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73109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부멘 전체글ll조회 3720


*부총 기반







승관이는 한국에 사는, 갓 중학생이 된 13살 중학생. 원래 14살이어야하지만 빠른으로 일찍 입학한 케이스. 

그림 그리기를 곧잘 잘해서 미술 유망주였는데 남중으로 입학하고나서 쉬는시간에 그림이라도 그리려 하면 짖궂은 남자아이들은 괴롭히기 바빴어.

항상 일하느라 바쁘시고 관심 가져주지 않는 부모님으로 인해 딱히 털어놓을 데도 없었고 위에 있는 누나 두명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그래서 결국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승관이는, 어느날 새벽. 창문을 열어놓았는지 쌀쌀해서 일어나게되었어. 그런데 창문 틈에 있는 갈색으로 된 편지지가 와 있었어.

이게 뭐지? 하고 열어보는데, '호그와트 입학허가서' 였지. 호그와트에 온 게 된 걸 환영하고... 인사치레가 담겨져 있고, 이 곳을 오는 방법도 써 있었어.

9와 4분의 3승강장. 잠결에 헛것을 보나 싶은 나머지, 편지를 서랍에 쑤셔넣고 다시 잠에 들었어.

이튿날, 학교를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어. 왠지 오늘도 자신의 그림을 흉보고, 찢을 것 같은 예상에 벌써부터 풀이 죽은거야.

예상은 빗나가질 않고 항상 적중했어.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이번에는 몰려와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승관이의 그림에 침을 뱉은거야.

사내새끼가 이런 그림이 아니라 서양미녀 누나들을 그려야 한다고 있는대로 구박을 했어. 그리고 지들끼리 깔깔 웃다가 교실을 나갔지.

힘없이 자리에 앉은 승관이는 울고 싶었어. 울면 지는거야. 부승관, 울면 지는거야. 겨우 7교시가 끝나고, 하교를 하는데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어.

연못이 있는 공원이었어. 사람이 잘 오지 않지. 승관이는 우울증에 걸린 이후로 이 공원을 자주 왔어. 왠지 동질감도 느꼈기 때문이지. 

한숨을 푹푹 쉬는 승관이에게 거대한 남자가 다가왔어. 


안녕, 꼬마야. 

어... 누구세요?


거대한 몸집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수염과 머리칼이 어린 승관이에게는 신뢰를 주지 못했어. 해그리드는 인자하게 웃으며 승관의 곁으로 쭈그리고 앉았어.


난 해그리드란다. 

저는 부승관이라고 해요.

그래, 반가워. 


얼떨결에 악수까지 나누었지. 해그리드는 친절했어. 왠지 우울해보이는데? 무슨 일 있는거야? 하는 말에 승관이는 자기도 모르게 속에 있었던 응어리들을 풀어냈지. 같은 반 애들이 놀려요. 그림을 그리는데, 맨날 여자들만 그리라고 하고, 침을 뱉고 종이를 찢죠. 오, 나쁜 아이들이구나. 혼잣말과 같은 이야기를 경청하는 해그리드, 승관이는 뭔가 친근함이 들어서 드디어 해그리드의 모습을 똑바로 볼 수 있었어. 처음엔 커다란 위압감만 들었거든.


아저씨는 평범한 아저씨가 아닌 것 같아요. 마법이라도 부릴 것 같아요.

오, 눈치가 빠르구나. 난 마법사란다.

네? 

어제 편지를 받았니?

어... 어떻게 아셨어요?

그야 널 데리러 왔거든. 호그와트 마법학교, 처음 듣지?


호그와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는데, 간만에 승관이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 막연히 멋있다, 라는 생각이 지배하긴 했지만 적어도 지금 이상황보단 나을 거란 판단을 한거지. 해그리는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었어. 지금 당장이라도 갈 수 있나요? 그럼. 준비할 게 많단다. 어서 가자. 아참,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가니? 어..괜찮아요. 저에게 관심이 없으시거든요. 그래, 그럼. 네가 원할때 말해도 좋아. 지금 네 보호자는 나니까. 





기차를 타는 승관이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어. 가지각색의 동물을 타고 가는 학생들이 보이고, 저보다도 어린 학생들도 타고 있었어. 해그리드는 어서 타렴. 하니까 승관이 물었어. 저보다도 어린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 원래 11살부터 입학을 허가하니까. 근데 전 왜 지금.. 글쎄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마 늦게 발견된 거 아닐까? 



승관이가 탄 칸에는 아무도 없었어. 내심 친구 사귀기가 두려웠던 승관이는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지. 거의 도피처로 온 호그와트인데, 갑자기 걱정이 앞섰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고. 피곤함이 몰려와서 잠깐 존 사이에, 눈을 뜨니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잘생긴 남자애가 맞은편에 앉아 있었어. 화들짝 놀란 승관이를 본 남자아이는 피식 웃었어.



Hi. 버논이야. 

안녕... 난 부승관이라고 해. 

너 13살이지. 

응. 너도? 

어. 원래 11살부터 꾸준하게 왔는데, 처음에 아버지가 반대하셨거든. 어머니는 마법사시고. 

아 그렇구나... 나는 두분 다 머글이셔. 

이런. 슬리데린을 조심해. 

어? 그게 뭐야?

잘 모르는구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는 4개의 기숙사가 있어. 그리핀도르, 래번클로, 후플푸프, 슬리데린. 슬리데린은 순혈들만 고집하거든. 우리같은 머글들을 싫어해. 

순혈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거야?

단순히 마법을 배우려는 자들은 순혈이어야 한다는거지. 


버논과 친구가 된 승관이는, 생각보다 착한 친구를 만난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어. 가는 내내 쉴새없이 서로의 이야기를 했지. 점점 호그와트 학교가 보였어. 

1층 연회장에서 기숙사 배정을 받아야했었어. 저보다도 차례차례 앞서서 모자를 쓰는 학생들을 보며 괜시리 입술이 메마르는 것 같았어. 버논의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가, 우리는 1학년이 아닌데 어떡하냐는 말에 버논은 으쓱하며 말했어. 그냥 원래 학년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승관이 보기에, 버논은 걱정이 없는 것 같았어. 

버논의 차례가 되었어. 


흐음... 콧대 높고, 용기도 있군.

...

오, 라일라의 아들이군. 그렇지?

...

대답 안해?

맞아요.

버논, 그리핀도르!


한 순간, '라일라'라는 이름에 연회장은 술렁였지. 그리핀도르라고 외치자 학생들이 맞이해주었어. 곧 이어 자신의 차례가 왔지. 뻣뻣하게 나갔어.


오, 흥미로워. 절제되어있지만 용기가 많고, 의리도 있어.

..(버논이 있는 그리핀도르를 중얼거렸다.)

그리핀도르? 흠, 어쩌면 네 재능을 못 받쳐줄지도 모르지.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도 나름 괜찮군. 

..

왜 지금에서야 왔는지 의문이군. 부승관, 그리핀도르! 


하, 다행이다. 안도하는 승관을 활발한 그리핀도르가 맞이해주었어. 버논은 어깨를 두드려주었고, 그 사이에 친해진 도겸과 호시와 악수를 했지. 그리핀도르 반장인 에스쿱스는 환한 미소로 잘 왔어, Boo! 라고 했지. 어쩐지 훨씬 나을 것 같은 생활을 기대하게된 승관이야.







앞으로 빼야 할 진도가 훠얼씬 많은 ...ㅁ7ㅁ8 부총 흥해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안녕 나야 봉아! 글 좋다 꾸준히 읽을게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고마워요ㅜㅠㅠ 스릉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신알신 이요 나봉 호그와트 덕후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호그와트 많이 사랑해주세여 부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내 사랑 호그와트에 부총이라니... 사랑합니다 신알신하고 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감사해요! 시험기간이라 좀 늦어질 수 있어도 부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부총이라니.. 감사합니다 독방에서 본 것 같은데 해리포터 세계관 진짜 좋아해여 제가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슬리데린 아이들이 나오겠져? 싸우겠져? 기대할께요 두근두근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그 독방에 글쓴 봉이 접니다ㅠㅠ.부총 많이 사랑해주세여.. 하트하트^^*
10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해요~ㅎ.ㅎ 독방에서 보고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군요 감덩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와아ㅏㅏ아 부총에 호그와트ㅠㅠ보니까 해리포터를 다시보고싶어지는기분...☆★ 기대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호그와트 세계관은 최고시져..bb감사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독방에서 어쩌다가 알게되서 봤는데 신알신하고가여../수줍
10년 전
대표 사진
부멘
앗 감사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헐 이걸 왜 지금본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오 이렇게 재해석해서 읽으니까 더 재미있는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작가님 기대 많이 할게요 화이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헐 오바도스 취향 저격슨... 사랑해요 증말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왜 이걸 이제 봤죠..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너무 재밌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호그와트 덕훈디 ㅠㅠㅠ 부총까지 합쳐지면 최소 한화한화 올라올때마다 나 사망각ㄱ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해리포터 영화를 천천히 챙겨보는 중이라 그런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늦었지만 더 성실하게 챙겨볼게!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