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6815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공지사항 상황톡 사담톡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백열등 전체글ll조회 633


 별똥별을 쫓는 아이.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들었던 것인데, 한 소년이 떨어진 별똥별을 찾기 위해 떠났다고.
 

 결국 소년은 찾을 수 없었지만 소년이 별똥별이 떨어질 때 빌었던 소원을 이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던. 
난 커서도 그 소년을 상상하고, 생각하고 또, 찾았다. 별똥별을 쫓는 아이를 쫓는 도경수.

 "백현아." 
 경수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경수는 그가 백현아, 하고 부르면 돌아서 싱그럽게 웃던 그 미소도 좋았다.
 
 "경수야, 난 네가 나 없이도 살았으면 좋겠어."

 백현은 경수에게 항상 하던 말이 있었다. 자신이 없어도 네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럴 때마다 경수는 그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그를 품에 안고는 했다.

 그러면 백현은 경수에게 '미안.'하고는 다시 싱그럽게 웃어주었다. 





 어느 날은 경수와 백현이 함께 캠핑을 간 적이 있다. 밤에 나와 맥주 한 캔씩을 들고 얘기를 나누던 둘은 우연치 않게 떨어지는 별똥별을 봤었다. 

 "경수야! 봤어? 봤지? 와 진짜 빨리 떨어진다! 나 별똥별 처음 봐!" 

  백현이는 처음 본 별똥별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 한 채로 경수에게 말을 건넸다.

  "응, 빨리 떨어진다." 

  "갖고 싶어! 찾으러 갈까? 저기 뒤로 가면 있을 거 같아!" 

  경수는 말없이 웃으며 백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경수야, 뭐 해?" 

 침대에 앉아 잠시 옛날 생각을 하던 경수에게 백현이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머리에 물기를 털어내며 물었다.

 "옛날에, 우리 캠핑 갔던 거." 

 

 

 "아! 그때 진짜 재밌었어! 결국 우리 별똥별은 못 찾았지만." 

 

 "응." 

 

 백현이 웃었다.  

 

 "그만하고 이제 자자. 나 너무 피곤해 오늘." 

 

 "그래." 

 

 백현이 경수의 품을 파고들며 하품했다. 경수는 백현이의 이마에 입술을 살짝 갖다대었다. 

 

 "백현아, 잘 자." 

 

 "응, 경수 너도." 

 

 베개를 꼭 끌어안는 경수였다. 

 

 

 

 

 

 

 

 

 백현이 죽었다. 

 

 이유는 몰랐다. 아니, 사실 없었다. 장례식도 하지 못 했다. 

경수의 거실엔 제멋대로 나뒹굴고 다니는 빈 술병과 다 타들어간 담배꽁초들뿐이었다. 

백현은 없었고, 경수는 있었다. 경수는 비틀거리며 베란다를 향해 걸어갔다. 창문을 여니 공기가 꽤 시원했다.  

 

 "백현아." 

 

 더는 싱그럽게 웃으며 답하는 백현이가 없다. 

 

 "사랑해." 

 

 오직 부르는 경수뿐이었다. 

 

 "네가 없는 난." 

 

 항상 백현이 제게 자신이 없어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살 수 없을 것 같아." 

 

 바람이 경수의 앞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한 번도 널 잊은 적이 없어." 

 

 매미가 경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지 잠시 울음소리를 멈췄다. 

 

 "네가 나인 것 같아." 

 

 매미가 다시 울었다. 이제는 백현도 없었고, 경수도 없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백현이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경수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예요. 

경수는 백현이 가상의 인물이란 걸 깨달아서 자살한 것이 아니고 백현이 자살했다고 믿기때문에 따라간 거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오백사랑.. 우와 방금 별똥별보고왔는데 의미심장하네여 짱짱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029
01.04 00:57 l 워커홀릭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7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