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고요함

고요했다.

예전부터 유달리 시끄러웠던 주변탓에 항상 고요함을 갈구하던 나였고,

그런 내가 지금, 널 만났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여느 여자들과 달리 넌 나의 외모,학벌,집안,차...그 무엇도 아닌 '나'라는 사람 자체를 봐준 첫 사람이였다.

물론, 넌 내게 관심도 없는 듯 하였지만 말이다.

나이 또래의 가벼운 여자들과 달리 너는 사치가 묻어있지 않았고, 또 조신하고 차분했다.

차분하고 고요해서 되려 다가가기 힘들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나에겐 그런 분위기 조차도 아름답고 우아해보였다.

 

여자라면 진절머리가 나던 나였지만 너라면 왠지 괜찮을것같다.

아니, 너여야만 할 것 같다.

 

비오는 날이면 너와 함께 그 적막함을 즐기고,

눈이 오는 날이면 그저 가만히 캐롤을 들으며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고 싶어졌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너와 거리를 거닐고 싶어졌고.

별이 유달리 밝은 날이면 너와 함깨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고요히,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싶어졌다.

 

슬며시 너의 발자국에 맞춰 걷고, 네가 듣던 노래를 듣고, 조용하게 차분하게...그렇게 너에게 다가간다.

 

 

 

[독자1]

택운이가생각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2]

조용히 차분하게 다가간다 ㅠㅠ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