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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를 만났다. 드디어. 보미가 경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순간 보미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경수)

무턱대고 들어온 몸에 보미의 몸이 휘청거렸다. 백현이 괜찮냐고 소리쳤다. 눈을 떴다. 앞에는 백현이, 정말 들어올줄은 몰랐는데 진짜 보미의 몸속에 들어왔다.

"괜찮아? 내가 그렇게 세게 던졌나,,?"

",,아니야, 괜찮아"

몸과 목소리는 보미였으나 정신은 나(경수)인 이시점에서 할건 백현에게 뭐라고 말해야한다. 뭐라뭐라 주절대는데 보미의 몸이 언제까지 버텨줄수있느냐가 문제다.

"아,,"

"미안해, 내가 매점가서 음료수라도 사줄게!!"

"아니야 아니,,있잖아,,,"

한번 더 백현의 얼굴을 쳐다봤다. 변백현. 얼굴도 이름도 변백현

"저기.."

"어?"

"아무것도 아냐"

그리고는 보미(경수)는 어딘가로 뛰어갔다. 백현은 뒤따라가려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보미는 눈을 떴다. 양호실. 앞에는 경수가 서있었다. 양호실엔 아무도 없다. 선생님도 나간 듯 하다. 보미는 입을 열었다

"도경수,,"

-미안,

"정말,,"

-...

 

 

 

 

 

"안녕? 나 기억하지? 어제 축구공!!"

"아,,안녕,,,"

백현이 뭐라고 말할까. 보미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허공에 대고 말한걸로 미친년 취급을 할텐데, 하지만 백현은 그게 아니었다

"어제 너무 미안해서, 이거라도 먹고 풀어,,"

보미의 책상에 마이쮸를 내려놓는 백현이다.

"아,,고마워,,,"

"미안하니까..내가 매일 마이쮸 사줄게,,"

"어?안그래도되!!"

보미는 (언제거기 서있던건지)백현의 뒤에 서있는 경수를 바라보았다. 보미의 시선이 가는곳에 백현이 눈을 옮겼다.

"뭐야, 뒤에 아무것도없는데,,"

"아,,나도 아무것도 안보여"

"무섭다, 너 눈에 진짜 뭐보이는거같아서,,"

"아,,미안,,근데 이렇게 안사줘도 되"

"그냥 미안해서, 미안한걸 쌓고 살면 안되잖아"

"아,.,"

경수가 웃었다. 그리고 백현의 손을 잡았다. 어차피 잡히지도 않는 손이지만

"맞다 어제는!!!"

"응?어제뭐? 괜찮아 뭐 친한척을 할수도있고, 나도 이렇게 너한테 친한척하잖아?"

백현이 마이쮸 한개를 뜯어 입에넣고는 웃었다.

 

 

 

 

 

 

"그래서,,내가,,너 대신,,"

-,,,

"싫어"

-너,,너밖에없어

"싫어, 너 무서워, 내몸에 무턱대고들어와서 뭔짓을할까봐. 오늘도 변백현 걔가 날 보는 눈빛 못 봤지 넌? 이 미친년이 또 어딜보고 지랄을 할까 이 눈빛이던데, 아까 너가 걔 뒤에 서있어서 너 쳐다봤을때도,난 지금 너때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미친년 취급을 받는데"

-..그래도,,진짜 너밖에없어,,내가 보이는 사람도 너뿐이고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몸도 너밖에는..

"싫어, 그래도 싫어, 난 무서워, 이러다 너 말고 다른 귀신들이 와서 몸좀 빌려달라고할까봐"

-...

"난 더이상 안해줄거야, 그리고, 작년에 소문이 난게 진짜구나"

-....

"1학년 10반에 게이가 있었다고,,그게 너일줄은."

-...

"더이상 나 따라다니지 말아주라."

 

 

 

 

"안녕!"

또 변백현이다. 그러면서 또 마이쮸를 건네는 변백현, 보미는 책상에 놓여진 마이쮸를 다시 백현의 손에 쥐어준다.

"왜그래. 먹어도되는데.."

"더이상 안줘도되"

"저기,,"

"너도 날 미쳤다고 생각하지,"

"어?그게무슨.."

"니가 나 축구공으로 맞힌날"

"뭐야?"

백현이 고개를 저었다. 진짜 모르겠다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보미는 직감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사물함 위에 앉아있는 경수.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는 눈빛이었다. 보미는 웃었다.

",,도경수,"

보미의 입에서 경수의 이름이 나오자 백현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리고 아예 사물함에서 나와서 보미의 곁에 서는 경수,

"경수야 왜? 뭐 할말있어?"

진짜 미친년이다, 라는 소리가 주변에서 들려왔다.  굳은 표정에서 점점 뭐라고 말할 것 같은 표정의 백현,

-너

"도경수"

"야,,,"

팍- 백현이 보미의 책상을 한번 세게 쳤다. 놀랐다. 백현은 보미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는 보미를 사물함 쪽으로 밀쳤다. 보미의 몸이 사물함에 그대로 부딪혔다

"아아!!"

백현은 아무 표정도 없었다. 옆을 봤다. 경수가 있었다. 금방이라도 몸에 들어올 기세였다. 그리고는 또 정신이 아득해졌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뭐죠뭐죠 백현이 경수를알고잇어,..오므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ㅜㅜㅜㅜ잘보구가요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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