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남사친 민윤기 01
2015년 08월 XX일 현재.
"야 성이름 일어나라고"
"아 씨발 이거 네가 먹었냐고"
행복한 주말 아침부터 남에 집에 와선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곱게 자고 있는 날 흔들어 깨우곤 뭔 쓰레기를 들고 오더니 나 보곤 먹었냐고 물어 오는 민윤기에 화가 치밀어선 넌 왜 아침부터 지랄이냐고 잠 좀 자자라 말 하니깐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치내곤 내 침대 위로 올라와선 내 팔을 잡고 억지로 일으켰다.
"아 그래 내가 먹었어! 아 사줄테니깐 잠 좀 자자..."
내 팔을 잡곤 미친 듯이 흔들며 일으키려 애쓰던 민윤기가 사준다는 말에 포기를 한 것인지 내 팔을 놓곤 잠잠해진 민윤기였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난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내 목 뒤와 무릎 뒤 쪽으로 무언가가 들어오더니 날 뻔쩍 일으키는 느낌이 들어 놀라서 눈을 떠보니 민윤기가 나를 공주님 안기를 하고선 내 방을 유유히 나가 거실로 향해 걸어갔다.
"아! 뭐하는데!"
"사와."
"뭐를!!"
"아이스크림."
와 진짜 미친놈이 아닌가 싶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가지고 저렇게 쪼잔하게 아니 그럼 지 아이스크림은 지네 집에 두던가 왜 굳이 우리 집에 두고선 먹었다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우리 부모님과 민윤기네 부모님은 어려울 때 도와주고 즐거울 때 그 즐거움을 같이 나누던 되게 친한 친구였다. 신기한 것이 네분 다 친구여서 민윤기와 나도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레 가깝게 지냈고 집도 가까워 자주 놀곤 했다. 학교도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같인 곳을 다녔다. 중학교 때는 각자 여중 남중으로 가서 잠시나마 떨어졌지만 고등학교는 같은 곳을 같다. 난 그게 별로 좋진 않았다. 민윤기는 내 인생에 동생 다음으로 제일가는 골칫 덩어리니깐
"조금 더 잤으니깐 갔다 와."
"씨발 진짜!! 그럼 너네 집에 두지 그랬어 왜 우리집에 두는데 그걸!!"
"너네 집에 있었던 거니깐"
"야 그럼 너 지금까지 우리 집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내가 먹었다고 나한테 사오라 했던 거야? 그게 왜 네 거야 내 거지!! 아 진짜 어이없네?"
"네 건 내 거고 내 건 내 거지 아 그거 내가 먼저 먹을라고 찜 했는데 왜 네가 먹냐고"
"야 너 나가 씨발!!"
"아 그럼 짜증내지 말고 같이 아이스크림 사러 가든가"
"내가 왜 ㄱ..."
"옷 입고 나와 앞에서 기다린다."
저.. 저 왜 지 멋대로 진짜... 진짜 패고 싶었다. 하긴 민윤기는 언제나 제멋대로였다. 어느 날엔 민윤기가 오늘 꼭 짜장면 먹어야 된다면서 친구와 약속이 있었던 나를 끌고는 중화요리 집으로 향했다. 이게 뭔 짓이냐며 내 가방을 잡고 막 끌고가던 민윤기 손을 뿌리쳤는데 민윤기는 자기도 가기 싫다는 표정을 짓고선 내 손목을 잡곤 끌고 갔다.
2015년 XX월 XX일
"아 왜 그러는데 나 약속 있다고"
"엄마가 너 좀 데려가서 사먹이래. 기운 없어 보인다고."
"....."
"안 갈 거냐?"
"가...빨리"
이모 즉 민윤기네 엄마는 날 많이 챙기고 아끼셨다. 나는 어른들 앞에선 참한 편이였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예의가 바른 아이였다. 인사성도 좋고 그래서 그런 것인지 어른들은 날 좋아하셨다. 그리고 유난히 날 더 아끼고 좋아해 주신 건 민윤기네 엄마셨다. 그리고 나도 그런 이모를 잘 따랐고 좋아했다. 그런 이모가 챙겨주시는 거니깐 거절 할 수가 없었고 곱게 민윤기를 따라갔다.
"뭐 먹을 거냐"
"탕수육 먹고 싶다고 하면 화낼 거야?"
"어. 당연하지"
"씹... 그럼 짜장면"
주문을 하려고 벨을 누르니 웨이터가 우리에게 다가왔고 민윤기는 입을 열어 주문을 했다. 탕수육 하나랑 짜장면 두개.
개츤데레새끼.
뭐 이런 일도 있었고 그 외에도 많았다. 하긴 18년이나 가깝게 지냈고 못 볼 모습 볼 모습 다 봤으니깐... 그리고 서로에게 비밀 같은 것도 없었다. 나는 민윤기에게 비밀이 없었다. 속이 상하면 다 털어놓았고 또 민윤기는 눈치도 되게 빨라 내가 뭔가를 숨기면 바로 알아챘다.그런 민윤기가 고맙기도 했고 가끔은 싫기도 했다. 민윤기는 나에 대해 잘 아는데 나는 민윤기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화가 나기도 했다.
현재.
옷을 챙겨 입고 나오라는 민윤기의 말에 간단하게 챙겨 입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민윤기에게 갔다. 현관을 열고 나가니 민윤기는 벽에 기대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나온 것을 잠깐 보더니 다시 핸드폰에 시선을 주곤 앞으로 걸어갔고 나는 문을 닫곤 민윤기 뒤를 따라갔다.
"야 다음부턴 아침에 와서 깨우지 마.."
"왜."
"내가 뭔 모습을 하고 있을 줄 알고 막 들어오냐? 그리고 또 생얼.. 이니깐.."
"하긴 어렸을 때부터 니 이상한 거 많이 봤어도 생얼은 진짜 못 보겠더라."
진짜 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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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이 550만원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