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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 베이스 




퀴디치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불경스러운... ...


호그와트의 모든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어. 다름이 아니라 호그와트 내에서 기숙사를 청소하던 집요정 하나가 죽었거든. 단순한 죽음이 아니었어. 집요정의 몸에 정확히 '죽음을 먹는 자'들만이 갖고 있는 표식이 선명하게 보였지. 다행히 학생들은 그런 집요정을 발견하지 못하고, 교수가 먼저 보았으니 천만 다행이었지. 아마 학생들이 먼저 발견했다면 호그와트는 벌써 뒤숭숭해져 있을거야. 


위험한 장난의 수준이 아니에요. 학생들 중에 있다면...!

그 말은 너무 위험한 발언이에요. 학생들을 의심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경계는 하고 있어야죠. 내부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소행을 벌이다니. 

죽음을 먹는 자들은 분명 몰살 당했어요. 그런데 이 자국은 분명하군요. 

이건 명백한 도발입니다. 


교수들은 하나씩 열변을 토했지. 경계를 더 강화해야 해요. 한 교수의 말에 모두가 동의했어. 


일단은 호그와트 안팎 경계 태세를 더 강화하고, 상황을 지켜봅시다. 또한, 학생들은 의심하지 말되 조심합시다. 


교장의 말에 교수들은 수긍했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퀴디치 시합날이 왔어. 교장선생님이 첫 대진을 뽑았어.


그리핀도르!

그리핀도르, 우승하자! 


그리고 그리핀도르와 맞붙을 팀을 뽑았어. 


래번클로!

4등은 안돼, 힘내자 래번클로!


각 팀마다 기합을 넣고 준비했어. 선생님들이 퀘이플과 블러져를 공중에 띄우고, 마지막으로 스니치를 멀리 날려보냈지. 휘익! 호루라기 울리자 각자 포지션에 맞게 바쁘게 움직였어.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은 목이 터져라 응원했지. 버논은 첫 출전이라 은근히 긴장이 되었을 텐데도 내색하지 않았어. 승관은 왠지 모르게 살짝 허옇게 질려보이는 버논이 걱정되었어. 래번클로의 몰이꾼은 덩치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방망이를 들고 있는 폼은 정말 압도적이었어. 그에 비해 버논은 작아보였지. 다행히도, 그건 승관, 도겸, 호시의 착각이었어!


와!


스니치를 잡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수색꾼인 에스쿱스에게 블러져가 무섭게 덤벼들자 그 앞을 막은 건 버논이었어. 힘껏 방망이로 내려쳐 래번클로로 던져버렸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에 관중은 한번 더 들썩였어. 그제서야 온 몸에 긴장을 풀은 승관, 도겸, 호시는 목청껏 응원했어. 


저것 봐. 에스쿱스 형 땀 많이 나서...킥킥. 

응?


도겸이 가리킨 곳을 보자, 에스쿱스가 래번클로의 수색꾼과 서로를 견제하며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니는데 뭔가 오밀조밀하게 빛나는 것들이 있었어. 바로 에스쿱스의 땀이었어. 승관과 호시는 그걸 보자 박장대소했어. 비 오는 줄 알았어! 무슨 가루인 것 같기도 하다. 래번클로의 디노, 디에잇은 소문대로 엄청난 괴물 신인들이었어. 자기보다 선배인 선수들보다도 훨씬 빨랐고, 특히 막내 디노는 힘이 넘쳤어. 파수꾼인 디노는 골대를 지키는데, 번번히 퀘이플을 던져넣으려고 할때마다 쏜살같이 와서 다 막아냈어. 디에잇은 추격꾼으로 퀘이플을 몇번이나 캐치했어. 하지만 노련한 그리핀도르, 잘 막아냈지. 


으악!


그런데 에스쿱스와 래번클로의 수색꾼이 동시에 땅으로 떨어졌어. 아마도 스니치를 누군가 잡은 것 같아. 몇몇 선생님들은 땅에 떨어진 둘이 다치지 않았는지 내려가고, 관중석은 응원을 하던 목소리가 줄고 숨을 죽였어. 쓰러진 에스쿱스가 이마에 멍자국을 달고 밝게 웃었어. 꽉 쥐었던 손을 펴자 스니치가 있었지. 그걸 보고 큰 환호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어. 보고 있던 승관, 도겸, 호시도 벌떡 일어나서 좋아하고 얼싸 안기도 했어. 다행히 둘은 다치지 않았고, 시합이 끝나자 서로 악수를 했지. 


너 정말 잘한다. 너가 디노인가?

헤.. 감사해요. 선배는 첫 출전이신데 되게 잘하시네요. 

고마워.


디노와 버논도 서로 악수하며 칭찬하고 헤어졌어. 버논이 돌아오자, 승관, 도겸, 호시가 반겨주었어. 우리 친구, 잘 왔어! 장난스럽게 말하며 버논을 두드려주자, 뒤에서 한 목소리가 더 들렸어. 


어어, 여기 다친 선배도 있는데 난 안 반겨주나?

엇, 선배! 이마는 괜찮아요?

응. 뭐, 멍인데. 다음이 슬리데린이랑 후플푸프지? 기대된다. 

난 슬리데린이 이긴다에 한 표!

나도!

난 후플푸프. 니네가 정한 선배랑 원우선배를 몰라서 그래. 


도겸과 승관은 슬리데린에, 호시는 저번부터 꾸준하게 후플푸프를 열렬하게 고집해왔어. 도겸과 호시가 투닥거리는 사이, 에스쿱스의 옆에 앉아있던 승관이 아직까지 땀이 송글송글 맺힌 걸 보고 옷 안에서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었어. 에스쿱스는 고맙다며 웃어주었지. 그 모습을 왠지 묘한 눈길로 버논이 쳐다보고 있었어. 






역겨운 머글들. 

누가 좋을까, 적합한 인물이.

우리와 함께 할 충성스러운 인물이 필요해. 

뱀의 혀로 꼬여내자, 우리의 볼드모트님을 다시 부활시키자. 

뱀의 혀로 꼬여내자. 뱀의 혀로 꼬여내자.


호그와트 어디선가, 음산한 목소리들이 들려왔어. 두 명의 마녀가 긴 손톱을 뽐내며 호그와트 학생들을 한명 한명 지켜보고 있었어. 


순혈이지만 겁이 많아, 안돼.

얘는? 

얘도. 

오호라... 이 놈, 속 안에 응어리로 된 것이 많이 남아있어. 

적합해. 뱀의 혀로 꼬여내면 정의로운 자도 우리와 함께 하는 법이지. 

흐흐흐...


가느다란 웃음소리가 울려퍼졌어.







*고민 끝에 부총+한 두 커플 추가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퀴디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얼른 얼른 애정선이 분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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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멘
새벽에 써서 모르고 암호닉 안썼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부독]님, [찬찬]님 사랑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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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7.13
정주행하고 왔어요오 어쩜...진짜...워...호그와트에 무슨 내용도 완저뉴진쩌 이건 제 취향저셧이에요...[잠깐소녀야]로 암호닉 신청가능한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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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멘
되게 다급하시네ㅋㅋㅋ오타ㅎ.ㅎ 네 암호닉[잠깐소녀야]로 해드릴게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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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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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멘
안녕하세요 부독님! 앗 쿱스와 승관이와 한소리를 캐치하셨군요+ㅁ!! 슬리데린과 후플푸프는 이번편에 비해 좀 더 살벌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ㅎ...
마녀들의 대화도 어느정도 감이 오셨는지 모르겠어요 대화 속에 누가 뽑힐지 사알짝 떡밥(?)을 넣었거든요~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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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처음봤는데 재밌어요! 부총은 사랑이죠♥♥ 호그와트 소재 좋아하는데 문체도 귀엽고 글 잘쓰시는거같아요 잘보고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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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멘
부총은 흥해야합니다♥ 글솜씨는 제 생각에 별로지만..열심히 써볼게요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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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찬찬>입니다! 시합하는 장면 읽을 때 막 상상되고 너무 좋았어요! 승관이가 승철이 땀 닦아주는데 한솔이가.. 혹시 질투..?까르르륵 애정선 기대할께용ㅇ 근데 죽음을 먹는 자의 표식이랑 마지막에 마녀의 말 때문에 진짜 흥미진진해졌어요..ㅠㅠㅠ엉엉ㄹ 마녀가 누굴 보고 응어리 많다고 하는 건지.. 응어리 풀라거..★ 부총인데 해리포터 세계관도 잘 이끌어가시고 진짜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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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멘
흐엉 찬찬님 안녕하세요! 다들 승철승관버논이 관계에 집중하셨네요! 노렸습니다!(?) 꺄륵. 마녀의 말에 어떤 기숙사(이게말해도되나)에서 뽑혔는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3인칭 전지적작가시점을 못 써서 편한 말투로 쓰는건데 잘 이끌어나간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ㅜㅜㅜㅜ감동♥♥♥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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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처음보는데 이 보배로운건 뭐죠...계속보겠습니다ㅜㅠㅡㅠㅜㅜㅜㅜ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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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와 무슨일이 생길지 넘 기대돼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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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뭔일이 벌어질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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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작품은 왜이렇게 훈내가 나죠 분명 해리가 하는 퀴디치는 격렬하고 보는사람도 아프게 경기를 하는거같던데... 직접보고싶네요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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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쩔다..........//.....작가님 천재아녜여 보기만해도은혜로운 부총 ㅠㅠㅠ사랑함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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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진짜 글하나하나가 다 취저탕탕 거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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