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애교가 일상인 남자친구를 감당하지 못하겠다.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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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가 우리학교로 온이후로 의도하지 않게 나랑 김태형 그리고 정국이 이렇게 셋이서 등교하고 하교하게 됐어.
아, 하교는 거의 같이 못해. 정국이가 1학년이라서 기본적으로 취득해야할 자격증 수업이 좀 있어서.
아침에 등교할때면 늘 정국이가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면 김태형이 있고.
김태형 생긴게 진짜 잘생겼잖아.
같이 다니다보면 번호도 많이 따이더라..ㅎ
거의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보는거 같아 번호따이는거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에 가면 번호따이는 김태형이 보이거나 아니면 핸드폰 들여다보는 김태형이 보이지.
번호따이는 날에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김태형이랑.
정국이가 옆에서 와, 저 형 또 번호따인다. 하면서 나한테 말하고 있었어.
김태형이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완전 이쁘게 눈웃음 지으면서 나한테 인사하는거야.
번호물어보던 여자는 아까까진 무표정이던 애가 웃으니까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나한번 쳐다보고.
김태형이 여자가 아직도 자기 옆에서 핸드폰 들이대고 있으니까 정색하고 말하더라.
"저기오는 이쁜 여자애보이죠. 쟤가 제 여자친구에요."
"아..예."
번호따던 여자가 중얼중얼 욕하면서 뒤로 사라지고 내가 더 가까이 가니까 밤새 못봐서 아쉬웠다며 부비적 거리는 김태형.
전정국은 옆에서 좀 떨어지라면서 고나리질 하고..ㅋㅋㅋㅋㅋㅋ
김태형은 그런 전정국 말 개무시하면서 나랑 떨어지지 않음.
버스오면 무조건 맨뒷자리 앉는다?
김태형 전정국 싫다더니 따로 앉는건 아닌거 같다면서ㅋㅋㅋㅋㅋㅋ맨날 전정국 은근슬쩍 챙겨줌.
이제 둘이 좀 잘지내는거 같아서 안심..
"아 형, 제가 이름이 누나 옆에 앉을래요."
"이름이 내 여자친구야."
"어제 형이 누나 옆에 꼭 붙어서 갔잖아요."
"꼬맹이 까분다."
"꼬맹이가 아니라 전정국이라니까요?"
"에~~ 안들뤼는뒈~"
안심은 개뿔..
나를 창가자리로 몰아놓고 내옆에 찰싹 붙어있는 김태형과 그 옆에서 나와 앉겠다는 전정국의 목소리가 따가워.
아침부터 시끄럽긴.
내가 그냥 가운데 앉겠다며 둘사이를 가르고 앉았어.
그제서야 좀 조용해 지더라고.
"형, 손 좀 놓죠?"
"싫은뒈."
아닌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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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가 거의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하여튼 시간만 나면 우리반에 찾아와.
덕분에 우리반 여자애들이 날 되게 좋아해줬어.
정국이 얼굴보게 해줘서 고맙다며...(절레절레)
우리반에 찾아오면 일단 김태형이랑 빽빽거리면서 싸우고..
그리고 항상 나한테 먹을걸 주고가.
"누나 이거 먹어요."
"꼬맹이 나는?"
"형, 뺏어먹지마요. 이거 누나꺼."
"정국아.. 자꾸 누나한테 이런거 주면 누나 살찐다니까."
"괜찮아요. 좀찌면 어때."
오늘은 바나나맛 우유더라고.
김태형이 환장하는데.
정국이 나가면 몰래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 하고 있었어.
종치고 정국이가 누나 이만 가볼게요. 하고 나가는 걸 보고 김태형한테 이거 먹어 하려는 순간 다시 뒷문이 열리고 정국이의 얼굴이 보였어.
"형 주지 말고 누나 먹어요."
알겠어..
정국이가 문을 닫고 나갔어. 바나나우유는 어떻게했냐고? 김태형이랑 사이좋게 나눠먹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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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웬만해선 잘 아프지 않는 사람인데 한번 아프면 되게 아프단 말이야?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뜨겁고 온몸이 무거운거야. 씻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끙끙대면서 몸을 일으켰어. 밤새흘린 식은땀으로 등이 축축했어. 화장실로 들어가서 일단 씻고나왔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안색이 안좋다고 걱정하는거야. 나는 괜찮다고 하고 집을 나섰어.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까 복도에 서있는 정국이가 보이더라. 진짜 열이 엄청나게 났었는데 출결에 빵꾸내기 싫어서 오기로 끙끙 걸어갔어. 목도 다쉬고..
"정국아 안녕.."
"누나 어디 아파요?"
내 목소리에 놀란 정국이가 달려와서 내 이마에 손을 얹었어. 누나 미친거 아니에요? 이상태로 무슨 학교를 간다고 나와요?! 빨리 집에가요.하는 정국이를 향해 팔을 휘휘젓고 엘레베이터에 탔어. 거의 정국이에게 안기다시피 기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어. 그런 나를 본 김태형이 빠르게 내게 다가와서 자기 품으로 옮겼어.
"성이름. 약먹었어?"
"응.."
"우리 이름이가 아프면 태태마음이 아파."
나를 꼭 끌어안아주는 김태형이야. 김태형이 나를 보듬어 안고 버스에 올라타고 내릴때도 조심히 데리고 내려줬어. 걷기 힘들어하는 날보며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기 마이를 벗어 내 허리에 묶더라. 그리곤 등을 내밀었어.
"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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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모바일로 쓰려니까 확실히 힘드네요ㅠㅠㅠㅠㅠ 여러분 내일 월요일이네요.. 그래도 곧 추석이니 힘내요!! 굿밤하세요 태태몽꾸시길~뷔몽뷔몽..
암호닉♥
태태맘잘알지/ 독자1/ 비비빅/ 너를 위해/ 잼잼쿠(두번 신청하셨던데 같은 분인지 다른분인지 확인좀 해주세요ㅠ)/ 흥탄♥/ 슈비두바/ 이부/ 뽀뽀/ 김태태/ 뿝뿌/ 기화/ 태태뿐/ 몽백/ 인사이드아웃/ 누난내여자
#암호닉 신청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