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oved me.
I loved you.
We loved each other.
here,
whatever we were to each other, that we still are.
My dearest,
안녕, 나의 사랑.
지금 창 밖으로 새빨간 버스가 지나가. 하얗고 파랗게 빨갛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조명에 맞춰 손을 따각거리다 이렇게 펜을 들어. 그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는지. 그 긴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는지.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 달이 남았는데, 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이라도 외치는지, 회색 빛의 거리에는 연인이 넘쳐나. 뭐가 그렇게 신이 나는지, 뭐가 그렇게도 행복한지, 모두들, 사진을 찍고, 키스를 하고, 웃음이 가득한 얼굴에- 네가 생각나서. 우리도 저랬었지. 이 자리에서. 그런 생각에 문득 함께 왔던 카페를 찾았어.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파묻혀,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우리도.
빨갛게 물든 바쁜 도시도, 북적거리는 관광객들도, 모두 다 행복해 보이는데, 문득 궁금해져. 지금의 너는 행복할까. 후우, 하고 내뱉는 한숨에, 몽실거리는 흰 거품이 부르르 떨리는 라떼에도 또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 사람은 헤어지고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난다며, 우리는 온맘을 다하자며 그렇게 약속했는데. 그게 정말 맞나보다. 내가 조금만 더 양보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사랑했더라면.
잘 지내니. 이제 그렇게 4년이 지났어. 몸이 바쁘면 그럴 겨를이 없을까 싶어 열심히 살았는데, 거리를 걸을때면 아직도 네가 생각나.
그렇게도 좋아하던 네 향수는 선반 속에서 먼지가 쌓여가는데. 어디선가 달콤한 베리향이 풍겨올 때면 아직도 문득 고개를 돌려.
어제는 다시 그 영화를 봤어. 초록내음 영상과 음악이 아름답다고 함께 봤던 영화.
우울한 영화만 좋아한다며 장난치다가도 내 눈가가 촉촉해지는 걸 보고 꼭 안아줬었는데.
자존심이라는 이름으로 하지 못한 말도. Maybe라는 말로 해주지 못한 것도.
그렇게 떠나간 빈 자리에 자꾸만 네가 보여.
그녀의 마지막 대사가 귀에 다시 멤돌때면 네가 생각나.
Always the years between us,
Always the years,
Always the love,
Always the hours.
Always the seasons between us.
Four Seasons.
2015 October.
2
w. lad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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