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본부장이 날 좋아한다면
워커홀릭
-보고싶다.
"…."
-….
보고싶다는 말을 듣고서 속으로는 주접 백만가지는 떨었는데 막상 입밖으로는 아무말도 안나온다.
진짜 마음속으로는 나도 보고싶다고 수백번은 말했을텐데ㅠㅠㅠㅠㅠ 이런게 연애고잔가ㅠㅠㅠ 나도 말해주고 싶은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내가 잠 다 깨우겠다. 얼른 자요. ㅎㅎ 끊을게요.
"ㅎㅎ…. 네.."
아 멍청이 진짜.... 나도 보고싶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냐고ㅠㅠㅠㅠㅠ
고백해주길 그렇게 기다렸으면서 막상 보고싶다는 말에는 왜 아무말도 못하냐고ㅠㅠㅠ
-
본부장님 없는 회사는 처음엔 많이 어색했지만 그래도 이틀이나 지나고 보니 또 금새 적응했다.
훨씬 수척해진 얼굴의 본부장님이 들어오고있다.
고작 3일 못봤을뿐인데 왜 눈물 날 것 같지ㅠㅠㅠㅠ
그동안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쁜지 전화하면서도 손에서 서류를 놓지 못하고 있는 본부장님이다.
한 5분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전화를 끊은 본부장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으로 와 앉는다.
가까이에서 보니 얼굴이 더 상했네..
"본부장님 쓰러지는거 아니에요?"
"ㅋㅋㅋ나 그렇게 약한사람 아닌데."
"그래도.. 얼굴이 다 상했는데요.."
수염도 거뭇거뭇하고.. 눈도 퀭하고... 안쓰러워서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본부장님도 같이 나를 빤히 쳐다보다 뜬금없이 말한다.
"보고싶었어요."
그러면 나는 이번에도 아무말도 못하지.... 그저 입술만 잘근잘근 씹을뿐...
"나만 보고싶었나보네."
"아뇨!!! …. 저도…."
"…."
"저도…. 보고..싶었....는데........"
"ㅋㅋㅋ. 퇴근하고 얘기합시다."
"네에…."
다음글 쓰던중에 먼저 짧게..! 이 다음 내용은 새로 시작하고 싶어서 ㅎㅎㅎㅎㅎ
그럼 모두 좋은밤 보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