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절대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나에게 좋은 기억이라 미화되서 썼을 지는 몰라도 절대 허구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응답하라 1997 드라마를 보면서 제 첫사랑을 드라마화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제가 여기 저기 뿌려 놓은게 많아서 누군지 찾으시려면 찾을 수 있다고 생각도 드네요.ㅎㅎ
얼마나 비슷한지 이야기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데
마땅히 적을 곳을 찾지 못하다가 여길 발견하게 됬네요.ㅎㅎㅎ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에요.ㅎㅎ
좀 된 기억이라 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ㅎㅎ
그리고 시간 순서가 엉망인거 이해해 주세요.ㅎ
E1. 언제나 니 옆자리
그 아이와 전 2년을 같은 반으로 지냈어요
더욱이 그 아인 남자애들 중 젤 키가 컸고 전 여자애들 중 젤 키가 컸죠.
그래서 한 학년에 70%가 그아이와 짝찌였고 나머지 30%는 뒷자리거나 대각선자리였어요.
그때 너무너무 떨어지고 싶었어요. 왜 이렇게 항상 붙는건지.
소풍을 갈때도 그랬어요. 저흰 소풍 줄이 남자 2줄+여자2줄 이렇게 이동을 했거든요.
그럼 당연히 그아이는 제 옆자리. 그렇게 2년을 지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싸웠어요. 서로 못생겼다고 싸우고 니가 한짓이 틀렸다고 싸우고
그러다 미운정이 들었나 봐요.
E2. 깁스 한 팔.
그 아인 재밌는 아이였어요.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빵빵 터지는 아이. 그아이가 그런 아이였어요.
그래서 주위에 친구들이 많았죠. 질 나쁜 친구들과도 친했지만 그 아인 나쁜쪽으로 가는 걸 싫어 했어요.
그런 그 아이가 딱 한번 싸운 날이 있었어요. 왜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싸움에서 이겼지만
맞은 아인 멀쩡했고 그 아인 팔일 부러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날 그 아이가 오른손에 깁스를 하고 왔더라구요.
수업시간에 필기 하나도 못하는 그아인 저에게 모든 필기를 맡기고 왼손으로 턱을 괴면서
그아이 : 야 야 글씨가 이게 뭐냐? 예쁘게 좀 써.
나 : 니가 써 그럼.
이 걸로 한 5분 싸우다
나 : 야 왼손 멀쩡하니깐 그걸로 써.
제가 이겼죠..ㅋㅋㅋ 하지만 그아이가 필기한건 두 줄뿐 ㅠㅠㅠㅠ
나머진 제가 말싸움 하면서 제가 다 적어서.ㅠㅠㅠ
그리고 점심시간이 됬어요.
다른 아이가 대신 받아온 밥을 혼자 낑낑 대면서 먹고 있었어요.
전 싸운 직후라 보고도 모른척 했어요. 아쉬운지 그 아이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그 아이 : 야 반찬 좀 올려줘.
그런 그 아이가 얄미워서 전 김치에 있던 무만 올려 줬죠. 참고로 그 아인 무를 못 먹건든요.
그 아이 : 야 치사하게 환자한테 이러기냐?
맘이 약해진 전 그아이 밥 한 숟가락마다 반찬 하나씩 다 올려주고 그 짓을 깁스 풀때까지 했었어요.
우리 아빠한테도 안해준걸... 어휴
E3. 간접키스
제가 그 당시 가장 싫어 했던게 이 간접 키스!!!!!!
제가 쓰고 난 물통은 무조건 자기가 입을 대고 마셨어요.
어느날은 제 물통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발 입만 안되면 빌려주겠다고 정색을 했었어요.
그러니 알겠다고 정색을 하면서 제 물통을 받아 들고는 절 보면서 정색하면서 입을 데더라구요.
제 반응이 웃겼는지 그아인 그 뒤로도 계속 졸업할 떄까지 입을 대고 마셨어요.
다른 여자애들 물통에는 입 안되면서 제꺼는 왜 그리 집착을 했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날 좋아 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4. 그 놈의 10초
저흰 99번 투닥거리고 1번은 서로를 챙겨줬어요.
항상 짝지니 항상 같은 조였죠. 그래서 한명이라도 숙제를 안 해오면 점수가 깎였어요.
그래서 그 아이가 모르고 숙제를 안해오면 그걸로 싸우면서 제가 옆에서 도와주고
제가 숙제를 안해오면 그걸로 또 싸우다가 그 아이가 옆에서 도와 주곤 했었죠.
그 모습이 다른 아이들에게 사귀는 걸로 보였나 봐요.
주위 다른 아이들은 항상 저희 보고 사귀라고 잘 어울린다고 하루도 마를 날이 없이 이 말을 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가 절 보면서 정색을 하면서
그 이아 : 야 우리 사귀자.
이러는 거에요. 전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나 : 뭐래. 할 짓 없냐?
이랬어요. 제 말이 끝나자 마자.
그 아이 : 10초만... 널 사랑해.
전 뻥져 있는데 그아인 ..
그 아이 : 10 9 8 7 6 5 4 3 2 1 0 우리 헤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는 거에요. 나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사실 저때 전 이미 맘이 있었던 때라. 조금 설레기도 했지만 것보다 부끄러운 맘이 커서 그아일 마구 마구 때렸어요.
하지만 이 장난이 한번이 아니었다는거 정말 이 장난 역시 졸업하는 당일 까지 했었어요.
나중에는
그 아이 : 널 사랑해 우리 사귀자.............. 10초만
나 : 아니. 3초만 3 2 1 우리 헤어져.
이렇게 변질이 되긴 했지만.
하다보니 좀 길어 졌네요.ㅎㅎ
오늘은 여기 까지만... 반응이 괜찮으면 더 쓰던가 할께요.
반응이 안 괜찮아도 생각이 나면 또 쓸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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