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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일공공사]

[지유]

[너로 정한녀]

[서블리]

 

 

 

 

 

만족스러웠던 식사가 끝나고,

검은 머리의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곳에 있는 구성원들을 소개해주겠다말했다

 

아마 이곳의 리더인듯 싶었다.

 

 

"순서는 우리 새로온 친구들부터 시작하자"

 

찬이가 숟가락을 들고 쭈뼛쭈뼛 일어났다

 

"안녕하세요오..이찬이고 마법사입니다...아직 정식은 아닌데,

자격증 시험 보기도 전에 이 사단이 나버려서요..여튼 앞으로 잘 지내요.."

 

찬이의 수줍은 자기소개가 끝나고 나의 차례가 되었다

 

"안녕 여러분. 저는 김세봉 이라고 하구요. 저도 정식마법사는 아니예요.

그래도 찬이랑 빨리 포털만들게요. 잘 지내봐요"

 

남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렸다

내 손을 잡고있던 찬이의 손에 (자기소개를 할때에도 잡고있었다) 힘이 들어갔다

 

이곳에는 나와 찬이를 제외하곤

12명의 사람이 살고있었다

 

리더격인, 검은 머리남자라고 불렀던 최승철

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장본인인 주황머리남자 홍지수

차분하게 무언가를 주도하는 분홍머리남자 이지훈

마법사를 위해 공부를 막 시작하자마자 전쟁이나서 마법사에 마자도 모른다는

파란머리남자 김민규

마법사였던 기억을 잃은 장금발머리남자 윤정한

광대가 튀어나온 부승관

폐허가 된 도시에서 물건을 수집해오는 일을 맡은 문준휘와 서명호

사냥팀의 리더인 권순영과 팀원인 전원우와 이석민

이국적이게 생긴 최한솔까지.

 

아직까지 이름을 다 외우진 못했지만

머리색이나 특징정도는 알아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물론 찬이도 많이 경계를 풀었고.

 

우리의 환영회 겸, 점심식사였던 이 자리는

세시간 넘게 이어졌고

 

술판까지 벌어지는 바람에

술을 마실 수 없는

나와 찬이, 승관 그리고 한솔이 바깥을 구경하겠다며 밖으로 나섰다

(민규와 명호, 석민 또한 마셔선 안됬지만 이미 한두잔 거하게 걸친 후 였다)

 

바깥은 꽤나 서늘했다

막 도착했을 때완 다르게 더욱 을씨년스러웠고

스산한 먼지바람마저 불었다

 

조금 추운 날씨에 찬이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찬이는 나에게 겉옷을 건네주려했지만

그의 겉옷안에는 얇은 반팔 티셔츠 하나만 있다는걸 아는 나로썬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거절해야했다

나를 많이 아껴주는 아이를 적어도 육체적으로 힘들게해선 안된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부승관이라는 아이가

바닥에서 나뭇가지를 집어 툭툭 부러뜨리다가 물어왔다

 

"너희는 어떻게 여기에 온거야?"

 

"내가 순간이동하는 순간에 LA를 떠올렸거든. 그래서 그런가봐"

 

"LA가 어디 한 두곳인가. 어쩌다 여기 다 모이게 된건지.... 분명 정한이형이 기억을 잃기전에

무언가 장치를 해놓은것이 분명하단말이지"

 

"장치라니?"

 

"너희도 마법사잖아. 무언가 이상하지 않아? 다 한국인이야. 물론 몇명빼놓고.

다들 원래 알고 지내왔던 사람마냥 큰 다툼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다가 큰형들은 뭔갈 알면서도 자꾸 숨기는것 같고"

 

그의 말을 듣고보니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럼 우리가 뭘 해주길 바라는거야"

 

"빠른 시일내에 포털을 만들어줘. 나랑 한솔이랑 같이 가줘"

 

"너희 둘이랑?"

 

"나머지 사람들은 다 각각 찢어진다더라고.

누구는 한국으로 돌아간데고, 누구는 앨러배마에 간데고.."

 

"한국은 위험해. 거기서 막 온거잖아"

 

"우리도 다 알고있어. 다만 그 형은 가족을 찾고 싶어서 그런거래."

 

"음, 그렇구나"

 

"...날씨도 추운데 얼른 들어가자. 여기 있다가 군인들 레이더에 걸리면 큰일이잖아"

 

그의 말에 내내 조용히 앉아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던

한솔이 벌떡 일어나,

 

"너희는 어디로 갈거야?"

 

"우리? 아직 생각해본적 없어"

 

찬이가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

 

"안전한곳으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어디든 괜찮아. 그런 곳으로 갈거야"

 

"그런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그거까진 정하지 못했어. 그래도 여기보단 나은 곳이기를 바랄뿐이야"

 

그가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얼른 들어가자"

 

저 멀리에 석양이 지고있었다

LA의 석양이라. 오랫동안 꿈꿔왔던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마주칠줄이야.

 

 

 

 

++++++

 

 

 

안으로 들어가자 술냄새가 코를 찔렀다

승철과 순영은 서로를 껴안고 잠들어있었고

민규는 숟가락을 앞뒤로 흔들어대며 무언갈 중얼거렸으며

가장 상태가 괜찮은 지수와 지훈은 벽에 기댄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꽤 빨리 들어왔네? 밖에가 많이 춥지? 내일 명호랑 준휘한테 너희한테 맞을만한

옷가지들을 좀 구해다 달라고 할테니까 오늘 하루만 좀 버텨"

 

"그럴게요."

 

시계를 보니 어느새 8시였다

분명히 점심을 2시즈음에 먹은것 같은데.

 

찬이가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세봉아... 나 졸려"

 

"그럼 가서 잘까?"

 

"너도 졸려? 아니잖아. 너는 뭐하게?"

"너 자는거 구경해야지"

 

"치, 그래놓고 먼저 잘거잖아"

 

그와 어지러이 널브러져있던 이불위에 아무렇게나 누웠다

아까는 잘 몰랐는데 찬이의 얼굴에 피곤이 가득했다

 

"세봉아..나 진짜 잔다"

 

"그래, 잘자 찬아"

 

그가 잠시 뒤척이는듯 싶더니

 

"에잇!"

 

그가 이불을 저기서 끌어오더니 나에게도 덮어주곤

나를 홱 끌어안아버렸다

 

"야아..뭐하는거야"

 

"너 이렇게 안하면 안 잘거잖아아"

 

"아니야 잘게... 일단 이거 놓고."

 

"안돼 너 다른 남자들이랑 말 섞는거 싫어. 얼른 자"

 

"치이......."

 

"빨리-"

 

"알겠어.."

 

"잘자라 김세봉"

 

"너도 잘자라"

 

그리곤 그냥 잠든것 같다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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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찬이 너무 귀여운데 저렇게 박력까지 넘치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아 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으앙 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울지마 (짝) 울지마 (짝)
8년 전
비회원207.1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정한찬이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내일시험인데 힐링하구 갑니다!!!! 암호닉 효과로 신청하구 가요ㅠㅠ!
8년 전
뿌존뿌존
암호닉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험잘보시고 잘자요<3
8년 전
독자2
지유에요!! 찬이 마지막에 너무 귀엽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력도 넘치구ㅠㅠㅠ 박력분이세요..? 미안합니다...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 읽고가요!!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좋은하루 되세여!
8년 전
비회원163.8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 근데자까님 여주랑찬이가 오기전에 12명이 먼저 살고 있었던거 아닌가요..?ㅎ 핫.. 무튼 왕재밌어요 글분위기도맘에들고 ㅠㅠㅠ 기다릴게요!!1
8년 전
뿌존뿌존
12명이 먼저 살고있었어욥! 혹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신가요...
8년 전
뿌존뿌존
아아ㅏㅇ!!!!!!!제 실수예요ㅠㅠㅠㅠ뿌에에유ㅠ고칠게요ㅠㅠ
8년 전
독자3
저번에 분명 암호닉과 함께 댓글을 달았던 것 같았는데... 안 눌렸었나봐요... 글은 꾸준히 잘 보고 있었어요 오늘도 찬이는 귀엽습니당 하하 아 맞다 암호닉은 누누 예요♥♥
8년 전
뿌존뿌존
우왕 누누님! 이 글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8년 전
독자4
찬이 핵귀엽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한솔이가 여주를 좋아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한솔이요오오??어......
8년 전
뿌존뿌존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욥<3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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