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1 (제목 오글거리는건 정말 죄송해염..) |
내게는 특별했던 오세훈과의 만남을 여기다 써보려 해. 지금 사귀고 있는지는 비밀이고.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일도 많고 탈도 참 많았지. 그 때 당시에 나랑 오세훈의 나이는 낭ㅋ랑ㅋ18세 그럼 첫만남부터 시작할게.
"아 왜!!!"
"빨리 나와 봐!!!"
아, 진짜. 딸래미가 일요일 날 늦잠 좀 자겠다는데. 방 문 너머에서 엄마가 큰 소리로 날 자꾸 부르는거야; 날 부른 이유야 뭐 뻔하지. 첫 째, 심부름 이라던가, 둘 째, 심부름 이라던가. 셋 째, 심부름이겠지. 나는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티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배를 긁적이면서 방 문을 열어 거실로 나왔어.
"..?"
"....?!!!"
?!미친, 엄마가 나한테 배춧잎 한 장 던져주면서 심부름을 시킬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왠 턱도 길쭉하고 허리도 길쭉한 남정네가 거실 한 가운데에 서서 사나운 눈매로 날 바라보고 있는거ㅋㅋㅋㅋㅋㅋ 나 진심 당황타서;; 눈곱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뜨는 상태에서 멀뚱멀뚱 남자애만 바라보고 있었어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남자애의 시선이 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쭉 훑어보는가 싶더니, 티 속에 들어가 있는 내 손에 멈추는거야; 어딜 봐! 어딜 보냐고!! 당장 내 앞에 있는 남자애한테 소리치고 싶었지만 인상이 진짜 더럽게 무서웠어. 깝치다가는 없는 좆까지 털릴 거 같아서 나는 뻘쭘하게 티 안에 있던 내 손을 빼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보니까 나 겁나 찌질하네; 물론 원래부터 찌질했지만; 무튼 내가 티 안에 있던 손을 빼내자, 남자애가 그걸 보고 인소남 처럼 피식- 하고 웃는거야ㅋㅋ 솔직히 존나 병신같지만 멋있었음.
"인사해. 엄마 친구 아들이야. 둘이 같은 학교지? 친하게 지내 봐."
"ㅇ,안녕ㅎ.. 난 오징어야"
"어. 난 오세훈."
...뭐요 씨발? 잠깐만,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어쩐지 저 사나운 삼백안이 존나 익숙하다 했더니, 바로 이 남자 애는 우리 학교 1찐ㅉ6 오세훈이었음ㅋㅋㅋㅋㅋ 내가 평소에 친화력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서 애들이랑 진짜 거의 다 친했거든? 내 입으로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진짜 남 녀 구분없이 인기가 많았어. 물론 얼굴이 예뻐서가 아닌 그냥 성격이 편한 동성친구로 딱 좋다했음. 씨발 중요한건 남자애들 까지도; 개새끼들..(모솔의 울부짖음) 근데 그런 내가 못친해진 애들이 있었음.. 그게 바로 오세훈 무리들ㅠㅠㅠㅠㅠㅠ 무리에 애들이 총 8명인데, 6명은 오세훈을 포함한 남자애들 이었고, 나머지 2명은 여자애 두 명 이었어. 아무리 내가 친화력이 좋다해도 들리는 소문 많은 애들한테 까지도 먼저 말 걸고, 장난치고 차마 그럴수가 없는거..ㅠ 그러다가 깝친다고 밟히면 오또캐 ⊙,.⊙..(두렵). 무튼 그래서 다가갈 수 없는 넘사벽인 애들이었는데, 하필 거기서 포커face를 담당하는 오세훈이! 엄마 친구 아들이라니! 그 때 진짜 속마음으로 엄마 엄청 증오했어.. 엄마 씨발 대체 왜. 왜 이런 애를 대체 왜요. 왜 하필 오세훈엄마랑 친구인건데요. 대체 왜. 다른 애도 아니고 왜 우리 학교 일진 오세훈인건데... 얘 진짜 무섭단 마ㄹF.. 이러면서ㅋㅋㅋㅋ...
"세훈아 잠깐 너희 엄마 올 때까지 소파에 앉아서 기다려."
"네"
"그리고 오징어 너는 좀 씻어라. 침 자국 그대로야. 기집애가 더럽게;;"
"ㅋ"
나도 알아! 안다고!! 그니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쪽팔리다고! 오세훈 앞이라고! 나도 남자 앞에서 예뻐 보이고 싶다고! 부엌에서 과일을 가져오던 엄마가 오세훈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가만히 있는 나한테 직구날림; 근데 그거 뿐이면 몰라도 ㅋ하면서 비웃는 오세훈의 비웃음이 진짜 존나 겁나 얄미운거ㅠㅠㅠㅠㅠㅠ 당장 저 한 쪽으로 올라간 입꼬리를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내가 누구야?ㅋ 세계찌질서열0위인 오징어 아니야?ㅋ 나는 그냥 고개만 숙이고 화장실로 들어갔음.. 그 날 진짜 최초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ㅎ 무튼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는데, ....이런 시발. 세상에. 맙소사. 거울에 비치는 내 추한 모습에 비명지를 뻔.. 진짜 겁나 경악함... 새삼 그 때 이런 꼴인 나와 계속 마주보고 있던 오세훈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어ㅋㅋㅋㅋ큐ㅠㅠ 나는 급하게 양치와 세수를 하고, 머리도 감았어. 그리고 화장실 안에 있던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대충 말린 후, 거실로 나가자 소파 위에 앉아 계시던 한 미모의 아주머니가 나를 반기는거야. 오세훈 옆자리에 앉으신 걸 보고나서야 그 아줌마가 오세훈의 엄마인 걸 눈치 챘어.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우리 엄마와 동갑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았엌ㅋㅋㅋㅋ. 겁나 예쁘셨음.. 엄마, 반성해.
"너가 징어니?"
"ㄴ,넨"
"예쁘게 생겼네~"
"감사해요ㅎㅎ.."
수줍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는 나도 소파에 가 앉았어. 사실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다들 소파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나 혼자 방으로 쏙 들어가면 너무 네가지 없어 보이니까ㅠㅠ 무튼 그래서 나도 소파에 앉아 과일을 먹으려 하는데, 과일이 내 맞은편에 앉아있는 오세훈 쪽으로 너무 가 있는거야. 그 때 왠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화났음.. 나도 과일이 먹고싶은데! 왜 오세훈 쪽으로 가 있는거냐고! 조금만 가있는 것도 아니고, 왜 대놓고 오세훈 앞에 놓여있냐고! 나도 씨발 포도가 존나게 먹고싶다고!! 엄청 서러웠지만 거기서 티내면 찌질밍아웃 하는 거니까, 그냥 조용히 오세훈을 곁눈질로 훔쳐봤음. 어라? 열심히 핸드폰 중이시라 과일에 신경을 안쓰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오세훈의 눈치를 보며 오세훈 쪽으로 가 있던 포도를 슬쩍 내 쪽으로 옮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곁눈질로 오세훈을 힐끔 바라보니 전혀 눈치 못챈 듯 했고. 휴, 힘든 게임이었다. 무튼 그렇게 내 앞에 갔다 놓은 포도를 야금야금 먹으며 엄마와 아줌마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데, 갑자기 야. 라며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자, 날 보고있던 오세훈과 눈이 마추쳤어. 순간 설레...긴 무슨. 오세훈 특유의 삼백안으로 날 바라보는데 존나 지릴 뻔;
"...아, 여기.."
"껍질 벗겨서 줘."
"...?"
"씨도 발라 줘."
이 씹새끼가 진짜!! 내가 네 꼬봉이야?! 네가 하라는데로 내가 다 할 거 같아?! ...ㅇㅇ물론 해야지. 나는 일진에게 깝칠만큼 간이 크지 않기에..ㅎ 오세훈이 해달라는 데로 포도 껍질을 벗겨 씨도 다 발라 오세훈에게 건넸어. 핸드폰을 만지던 오세훈이 내가 건낸 포도를 슬쩍 보더니, 이내 입으로 그걸 받아 먹음;;;;;; 어머 진짜 이런 미친새끼!! 그걸 왜 입으로 받아먹어!!! 그 때 오세훈이 내 손에 들려있는 포도를 받아먹다가 오세훈의 입술이 내 손에 닿은거..ㅎ 진짜 솔직히 설렜음.. 피식^-^.. 오징어.. 많이 죽었다.... 하찮은 오센따위에게 가슴이 뛰고 말이야..^-^.... (물론 뛸 가슴이 없지만)
"어멋!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세훈아, 빨리 가자 아빠 밥 차려 줘야 돼."
"어."
한참 엄마와 대화를 하던 아줌마가 시계를 보시더니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셨어. 엄마와 나도 따라 일어나 현관에 서서 오세훈과 아줌마를 배웅했어. 잘 있으라며 내게 웃으며 말하시는 아줌마를 보며 나도 따라 웃으며 안녕히가시라고 말했지. 아줌마가 볼을 살짝 꼬집으면서 예쁘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쁘잖아. 어느 누가 예쁘다 해주는데 안기뻐해. 무튼 그래서 기분 좋아서 실실 웃고있는데, 갑자기 오세훈이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는거야.. 순간 놀래서 올라가 있던 입꼬리를 내렸어. 겁나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세훈의 눈치를 보자, 그런 나를 보던 오세훈이 피식 웃더니 내게 말했어.
"오징어, 내일보자."
...?!?!?! 순간 당황. 내일 우리가 왜 봐야하지? 같은 반도 아닌데? 싫어! 싯타구! 보기시럿! 차마 입 밖으로는 못꺼내고 그냥 오세훈을 병신 바라보 듯 보니까, 그게 뭐가 또 웃긴지 오세훈이 큭큭 대면서 우리집을 나감.. 정말 그 땐 뭔 병신인가 싶었지.. 부들부들... |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저질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오글거리는건 죄소유ㅠㅠ
반응 좋으면 다음 화 바로 낼꺼임. (농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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