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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W.여신


지용은 제 몸에 달라 붙은 끈질긴 질병의 이름이, 독감이라는 것을 오래 전 부터 직감했다. 하지만 큰 병도 아닌데, 뭐 어때 - 라고 치부하며 넘겨버렸던 것이다. 지금 지용이 침대에 5시간 동안 누워 있는건, 그 무심함에 대한 대가였다. 지용은 달뜬 숨을 내뱉으며, 제 이마에 올려진 수건을 치웠다. 축축해져서 기분이 영 아니였다. 하지만 제 고집보다 더한 고집을 가진 영배가 도리질을 치며 수건을 제자리에 올려 놓았다. 지용은 한숨을 내쉬며 잔소리를 해대는 영배에게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야…. 정말로. 너 이거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잔병으로 병원 안 가는 거 알잖아.”
“병치례는 안 했던 놈이…걸려도 하필 여름감기냐.”
“그러게. 개도 안걸리는 여름감기를.”
“감기 아닌 거 아냐? 큰병이면 어떡해.”
“진짜 지랄이다. 약속 있다며, 안 나가냐?”
“새끼, 서운하게…. 너 몸 이상하다 싶으면 꼭! 전화해. 오케이?”
“오케이.”

지용은 차라리 영배가 빨리 나가기를 기도했다. 잔소리를 끊임없이 해대는 영배에게 간호를 받을 바에는, 혼자 견디는 쪽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이였다. 영배가 나가고 집안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지용은 숨을 몰아 쉬었다. 꽤나 지독한 감기였다. 잔병치례는 하지 않았던 지용이기에, 이런 종류의 고통은 생경했다. 하지만 지용은 한참을 되뇌이며 인내했다. 이건 나의 무심함에 대한 대가이니, 부디 달게 받자고. 한참을 되뇌였다.


감기
W.여신



멀리서 사람의 모습이 아른하게 보였다. 지용은 온통 백지인 공간에 시린 눈을 깜빡이며, 시선에 잡힌 인영을 따라 걸었다. 조금 가까워져 손을 뻗을려 하면 야속하게도 멀어져있고, 포기하려 그 자리에 우뚝 멈추면 바로 코앞에 닿아있다. 꼭 저를 놀리는 것만 같은 기분에 지용은 머리를 헝클었다. 다리가 아파왔고, 목도 말랐다. 쫒고 있던 인영의 모습도 이제는 영영 사라져가고 있었다. 지용은 좌절하며 눈을 감았다. 포기야. 더 이상은 무리라고. 숨을 몰아 쉬며 뜀박질을 하는 가슴을 쓸어내리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가 왜 이렇게 아픈 줄 알아?’


그건, 너의 무심함에 대한 대가야. 지용은 그 웅웅거리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머리를 굴렸고, 그 해답을 찾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승현이였다. 저와 죽고 못사는 연애를 했던, 이승현. 지용은 저도 모르게 심장이 콕콕 쑤셔왔다. 이것은 조금 남아있던 양심에 대한 가책이였다. 지용은 부정하고 싶어졌다. 이 악몽에서 어서 벗어나기를 - 꿈인 주제에 그렇게 생각했다. 


‘너무 괴로워하지마. 당신이 저질른 행동에 비하면, 약한 벌이잖아.’


한번 더 양심을 찌르는 말에 지용은 숨을 멈췄다. 왜 이러는 건데. 왜 자꾸 나를 괴롭히는 거냐고 - !! 소리를 지르기 목을 써보았지만, 소리가 나가지는 않았다. 괴로웠다. 뭐가 그렇게 괴로운지는 몰랐으나, 지용은 지금 지독히도 괴로워 눈물이 흘렀다. 


‘너무 약한 벌이지. 근데 왜 그런 줄 알아?’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거든. 지용은 하얀 시야에서 승현의 얼굴을 보았다.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승현은 그저 환하게, 시리도록 환하게 웃고 있었을 뿐이다. 




-


감기 = 승현 !! 
그렇게 생각하시고 읽으세혀!!
저는 늘 토요일밤만 되면 센치해지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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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 이런 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신님 글 짱 좋음여bbbbbbbbbbb짱bbbbbbbb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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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이런 칭찬이 제일 기분 좋네여 .. ♡ 히히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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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 뇽덕이에여...ㅋㅋㅋㅋㅋ근데 피카소는!!!!!이 아니고 여신님 글 짱 좋은데 저거 ㅈ디가 승리 찼죠???????????찬거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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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어.. 찬걸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걸로 무심하게 해서 승짱 마흐믈.. 아프게 한걸 수도 있쬬 히히히히히히히 피..피카소요? 왜 갑자기..피카소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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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ㅎㅎ...피카소 언제 올라와여 여신님ㅎㅎ♥제가 똥줄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뎅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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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헐 피카소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을 줄은 몰라써혀.. 저 장편 잘 못쓰는거 아시자나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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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물론 알고있죠...ㅎㅎ♡근데 마무리를 지으셔~야~!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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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안들려횻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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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사랑해요.... 브금뭔지 여쭤봐도될까요ㅠㅠㅠㅠㅠㅠ 브금이랑 글이랑 짱이에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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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브금 잘 모르겠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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