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9일 생.2000년 데뷔한 보아를 이어 15년만에 SM에서 기획한 여자 솔로 댄스 가수의 주인공. 스엠의 사랑둥이 오징어 썰 게시판에 새로운 공지가 붙었어. 연습생들은 매 달 쳐야 하는 월말 평가 미션이었지. 이번 미션은 <남녀 듀엣 + 그룹 댄스>였어. 남은 한 달간 징어와 다른 연습생들은 스스로 노래와 안무를 선택해서 다음에 있을 월말평가에 보여줘야 해. 월말평가는 연습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야. 등수를 매겨 높은 순위는 상을 주기도 하고, 낮은 순위는 연습생을 그만 둬야 하기도 하거든. 그렇기에 연습생들은 더욱 신중하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노래와 안무를 골라. 이번 미션은 정말 어려웠어.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느냐도 문제였고, 노래와 안무 선정하는 것도 골치였거든. 서로 양보해서 조율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야 노래와 안무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연습생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생기니까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거지. 이런 경우 싸우거나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이 미션을 낸 것은 아무래도 이번에 징어를 포함해서 새로운 연습생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기존 연습생들과 잘 융화될 수 있나 알아보기 위한 것 같았어. "뭘 고민해. 넌 당연히 나랑 해야지."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덜컥 어깨동무를 해온 찬열오빠가 웃으며 말했어. 징어는 "에에. 내가 왜요?"하고 장난스레 찬열오빠의 팔을 밀어냈고, 찬열오빠는 굉장히 상처받은 얼굴로 <오빠가 싫은거야?> 스킬을 발동했지. 마음 약한 징어는 장난이었다며 "당연히 찬열오빠랑 하려고 했죠!"하고 찬열오빠를 달래. 찬열오빠는 매번 자신의 불쌍한 연기에 속는 징어가 귀여워 양 볼을 잡고 부비부비를 해. 찹쌀떡 같은 징어의 볼살을 만지며 찬열오빠는 본인도 모르게 빙구 같은 표정을 짓지. 워낙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쓰거든. "으. 진짜 귀여워서 어떡해, 우리 징어." "우루 무 부루유(우리 뭐 불러요)?" "으악. 귀여워!" 전혀 진행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단 듀엣 파트너는 정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징어야. 음...다행이 아닌가....아무튼, 잘 되겠지! 찬열오빠가 빙구 같아 보여도 음악할 때는 진지하거든. 그래서 멋있기도 하고. 그렇게 또다시 월말평가 준비가 시작되었어. "나 이거 안 해." "뭐? 너 장난하냐?" "너야말로 장난하지마. 지금 다 너 위주로 가고 있는 거 안 보여?" "언니들 또 왜 그래, do not fight!" 역시 이번 미션이 순탄치만은 않았어. 그룹 댄스 미션의 팀을 짜고 노래까지 정했지만 안무 파트를 정하는 부분에서 또 갈등이 생겨버렸거든. 그렇게 같은 팀 언니들이 싸우기 시작했어. 징어는 끼어들지도 못한 채 쩔쩔 맸지. 그건 징어네 팀 뿐만이 아니었어. 종인오빠와 세훈오빠도 며칠 전에 이런 일로 팀이 해산되어 곤란한 상태였지. 당장 2주 뒤가 월말평가였으니까. "됐어. 우리도 해산해, 그냥!"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해산해!" "oh my god. 난 몰라." 언니들이 연습실을 박차고 나간 후 남겨진 징어와 수정언니는 허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한숨을 쉬며 연습실 바닥으로 발랑 누워버렸어. 위태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이렇게 팀이 해산될 줄은 몰랐거든. 수정언니는 "이거 다 오세훈 때문에 그래. 어제 내가 좀 놀렸는데 걔가 너네 팀은 해산 안 될 줄 아냐고 했거든. 아무래도 오세훈 죽이러 가야겠어."라고 말하면서 정작 일어설 힘도 안나는지 그대로 누워있었어. 그 때 연습실 문이 다시 열렸어. "큰소리 나서 와 봤는데 너네 뭐하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무슨 소리야. 너희 연습 안 해?" "야, 이 죽일 놈아!" 수정언니가 벌떡 일어나서 세훈오빠에게 달려갔어. 세훈오빠는 기겁하며 영문도 모르고 수정언니를 피해 연습실을 뱅뱅 돌기 시작했지. 징어는 아직 발라당 누워 자기를 중심으로 뱅뱅 도는 세훈오빠와 수정언니를 보고 있었어. 아...어지럽다. 징어는 그냥 눈을 감아버려. "뭐야! 왜!" "because of you! 잡히면 죽여버리겠어!" "잠깐만." 세훈오빠가 갑자기 뚝 멈췄어. 덕분에 수정언니는 세훈오빠의 등에 코를 박았지. "아! 너 진짜 죽었어!" "너희 팀 해산 됐지?" 세훈오빠가 실실 웃으며 말했어. 격분한 수정언니는 "죽여버릴거야! i'll kill you!"하며 주먹을 치켜 들었고, 세훈오빠는 수정언니의 두 손목을 가볍게 제압하며 여전히 실실 웃었어. "이거 놔라. 너 진짜 죽일거야!" "우리랑 같이 하자." "뭐라는 거야! 손 놔!" "종인이 형이랑 넷이 팀 하자고." 징어는 세훈오빠의 말에 번쩍 눈을 떴어. 세상에. 세훈오빠 천재인가봐. 사담 자급자족으로 쓴 스둥이 썰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써주셔서 놀랐어요. 생각지도 못한 암호닉 신청까지 해주셔서 감격..! 신알신 해주신 분들은 분명 천사일거야. 꾸꾺까까 댜니 딸기열매 말금이 사랑현 쥉쥉 암호닉 신청은 공지글로:)
1997년 2월 9일 생.
2000년 데뷔한 보아를 이어 15년만에 SM에서 기획한 여자 솔로 댄스 가수의 주인공.
스엠의 사랑둥이 오징어 썰
게시판에 새로운 공지가 붙었어. 연습생들은 매 달 쳐야 하는 월말 평가 미션이었지. 이번 미션은 <남녀 듀엣 + 그룹 댄스>였어. 남은 한 달간 징어와 다른 연습생들은 스스로 노래와 안무를 선택해서 다음에 있을 월말평가에 보여줘야 해. 월말평가는 연습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야. 등수를 매겨 높은 순위는 상을 주기도 하고, 낮은 순위는 연습생을 그만 둬야 하기도 하거든. 그렇기에 연습생들은 더욱 신중하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노래와 안무를 골라.
이번 미션은 정말 어려웠어.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느냐도 문제였고, 노래와 안무 선정하는 것도 골치였거든. 서로 양보해서 조율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야 노래와 안무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연습생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생기니까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거지. 이런 경우 싸우거나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이 미션을 낸 것은 아무래도 이번에 징어를 포함해서 새로운 연습생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기존 연습생들과 잘 융화될 수 있나 알아보기 위한 것 같았어.
"뭘 고민해. 넌 당연히 나랑 해야지."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덜컥 어깨동무를 해온 찬열오빠가 웃으며 말했어. 징어는 "에에. 내가 왜요?"하고 장난스레 찬열오빠의 팔을 밀어냈고, 찬열오빠는 굉장히 상처받은 얼굴로 <오빠가 싫은거야?> 스킬을 발동했지. 마음 약한 징어는 장난이었다며 "당연히 찬열오빠랑 하려고 했죠!"하고 찬열오빠를 달래. 찬열오빠는 매번 자신의 불쌍한 연기에 속는 징어가 귀여워 양 볼을 잡고 부비부비를 해. 찹쌀떡 같은 징어의 볼살을 만지며 찬열오빠는 본인도 모르게 빙구 같은 표정을 짓지. 워낙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쓰거든.
"으. 진짜 귀여워서 어떡해, 우리 징어."
"우루 무 부루유(우리 뭐 불러요)?"
"으악. 귀여워!"
전혀 진행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단 듀엣 파트너는 정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징어야. 음...다행이 아닌가....아무튼, 잘 되겠지! 찬열오빠가 빙구 같아 보여도 음악할 때는 진지하거든. 그래서 멋있기도 하고. 그렇게 또다시 월말평가 준비가 시작되었어.
"나 이거 안 해."
"뭐? 너 장난하냐?"
"너야말로 장난하지마. 지금 다 너 위주로 가고 있는 거 안 보여?"
"언니들 또 왜 그래, do not fight!"
역시 이번 미션이 순탄치만은 않았어. 그룹 댄스 미션의 팀을 짜고 노래까지 정했지만 안무 파트를 정하는 부분에서 또 갈등이 생겨버렸거든. 그렇게 같은 팀 언니들이 싸우기 시작했어. 징어는 끼어들지도 못한 채 쩔쩔 맸지. 그건 징어네 팀 뿐만이 아니었어. 종인오빠와 세훈오빠도 며칠 전에 이런 일로 팀이 해산되어 곤란한 상태였지. 당장 2주 뒤가 월말평가였으니까.
"됐어. 우리도 해산해, 그냥!"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해산해!"
"oh my god. 난 몰라."
언니들이 연습실을 박차고 나간 후 남겨진 징어와 수정언니는 허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한숨을 쉬며 연습실 바닥으로 발랑 누워버렸어. 위태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이렇게 팀이 해산될 줄은 몰랐거든. 수정언니는 "이거 다 오세훈 때문에 그래. 어제 내가 좀 놀렸는데 걔가 너네 팀은 해산 안 될 줄 아냐고 했거든. 아무래도 오세훈 죽이러 가야겠어."라고 말하면서 정작 일어설 힘도 안나는지 그대로 누워있었어. 그 때 연습실 문이 다시 열렸어.
"큰소리 나서 와 봤는데 너네 뭐하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무슨 소리야. 너희 연습 안 해?"
"야, 이 죽일 놈아!"
수정언니가 벌떡 일어나서 세훈오빠에게 달려갔어. 세훈오빠는 기겁하며 영문도 모르고 수정언니를 피해 연습실을 뱅뱅 돌기 시작했지. 징어는 아직 발라당 누워 자기를 중심으로 뱅뱅 도는 세훈오빠와 수정언니를 보고 있었어. 아...어지럽다. 징어는 그냥 눈을 감아버려.
"뭐야! 왜!"
"because of you! 잡히면 죽여버리겠어!"
"잠깐만."
세훈오빠가 갑자기 뚝 멈췄어. 덕분에 수정언니는 세훈오빠의 등에 코를 박았지.
"아! 너 진짜 죽었어!"
"너희 팀 해산 됐지?"
세훈오빠가 실실 웃으며 말했어. 격분한 수정언니는 "죽여버릴거야! i'll kill you!"하며 주먹을 치켜 들었고, 세훈오빠는 수정언니의 두 손목을 가볍게 제압하며 여전히 실실 웃었어.
"이거 놔라. 너 진짜 죽일거야!"
"우리랑 같이 하자."
"뭐라는 거야! 손 놔!"
"종인이 형이랑 넷이 팀 하자고."
징어는 세훈오빠의 말에 번쩍 눈을 떴어. 세상에. 세훈오빠 천재인가봐.
사담
자급자족으로 쓴 스둥이 썰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써주셔서 놀랐어요.
생각지도 못한 암호닉 신청까지 해주셔서 감격..!
신알신 해주신 분들은 분명 천사일거야.
꾸꾺까까 댜니 딸기열매 말금이 사랑현 쥉쥉
암호닉 신청은 공지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