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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접수 되었습니다.
- One -
한달, 벌써 그 카톡이 온 후로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내심 기대했던 탓일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실망감에 빠져버렸다.
단언컨대, 나에게 온 카톡은 아무것도 아닌 장난이였을꺼다.
위이이이잉- 우우우웅- 옆집에 이사를 오는건지, 아침부터 요란스런 소리가 내 귀를 자극한다.
창문을 모두 닫을까 생각도 했지만, 창문과 현관문을 닫기엔 너무 덥고, 에어컨을 틀기엔 그다지 덥지가 않다.
그냥 저냥 노래를 들으며 무시하자는 생각으로 오디오 스피커의 볼륨을 커다랗게 올려버렸다.
제니퍼 로페즈의 노래가 끝나고 나온 노래는 EXO의 노래였다.
뜬금없게 저 노래가 나올리가 없는데 왜 나오나 싶다.
분명 난 제니퍼 로페즈의 앨범을 재생시켰는데 왜, 도대체 왜, EXO의 노래가 나오는 건지,
"어휴, 이거 고장났나?"
"엑소 팬이세요?"
"ㄴ,네?"
다 무시하자는 샘으로 열어뒀던 현관문이 문제였던건가,
EXO의 노래가 아주 커다랗게 틀어지자 옆집에선 크흐- 하며 XOXO- XOXO- XOXO-
라며 흥얼 거리더니 현관문 맞은편에 있는 오디오로 다가가 고장났나? 하며 살펴보는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무 당황해 ㄴ,네? 하며 뒤를 돌아보니,
"안녕하세요, 엑소 카이 아, 김종인이라고 해요. 옆집으로 이사왔거든요, 숙소…."
"ㅇ,아……네,"
"잘 부탁드려요!"
엑소 멤버 대표로 온건지, 쭈뼛거리며 나에게 말하는 김종인.
말을 하며 눈을 요리조리 왔다갔다 하며 집을 구경한다.
고개까지 돌려가며 집을 구경하다가 문득, 내 방을 보곤 시선을 멈추고 푸흐- 하며 웃어버린다.
그의 시선을 따라 내 방을 바라보니, 방 문에 커다랗게 엑소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ㅁ,뭐야 이거…? 하…, ㅇ,아니 아까부터 왜 이러는거야 도대체."
"저…뭐 불편한거라도 있으세요?"
"아니요, 죄송한데 그만 가주세요."
"아,네…."
아까부터 계속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진다.
제니퍼 로페즈의 앨범을 재생시켜놨는데, 뜬금없게 EXO의 노래가 재생되고.
EXO의 팬이긴 하지만 포스터는 구매한적이 없었는데 뜬금없게 방문에 포스터가 걸려있다.
도대체 왜 이런 상황들이 일어나는지 의문이다.
"엄마, 혹시 한국에 왔다갔어요?"
'응? 한국에? 엄마가 일하기 바쁜데 어떻게 가-'
"아, 그럼 아빠나 언니는요?"
'전혀- 다들 바빠'
"아, 네…피곤하실텐데 죄송해요. 마저 주무세요."
'그래,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
"네."
혹시나 엄마, 또는 언니가 가져다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중국에 계시는 엄마께 연락을 드리니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아니라고 하신다.
부모님과 언니들은 회사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생활을 하시고,
이 넓디 넓은 집엔 나 혼자 사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것일까…….
한참을 소파에 누워 생각을 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또 다른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4개의 방을 헤집어놓았다.
헤집어놓아봤자였다. 아무리 방을 뒤집어 엎어도 다른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방문에 걸려있는 포스터를 떼어내 돌돌 말아서 옆집으로 가져왔다.
이건 내가 갖고 있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버린다면 옆집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게 뻔하니까,
"저기…옆집인데요,"
"네?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세요?"
"아…그니까…그…김종인씨 좀 불러주세요."
"아, 잠시만요."
방을 헤집어 놓느라 망가진 머리 때문인지, 문을 열고 나온 리더 수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는 산발이 되었고, 발은 맨발에 손에는 돌돌 말아 놓은 포스터를 들고있으니
그 꼴을 내가 봤어도 당황 할 만 하다.
"ㅁ,무슨 일 있으세요?"
"아…다른분들 보단 그쪽한테 말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다른분들은 완전 초면이지만, 그쪽은 아니잖아요."
"아….무슨 말을 하실려구요?"
이거요…. 그에게 포스터를 건내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본다.
작게 열린 옆집 문틈 사이론 여러개의 눈이 보였고, 후, 하고 한숨을 내쉬자 종인은 문을 꾹- 닫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이거, 저희 포스터 아닌가요?"
"네, 맞아요. 맞는데요, 전 이런거 산 적도 없구요….
그냥 팬으로써 그냥…그냥…,"
"말 해봐요, 무슨일인지.
이웃끼리는 원래 돕고 사는거라잖아요."
"아니…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여튼, 그거 그쪽 가지세요."
그에게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할까? 하고 생각하던것도 잠시, 모든것을 다 설명하면 분명 날 사이코로 볼게 뻔하다.
그렇기에 말하자면 길다. 라며 말을 잘라먹고 포스터를 가리키며 그쪽 가지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집으로 들어와버렸다.
*
EXO멤버 모두가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굉장히 좋은 고급 빌라였고, 이런 곳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현관문을 열어둔 채 오디오로 제니퍼 로페즈의 노래를 크게 들어놓고 있는 우리 옆집 사람.
이런 고급 빌라에선 현관문을 열어놓는 풍경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었는데 이 사람은 신기하다.
이삿짐을 옮기면서도 이상하게 계속 그 집으로 시선이 머물렀다.
일부러 현관문 앞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옆집 사람이 이리 저리 움직이는게 보였다.
긴 생머리에, 얼굴은 고양이상. 어떻게 봐도 내 이상형과 가깝다.
"침 닦아 이새끼야,"
"아, 죤대!! 긴죤대!!!"
"이게 어디서 형한테 까불어,"
멍- 하니 옆집 여자만 바라보고 있을 때, 내 뒷통수를 퍽 소리가 나게 때리며 쭈그리고 앉는 종대형이 보였다.
뒷 머리를 슥슥 부비며 긴죤대! 라고 하자, 어디서 형한테 까부냐고 하던 종대형은
가서 이사왔다고 말이라도 붙여봐 이 숙맥아, 라며 내 등을 밀어버렸다.
종대형에 의해 결국 난 옆집으로 와버렸고, 우리 노래를 들으며 오디오로 다가가는 그녀에게 말을 붙였다.
*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밥을 먹다 말고 준멘이형이 현관으로 갔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당황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며 말을 한다.
"ㅇ,야 종인아 너가 미친듯이 앓고있는 그 너의 옆집 그녀께서
완전 이상항 몰골로 너 찾고있는데?"
"에? 뭔소리야, 형 장난은 정도껏^^!!"
"아, 장난 아니고…. 빨리 나가봐 너 기다리고 계셔."
그녀가 날 찾고있다고 하는 준면이형. 대충 웃어넘기며 숟가락을 들고 국을 떠먹자 장난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어휴, 하고 한숨을 내쉬고 한번 속아주자는 심보로 현관문을 열었다.
이게 왠걸, 머리를 산발 한 채 신발도 신지 않은 그녀가 포스터를 한 손에 들고 날 쳐다보고 서있다.
*
그녀가 들어간 옆집 문을 한참동안 서서 바라보았다.
말하자면 길다니,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지? 한참을 서서 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삐리릭- 하며 문이 열렸고, 찬열이형이 나왔다.
"새끼, 까였냐? 빨리 들어가서 밥 먹어 국 식어"
운동을 가는길인지, 내 등을 툭- 하고 한번 쳐주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버린다.
한숨을 한번 쉬곤 집으로 들어가 밥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와 그녀가 나에게 주고 간 포스터를 내 침대 위 천장에 잘보이게 붙여놓았다.
"미쳤나봐, 넌 지긋지긋하지도 않냐? 자면서까지 그걸 보고싶어?"
"아니, 그냥 이건 좀 특별해"
"어이구, 그냥 쳐 자라 쳐 자."
침대에 누워 포스터를 바라보며 실실 웃고있자 화장대 앞에 서서 스킨 로션을 바르던 백현이형이 미쳤다며 욕을 한다.
아무리 욕을해도, 그냥 이건 특별하다.
그녀가 나에게 처음 준 물건이기도 하고, 이 포스터가 왠지 모르게 그녀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것만 같다.
-
아............역시 전 늘 이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편 올리고 그 다음편부터는 그냥 완전 더 똥글 망글이 되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냥 망했네요 제가 다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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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제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