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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012 | 인스티즈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12.

 

 

 

 

 


"..."

 

"왜 말을 못해 아니라고?"

 

"..."

 

"정곡을 찌른거야 내가?"

 

 

 

 

성규가 살짝 웃으며 우현을 보자 우현은 곧 시선을 피하며 성규를 가로막던 몸과 손을 축 내려놓았다. 성규는 칫 거리며 우현의 옆을 지나갔다. 주먹이 꾸욱 쥐어졌다.

 

 

.
.
.

 

 

 

 

 

 

명수는 성열의 반을 오자마자 맨 뒷자리에서 엎드려있는 성열을 보았다. 울고있다고? 성열의 등판에 손을 대려하는데 쉽사리 손길이 등판에 닿지 못했다. 왜 쉽사리 손을 못대는걸까, 신경쓰지못해서 미안해서?..안그럼 이성열의 등판을 어루만져줄수없을만큼 제 자신의 행동이 찔려서?..명수가 뒤쪽에서 머뭇대는데 성열의 핸드폰이 울렸다. 힘아리없이 일어나 전화기를 받아들며 또 다시 엎드렸다.

 

 

 

 


"응.."

 

- "열아, 나 학교 못나가서 미안. 감기 징하게 걸렸어!"

 

"..."

 

- "열아?"

 

"..."

 

- "열아 너왜그래?"

 

 

 

 

 

단지 동우의 목소리만 들었을뿐인데 울컥해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까봐 자리를 일어서 핸드폰을 쥐고 나가려는데 바로 앞에 비춰지는 명수의 모습에 성열은 우두커니 전화기를 받아든채 멈춰 서 있었다. 전화기속 동우는 하염없이 성열을 불렀지만 성열의 귀에는 동우의 외침이 들리지 않았다. 바로앞에 걱정스러운 눈길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김명수만 보였을뿐.

 

 

 

 

"..동우야 조금있다가..전화할게"

 

 

 


전화를 끊고 눈물이 날것같은데 꾹 참고 명수를 노려보았다.

 

 

 

 


"왜왔어?"

 

"너 나랑 얘기좀해"

 

"넌 너 필요할때만 이렇게 얘기하자고 오더라"

 

"..."

 

"혼자 즐길건 다 즐기고 와선 심심할땐 여기와서 얘기하자고하고"

 

"심심할때라니"

 

"나는 니 심심할때 말상대해주고 그런것밖에안되?"

 

"..."

 

"이젠 할말이 뭔데, 들어는 줄게"

 

"일단 나가서얘기해,"

 

 

 

 

 


명수의 묵직해지는 목소리에 성열은 속으로 조금 쫄았지만 명수의 뒤를 따랐다. 왜 김명수의 얼굴을 보면 기뻐야하는데, 전혀 기쁘지 못하고 화만 나는걸까, 도대체 왜. 홀로 생각을 하다보니 성규와 말했던 체육창고쪽 벤치였다. 자꾸 성규의 말이 떠올라 성열의 머리속을 괴롭혔다.

 

 

 


"너 왜이렇게 됐어.."

 

"내가 뭘?"

 

"뭔가 변했다고 너"

 

"그게 너라고는 생각안해봤어?"

 

"뭐..?"

 

"언제는 잘챙겨주는척하다가 한번 보내주니까 쏙 가버리고 모르는척하고 화날려고하면 와서 화돋구고"

 

"..."

 

"내가 왜이렇게됐냐고? 니가 지금 그걸 나한테 모른다고 묻는거야?"

 

"너가 그랬지 우리가 무슨사이냐고"

 

"..."

 

"말그대로 우린 니가 말한 그 무슨사이보다 못해, 그런데 나한테 뭘바래?"

 

"...하"

 

"챙겨주는거? 항상 너 찾아주는거? 옆에 두는거? 생각해주는거?"

 

"..."

 

"너가 몰라서 그러는거같은데 그런건 무슨사이의 이상에게 하는거야, 그 이하한텐 해봤자 어장이라는 소리밖에안듣지"

 

"..."

 

"그 어장이 필요한거야? 원한다면.."

 

"아니"

 

 

 

 

 

 


성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씁 한번 들이켰다 고개를 들어올리는데도 눈물이 툭툭 흘러내렸다. 명수는 성열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대충 훔치며 저의 눈을 마주하는 성열의 눈을 보며 속을 아프게 쓸어내렸다. 이놈의 욱이 또 성열의 가슴을 쿡쿡찔러댔나보다. 이미 뱉은말이라 후회할수도 없었다. 하지만 매번 이성열도 내마음 하나 몰라준채 딱딱하게 나오는게 화가나니까 단지 그것때문에, 서로 돌아서겠구나, 명수는 안좋은 예감이 팍 들었다.

 

 

 

 

 


"어장이 아니고..단지 니 관심이 필요했을뿐이야"

 

"...뭐?"

 

"맨날 옆에 있어달라, 옆에있어야 맘이 편하다. 이런식으로 사람마음 쥐고 흔들어놨으면서.."

 

"..."

 

"그냥 휙 돌아서버리면서 사람가슴아프게..됐어 이제 어장?..어장이 필요하냐고? 꺼져"

 

"..."

 

"애초부터 넌 나를 그렇게 대한거였네, 결국 관심밖이니까 신경도 안쓰고.."

 

"..."

 

"나도 그러면서 관심 갈구하고 싶지않아, 말다했으면 이제갈게"

 

"멈춰봐."

 

"..."

 

"야 안들려? 멈추라고"

 

 

 

 

 


성열은 그냥 뒤를 돌아 걸을뿐이였다. 결국 명수에게 제 맘을 조금이나마 말해버린꼴이 되어버렸다. 사실이였다. 김명수의 관심을 진심으로 받고싶어하는걸, 김명수가 항상 김성규에게 관심을 주고 귀를 기울일때도 김성규가 나였으면, 미련한 생각도 해보았다. 계속 걷는데 명수가 성열의 손목을 잡아당겨 제앞으로 끌어 멈춰세웠다. 그대로 성열을 벽으로 밀쳐세웠다. 등을 부딪혀서 인지 성열은 '아'소리와 함께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널 단순히 어장관리 했다고 생각해 넌?"

 

"..그럼..뭐였는데? 난 그렇게 밖에 생각....으...!!"

 

 

 

 

 

 

성열의 손목을 꽉 벽에 눌러잡은채로 명수는 그대로 성열의 입술에 제 입술을 덮어 거칠게 파고들었다. 양손목이 다 명수에게 붙잡혀있는 탓에 몸만 버둥버둥댈뿐 그대로 숨이넘어가도록 명수와 입술을 맞대고 있었다. 결국 눈을 꽉 감아버렸다. 처음엔 싫다싫다해도 점점 그 마음이 사라져만갔다. 그냥 바보같이 이 순간이 좋았다. 바보도 이런바보가 없지, 명수는 서서히 입술을 떼며 성열의 입술에 쪽 소리나게 가볍게 입을 맞추다가 성열과 눈을 마주했다. 이미 성열의 시선은 바닥으로 내려가있어 명수를 똑바로 보지 못했다.

 

 

 

 


"이래도 느껴지는게 없어?"

 

"..."

 

"나 봐 이성열"

 

"..."

 

"또한번 키스해버리기 전에 나 봐"

 

 

 

 

 


성열은 명수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그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숙였던 고개를 들며 명수에게 시선을 올렸다. 명수는 어처구니가 없는지 헛웃음을 한번 짓다가 잡고있던 성열의 손목을 풀어주었다.

 

 

 

 

"느껴지는게 없냐고"

 

"..."

 

"나 너 장난으로 대한적없어,"

 

"..."

 

"너한텐 모든게 진심이였어"

 

"..."

 

 

 

 

 

 

결국 명수의 진심어린 말에 성열은 눈물을 쏟아냈다. 고개를 푹 숙이니 또 우냐고 명수가 성열에게 핀잔을 주었다. 성열이 아무말못하고 눈물만 쓱쓱 닦아내고 있자 명수가 팔을 벌려 한손으론 성열을 제품에 감싸고 한손으로는 성열의 얼굴을 들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닭똥같은 눈물이 툭툭흘러내리는게 우는 모습이 마냥 이쁘고 애기같다. 가끔 울려보고도 싶은 느낌이 들정도로, 뒤통수가 참이쁘다.

 

 

 

 


"이제 알겠냐고,"

 

"몰라.."

 

"한번 더할까?"

 

"진짜 죽을래..?"

 

"지금은 그 누구보다 성열아 니가 1순위야,"

 

"0순위는 누구냐 그럼?"

 

"성열이는 1순위인데 0순위는 이성열"

 

"..."

 

"이제 신경많이 쓸게, 미안해 그동안"

 

 

 

 


명수의 말이 나름 와닿았는지 성열은 명수를 보며 샐쭉 웃어보였다. 마음속 응어리 하나가 없어진기분이다. 답답했던 가슴마저 뻥뚫리는 기분이다. 성열이 이제 품에서 나오려하자 명수는 성열을 더 끌어당겼고, 누가보면 어쩌냐고 가슴팍을 두드리는 성열의 말은 무시한채 명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러기만을 기다렸는데,"

 

 

 


저 멀리서 급하게 달려오던 누군가의 발길이 툭 멈춰섰다. 그와 동시에 주먹을 꾸욱 눌러쥐며 다시 뛰어왔던 그길을 되돌아갔다.

 

 

.
.
.

 

 

 

 

 

 


성열은 반으로 들어와서 엎드려 남몰래 히히덕 거리며 웃었다. 키스한 그 순간이 생각나서일까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거 같기도하고,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뒤적거리면서 꺼내 성열은 우현에게 문자를 한통 보냈다.

 

 

 

 

[우현아, 이제 되는거같아!]

 

 

 

 

 


성열의 문자임을 알고 칼같이 확인한 우현의 표정은 상당히 일그러졌다. 곧, 명수가 반으로 들어오자 급하게 핸드폰을 넣고 표정을 바꾸었다. 흐뭇한 표정으로 오니, 이성열이 되는거같다는 말이, 서로 풀리는거같다는거 같은데, 왜 기분이 썩 좋진 않을까. 호원은 기분이 급속히 좋아보이는 명수의 어깨에 손을 두른채로 말을 걸어왔고 명수는 환하게 웃으며 호원의 말상대가 되주었다.

 

 

 

 

"갑자기 우리 밍수 기분이 왜이렇게 좋데?"

 

"그냥,"

 

"이렇게 웃어야지 아까는 너무 무서웠어!"

 

 

 


호원이 두르고 있던 손을 풀고는 명수는 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에 빠졌다. 아까 헤어지기 전 성열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늘..영..영화보자, 새..새로 개봉했다던데'

 

 

 

 

이성열 답지 않게 쑥스런 모습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을 하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보였다. 그러고보니 녀석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것 같다. 저번에 영화를 보고나와선 좋다고 사람 뿌듯해지게 와와 거리며 재밌다고 매달리질 않나, 또 보자며 앵기질 않나. 새삼스런 이성열의 데이트신청에 명수는 얼른 학교가 끝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김성규는?"

 

"김성규 아프다고 조퇴했어"

 

"개가 아팠나"

 

"뭐 또 꾀부려서 집가고싶으니까 그랬겠지! 김성규 그자식 원래 잘그러잖아"

 

"이호원 너나잘하세요, 밥먹듯이 조퇴하는 주제에"

 

"와, 너 지금 또 김성규 편드는거냐? 진짜 둘이 뭐있다니까"

 

"뭐 없어, 너 그런얘기 어디나가서 하면 진짜 죽는다"

 

"에이 말안한다니까"

 

"내가 널 믿을수가있나"

 

 

 

 

 

나 못믿어 명수야!!!? 칭얼대며 붙는 호원에게 대충 믿어믿어 얘기해주곤 폰을 열어 혹시나 성규에게 연락온게 있나 싶어 메세지창을 열어보았지만 별 소식은없었다. 진짜 어디가 아픈가, 아니면 집에가고 싶어서 빠진걸까, 문자를 하나 넣어주곤 핸드폰을 다시 넣었다.

 

 

.
.
.

 

 

 

 

 

 

"어..우현아!"

 

"잘됐나보네 축하해"

 

"너때문에도 있는거같은데..고마워 다시 이렇게 돌아오게해..ㅈ..."

 

"나 먼저 가봐도될까,"

 

"어..?어..바쁜가보네 잡아서미안!"

 

"김명수는 곧 나올거야 청소여서"

 

"어...응...저기..."

 

"김성규는 없어."

 

"..."

 

 

 

 

 

어떻게 사람말을 저렇게 귀신같이 알아듣고 대답을 하는지 신기할따름이였다. 표정이 약간 굳은채로 제 옆을 지나가는 우현을 보며 무슨일이 있었나? 생각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워낙에 무표정이 습관이 된 녀석이라..가방을 살짝 동여매고 발을 동동구르며 명수의 반앞에서 기다리는데 머리를 한번 털며 나오는 명수에게 성열은 손을 한번 흔들면서 슬며시 웃었다.

 

 

 

 


"언제 와 있었데?"

 

"오늘 일찍 끝내줘서"

 

"영화가 그렇게도 보고싶냐?"

 

"응..보고싶었는데 볼사람이 없었거든..우현이한테 보자고..."

 

"나랑 사이 이렇게 된 사이에 많이 친해졌나보다 둘이"

 

"그냥..친하긴 친해졌지"

 

"너무 친해지지마라"

 

"알았어..왜 또 정색하냐 얼른가자 늦겠어!"

 

 

 

 

 


영화관에 와서 티켓을 손에 쥐자마자 성열은 또 재밌겠다며 명수의 귀를 간지럽혔고 팝콘을 입에 쑤셔넣듯 넣어주자 그제서야 오물오물 거리며 조용해졌다.

 

 

 

 

 

"내일 엄마 온데"

 

"여행갔다가 오시는거야?"

 

"응, 엄마가 여행다니는거 좋아해서 내일 잠깐 들렸다가 또 갈거같아"

 

"또 심심하다고 나부를꺼지"

 

"어떻게 알았어?"

 

"척하면 척이지, 내가 모르는게 어딨냐 그것도 너에대한걸"

 

"나에 대해 뭘안다고 잘난척이야.."

 

"영화보고는 뭐할까 뭐먹고싶어"

 

"저번에 우현이랑 갔ㄷ...아...아차.."

 

 

 

 

 


명수와 서먹한 그 사이에 우현과 했던일은 참 많았다. 별로 많지않다고 생각했지만, 집도 항상 우현이 데려다주었고, 밥을 먹어도 항상 옆에 같이 있어주었고, 어딜 가고싶다고 하면 묵묵히 따라와주었다. 이밖에도 더 많은 일들을 함께 한 탓인지 꼭 끝말이 우현이랑. 우현이랑, 이렇게 끝나 명수에게 화남을 안겨주었다. 말 안해야지 하면서도 자동적으로 나와버려 성열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못했다. 지금도 한껏 굳은 얼굴을 애써 감추려고 고개를 돌린 김명수를 보며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하고 있는중이다.

 

 

 

 


"너 자꾸 뒤에 우현이, 우현이 붙이지마"

 

"...미안해"

 

"나 남우현이랑 친구 오래하고싶다"

 

"..무슨소리야?"

 

"됐고, 꺼내지말라면 꺼내지마 알겠어 말았어?!"

 

"알았어..풀은거지?흐흐...흐흥..."

 

"그런 콧소리내지마 이게 봐준다봐준다 하니까 이젠 이상한소리까지 내고"

 

"알았어 알았어 시간다됐다, 가자 명수!"

 

"못산다 진짜."

 

 

 

 

 

성열이 명수의 등을 떠밀며 들어가는 바람에 하마터면 들고있던 팝콘을 흘릴뻔했지만 다행히도 잘 받쳐들어 흘리진 않았다. 근데 지금 이순간도 짜증나는건 흘릴뻔한 팝콘을 걱정하는 이성열의 행동이다. 이게 복수할려고 작정하는건가, 괜시리 성열을 찌릿하며 째려보았다. 난생 해보지도 못한 질투라는걸 하는건가 지금 내가? 내가?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성열은 우는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팝콘에 제 얼굴을 묻고 우는건지 뭔지 훌쩍대고있었다. 괜시리 모르는척하고 싶었지만 코를 마시는 소리에 명수는 옆을 돌아 입모양으로 왜우냐며 살짝 웃어보이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입을 쭉내밀며 고개를 푹 수그리는데 명수는 그대로 앞을 본채 한손으로 성열의 머리를 감싸 제 어깨에 성열의 머리를 기대게했다. 성열은 주먹을 살짝 쥔채 명수의 팔뚝을 툭툭쳤고 나름 애교라 느껴진 명수는 성열의 머리를 더 제 어깨로 당겼다.

 

 

 

 


.
.
.

 

 

 

 


"나 눈 많이 부었어?"

 

"아니, 좀 못생기긴했는데 봐줄만은.."

 

"너 진짜죽을래"

 

"입이 금방살았네, 조용히 입다물고 울줄알았는데 찌질하게"

 

"찌질하다니! 내가 감성적인거지 넌 완전 감정따위 메말라버린놈이고"

 

"오늘은 재밌었어?"

 

"응 많이, 슬프기도 엄청슬펐다 근데 재밌다"

 

"재밌으면 됐어"

 

"너는?"

 

"니가 재밌으면 재밌는거야"

 

 

 

 


밤길을 걷는데 오늘따라 집까지 가는 거리가 왜이렇게 빠른지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벌써 집앞이라니, 금방이라도 들어갈것같은 김명수는 집앞 공원으로 성열을 끌어 의자에 앉혔다. 덩달아 자신도 옆에 앉으며 한숨을 내쉬며 바람을 쐬었다.

 

 

 


"성열아"

 

"응?"

 

"하나만 약속해줄래"

 

"...응?"

 

"우리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잖아"

 

"...그렇지?"

 

"하나만 약속해, 내말만 믿겠다고 다른사람말 안믿고 딱 내말만 믿겠다고"

 

"..."

 

"나도 귀 다막고 니가 하는말도 아니 그냥 널 믿을게,"

 

"..."

 

"그러니까 너도 나만 믿고 따라와줘,"

 

"..."

 

"응? 그래줄거지,"

 

"응"

 

 

 

 


수줍게 성열이 입꼬리를 올리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성열의 머리를 툭툭 털듯이 쓰다듬었다. 성열이 개만지는거 같다며 하지말래도 명수는 싫다며 성열의 머리를 한없이 툭툭털어왔다. 믿고 따라와준다고 단번에 대답해준 성열이 기특했다. 아니, 다른사람도 아니고 성열이 믿어준다는 것에 그냥 말할것도 없이 흐뭇하고 기뻤다. 지금 이순간을 놓치고 싶지않다. 이순간뿐만이 아니라 이제 찾아올 나날도, 그리고 앞으로의 나날을함께 할 이성열도.

 

 

 

 

 

 

 

 

 

 

 

 

안녕하세요 그대들!!!!!!!!!!제가 왓서요!!!!

앗 이제 태풍이온다면서요?벌써 태풍을 맞이하고 계씬 독자님들도 계시겟죠?ㅠ__ㅠ...하아...

근데 태풍한테 이렇게 감사한날은 또 처음이네요..내일 휴교래요!!!!!!!!!!!ㅖㅇ!!!!아 신난다!1!!!!!!!!...

휴교기념으로 올려보는데..흡...근데 막상 무서워요..덜덜..우리 독자님들도 태풍조심하세요!!!!!!!날라가지않게요!!!!!

오늘은 또 예상했던 레퍼토리와 다르게 나와서 당황스러워도 흣 이해해주세요..수열은 사랑입니다!!!!!!!!!!S2

매번 매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비회원분들도 가끔씩 댓글남겨주시는데 감사할따름이네요! 홍보해주신다는 독자님들께도

진짜 어떻게 해드려야될지 늘 감사한 마음뿐이네요T.T.....고맙습니다 그리구 봐주셔서 또 감사합니다!ㅠ0ㅠ

아참 성열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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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듀류마리지영 읽거올게영♥
11년 전
독자5
뿍삒깍꼑꾹끄억으억으헉아잘됬는데 찝찝해영...김명수저시끼가 지가못해놓고욱해서 머라쌸라캐싸코 저래 키스한방에끝나다뉭잉이이잉잉ㅅ..수열은사랑인데아직찝찝하다는..ㅠㅠ우현이불쌍해영ㅠㅠㅠㅠ성규가또뭔일저지를것같고...명수야..난아직널좋게못보겠다...니가하도몬난짓을많이해서!!!!내아들성열인아직못준다!!!어디내맘에들게 잘해줘라 아니면 성열인못데려갈줄알어!!!! 으구ㅠㅠ이성열아 키스한방에가버리면어카냐ㅠㅠ아무리김밍수가좋다캐도ㅠㅠㅠ으어 진짜 열이엄마될기세....으구 걱정되니까ㅠㅠㅠ으헠ㅋㅋㅋㅋㅋㅋ너무몰입했낰ㅋㅋㅋㅋㅋㅋ그대저는헬게지역......휴교...그만큼위험...내일은짜져있을라꼬용..
11년 전
수열앓이
두루마리그대!!!!!!!!!!!!!안녕하세요오....>_<....하..성여리가 참 맘이약해요 그죠? 저도 참 쓰면서 찝찝했어요....나쁜시키..키스로 끝내버리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은 정말 해뜨고좋네요
11년 전
독자8
근데 더버용ㅠㅠㅠㅠㅠㅠㅠㅜ헿ㅎㅎㅎ학원갔다온....열이가맘이약해여ㅠㅜㅠㅠ그니까 명수이시끼가잘못하면제가혼내야져헿ㅎㅎㅎㅎㅎ내시끼우쭈쭈하는 타입이라 ㄴ짜아들래미갔다는....ㅎ
11년 전
수열앓이
하 그거보셧나요 열이의 흑발을!!!!!!!!!!!!!!!!!!!!!!!!!!!!!!!!!!!!!!!!!!!!!
11년 전
독자12
헐!!!!!!!!!그게무슨소리십니까....제가요즘애들에대해아는게없어요ㅠㅠㅜㅠㅠ으아니흑발이라니ㄷㄷㄷㄷㄷㄷ그대 무슨소린지 자세히알려주지않으실래요?ㅠㅠ
11년 전
수열앓이
하 제가 너무 늦었어요 지금ㄷ ㅏㅇ장 익연으로 가보세요!!!!!!!!!!!!!!!!!!!!!!!!!!!!!!!!!!!!!저도 흥분게이지가 솟앗..또 커플로염색을 했나 두다 검정으로.ㅁ하아ㅣㅎ뮹나힘ㅇㄶㅁㅎ
11년 전
독자13
헐 당장갈께여 ㄷㄷㄷ
11년 전
독자2
겁낭이에요!!!!!대바규ㅠㅠ역시 잘됬어ㅠㅠㅠ
ㄷ핳 근데 우현이 너무 불쌍ㅠㅠㅠㅠㅜ

것보다 핳 ♥♥ 조아영 담편도기대할게용

ㅠㅠㅠㅠ저희는 헬게지역이에요 하ㅠㅠ 지금 신문지 다붙이고있어요 ㅋㅋㅋ

11년 전
수열앓이
겁낭독자님~! 저희집은 붙였는데 무슨 소용이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무하고 좋군요!^-^.....괜찮으신가요?ㅠ___ㅠ...엉엉..
11년 전
독자9
하......신문지 계속 붙이고 테이프 붙이고 완전 쌩난리 쳤는데.....핳 태풍이 완전다 사라졌죠......ㅠㅠㅠㅠ 저희지역은 바람만 살짝세게불고 말았죠 하....
11년 전
수열앓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낚시였어요 그건 낚시가분명해요...........
11년 전
독자10
맞아요ㅠㅠㅠ 완전 헬게지역이라면서ㅠㅠㅠ제주도 상황보고 완전 식겁했는데 ㅋㅋㅋㅋㅋㅠㅠㅠ완전 낚였어요ㅠㅠ
11년 전
수열앓이
그러니까요..괜히 긴장......내일은비가온다네요? 또륵.
11년 전
독자11
비만 주르륵 온다네요 핳 ㅠㅠ
11년 전
수열앓이
하.......비가 제일시러요...
11년 전
독자3
저번에 성규 욕했는데 또 왠지 성규가 불쌍.... 그나저나 둘이 잘되서 다행
남씨는 얼른 맘을 접도록

11년 전
수열앓이
...성규..흙...흙...이제 독성규를 볼겁니다....는 무슨........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씨에서 저는왜케웃기거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저 호애기 에요 드디어 수열이 커플 !!!! 이제
규오빠만 우현오빠 한테 가면 된다
그리고 작가님 라벤이 조심하세요
전국이 지금 헬게지역 이라네요..

11년 전
수열앓이
호애기독자님!!!ㅠ___ㅠ...예~수열이 이루어졋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벤..라벤이라니....라벤은 그냥허무하게 지나갓엉.....요...흑...흑
11년 전
독자6
헐 수열이들이 잘 되고 있어여 대박 대박! ㅜㅜㅜㅜㅜ 우현이 불쌍해라ㅜㅜㅜ 규한테만은 안갔음 좋겠어요ㅜㅜㅜㅜㅜ 잉ㅜㅜㅜㅜ 안기미에요ㅜㅜㅜㅎㅎ헬게ㅜㅠ
11년 전
수열앓이
ㅠㅠㅠㅠㅠㅠㅠㅠ안긴독작드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 흡...나중엔 우현이가 멋잇어보일거에여..흙흙..헬게에서 살아남으셧나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아...진짜ㅠㅠㅠㅠㅠ그동안 사람 애타게 하더니만ㅠㅠㅠㅠㅠ
이제 잘되가네요ㅠㅠㅠ진짜 다행이야ㅠㅠㅠㅠ그나저나 오늘 라벤이
장난 아니였어요 학교에서 깨지는 소리들리고 태극기 꽂는거 흔들리고ㅠㅠㅠㅠ
작가님도 조심하세요ㅠㅠㅠㅠ지금은 밖에 문도 안열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수열앓이
헐...........전 살아있어요!!!!!!!!!!괜찮으시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되가서 아주 좋아요 흥
11년 전
독자7
ㅠㅠ감성입니다 ㅠㅠ수여리 다행 ㅠㅠ흐규 ㅠㅜ그대 조심해요 저희는 지나간것같네요
11년 전
수열앓이
저희도 그냥...지나가버렸어요.....ㅠ_______________ㅠ괜찮으시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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