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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틀어주세욤~ 


 


 


 


 


 


 

 

[민규/우지] 규훈 아고물 中 | 인스티즈 


 


 


 


 


 


 


 


 


 


 


 


 


 


 


 


 


 

오늘은 여진이 할머니집에서 잘거야. 올 필요없어. 

                                        A.M. 11:48 


 


 


 


 

가기 싫다는 여진이를 억지로 어머니 품에 안기고 출근을 했다. 

거리를 둬야겠다 생각한 이후로 은근슬쩍 차갑게 대했었다. 

원체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라 냉랭한 내 반응에 더욱 말이없어지더라.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핑계로 데려다 주지도 않았다.  뭔가 말하려는 눈치였지만 무시하곤 현관문을 나섰다. 


 


 


 

"잘 갔으려나" 


 

성실한 애니까 지각은 않았을 거다. 


 

마음 다잡은지 얼마라고 또 그애 생각뿐이다. 아침에 곤히 자는 하얀 얼굴에 몸이 열이올라 미쳤구나 싶다. 

아니라고 생각할수록 마음이 가는게 참 사람마음, 별나다. 


 


 

핸드폰이 울리기에 답장인가 싶었는데 전화였다. 


 

발신인은 지훈이. 


 

의외의 연락에 당황해 굳이 비상계단에 까지 나와서 전화를 받았다. 

계단까지 가는 와중에 혹여나 끊길까 그 짧은거리를 뛰어서 갔다. 


 


 


 


 


 

"어..왜..?" 


 

[아저씨는 참 치사하네요.] 


 


 


 

질책이 섞인 목소리에 숨이 턱하고 막혔다. 


 


 


 


 

[내가 여진이 때문에 거기 있는거 같아요?] 


 

"..." 


 

[알았어요. 안가요.] 


 

"지훈아.." 


 

[근데 집에도 안갈래요.] 


 

"..." 


 

[끊어요.] 


 


 


 


 


 

끊겠다고 말했지만 한참 후에야 전화가 끊겼다. 

중간에 물기섞인 한숨이 들렸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계단에 풀썩 주저앉았다. 


 


 

얘도 느끼고 있었구나. 

하긴 자기 감정에 한창 예민할 나이었다. 

조그만것도 놓치지 않고 과할만큼 의미를 부여할 시기다 . 


 


 

특히 혼자 긴 시간을 보낸 이 아이에겐 더욱. 


 


 


 


 

더 복잡해졌다. 


 

확실하지도 않은 감정을 가지고 혹여 나와 같을까 기쁨이 드리움과 동시에 절망적이었다. 

게다가 지금 머릿속에는 오늘 외박을 하겠다는 저 어린목소리가 가득할뿐이다. 


 

이래놓고 확실하지 않다며 억지로 제 마음을 피한다. 


 


 


 

'아저씨는 참 치사하네요 ' 


 


 


 

나는 정말로 치사한 어른이 맞았다. 


 


 

계단의 냉기가 유독 시렸다. 


 


 


 


 


 


 


 


 


 


 


 


 


 


 


 

여진이도 지훈이도 없이 오랜만에 혼자 보내는 밤이었다. 

집이 유독 크고 쓸쓸했지만 티비나 라디오나 그 어떤 소리도 없이 잠잠한 채였다. 


 


 

새벽이었지만 지훈이는 아직 귀가 전이었다. 

치미는 걱정에 잠을 이룰수 없었고 가만 인터폰 앞에 서서 혹시나 들어오는 소리를 놓칠까 온 신경을 현관문에 쏟았다. 


 


 


 

치졸하지만... 어쩔수 없다. 


 


 


 

띵- 


 


 

엘리베이터 멈추는 소리에 빠르게 인터폰 화면을 누르니 지훈이가 내린다. 

바로 현관문을 열어 집으로 들어가려는 지훈이 팔을 잡았다. 


 

갑자기 잡힌 팔목이긴 했지만 심하게 깜짝놀라는 지훈이다. 


 


 


 


 

"ㅇ..아저씨..?" 


 

"너 지금 몇시야. 진짜 외박이라도 할려고 했어?" 

   

"소리안치고 말하면 안돼요..?" 


 


 


 

잡힌 손목이 잘게 떨렸다. 

유독 어른을 무서워하던 아이였다. 

식당에 가더라도 나이많은 종업원이 다가오면 긴장해 말도 제대로 못했었다. 

손에 힘을 푸니 툭 하고 얇은 팔목이 힘없이 떨어졌다. 


 


 


 


 


 

"어디 다녀온거야" 


 

"...무슨 상관이에요." 


 

"걱정시켜 놓고 말 그렇게 할래?" 


 


 


 

"아저씨." 


 


 

나 좋아해요? 


 


 


 

올려보는 눈빛이 너무 올곧았다. 

한참을 가만 있을수밖에 없었다. 몸이 잔뜩 굳어선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애도 가만히 그냥 가만히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답을 해야하나.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센서등이 꺼져 온통 새카맣게 변했다. 


 

창문 밖 달빛에 어슴푸레 보이는 지훈이의 눈은 여전히 빛났다. 


 


 

"나는 아저씨 좋아해요"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기어코 일을 터뜨린 이 작은 몸에 절망과 희열이 동시에 일었다. 

어린 나이만큼 거침없었다.  더욱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 심장만 미친듯이 뛰어댄다. 


 


 

짧은 찰나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입밖으로 나오는 말은 최악이었다. 


 


 


 

"..착각 하는거야" 


 

"..." 


 

"니가 너무도 원하는 걸 내가 주니까. 착각하는거야" 


 


 


 

기어코 눈에 눈물을 달게 했다. 

너무도 옹졸한 대답에 스스로 기가 찼다. 


 


 


 

"나 본가 다녀왔어요" 


 

"..." 


 

"오늘 엄마 제사였어요" 


 


 

툭툭 떨어뜨리는 눈물에 비해 목소리가 너무 담담했다. 

죄책감에 얼굴이 절로 일그러졌다. 


 


 


 

"지훈아" 


 

"난 착각할 여유같은거 없어요." 


 

"..." 


 

"아저씨나 행동 똑바로 해요." 


 


 

내가 불쌍해서 동정하는 거면 필요없어요. 


 


 


 


 

아니다. 그런건 절대 아니다. 

고개를 저으니 센서등이 다시 켜졌다. 지훈이 얼굴은 꽤 많이 젖어 있었다. 


 

그와중에 벌게진 눈가에 등골이 쭈뼛 선다. 


 


 

"들어갈게요. 주무세요." 


 


 

소매로 눈을 한번 벅벅 닦고는 빠르게 집안으로 들어간다. 

닫히는 문사이로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다 나도 모르게 발이 움직였다. 


 


 


 

무작정 철문을 비집고 들어가 어깨를 잡아 돌렸다. 

머릿속은 너무 복잡해지다가 결국엔 새하얘졌다. 


 

그냥 단순해 졌다. 


 

뭐든간에 오늘은 이 큰집에 혼자 재우고 싶지 않았다. 

특히 힘들었을 하루였을거다. 


 


 

쭉 째진 눈이 똥그래져서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생각도 않고 놀란채다. 

 


 


 


 

"누가 너 불쌍하댔어.." 


 

"내몸에 손대지마요.." 


 


 

제발.. 


 


 

떨리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숨죽여 운다. 


 

마지막 말과는 달리 내 손을 가만 잡아왔다. 달달 떨리고 있었다. 


 

그대로 어깨를 감싸안으니 기다렸다는듯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어깨는 순식간에 젖어들어갔다. 

작은 어깨가 너무 안쓰럽다가 처음으로 느끼는 품안에 꽉 차는 온기에 같이 울뻔했다.  


 


 

그 어떤 걱정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냥 힘들었을 이 아이의 오늘에 한 짐더 보탰다는게 너무 미안했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위로해 주고 싶다. 


 

 나만 해주고 싶었다. 


 


 


 


 


 


 


 


 


 


 

"..그만 봐요" 


 

"손 안대고 보는 것도 안돼?" 


 


 


 

아 진짜.. 


 


 


 

벌게진 이불을 끌어올려 가렸지만 마찬가지로 달아오른 귀는 미처 가리지 못했다. 

웃으며 이불을 끌어내리는데 꼭 힘주고 버티다 기어코 눈만 빼꼼 내놓는다. 

눈가가 퉁퉁부어선 빨갛다. 내일 어쩔려고..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니 눈이 끔뻑끔뻑 느리게 움직인다. 

자세한 얘기는 못들었지만 피곤했을 하루였을거다. 등교까지 몇시간 못자지만 그래도 억지로 침대에 뉘였다. 


 


 

그러고 보니 지훈이네 침실에는 처음 들어오는 거였다. 침대는 작았다. 딱 지훈이 하나 누우면 아늑하게 맞아떨어지는 크기. 

주위에 어느 빈틈하나 없이 꽉 채울수 있는 크기. 


 


 


 

"머리쓰담어 주니까 우리 엄마 생각난다" 


 

"..그래?" 


 

"네. 어렸을때 자주 그러셨어요." 


 


 

눈을 살짝 감은채로 히죽히죽 웃는다. 


 

오늘 처음 웃는거 보네. 


 

괜히 폭 들어가는 보조개 한번 찔러보고 다시 머리칼을 헤집었다. 

한참 가만 반응이 없어 자나 싶었더니 손을 갑자기 확 낚아챈다. 


 


 

"놀래라" 


 

"아저씨" 


 


 

잡은 손을 이리저리 조물딱 대다 깍지를 조심스래 껴온다. 심장이 뛰었다. 


 


 


 

"착각 아니에요. 진짜" 


 

"..알아" 


 

"엄마얘기했다고 또 오해하지 마요...진짜 아저씨라서 좋은거니까" 


 

"하루에 얼마나 고백을 해대는거야.." 


 


 

머리까지 울려대는 심장을 무시하곤 장난스래 말을 꺼내니깐 또 푸스스 웃는다. 

눈은 여전히 감은채였다. 손도 깍지낀 그대로였고. 


 


 

"대답안해줘도 괜찮아요" 


 

"..." 


 

"지금 해주는게 나 엄마없다고, 여진이 같아서 불쌍해서 그러는거만 아니면 돼요" 


 

"아니야..절대" 


 


 

응, 충분해요. 


 


 


 


 

지훈이는 여전히 눈꼬리에 웃음을 매단채로 잠이들었다. 

잠든 아이를 가만 바라보다 동이 터서야 일어날수있었다. 피곤했지만 머리는 조금 깨끗해진거 같다. 


 


 


 


 


 

 


 


 


 


 


 

 


 


 


 


 


 

"지훈이 왔니?" 


 

"안녕하셨어요." 


 


 


 

새어머니는 부드러운 분이셨다. 


 


 

"저번에 정훈이가 집까지 찾아갔다며...우리애가 또 무슨 짓한거니..?" 


 


 

혹여 다른 사람 들을까 귓속에 속삭이신다.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이집안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게 여린분이셨다. 하지만 역시 정은 안간다. 


 


 


 

슬쩍 내려다본 그분은 앞치마를 입고 계셨다.   

자기 남편 전처의 제사음식까지 손수 만들고 앉아있는거 보면 참 착한분이다. 


 

그래서 더 짜증이 난다. 


 


 


 


 

난 그분의 우리애가 아니고 그분은 우리엄마가 아니다. 


 


 


 


 


 

형식적인 제사 후엔 늦게나마 저녁식사를 가졌다. 

넘어가지도 않을 식사였지만 눈치를 주는 아버지를 감히 거스르진 못했다. 아직 그 눈빛에 속이 떨렸다. 


 


 

검은 정장차림의 새 어머니는 계속해서 말을 꺼내며 웃으셨다. 받아주며 잠시잠시 다정히 웃어보이시는 아버지는 낯설었다. 

집을 나간지 일년채 되지 않은 시간사이에 세사람은 내가 없어지길 기다린듯 익숙한 모습이었다. 


 

누가봐도 완벽한 가족. 


 


 

갑자기 아저씨와 여진이가 생각났다. 


 

그 부녀도 완벽한 가족의 모습이다. 

그 사이에서 꼽사리끼며 받았던 정이 생각보다 많은 위로가 됐나보다. 


 


 


 

'아저씨는 참 치사하네요.' 


 

'내가 여진이 때문에 거기 있는거 같아요?' 


 


 


 

아까 아저씨와의 통화에 다시 속이쓰려왔다. 


 

결국 내 마음 다알았을 거다. 자기 감정에 헷갈려 혼란스러워 하던 사람에게 그 큰 폭탄을 던져놓고 도망가버렸다. 

이제 내 얼굴 안보려고 하겠지. 


 

내가 아무리 그 두사람 옆에 버텨봤자 가족은 아니니깐. 


 


 

나는 이제 어디로 돌아가야하나. 


 


 

아무리 엄마 제사음식이라도 도무지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수능준비는 잘되가니" 


 

"...네" 


 

"그래. 나중에 원서쓸때 정훈이모교는 피하구. 둘째가 형보다 좋은데 나올필요없어" 


 

"지훈이 알아서 하겠죠. 아버지" 


 


 


 

웃으며 내 손을 잡는 형에 넌더리가 났다. 

오늘 집에 내가 왔다고 자기뜻에 따르는 줄 알거다. 치밀하지만 또 단순한 사람이었다. 


 


 

새어머니와 형이 우리집에서 외롭게 버텼던 시절 그들에게 유일하게 상냥했던 난 충분히 만만하고 바보같아 보였을거다. 


 

그래서 형은 본능적으로 날 원한다. 내 핏줄을 항상 옆에, 아니 아래에 두고 싶어했다. 

그리고 동시에 날 무서워한다. 내세울게 나이밖에 없는 첩의 아들. 


 


 


 

더는 휘둘리기 싫었다. 


 


 


 


 


 


 

"저 대학붙었어요" 


 


 

형이랑 같은데. 


 


 


 


 

달그락. 


 


 


 

누군가 젓가락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렸다. 

형인줄 알았는데 새어머니다. 항상 다정한 얼굴이 불안감에 딱딱하게 굳었다. 


 

웬지 웃음이 나온다. 


 


 


 

"걱정마세요. 교대로 넣었으니까" 


 

"이지훈!"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박차고 일어서신다. 

몸이 크게 떨렸다. 


 

겨우 참아내고 담담한척 말을 꺼내며 일어났다. 


 


 


 

"그만 갈게요. 앞으로는 어머니 제사여도 안와요" 


 

"당장 안 앉아?!?" 


 

"솔직히 오늘 엄마 기일도 아니잖아요" 


 


 

당장 달려들듯 구시던 분이 눈을 피하며 다시 앉으신다. 


 


 


 


 


 

아아 치사해. 


 


 

참 치사하다. 어른들. 


 


 


 

"회사엔 형 있으니까 전 필요없잖아요." 


 

"야 이지훈!" 


 


 

이번엔 형. 또다시 손목을 세게 잡아온다. 

저번에 잡혀서 든 멍이 그대론데 쟤는 알아차리지도 못해.  세게 뿌리치니 당황한 눈치로 올려다본다. 


 


 


 

"허튼짓은 안할테니까 나중에 등록금이나 내주세요." 


 


 


 

그정도는 받아도 되잖아. 


 


 


 


 


 


 


 


 


 

현관문을 나서자 힘이 쭉 풀려 주저앉아버렸다. 


 

와 내가 저사람들한테 이렇게 싸가지없을수 있구나. 

머릿속으로 몇번을 되뇌던 말인데. 


 


 

속이 시원하진 않았다. 오히려 쓸쓸했고. 또 외로웠다. 

여진이랑 아저씨 보고싶다. 


 


 


 


 

못보는거 아는데 그래도 보고싶다. 

저번에 여진이랑 아저씨랑 먹었던 고기집 또 가고싶고, 아침에 아저씨 차타고 등교하고싶다. 


 


 

조금만 마음을 참을걸 후회된다. 


 


 


 


 


 


 


 


 

 


 


 


 

"지훈아" 


 

"ㅇ..응.?" 


 

"이지훈,일어나" 


 


 


 

한창 푹 자던중에 누군가 어깨를 잡아 흔든다. 

꽉 다문 눈을 겨우 뜨고 보니 시야가득 아저씨다. 아 어제 여기서 주무셨지. 


 

문득 어제 일이 생각나 창피함에 얼굴을 손에 묻으니 손에 닿는 살결이 유독 묵직하다. 

와 지금 엄청 부었겠구나. 


 

어제 그렇게 울었으니.. 


 

가린 손으로 슬쩍 눈꼽도 떼고 얼굴 붓기라도 뺄거라고 주물거리고 있으니 아저씨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멋들어지게 수트에 넥타이까지 제대로 맨 아저씨의 아침은 볼때마다 멋졌다. 

얼굴이 더 붉게 달아올랐다. 


 


 


 

"진짜 미안한데,오늘 일찍 출근해야되서..아 정말루." 


 

"괜찮아요. 먼저가세요" 


 

"진짜 미안. 마치고 데리러 갈게. 밥먹자" 


 

우리 둘만. 


 


 


 

정말 바쁜듯 허둥대는 와중에 건낸 말에 잠이 확 달아났다. 

놀라서 얼굴 부은것도 잊고 빤히 쳐다보니 아저씨도 부끄러운듯 눈썹을 늘어뜨리며 웃다가 다가온다. 


 


 

"..아..아저씨!" 


 

"밥 꼭 먹고 가고. 학교 도착하면 톡해" 


 


 


 

점점다가오더니 세수도 안한 볼에 쪽하고 입맞춤을 하는 아저씨다. 


 

따뜻한 감촉에 잘게 소름이 일어 다급하게 말을 꺼내려는데 이번에는 세게 머리를 헝크러뜨리곤 현관으로 뛰어가듯 싶이 한다. 

얼핏본 아저씨 얼굴이 새빨겠다. 


 


 


 

학교도 잊고 한참을 볼을 붙잡고 앉아있었다. 

어제일이 까맣게 지워질정도로 심장이 기분좋게 쿵쾅대며 귀를 때린다. 


 


 


 

돌아올곳이 생겼다. 


 


 


 


 


 


 


 


 


 


 


 


 


 


 


 


 


 


 


 

학교에요. 

    A.M.9:20 

         지훈이 


 


 


 


 

참 어린애가 문자 딱딱하다. 

학교에요가 뭐야 겨우. 학교에요가. 


 


 

그러면서도 실실 웃음이 나온다. 걔성격에 엄청 부끄러워 하고있겠지. 

귀엽다 정말. 


 


 

슬쩍슬쩍 순영이 눈치를 보며 컴퓨터로 답장을 보내야겠다. 

요즘 일많을때라 딴짓하면 안되는데...하면서도 카톡에 로그인했다. 


 


 


 


 

응,점심 꼭 챙겨먹고. 저녁에 뭐먹고싶은지 정.. 


 


 

"너 오늘 야근인데" 


 

"아 씨! 야 놀래라!" 


 

"저기 김대표님, 요즘 진짜 연애하세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순영이 덕에 꽥 소리를 지르는데 주위 직원들이 놀래 쳐다본다. 

아 쪽팔리게.. 

한마디 할려다 무덤덤하게 내뱉는 말에 간담이 서늘해진다. 


 

걸렸다. 망할.. 


 

권순영 얼굴이 장난으로 가득차서 해맑게 웃는데 이보다 더 무서울순 없었다. 


 


 

어깨를 턱턱 쳐오다 귀에 속닥거리는데 등에 식은땀이 가득하다. 


 


 

"누군지 말해주면 오늘 칼퇴해주고" 


 


 

망했다. 망했어. 


 


 


 


 


 


 


 


 

"쟤는 왜 부르는건데" 


 

"와 저새끼 웃기는거봐. 같이 일하는놈만 친구야?" 


 

"얘 입국하고 할거없잖아" 


 

"들킴?" 


 

"응. 존나 들킴" 


 


 


 

앞에 파스타 한그릇씩 두고 둘이 여고생들마냥 꺅꺅댄다. 

서른먹은 아저씨들이. 


 

점심에 느끼하게 뭘 이런걸 먹냐 짜증내고 싶었지만 위협적으로 웃어오는 권순영에 찍소리도 할수없었다. 


 

뭐라뭐라 말하는 두사람을 두고 한입 먹었더니 꽤 먹을만했다. 

부승관 앞에 저 허연파스타는 역시 못먹을거 같았지만. 


 

저번에 지훈이가 저거 좋아한댔는데... 

여기 한번 데려와야겠다. 


 


 


 


 

"그래서, 이쁘냐?" 


 

"넌 그나이먹고 물을게 그거뿐이냐." 


 

"왜 나이 여순먹어가는 우리 아부지도 이쁜여자 좋아하셔." 


 

"뭐.." 


 


 

이뻐. 


 


 

부승관이 레몬에이드를 먹다 그대로 뿜었다. 

권순영은 그소리에 그 찢어진눈 번쩍 뜨고는 부담스럽게 들이댄다. 


 


 

"와, 나 살다살다 김민규입에서 이딴소리 다들어보네" 


 

"사랑꾼 납셨어..진짜" 


 

"니네가 물었잖아" 


 


 


 


 


 

딱히 정말 예쁘거나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쁘다. 지훈이는. 


 

피부도 하얗고 폭들어가는 보조개도 이쁘고. 웃을때마다 보이는 송곳니도 엄청 뾰족해서 도깨비같다. 애기도깨비. 

눈도 엄청 초롱초롱하고. 키랑 얼굴에 비해 몸이 은근 다부진것도 좋다. 

교복 소매가 길어서 총총 접어 다니는 것도 귀엽고 아침에는 셔츠 소매가 손을 다 가리는것도 진짜 사랑스럽다. 


 

무슨 콩깍지 씐것도 아니고. 다 이쁘네 우리 지훈이. 


 


 

히죽히죽 웃으며 밥을 먹는데 표정들이 가관이다.꼬우면 연애하던가. 


 


 

어떻게 참았나 싶다. 정말. 


 


 


 


 


 

"연하?" 


 

"어.학생이야" 


 

"아 진짜? 어디 다니는데?" 


 

"우리 다녔던데" 


 

"오 공부좀 했나본데. 너네 학교 빡셌잖어" 


 


 

파스타 식는것도 잊고 두사람 눈 반짝거리며 취조 모드다. 

옛날에 여진이 엄마 만났을때도 이랬는데. 


 

괜한 옛 기억이다. 목이타 승관이 레몬에이드 한모금 뺏아 마셨다. 


 


 

  

"무슨과?같은과야?" 


 

"과보단...3반일걸?" 


 

"뭔소리야" 


 

"아니 잠만" 


 


 


 

애매한 대답에 머리위로 물음표만 띄우던 부승관과 달리 권순영 얼굴이 사색이 됐다. 

저거 눈치 참 빠르다. 


 


 

"미쳤다..고딩?" 


 

"헐? 미성년자라고?" 


 

"고3이야. 3달 남았어" 


 

"미친 새끼. 3달이든 3일이든!!" 


 

"띠동갑도 안돼. 11살 차이야" 


 

"그래 존나 한살모자라네. 범죄자 새끼" 


 

"와 김민규 존나 멋져.." 


 


 


 

아까부터 감탄하던 부승관이 기어코 뒷통수를 한대 맞는다. 

곧 점심시간 끝인데 아직 권순영 접시는 가득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부승관이 슬쩍 한젓가락 훔쳐가도 모른다. 


 

그럼 나도.. 이런거 한접시는 역시 양이 안찬다. 


 


 

"야 잠깐" 


 

"아! 안먹어 안먹어" 


 

"아니 그게 아니라" 


 


 


 


 

갑자기 지 접시위로 은글슬쩍 들어온 내 팔목을 덥썩 잡아와서 젓가락 까지 떨어뜨렸다. 

아까부터 쟤는 자꾸 놀래키고 난리야. 


 

장난인가 싶어도 권순영 표정이 장난 아니다. 무슨말을 할려고 또.. 


 


 


 

"아니지?" 


 

"..뭐가" 


 


 


 

"그 옆집 학생 아니지?" 


 


 


 

심장이 발등까지 쿵 하고 내려앉는 듯했다. 

아무말도 못하고 당황한 내 얼굴에 권순영은 경악으로 물든다. 


 


 


 


 

"미친새끼.." 


 

"왜 누군데?" 


 

"..걔 남자야" 


 


 


 

부승관 마저 들고 있는 포크를 툭 하고 떨어뜨린다. 

남의 아웃팅에 참 자비없다. 쟤는. 


 


 


 


 

아무튼 권순영 눈치 더럽게 빠르다. 


 


 


 


 


 

망했다. 진짜 다 망했어. 



















분량 조절실패로 상 중 하 로 나뉩니다ㅎㅎㅎㅎ
비가 많이 오네요. 항상 조심!



암호닉 [규훈행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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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규훈행쇼에요!!!! 컬러버스에 이어서 이렇게 아고물을 보게되니 너무좋아요ㅠㅠㅜㅠㅎㅎ드디어 사귀는군요!!이제 지훈이한테 민규가 있으니 다행이에요ㅠㅠ근데 주변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항상 재밌게보고있어요!!
8년 전
호지버스
규훈행쇼님♡ 어서오세여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순이들은 어떨까요ㅎㅎ 항상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앍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녕이랑 승관이가 몸ㄴ가 암처안ㄴ 반대를 할거같지만ㅜㅠㅠㅠㅠㅠㅠㅠㅠ듀후니들 잘 이겨낼ㄹ수있으억라거 믿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오타가ㅏ 왤케 많은지 모르게쎠여 이거보고 넘 감격해서 그래요ㅜㅠㅠㅠㅠㅠㅠ사랑함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ㅠㅠㅠㅠ제가더마니 러브....사랑...♡♡
8년 전
독자3
으앜 들켜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순이들 반대같은거 하면 안된다 너네.... 정말증말 안된당 .....
8년 전
호지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스가 권스포ㅋㅋㅋㅋㅋㅋ 규훈 미리 스포함여ㅎㅎ
8년 전
독자4
부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뜯어말리고막이러기없기.....ㅠ
돌아올 곳이 생겼다는 지훈이 말에 순간 울컥ㅎㅏ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써요작가니뮤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우리 부순이들 앞으로 어쩔까요ㅎㅎㅎㅎ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용
8년 전
독자5
저 컬러버스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번것도 그럴거 같아요 사랑해요 자까님...♡
8년 전
호지버스
꺄.......♡ 그럼 저도...♡♡
8년 전
독자6
허엉귱ㄶ넣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ㄶㄴㅇㄱ퓨ㅠㅇ뉴헉ㅌㅍㄴ헉럭ㅎㅎㄱ슿헉ㄱㅋㅍ헣겋헉ㄱ... 아무도 민규랑 지훈이를 막을순 없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뉴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것만 기다려왔는데 알람을 못보고 있어서ㅋㅋ퓨ㅠㅠㅠㅠㅠㅠ지금 보네요... ㅇ너허허헣ㅇㅎ뉴ㅠㅠ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규훈은 끝까지 가야져ㄷㄷ!!!!
하핫 보러와주셔서 감사해욤~

8년 전
독자7
으ㅜㅠㅠㅠㅠㅠㅠㅠ 제발 말리지ㅏㄴ말아즈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민규ㅠㅠㅠㅠ 지훈이 이제 정말 안정적이게 될거같은데... 응원해조라 순영아 슨관아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후훟후훟 지훈이는 자꾸 괴롭히고싶네여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8
이런..ㅜㅜㅜ 재미있어요ㅜㅜ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뵈요!!
8년 전
호지버스
넹 감사합니다ㅎㅎ
8년 전
독자9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규훈섹쇼예요ㅠㅠㅠㅠㅠㅠㅠ제가 사정이 생겨서 한동안 인티를 못했었는데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아악ㅠㅜㅜㅠㅠㅠ선물이 네개나 와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아아아아ㅏ사랑해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아아아아아ㅏ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규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현게ㅠㅠㅠㅠㅠㅠ하아아아아아아규ㅠ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규훈섹쇼님 환영합니다ㅎㅎㅎ 하하핳
8년 전
독자10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ㅠㅠ!!
8년 전
호지버스
넵 담에뵈욤ㅎㅎ
8년 전
독자11
하편으로 끝내지 말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8년 전
호지버스
ㅎ...하핫...더 이어갈 능력이 없사옵니다...즐추하세용~
8년 전
독자12
규훈행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아고물 규훈은 사랑이네요ㅠㅠㅠ잘 읽었습니다!다음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호지버스
규훈은 사랑이죠♡♡
봐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3
헐 너무 좋다.....
8년 전
호지버스
핤..감사드료여...♡
8년 전
독자14
헐.....너무 달달한데 또 걱정되기도 하네요ㅠㅠ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
8년 전
호지버스
하핫 감사함다! 좀더달달해지도록노력하께여 헤
8년 전
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함부로 아웃팅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여..ㅠㅠㅠㅠㅠ설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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