데, 도무지 연기를 할 수가 없었어.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종인오빠를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데 자꾸 어색한 표정이 되는 거야. 다른 장면들은 전부 한두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는데 유독 이 장면만 다섯 번을 넘게 NG를 낸 거지. 징어는 스탭들에게도, 종인오빠에게도 너무 미안했어.
“징어야.”
“아..오빠, 미안해. 집중이 잘 안 돼서..”
“...어제 내가 한 말, 장난이었어.”
“..........”
“너무 신경 쓰지 마."
월말평가 하루 전 날이었어. 중간에 팀이 해산되어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징어와 수정언니, 종인오빠, 세훈오빠는 끼니도 거르고 연습에 몰두했지. 그러다 징어의 월경이 터진 거야. 징어는 아랫배가 살살 아픈 느낌이 들었지만 파트너와 같이 추는 춤도 있고, 연습의 흐름도 깨질까봐 화장실에 가지 않고 있었어. 그러니까, 징어는 그게 월경 때문인 줄 몰랐던 거야. 초경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기가 들쑥날쑥했던 게 문제였지. 다행히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어서 티는 나지 않았는데, 잠시 쉬었다하자며 다들 털썩 앉아버린 게 문제였어. 징어가 앉아서 물을 마시고,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온다며 일어섰는데 바닥에 핏자국이 남은거지. 원모양으로 앉아 있어서 징어의 양 옆에 있던 세훈오빠와 수정언니는 못 봤지만 맞은편에 앉아있던 종인오빠가 그걸 본 거야. 징어가 화장실로 가고, 종인오빠는 괜스레 덥다며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슬쩍 핏자국이 남은 자리에 올려놓아.
“아, 배고프다. 너희는 배 안 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떡볶이 먹고 싶어. 순대랑 튀김이랑!”
“먹을래? 내가 살게.”
“헐. 오빠가 웬일이야?”
“대신 너희가 사와. 나 힘들고 배고파서 못 움직이겠어.”
“그래! 징어랑 놀고 있어. 정수정이랑 사올게.”
종인오빠가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주자, 세훈오빠와 수정언니는 신나서 겉옷을 입어.
“나 붕어빵도 살래!”
“겨울도 아닌데 무슨 붕어빵이야.”
“미니 붕어빵 완전 귀엽단 말이야!”
“넌 귀여워서 먹을 걸 사냐?”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 모르냐? 역시 오세훈. stupid!”
세훈오빠와 수정언니가 투닥거리며 간식거리를 사러나가고, 종인오빠는 세훈오빠와 수정언니가 나가자마자 물티슈를 가져와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내. 그리고 지갑을 챙겨서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지.
“어...저기. 그 여성..용품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서요.”
“생리대? 오늘이 몇 일째인데?”
“그..그건 모르구요, 그냥 보통 뭘 사는지...”
종인오빠는 용기를 내어 여성용품이 있는 코너로 갔지만 라이너,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등 너무 많은 종류에 당황하다가 결국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카운터에 계시는 아주머니에게 여쭤본 후 추천해주신 생리대를 구입 했어. 그리고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초콜릿과 핫팩도 같이 사들고 다시 회사로 뛰어갔지. 연습실로 가보니 역시나 징어는 아직도 화장실에 있는 것 같았어. 종인오빠는 물티슈까지 챙겨 까만 비닐봉지에 넣어 묶은 뒤 여자화장실로 향해. 아...근데 어떻게 전해주지. 여자화장실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던 종인오빠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안에도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가 손이라도 씻고 있었으면 변태 취급을 당했을 거야. 다행히 지금은 징어만 이용하고 있는 건지 문이 잠긴 칸도 하나뿐이었지. 종인오빠는 우선 똑똑 노크를 한 뒤에 칸막이의 위로 비닐봉지를 던졌어. 그리고 후다닥 여자화장실을 나와 연습실로 도망쳤지. 연습실에는 수정언니와 세훈오빠가 사온 떡볶이며 순대, 튀김, 어묵, 붕어빵을 세팅하고 있었어.
“너 어디 갔다 왔어? 움직일 힘도 없다더니.”
“어? 나..잠깐 화장실에.”
“징어도 아직 화장실에 있나? 아, 근데 진짜 맛있겠다!”
“징어 오면 먹어, 돼지야."
“와. 어이없어.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거든?”
세훈오빠와 수정언니가 투닥거리는 중에 연습실로 돌아온 징어가 “우와. 이게 다 뭐야?”하며 뒤춤에 감춘 까만 비닐봉지를 자신의 가방과 옷 사이로 숨긴 후 간식거리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 그리고는 살짝 곤란한 표정이야. 피 묻은 부분을 닦긴 했지만 혹시 안 닦인 부분이 있어서 바닥에 피가 묻을까봐서였지.
“징어야, 내가 아까 거기에 뭐 흘렸어. 이거 깔고 앉아.”
“아. 고마워요, 오빠."
징어는 종인오빠가 내민 셔츠를 바닥에 깔고 앉아 떡볶이를 먹기 시작해. 연습이 끝나고, 셔츠는 빨아서 준다며 가지고 가면서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수정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징어는, 그 때 진짜 종인오빠가 바닥에 뭘 흘린 줄 알았을 거야. 비닐봉지 역시,종인오빠가 사다준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그리고 아마, 지금도 모르겠지. 징어는.
종인오빠는 다시 재개된 촬영에 자신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연기를 하는 징어를 바라봐. 이게 연기가 아니라면 참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사담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함께 다루려고 하다보니까 너무 쓰기 어렵네요..8ㅁ8...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자면 월말평가는 과거 2008년! 징어가 초등학교 5학년, 구사즈가 중학교 2학년일 때 입니다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 그리고 뮤직비디오 촬영은 2015년의 현재예요! 현재와 과거가 나눠지는 부분은 엔터가 꽤 길다..?하는 부분..! (독자님들 : ?) 월말평가 편 빨리 끝내고 싶은데 분량조절 실패로 찬열이는 다음편으로 넘길게요ㅠㅠ 제가 좋아서 쓰고 있지만 너무 재미 없는 것 같네요...;A;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리기 직전에 쪽지창 확인했는데 1편에 이어 2편도 초록글이라니...8ㅁ8ㅁ8ㅁ8ㅁ8ㅁ8....!!!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00 기다림 귤 꾸꾺까까 댜니 딸기열매 만두짱 말금이 바버 바카 버덕 백지 베가아이언 사랑현 알티스트 종인왕자님 쥉쥉 boice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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