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애교가 일상인 남자친구를 감당하지 못하겠다.06 * 업히란 김태형의 말에 놀란 눈을 하고 김태형을 쳐다봤어. 옆에서 정국이가 그래요 누나 업혀서 가요 하는 소리에 고개를 막 저었어. "걸을 순 있어." "이름아, 태태 허리아프다.. 빨리 업혀." 우리가 등교하는 시간대가 이른때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약간 머뭇거리다가 그냥 업혔어. 아마 사람이 많았다면 절대 업히지 않았을거야. 김태형 등에 업혀 고개를 어깨에 파묻었어. 김태형의 향기가 은은하게 나니까 기분이 괜찮아지더라고. 우리학교 언덕이 진짜 엄청난데 안그래도 무거울 나를 업고 언덕을 오르는 김태형에게 점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태형아.." "응?" "많이 무겁지.. 그냥 내려주라 걸어갈게." "아니야~ 이름이 업혀있는거야? 진짜 하~나두 안무겁다!" 거짓말 하지마라 다리 후들거리는게 느껴지는데..(부들부들) 언덕은 어떻게 겨우겨우 올라왔는데 이제 많은 계단 문제야. 참고로 우리반은 3층..^^ 결국 김태형이 아쉬워하는 척하면서 날 내려주더라고. 내려주면서 웃는걸 내가 다 봤다! 하하 김태형 등에서 내려오자마자 휘청하면서 난간을 잡았어. 김태형이 내 허리를 감싸고 받혀주고 천천히 계단을 올랐어. 반에 들어오자마자 김태형이 자기 마이를 입혀주고 체육복을 꺼내와 곱게 접더니 배게를 만들어줬어. 엎드려있으란 말과 함께 나가더니 정국이..의 마이와 체육복까지 가져와서 나를 꼭꼭 덮어줬어. "이름아. 이제 따뜻하지?" "으응.."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땀이 날거같아.. 그래도 자기 성에 안차는지 김태형은 입술을 삐죽이더니 잠깐 나갔다올게! 하더니 반을 나갔어. 그리고 돌아온 김태형 손에 들린건 핫팩. 과하면 부족한거보다 못한댔는데 김태형은 과해도 너무 과하다. 누가 보면 나 동상걸려 죽기 일보직전인줄..; 핫팩을 모두 뜯고 미친듯이 흔들더니 자기 마이 안주머니에 넣고 내 등에도 하나 넣어주고 치마주머니에도 넣어주고.. 하여튼 이새끼는 내가 낫길 바라는건지 더 아프길 바라는건지. 이러다가 화상입는거 아닌가 몰라. 나는 아플때 한번 푹 자고 나면 괜찮아지는데 옆에서 자꾸 머리만져주면서 말시키는 김태형때문에 잠도 못자고 있다. "이름아아..." "태형아.. 나 제발.. 잠좀자게 해주라.." "이름이 졸려?" "졸린게 아니라.. 자게 해줘 제발.." 아프니까 몸이 힘든데 자꾸 만져대는 김태형 손길에 꼬라지는 점점차고 눈물까지 날거같았어. 그러다가 토닥이는 김태형 손길에 잠든건지 눈떠보니까 점심시간이더라. 눈 몇번 깜박이다가 몸 일으키니까 한결 가벼워진 느낌에 웃음이 났어. 역시 자가회복 쩌는 성이름. 내 몸 대견해! 하면서 스스로를 토닥이는데 뒤에서 박지민 목소리가 들렸어. "성이름. 깼냐?" "아 뭐야 깜짝이야." "김태형이 이거 너 먹으래." "김태형은?" "어휴~ 지여자친구 아프시다고 아침에 애들 떠들지도 못하게 하고 수업시간 내내 너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선생님이 깨우라고 하면 개정색하시면서 얘 아파요. 이러고.. 대단해 대단해. 점심시간 종치자마자 담임한테 가서 니 약사주신다고 외출증끊고 약국 가셨답니다~" 박지민이 건네는 딸기크림빵과 바나나맛 우유를 받아들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김태형이 너무 대견한거야. 진짜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 딱 들더라. 김태형 진짜 너무 예쁜거같아. 이야기가 끝나고 감동을 먹자마자 타이밍 좋게 김태형이 들어왔어. 김태형을 보자마자 막 달려가서 안겼지. "태형아아.." "이름아, 왜, 왜그래? 어? 아직도 아파?" "김태형.." "왜울어 왜.. 응? 태태가 약사왔는데, 내가 사온 빵은? 박지민이 먹었어? 응?" "좋아해 태형아." 내가 막 울면서 말하니까 김태형 진짜ㅋㅋㅋㅋ 표정 개귀여웠어. 놀라서 막 태절부절해선 내 눈물 닦아주고 안아주고 토닥이고 달래주려고 그러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박지민이 나주라고 사온 빵 먹었다고 생각한건지 박지민한테 막 뭐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뜬금없이 좋아한다고 하니까 얼굴 시뻘개져서 약봉투로 얼굴가리고..ㅋㅋㅋㅋㅋㅋㅋ "이름아 그렇게 갑자기 훅들어오면.. 태태당황." "진짜 좋아해 김태형." "나도 이름이 많이 좋아해." 김태형이 씩 웃으면서 내 손목잡고 확 잡아당기면서 자기 품에 넣고 흔드는거야. 그리고 조용하게 내귀에 속삭이더라. "이름이 다 나았으면 뽀뽀해도 돼요?" - 몸살은 말끔하게 나았어. 김태형이랑 그 꽁냥꽁냥을 끝내니까 전정국이 우리반 문을 쾅 열고 들어왔어. 그리고 나 멀쩡한거 보더니 아.. 괜히 뛰어왔어 이러더니 약봉투 던지고 갔어. 덕분에 나 몸살감기 약 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은 정국이 방과후 수업이 없는 날이라 셋이서 집에 갔어. 정국이는 1학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듯 하교길에 인사하는 여자애들이 꽤 많았어. 여기저기서 정국이 잘가! 하면서 인사하는데도 정국이는 그저 끄덕끄덕.ㅋㅋㅋㅋㅋ 옆에서 김태형이 정국이한테 오~ 꼬맹이 인기 좋은데? 이러니까 전정국이 무표정으로. "그래도 저는 이름이 누나밖에 없어요." "그래도 이름이는 내 여자친구야." "헤어지기만해봐요." "헤어질일 절대 없다! 말걸지마." "그러면서 먼저 말걸거 다알거든요?" "이..이씨.." 둘다 말을 못하지만(...) 그래도 전정국이 김태형 보단 언어구사력이 더 뛰어난것같다. 늘 김태형이 전정국에게 말로 발리는걸 보면.. 말싸움으로 이기지 못해 분한건지 옆에서 씩씩대는 김태형의 손을 부드럽게 쥐니까 조금 조용해진다. "이거 봐라~ 나는 이름이가 손도 잡아주지롱~" 김태형이 나와 잡은 손을 전정국에게 자랑하기 전까진..... * 어휴 오늘은 유독 힘든 월요일이네여! 하지만 모두 힘내요! 빠세호 분량이ㅠㅠㅠㅠ짜죠ㅠㅠㅠㅠ 길게쓰고 싶은데 모바일은 역시 불편하네여ㅠ 댓글쓰고 포인트 돌려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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