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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자율학습시간 자리에 앉아서 이어폰을 꼽고 공부하는

두 소년의 뒷모습은 보기만 해도 간지러움을 풍기고있었음

 

 

정택운은 한달넘게 터져 나갈듯 채워져 있던 슬프고 우울한 발라드를 정리하고

달콤한 허밍과 인디노래로 가득채워진 플레이어 리스트를 재생시켜 듣고있었고

차학연은 1학년 생일때 정택운이 선물로준 제도샤프를 약 일주일만에

다시 사용하며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눌러내리고 있었음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나가던 차학연은 생각했음

수학문제푸는게 이렇게 재밌었나? 아나 이과갈껄 그랬나?

 

열한시가 넘어서 다들지쳐 쓰러진 시간

차학연은 피곤하지도 않는지 올라가서 내려올줄 모르는 입꼬리와 함께

힝힝 거리는 콧소리까지 내며 나지금 행복해여 를 바람직하게 몸으로 시전하며 수학문제를 풀고 있었음

옆에서 이어폰을 꼽고 공부하던 정택운은 곁눈질로 그런 차학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같이 올라가는 입꼬리를 말아내리며 흠 하는 헛기침과 함께 기분좋게 손가락을 놀리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음.

일주일동안 벌어져있던 책상사이의 간격은 언제그랬냐는듯 지퍼짝마냥 딱맞게 사이좋게 붙게됬고

딱붙은 책상아래로 보이는 두 소년의 발은 자꾸만 통통거리고 까닥거리며 기분좋은 리듬을 타고있었음




* * *



-좋아해 운아 니가 날 보면서 다시 웃어줬으면 좋겠어. 나도, 너랑같아 운아

내마음도 알아줘 택운아, 차학연 눈동자가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음 


떨지않으려고 두손가득 힘을주고 숨도 참아가며 뱉은 말이지만 흔들리는 목소리는 숨길수가 없었음

흔들린 음정에 쪽팔리고 창피했지만 그래도 좋았음

내 마음을 드디어 전했으니까 차학연은 그렇게 생각했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기마음을 다독이고 있는데

또 막상 정택운 얼굴을 계속 보고있자니 그게 아닌거임

피하지 않고 끈질기게 쳐다보는 정택운의 눈길에 

긴장감에 잠깐 조용하던 심장은 태어나서 처음 사랑하는 사람마냥 미친듯이 뛰기시작했고 

계속해서 뚫어져라 쳐다보는 정택운 눈동자에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는데

차학연 머릿속은 온갖 쌍욕들과 함께 지맘대로 되지 않는 몸뚱아리 원망으로 가득참

게다가 급한게 잡아쥐었던 정택운 손목을 느낀 차학연은 터질것 같은 심장소리에

혹시라도 말아쥔 손목을타고 자기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노심초사 신경이 쏠려 총체적 난국을 맞이함


차학연이 뛰어나갈것같은 심장을 내리누르는 동안 

정택운은 꿈에도 생각못한 답변에 자기 귀를 의심하며 얼이 나가있음

내가지금 제대로 들은거맞아? 환청아니야? 귀신소린가? 도저히 분간이 안갔지만

씨꺼먼 차학연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걸 보니 꿈은 아닌 것같아 자꾸만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냄

차학연보다 사태파악을 먼저 끝낸 정택운은 상황을 살피기 시작함 

제일 먼저 정택운 눈앞에 들어온건 머쓱함에 꼼지락 거리며 눈동자를 가만두지 못하고 깜빡이는 차학연이었음

원래도 귀여운건 알았지만 자기 눈도 못마주치고 안절부절하는걸 보고있으니

이게 또 여간 귀여워 미치겠는거임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잡았던 팔목은 놓지도 잡지도 못하고

자꾸만 만질만질 간지럽히는데 잡힌 손이 팔목이 아니라 심장같아서

정택운도 같이 간질간질한 기분이 피어오름

시간이 지날수록 민망함에 상황을 빨리 모면하고싶어하는 차학연 얼굴이 눈에 선하지만

지금아니면 내가 또 언제 이런모습을 볼까 싶은 정택운은 자리에 꼿꼿이 서서 

모르는척 짐짓 새침하게 입술사이로 흘러나오는 웃음만 살짝씩 내뱉고 있음 



이제 고만하고 제발좀 올라가자 정택운아 너때문에 부정맥걸려 사망하시겠다

상황이 길어질수록 진정되긴 커녕 점점 더 크게 반응 하는 심장에 차학연은 결국 잡았던 팔목을

먼저 잡아끌며 이제 올라가자고 어색한 웃음을 지음

잡았던 손목을 놓고 먼저 뒤돌아 나가는 차학연 뒷모습에 

정택운은 긴 기럭지를 휘적휘적움직여서 성큼성큼 따라감

야무지게 걸어가는 차학연 뒷모습을 보며 고민하며 서있던 적택운은

이내 담담한 얼굴로 가까이 다가가 차학연 어깨를 잡아세워 고대로 끌어안음

깜짝놀란 차학연은 응? 이게뭐시여라는 얼굴로 눈동자만 요리조리 움직이며 살피는데

정택운은 마냥 좋은 얼굴로 차학연 목덜미에 지얼굴을 파묻음


딱붙은 등과 가슴에 뛰고있는 심장소리는 서로에게 그대로 들렸고

정택운 심장소리를 느끼며 손가락 끝이 찌릿거리던 차학연은

어느순간 찾아온 편안함을 느끼며 끌어안은 정택운 팔에 손을 가져다대 작게 토닥토닥하며 싱긋 웃어보임

차학연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정택운은 고개를 살짝들어 얘기함.


-고마워 학연아

와줘서 고맙고 밀어내지 않아서 고맙고 나랑같아서 고마워




* * *


 

 

끝종치기 오분전부터 열심히 짐을싸며 집에갈 준비를 하던 차학연은

열두시 자습끝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일어나 책상위에 걸터앉아

여느때와 똑같이 종이치고야 움직이는 정택운을 향해 빨리 집에가자며

보채기 시작함

옆에서 쨍알쨍알 말많은 차학연이지만 변함없이 느긋한 정택운임

책을 집어 가방속에 하나하나 넣을때마다 쉴새없이 옆에서 쫑알거리며

언른 하라고 재촉하는 차학연에 정택운은 고개를들어 차학연 눈을 마주치며

차학연 머리위로 손을 가져다댐 그리고 쓰담쓰담 쓰다듬으며 대답함


-다했어 가자학연아

대답이 끝나고 손을내리며 마주친 정택운 두눈은 웃고있었음

입꼬리도 올라가있었음

대답은 기대도 안하며 다다다다 말을 뱉던 차학연은 정택운 손이 머리위로 올라온 순간

일시정지 한것마냥 말을 멈췄고

정택운과 눈이마주친 순간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음


옛날 정택운 같았으면 빨리빨리하라는 차학연의 말에 고갯짓 한번없이

눈짓한번 하는걸로 대답을 대신했겠지만

그때야 집가기전마다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쨍알거림이었고,

지금은 듣고싶어 미칠뻔했던 목소리니깐 같을수가 없지


갑자기 딸꾹질을 하는 차학연을 보며 응?하는 표정을 짓던 정택운은

곧 이유를 알아차리곤 얘를 어쩌지 하는표정을 짓다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먼저 일어나 반을 나섬 

학연을 뒤로 하고 먼저 걷던 정택운은 이내 고개를 숙이고 정수리를보이며 소리없이 웃기시작함


뒤에 남은 차학연은 부끄러움에 양손으로 얼굴 싸안고 

아오 존나쪽팔려 왜갑자기 딸꾹질이 나오고 난리야 라면서 발을구르며 공중하이킥을 날리고 있음

근데또 뒤에서 차학연이 안와 가다 멈춰 그모습을 보고있던 정택운은 차학연 귀여워 쥬금


안오냐는 정택운말에 차학연은 허둥지둥 가방을 들춰메며 정택운 뒤를 따름

복도를 지나 현관까지 내려와 신발을 갈아 신는데 신발을 신는다고

엎드린 정택운 뒷모습을 보고있자니 어깨는 또 왜이리 미친듯이 넓어보이는건지

아까 정택운도 뒤에서 이런기분이었을까?

차학연은 나중에 꼭 정택운등짝에 엎혀봐야겠다고 결심함












끝!





뻥같죠 이게뭔가싶죠?..진짜에여....끝이에여......

죄송해여................일단읽어주공 비회원글쓰기까지 하시면서

댓글달아주셨던분들 진짜진짜감사해여 ㅠㅠ

처음부터 이야기를 만들어낼라고 시작한게 아니라

말그대로 썰 ㅠㅠ..조각..이어서..

더이상 길게 늘여서 다른사람을 등장시켜도

소설이아닌이상 뭔가 가볍게 끊는게 어려워질것같아서..

맨첫편보시면 알겠지만

정말가볍게쓴거에여ㅠㅠㅠ

근데나중엔 밤에만쓰다보니깐 감성ㅋ쟁ㅋ이ㅋ가되서

오글오글..한것도쓰고 그랫지만..

여튼 둘이행쇼하는게 목표여서! 행쇼했으니깐!

원래는 뒤에 내용에는 달달터지는 택엔에 차학연좋아하는 김라비 얹어서

팥빙슈빙슈 달달한빙슈한번 만들어볼까 했는데...

필력이딸려서...

일단은 그냥 택엔둘이 행쇼하는걸로 끝을...

허무하시다구여?ㅠㅠㅠㅠ재성해여ㅠㅠㅠㅠ

담에진짜로 소설로 돌아올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토리탄탄하게짜서 제대로올테니깐...

나중에라도 신작알림 뜬다면

보러와주세여...우왕 후기가 썰보다길다!!!헤헤헤헿헤헤헤헤..

댓글달아주신분들 진짜진짜 감사하구여

다음엔 진짜소설로뵈여.....

이틀만에날라와서 분량도 그지똥 마지막도 그지똥인데

일케끝내서 죄송해여 ㅠㅠㅠㅠㅠㅠ

알라뷰비쨍별빛들..하튜튜

 죄송하니깐 무료로 다풀고갑니다히헤히헤히

그롬아룡!

마지막은 택엔행쇼짤로!

아!!!!!!!!!!맞다!!!!!!!그리고!!!!!!!!!좋아하는커플링고르고가쥬세여..헤헤

(맥심이샤량해여하튜..다음엔 장편쪄올께...그럼20000...♡)

[VIXX/택엔] 택엔 썰5 마지막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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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봤어요! 1등이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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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
고마워요 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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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맥심)나도 사랑해여 하튜...♥ 아 진짜 충분히 달달한 팥빙수보다 달달해여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업혀 학연아 달려가서 백허그를 하란말이야... 아 보면서 제 광대 찾느라 고생했어요...광대가 승천해서 날아가버려써...☆★ 진짜 너무 재밌게 잘읽었어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뜨면 또 와사 이렇게 길게 댓글 남겨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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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
개똥망글인데 댓글달아주고 읽어주고 ㅠㅠㅠㅠㅠㅠㅠㅠ다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맥심다음에또꼭봐요!!!!!!!!!!!!하튜튜튜튜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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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잘봤어요ㅠㅜㅜㅜㅜㅜㅜ달달터진다진짜..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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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
ㅎㅎㅎㅎ감사해여.........노림수!!!!!!!댤댤댤헿헿..............좋은밤되세여!!!!!!!1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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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냐아냐 이렇게 끝까지 가벼운 썰로 달달하게 끝내는 것도 짱 좋아요ㅠㅠㅠㅠ 어휴 행쇼는 둘이 하는데 왜 내가 이리 간지럽고 좋은지... 진짜 소설로 오는것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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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
고마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솔찌기 댓글안달릴것같아서 댓글은 포기하고잇엇는데.....ㅎ.ㅎ.........천사신가여,,........짱짱걸.............다음엔꼭제대로된걸로봐여!!!!!!!!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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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뒤에번외라도써주시면안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개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곧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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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께 제 사랑을 백만스물한개 드릴게여ㅠㅠㅠㅠ거절은 거절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사랑해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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