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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EXO/민석세훈종인종대]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01 | 인스티즈

 

 

 

 

 

 

 

한걸음도 더 내딛으면 내가 망설일 겨를도 없이 떨어져 터져 죽을생각을 하니, 또 아찔하고 또 눈물겹다.

눈물이 또 깊숙한 곳에서 차오르는 듯 울분이 터졌다가도 미친여자마냥 신경질을 내며 눈물을 닦아낸다. 이 눈물조차도 나한텐 흘려보내는것도

버거울테니까. 한번 흘려보내면 멈추지못하고 또 이 길을 포기하니까 …,

 집에가면 차갑게 날 맞이할 집도 없는사람 취급당하는것도, 깨끗한 그 투명한 물 조차도 나에게 허락되지않아서

매일 밤 겨우 화장실에 들어가 수돗물을 손바닥 한가득 받아 마실정도로 버러지취급받는것도, 그 사이에 또 참고, 참아서

언젠가 돌아봐주시겠지 언젠가 나도 저기걸려있는 이쁜 꽃무늬원피스도 분홍색 플랫슈즈도 나도 하늘하늘하게 입고 여성스럽게 신고,

은은하게 나는 그 간단한 섬유 향도 너무좋아서 나에게도 언젠가 ……

 

" 그런날이..!있을거라…, 생각…흐,…했,흐윽 "

 

 

씨발, 정말 씨발인생이다. 난 어떻게 태어나는순간부터 이렇게 인생이 제멋대로 꼬여버렸나.

참지말껄, 참지말고 나도 인간이라고 나도 한순간이라도 엄마따뜻한뱃속에서 엄마핏줄, 딸이라고. 그렇게라도 외쳐보고

그렇게 입고싶었으면 그렇게 신고싶었으면 이렇게 내가 내 목숨 끊을줄 알았으면 다 훔쳐입고 먼지투성에 더럽도록 지겹게 입어보고

어차피 맞을꺼 맞을인생이였던거 하고싶었던거 다하면서 맞을껄. 진짜 나는 죽기전까지 이렇게 미련투성이야..

 

" 그래도.. 이 옷 하나만큼은 내가정말 가지고싶었는데 죽기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 "

 

우리엄마가 그토록 이뻐하던 우리언니의 원피스. 하얀 원피스. 무늬가 새겨진 원피스가 탐났더라도

단아하고 바닷빛깔이라는 단화라는게 탐났더라도 이 원피스가 제일 내 욕구를 벗어나지못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 훔쳐냈다.

아니, 오늘저녁만큼은 내것이 되었다. 그리고 죽어서라도 뺏어내지못하겠지. 당신들이 생각하는 버러지의 피가 얼룩덜룩 묻어날테니까.

예쁜 신하나 못신고 죽는게 정말 원통하지만 날 돌아봐주지않는 세상에서 그런세상을 18년을 씹고 살았던 나를 이제 이자리에서 묻어가련다.

 

" 안녕. 두번다신 보기싫은세상. "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첫번째 브금 재생중일시, 귀찮더라도 꺼주시고 분위기 빙의를 위해

이 브금을 켜주세요!)

 

 

블린데르(Beullindereu)

 

 

 

[EXO/민석세훈종인종대]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01 | 인스티즈

 

이상한 음색이 들리는것같다. 분명 떨어질때 몸이 뭔가 부서지는것 같았는데, 그게 죽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였나?

죽었을때 청력이 몇초나마 살아있다는건 어깨너머 들어 알고있지만 , 이상하게 음색도 아니고 뭔가 .. 무척이나

뭔가 그 음색이 내몸을 타고올라오는것도 한게 느낌이 쎄하,…

 

 

[EXO/민석세훈종인종대]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01 | 인스티즈

 

" 미친 ..? "

 

 

세상에, 이게 몇마리야. 무슨 우리나라에 나비번데기까기했나. 번식을 무슨, 아니, 여기 우리나라맞나?

나떨어졌을때 분명 밑에 콘트리트바닥이였는데 … 온통 풀 숲이고 주위에 이 엄청많은 나비와 나무빼고는 없다.

일어나보니 뛰어내렸을때의 하얀 원피스와 꼬장꼬장 다 까진 발가락, 피는 터지지않고 뛰어내리기전 그대로다.

그럴리가없는데.. 내가 죽을때 머리를 된통 깨진건가? 그래서 죽어서도 머리가 맛이간건가 ..? 그래서 이 나비들한테 이상한

말소리같은게 아니 아까그 들었던 이상한음색, 그게 들리는것 같은데.. 어떡해 나진짜 미쳤나? 뭔 헛소린지 진짜.. 죽어서도 미친여자네.

 

 

 

" 근데, 왜 따라와? "

 

뭐야, 징그럽게 … 이 수많은 나비들이 펄럭이며 길을 찾는 나를 쫒아온다. 나비가 사람도 알아보나? 아니어떻게 단체로 이렇게쫒아와.

쫒아오는거맞아? 아닌데, 아닌가?맞는데, 퍼덕이다가도 하나둘씩 내 머리위나 어깨위를 내려앉은듯 얹혀가고있었다.

진짜, 여기가어딘지 난 분명 뛰어내렸는데 왜 내모습은 그대로고 죽은것인지 살은건지 모든게 혼란스럽기시작했다.

정말 아무아픔도없이 아무슬픔도없이 위협도없이, 목숨만 끊으면 아무것도 안해도 걷는것 조차도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 … 죽어서도 헛짓거릴 …, 어? "

 

 

[EXO/민석세훈종인종대]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01 | 인스티즈

 

어느새 정신없이 걷는데, 되게 분위기있는 정원이 나왔다. 내 주위에 붙은 나비들과는 다르게 좀 더 깨끗해 보인다고해야하나.

뭔가 선명하고 꽃을 취하는 것이 정말 예쁜 순수한 나비 그 자체였다. 이동네는 무슨 나비를 키우나? 이동네 저동네 가면

강아지한마리씩은 있는것처럼 숲과 같이 나비가 정원에 한가득했다. 딱히 바람이 부는것같지않는 데에도, 나뭇잎이 흔들거리는것 같았고

꽃이 춤추는것 같았다. 마치 나비 날개짓에 박자를 맞춰 움직이는 것처럼 …, 나비도 주위에 온통 . 그렇게 싫어하지않은 곤충이였는데

이렇게 징그럽도록 몇백만마리씩 보이다보니 미칠지경이였다. 어디든 나비만 없다면 숨통이 트일것같았다. …내가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하아, 하 "

 

꽃내음에 취할것같았고 나비날개짓에 몇백번은 눈이 돌아가시는 것 같았다. 난들 모르겠으니까 제발 이 미친곳에서 좀 꺼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허허벌판같은 따뜻하고도 적정온도를 유지했던 정원이, 뭔가 차가운 공기가 불어오면서 하얗게 얼어붙기시작했다. 순식간 겨울이 오는 듯 얼음 결정들과 함께.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내몸뚱이도 차갑게 서렸고, 숨도 차오르는 것 같았다. 내주위에있던 나비들은 그 사이에 언제 붙어있었냐는듯 사라지고 없었고

물론 정원에서 날개짓하던 나비들도 순식간에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이 추위와 냉기를 한몸에 싣고있는 듯 한 남자가, 정원의 얼어붙은 장미원에서

발끝마다 바닥이 쩍쩍 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입속 한가득 냉기를 담은 입김을 뿜으며.

 

[EXO/민석세훈종인종대] 나비연대기 (Vlinder of chronicle) 01 | 인스티즈

 

" 블린데르에선 처음보는 이방인을 허락한 적이없는것같은데, 심지어 나비 가 따르는 것이, 매우 호기심이 서는데 말이야. "

 

 

 

 

 

 

 

 

 

 

──────────

안녕하세요. 심장 갱스타입니다. 정말 처음과같이 마음을 다잡고 처음으로 캐스팅편 다음편으로

첫화를 마음을 담아 글잡담에 내놓게되었습니다 ㅠ!

글 제목이 의외로 긴탓에 글목록에서 조금 제목이 짤리긴 하나 길거나 길지않더라도 제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마음으로 얼른 첫화 내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든 없든 한두분들을 위해서라도 작가의 마음으로 열심히 글 써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는 10월달 동안만 자유연재입니다.이해 안가시는 내용은 질문해주시면 답글로 달아드릴께요! 

부족한점 고칠점 다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당!)

 

♡ 암호닉 ♡ 

뚜벅이 ♡ 

모띨

 

정말 감사드려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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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이제서야 나타나셨군요~~ 이 곳에선 여주게 슬픔이 없길 후우우우우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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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갱스타
ㅋㅋㅋ반갑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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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4.52
모띨입니다!!!
세상에ㅠㅠㅠㅠ 처음에 보이는 짤부터 확 마음을 빼앗겨서 한참을 쳐다보다가 글을 읽었어요ㅠㅠ
여주가 많은 상처를 안고 블린데르이 오게 되었군요! 오자마자 민석이를 만났네요!!! 어떻게 되려나요ㅠㅠㅠ
브금도 그렇고 짤도 그렇고 글하고 정말 잘 맞아요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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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갱스타
모띨님 안녕하세요! 아이구 감사합니다.. 글을 잘이해해주신거같아서!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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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3.139
[매직핸드]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후 첫등장도 쟈가워..다음편도 기다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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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갱스타
감사합니다. 암호닉 꼭기억하고 제 메모록에 가져가겠습니다 '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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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판타지라니ㅠㅠㅠㅠㅠㅠ나비라는 소재자체가 먼가 신비로운거같아요 글 분위기도 몽환적인게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암호닉 신청할께요[막대사탕]으로 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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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갱스타
네네! 해드릴게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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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9.166
뚜벅이에요! 여주가 대충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되는거같아요ㅠㅠㅠ
블린데르에서는 행복하게 지낼수 있겠죠??
그나저나 민석이 너무 쟈가워요ㅠㅠㅠㅠㅠ
캐스트편에서도 그렇고 정말 브금도 그렇고 짤도 그렇고 하나같이 잘 어우러져서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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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갱스타
그래도 민석이 나중에 가면 정말 맘에드실꺼에요 ㅋㅋㅋㅋㅋㅋ
글잘봐주시고 분위기까지 잘 알아차려주셔서 기쁩니다(울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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