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2 (나름 설레게 쓴다고 썼는데 겁나 고자됨) |
"야 오징어 매점가자."
"싫어, 나 살 빼야돼."
"?살 뺀 다는 애가 아까 아침 못먹었다고 삼각김밥 4개를 쳐먹어?"
"ㄷ..닥쳐..!"
혹시나 나갔다가 오세훈이라도 마주칠까봐 반 구석에서 조용히 짜져 공부하고 있는데, 자꾸 수정이가 매점 같이 가자고 쪼르는거야; 지가 사줄꺼도 아니면서; 그 때 진짜 정수정 개 때리고 싶었음. 나 원 참. 야레야레, 비키라구. 난 여자에게 관심따윈 없으니까. 근데 이 년이 아침에 삼각김밥 4개 먹던걸 어떻게 기억하는지 존나 운운하면서 계속 조르는거얔ㅋㅋㅋ 왜 자꾸 졸라 조르긴. 목 졸라버릴까.
"네가 사먹을 걸 내가 왜?"
"트윅스 사줄게."
".......그런다고 어? 내가 어? 넘어갈거 같아? 어?"
그렇게 빠르게 매점으로 가서 황소떼를 헤치고 맨 앞으로 가 아줌마한테 트윅스 달라고 소리치는데, 갑자기 저 뒤에서 욕을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러자 몹시 흥분상태였던 애들이 순간 조용해지면서 모세의 기적 처럼 양 옆으로 쫘악 갈라짐ㅋㅋㅋ 나는 ?!?!모딧? 거리면서도 애들따라 옆으로 섰어. 아직 트윅스를 받지 못했는데 씨발.. 거리면서. 그러자 왠 길쭉한게, 겁나 익숙한 형체와 그와 비교되게 좀 작은 형체가 멀리서 저벅저벅 걸어오는거야. 내가 시력이 안좋아서 얼굴이 잘 안보이다가 형체들이 다가오면서 점점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예상하다싶이 오세훈과 그 외 떨거지(오세훈 친구 변백현)였음ㅋㅋㅋ 진심 안개를 헤치며 패싸움 하러 가는 만화 주인공인 줄;;
"그러니까 시발 내가 주먹 내라고 했잖아."
오세훈의 말을 들어보니 아마도 가위바위보에 져서 오기 싫은 매점에 온 듯 했어. 무튼 나는 인상 가득한 오세훈의 표정에 쫄아서 인사도 못하고 가만히 짜져있는데, 오세훈이 매점 아줌마에게 빵이랑 음료수 초콜렛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는 두리번 거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어? 거림ㅋㅋㅋ 아니 시발 진짜 왜 이러는건데.. 왜 눈이 마주치는건데... 보기 싯타구 했자나..!
"으..응ㅎ"
"아, 얘가 오세훈 네가 말하던?"
엄마 친구 딸 중에 존나 오징어같이 생긴 오징어 한 마리 있다고 말했나? 무튼 나는 갑작스러운 오세훈의 등장에 트윅스 먹긴 글렀다고 생각하곤 매점을 빠져 나가려는데 갑자기 오세훈이 내 손목을 덥썩 잡는거야. 는 무슨ㅋㅋㅋㅋㅋㅋ 내 뒷덜미 잡음; 이런 보기드문 개놈이 진짜..! 그 때 정말 얘가 일진만 아니였으면...휴...부들부들....
"...아.. 나 트윅스..ㅎ"
"그럼 이거 먹어라."
"야!!! 그걸 왜 줘!!"
그 때가 아마 내가 오세훈한테 진짜 진지하게 처음으로 설렜었던거 같아. 첫만남 때 내 손가락에 오세훈의 입술이 닿았을 때는 그냥 남정내의 입술이 내 손에 닿았다는게 설렜던 거였지만(모솔이라 했쟈나), 초콜렛 받은거는 오세훈 자체에게 설렘을 느꼈던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지금 써보니까 초콜렛 던져줬다고 설레했던 나도 존나 병신같음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진짜 그 때 순간 엄청 기뻤는데 티는 차마 못내고 그냥 오세훈한테 고맙다고 했어.
깜짝 놀래서 내 두 손에 가득 들려있던 초콜렛 정수정 얼굴에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중요한건 오세훈이랑 변백현도 매점에서 나오다가 그걸 본겈ㅋㅋㅋㅋㅋ;; 와 진짜 내가 미쳐. 그리고 오세훈 표정 존나 싹 굳음. 엄마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그 자리에서 오줌싸면서 울 뻔;; 변백현도 당황했는지 헐. 씨발 뭐야. 헐. 거리고 매점안에 있던 애들도 그걸 봤는지 엄청 웅성거리고ㅠㅠㅠ 아나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눈치종법 정수정은 아깝다고 소리지르면서 바닥에 떨어진 초콜렛 주으려는데, 그걸보던 오세훈이 존나 정색하면서 정수정 손을 쳐내곤 지가 초콜렛 줍는거..
"어? 어어..."
....하려는데 갑자기 오세훈이 몸을 돌려 다시 내 쪽으로 걸어오더니 트윅스를 나한테 쥐어주는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그래서, 엄마 친구 아들이 오세훈이라고?"
"...그래."
"와, 쩐다."
결국 급식실에서 급식을 먹으면서 오세훈이 알고보니 엄친아 였다고 말해줬어. 한마디 씩 할 때 마다 우왕 거리는 정수정; 진짜 때릴 뻔ㅠㅠㅠ 내가 누구 때문에 오해 받고 시발 무서운 오세훈의 정색하는 모습을 보게됐는데, 정수정은 제 일 아니라고 별 신경 안쓰는거야;; 와 그 때 당장 내일부터 옆 반 김종대랑 밥먹을꺼라고 다짐했음ㅋㅋㅋㅋ...하..
"...?!"
살짝 고개를 돌려서 보니까 역시나. 변백현이었음.. 그리고 옆에 오세훈 뿐만 아니라 오세훈 친구들 까지 모두 앉아서 내 쪽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와 진짜 지릴 뻔..ㅠㅠ 특히 오세훈 맞은편에 앉아 있던 이지은과 최진리의 표정.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찌질찌질한 나는 그 때 그 순간이 정말 무서웠어. 그래서 혼자 덜덜덜덜더럳러더럳러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오세훈이 급식판 들고 내 쪽으로 오는거야..! 미친!!! 왜 와!! 왜 오냐고!!! 그 모습에 변백현 외 4명은 올~~~ 거리고 이지은과 최진리는 표정 더 굳어지고, 내 앞에 있던 정수정은 어머어머 거리곸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왜 이렇게 정신사납냐곸ㅋㅋㅋㅋㅋ
"...어? 아..응...ㅎ"
아까 초콜렛 일은 그냥 skip(쑤큅.)하기로 한거니..? 그 때 밥이 진짜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몰라가면서 먹었던 거 같아. 말 많던 정수정도 조용히 밥먹고, 옆에 오세훈 때문에 나 혼자 엄청 어색해하고, 뒤에 오세훈 친구들의 시선들도 신경쓰이고. 근데 그 와중에 오세훈이 지 고기 반찬 나한테 다 덜어줌ㅋㅋㅋㅋ많이 쳐먹으라면서ㅋㅋㅋㅋ아나 도움 안되는 새끼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체함ㅇㅇ. ㅋ... 오세훈이 친절히 보건실까지 가서 약 가져 오더니 나한테 물이랑 같이 주더랔ㅋㅋㅋㅋ나 진짜 그 약 먹고 더 체할 뻔..; 그 땐 얘가 진짜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나 싶곸ㅋㅋ 제대로 대화 해본게 이제 이틀 됐는데, 이 새끼 알고보니 나보다 더 쩌는 친화력을 갖고있는건가? 거리면서 혼자 코난빙의 해가면서..휴... 무튼 그 날은 존나 고생한 날 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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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설레게 쓴거냐고여?
부제 낚임 ㅈㅅㅈㅅ죄송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찍 왔으니까..봐줘욤...ㅎ
아 그리고 저 벌써 브금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왜 제 컴에는 다르다르(달달)한 브금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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