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번외 !!! 번외 !!! 번외편 왔다능 ~ ㅇㅅㅇ ~ 혹시 저번편을 못보고 오신 분들이 있으면 보고 오시는걸 추천 !
번외는 니니시점 ㅎ .. 니니에게 ㅃㅏ져보아여 ♡ !
암호닉 ♥ [ 정수리 요정/니니도야지/잇힝/뀨/사슴년/알로에/두유하나/문롱바/작은별 ] ♥
![[EXO/종인] 어이, 똥꼬치마 (번외 ; 츤데레 김종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2/5/625be103cfc9cab22e2f21c4c21af3fc.gif)
W. 애플바디
" 어이, 똥꼬치마 !! "
이태껏 선도를 하다 제일 큰 소리로 부른듯 했다. 2, 3분만 있으면 지각인걸 아는건지 저 멀리서부터 뛰어오고 있는 네가 보였다. 내 소리에 고개를 돌려가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너는 여전히 귀여웠다.
내가 선도를 왜 서는건지 아냐 너는. 내가 왜 애들한테 별별 협박도 해보고 소리 지르고 난리깽판을 쳐서라도 이 귀찮은짓을 일부러 하려는 건지 아냐고.
아침마다 너 보려고. 이 시간 아니면 너를 보지를 못하잖아. 기껏해봤자 점심시간 ? 그렇다고 무턱대고 1학년 교실로 찾아가면 그건 또 이상하니까.
" 치마, 명찰, 머리 "
" 아 .. "
" 왜 불렀냐고 ? 앞에다가 전신거울 하나 세워줘야 되 ? "
아 김종인 이 미친놈이. 말이 자꾸 이상하게 나간다. 이럴려고 부른게 아닌데. 그냥 네 얼굴 조금만 가까이 보고 싶어서 그런건데.
" 야 "
" .. 뭐 ? "
" 야 이 시발놈아. 너는 왜 나만 잡으세요 ? 지나가는 언니들 팬틴지 치만지 구분 안가는건 안보이냐 ? "
" 야 너 지금 뭐ㄹ .. "
" 니가 입고 있는건 그게 교복인지 스키니인지 쫙 줄여가지고 똥쌀때 바지 내려가기는 하세요 선배님 ? "
" 가만히 들어줄 때 그만해라. "
" 니 똥꼬나 신경써 !!! "
아 뭔데 귀엽게. 너는 왜 욕을 해도 귀여워. 네가 나 처음 불러준게 시발놈이라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좋다. 욕을 싸질러놓고 그대로 도망가려는 너를 달려가 붙잡았다.
" 너 조용히 따라와 "
겁에 질린 네 표정이 훤히 보인다. 사람없는 테니스장으로 데려가는동안 안들키게 웃는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는 모르지. 그래 그 이쁜짓 계속 해봐.
" 아 선배님 제가요, 아침에 좀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근데 막 막 교문 앞에서 저보다 더한애들 다 보내고 저만 잡으시길래 진짜 보이는게 없어가지구요 .. 네 .. 그래서 .. "
아 야 잠깐만. 나 진짜 웃고싶다 응 ? 내가 진짜 선도 서길 잘했지. 네가 내앞에서 이럴거라고는 솔직히 상상도 못했는데.
그냥 보내준다는 내 말에 표정이 또 확 변한다.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더니 이제는 좋다고 신나서 나를 올려다본다. 그러다가 웃길래 나 거짓말 안하고 너 망태기에 담아갈 번.
오늘일은 기적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미친짓 좀 할겸 친구들을 다 데리고 매점에 내려와 있었다. 아 근데 우리 진짜 운명인가봐. 어떻게 이렇게 딱 만나 ?
친구와 음료수를 사러왔다는 말에 데미소다 두개를 꺼내 사다줬다. 그러자 우물쭈물 거리며 음료수를 받아드는 너였다. 행동과는 다르게 당당한척 묻는 말이 또 귀여웠다. 아 나 귀엽다고 몇번을 말해 진짜.
그래도 귀여운데 뭐. 그 예쁜입에서 나오는 말이 안예쁠 리가 있나. 너를 보내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자 쟤는 누구냐, 너 쟤 좋아하냐, 왜 데미소다는 사주냐 등등의 소리에 시달려야했다.
응. 나 쟤 좋아해. 그리고 잠시 정적. 그다음엔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는 시발놈들에게 뒷통수를 한대씩 때려줬다. 왜 웃고 지랄이야 새끼들아.
" 야야 이럴땐 그냥 무조건 잘해주는거야. 쪽팔리는거고 뭐고 일단 챙겨주고 가까워지고 그러는거지. 너 오늘 쟤랑 처음 말해봤다에 내 왼쪽 손모가지를 건다. "
여자 좀 후리고 다는다는 오세훈이었다. 아니 내가 뭐라 말을 하려해도 다 맞는말 이라서 뭐라 하질 못하겠어. 진짜 따라다녀야 하나.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네 뒤를 따라다닌게 어느덧 한달이 가까워져 간다. 처음엔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선배라고 뭐라 말도 못하는게 눈에 보이더니 이제는 너도 내가 제법 편해진 모양이다.
이미 학교에는 소문이 파다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그래서 네 뒤만 쫓아 다닌다는. 분명 너도 알고 있겠지 그런데도 나한테 그만 따라다니라는 말같은게 없는걸 보면 너도 혹시 나를 좋아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작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 근데 있잖아, 이제는 내가 답답해서 더 못하겠어.
" 나 너 좋아해. "
했다. 말했어. 숨을 돌리며 네 표정을 살폈다. 아니 근데 좋아한다는 말 들었으면 어떻게 변화라도 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
" 반응이 왜이런데 ? "
" 선배가 저 좋아하는거 모를리가 없잖아요. "
" 나 아무한테도 말한적 없는데 너 뭐야 어떻게 알았어. "
" .. 모르는게 바보 아니에요 ? "
" 됐고. 그래서 대답은 "
" 뭐 물어본게 있어야 대답을 하지 좋아한다에서 끝 ? "
얘는 정말 생긴거와는 다르게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건 그렇고 내가 너 좋아하는건 또 어떻게 알았어. 누구한테 말한적이 있었나 ? 아 모르겠다. 기억안나. 일단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 너 나 좋아해 ? "
" 네. "
"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게 뭔지 알아 ? "
" 연애요. "
" 그럼 그거, 나랑 할래 ? "
나는 진짜 시간이 멈춘줄 알았어. 그러다가 ' 그러죠 뭐. ' 하는 덤덤한 네 말이 들려오고 나서야 숨이 트이기 시작했다. 진짜야 ? 진짜 나 좋아하는거야 ?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너 껴안고 뽀뽀든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너 놀랄까봐 참는거야 내가.
집으로 데려다 주는길이 유난히 평소보다 짧게 느껴졌다. 분명 앞으로는 더 짧게 느껴지겠지. 평생 그렇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너도 그렇게 생각할까. 네 뒤에서 몰래 빌었다.
너도 나와 같았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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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