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tuion)
13.
"이리와봐 한번만 안아보자"
"응..?"
"오라고 얼른 한번 안아보고 집에보내게"
"..."
"잘잤어?"
"응!..넌?"
"나도 잘잤겠지"
"항상 확실하게 말안하더라 너는"
"됐고 얼른 내려가자 애들 기다린다"
"놔!!!"
"놨잖아, 하튼간 조금만 때리면 죽자고 달려드니 어휴"
"칠칠맞다고 한게 잘못이냐? 아파!"
"살살 때린거거든?"
"이게 살살이냐? 너도 한대 맞아볼래?"
"많이아파? 뽀뽀해줄까?"
"이게..진..진짜 못하는 말이없어!!?"
"풉 가자, 얼굴이 홍당무가 됐네?"
급하게 얼굴을 가려보려하지만 명수의 놀림에 더욱 빨개져만 갔다. 김명수는 내 얼굴을 고추장이라고 비유하며 비웃으니 그게 얄미워 녀석의 정강이를 걷어차곤 나왔다. 뒤에서 신음을 뱉으며 악 소리를 내는 김명수를 뒤로 하곤 아파트 문앞으로나와 제일 먼저 반기는 호원을 보며 인사를 했다.
"저기 있는데?"
"왜 저기있어? 재 왜저래?"
"몰라, 혼자 어디 부딪혔나보지"
"김밍수 저 자식 여튼 칠칠맞다니까!!!밍수!!!"
호원이 명수에게 가고 남은건 우현과 성열이였다. 조용한채로 앞만 보고있는 우현을 향해 어깨를 검지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시선을 돌린다. 성열은 침을 한번 꾹 삼키곤 우현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인사좀 해주면 어디덧나냐?"
"오늘 점심시간에 나좀봐"
"응?..왜..?"
"그냥, 할말이있으니까 보자고 하지 연락할게 받아"
"그래 뭐..근데 학교가서 말하면되지 뭐하러..흐흐"
"김명수가 오해하니까, 오해할까봐. 나 만나는건 말하지말고 그냥와 재 나한테 화낸다"
"그래.."
"니가 나 놀린게 죄아닌가? 맞을짓했잖아"
"진짜 죽을래 너?"
"내가 쫄줄아냐? 쇼 그만하고 일어나"
"쇼로 보이냐 이게? 진짜 아프거든!?"
"어떻게 해줄까 어떻게 해줘야되는데!!"
"부축해줘 성열아"
"뭐?"
"니가 해달라고, 부축"
진짜 아픈건가? 호원이 옆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성열아 성열아 거리며 해달라고 팔을 다짜고짜 어깨에 올리는 김명수탓에 호원의 째림을 받았다. 서운하다며 우현의 어깨를 끼고 앞질러가는 호원을 뒤로하곤 명수를 보며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진짜 아픈거야?"
"그럼 진짜 아프지! 너 정강이가 얼마나 아픈줄알고 때린거냐?"
"미안하다..난 안아픈줄 알고.."
"이걸 진짜 때릴수도 없고..아?"
"..."
"입술로 확 때려줄까 성열아?"
"작작해 진짜..애들앞이잖아,"
"둘이 있을때 말이야"
"..."
"또 얼굴 빨개졌다 아 진짜 웃겨죽겠네 이성열"
말같아선 가슴팍을 팔꿈치로 찍어버리고싶지만 그러면 또 김명수입에서 무슨 개같은 농담이 나올지몰라 잠자코 참았다. 그래도 옆에서 방실방실 웃는 명수의 모습을 아침부터 봐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렸다. 아무리 밉고 짜증이나도 저렇게 웃는 모습만 봐도 베실웃어버리니, 이성열 어련히 콩깍지 제대로 씌였구나,
"얼른들어가, 연락해"
"응, 너도 얼른들어가"
학교에 도착하고 나서도 명수는 성열이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고나서 성열의 반을 벗어났다. 둘이 무슨 사이냐며 의심을 해오는 이호원의 말에도 명수는 아랑곳하지않고 싹 무시해버렸다. 반으로 들어오는데 성규의 눈물젖은 눈이 잠시 명수와 마주치더니 명수의 옆을 지나섰다. 성규 임을 인식한 명수는 곧 바로 뒤를 쫓았다.
[우현아, 나한테 뭐 화난 그런거 있어?]
한참동안 생각하다 턱을 괴고 문자를 띡 보냈다. 명수와 잘됐다고 좋아라 한 후부터 남우현은 날 피하기 시작했고, 아까 명수가 오니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 다른곳을 보고 있는 모습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단지 김명수가 오해할까봐 물러선걸까, 아니면 진짜 내가 질려서?..머리를 책상에 묻어버리는 순간 문자음이 울렸다.
"김성규!!너 왜그래"
"..."
"왜 울고있어, 누가 그랬어.."
"누가 그랬으면..누가 그랬으면 니가 대신 되갚아 줄거야?!!"
"너 왜그러냐니까!!!"
"얼굴들어봐 김성규"
"..싫어"
"너 또..."
"..."
"아버지가 너 또 때렸어?.."
"..."
"그냥..또 반항해서"
"내가 반항하지말라했지,"
"...그냥 명수야"
"..."
"혼내지말고, 나한번만 그냥 안아주고 있으면 안되는거야?.."
"진짜..맞고 오지좀마"
명수가 성규의 머리를 감싸안아 품에 안았다. 곧이어 성규는 명수의 가슴팍을 적실만큼 울었다. 사실, 성열에게 그렇게 경고한후에 둘이 잘풀렸다는 얘길 듣고 학교를 곧바로 빠져나갔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이성열은 끝내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금을 위해 2년이라는 유학을 강제로 다녀오고 이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제 자신과는 달리, 김명수는 2년을 기다려 돌아온 내가 아닌, 단지 그 없던 몇주동안 잠시 만났던 이성열을 향해 마음이 돌아서는게 보였다. 그게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파와 술을 마신게 화근이였다. 술을 마시고 아버지에게 화풀이를 한탓인지 댓가로 또 이꼴이 나버렸으니, 또 이꼴을 들켜버렸으니 창피함과 김명수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는것에 대한 서러움이 교차해 울음이 그치질못했다.
"이대로 학교는 들어갈수있겠어?"
"애들..눈피해서 그냥..혼자 나올려고 한건데.."
"약은 발랐어? 병원은 가보고..?"
"내쫓겼는데, 들어오지말라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병원을 가겠어"
"내가 돈 들고다니랬잖아, 보건실 가자.."
"..."
"이래서 널 신경안쓰려고해도 신경이 쓰여, 그만울고 가자"
"나 괜찮아..안아파 하나도 니가 옆에있으니까.."
"항상 그소리지, 내가 아닌 니먼저 챙겨 왜 항상 니생각은 안하고.."
"나한텐 니가 더 중요하니까, 겉만 번지르르한 나보다 니가 더 중요하니까"
"...일단..보건실 갔다오고 나서 얘기해 입열지마 피나오니까.."
"..."
.
점심시간이 되었다. 여전히 동우가 없는 학교는 성열에겐 무의미했다. 아니, 이 반은 무의미했다. 점심시간이 되고 명수의 반으로가자 명수는 오도가도 없고 우현과 호원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혹시나 해서 봤지만 옆자리인 성규자리조차 비워져있었다.
"...전화했었어?"
"응, 성규 아프데, 진짜 둘이 완전 콩까...ㄱ..!!!!!!!으!!!"
"이웃주민 너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성열"
"아 성열이!!이웃주민이라고 하니까 이름을 다 까먹어서!!"
"조금 서운하네"
"풉 이웃주민 너랑나랑 뭐라고 서운하고 말고할때냐?!"
"그런가? 흐흐.."
"너희반에 정민이 새끼있지, 그치"
".....어...?"
"아까 개내들이 니얘기하는거 같아서..그새끼들이 원래 애들 다 잘까는데 내가 들을려다가 담임이 오는바람에!"
"..."
"..."
"야 이성열"
"어...어!!"
"다먹었음 가자고, 정신좀 차리지"
"...응"
"넌 또 애랑 러브라인이냐?"
"그딴거 아니니까 그냥 꺼져줄래"
"얼른 들어와라!"
호원이 신나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고 난 후에 우현은 성열을 끌어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 앉혔다. 눈이 살며시 떨려오며 무슨말을 할거냐고 묻는 성열에 우현은 입을 한참동안 꾹 다물다 결심했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곤 입을 열었다.
"..."
"되도록이면 숨기지않았으면 좋겠다,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성열의 떨리는 눈이 우현의 눈과 마주했다. 우현은 꺼내기 힘든 이 말을 억지로 꺼내 확인하였다.
"너..김명수가지고 내기했어?"
"...."
"김명수한테 접근한게 의도적이였던거였어?.."
"...너가..그걸.."
"들었으니까,"
"..."
"한참 전에 들었으니까."
"..."
"맞구나,"
"..."
"이 비밀을 내가 끝까지 지켜낼꺼니까"
"..."
"일부러 들은거아니야,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은거지"
"..."
"니가 지금 김명수를 향한 마음은 어떤지몰라도..내눈엔..진심으로 보이니까.."
"..."
"누구한테도 말하지않으려고 그럼에도 내가 너한테 말한건"
"..."
"니 마음이 뭔지 알고싶으니까 물은거야,"
"..."
"그거때문에 니가 너무힘들때도,"
"..."
"아무한테도 못말하는 이 상황이 닥쳐오면 나한테 꼭 말해"
"..."
"널 지켜줄게 내가,"
결국 성열은 훌쩍댐이 더 커졌다. 우현은 성열의 떨리는 손을 더 꼭 부여잡았다. 성열에 관한걸 알아버린이상 우현은 더이상 모르는척 할 수가없었다. 날이 갈수록 성열을 볼때마다 제 감정이 점점 커저가고 있음에 할수있는건 이것뿐이였다. 단지, 정말 힘들때 위험한 일이 닥쳐올때 지켜주는 일뿐이였다.
"응"
"우현아 항상..항상 이렇게 이런식이여서 미안해 내가.."
"하지만 난 진심이 아니였어..그냥..어쩌다가..어쩌다가 걸린거였고.."
"말할 필요없어..난 다아니까 그냥 다아니까 조용히 울음이나 그쳐"
"..."
"김명수가 니 눈보면 또 부었다고 누구때문에 울었냐고 그럴거아니야"
"..."
"너 그러면 내 이름 댈꺼지?"
"..."
"대답없는거 보니까 그럴려고 했나보네?"
"...아..아니"
"얼른 그쳐, 명수 화내, 명수가 우는거 제일싫어하는데"
"...뭐가"
"김명수가 알아버릴까봐..그냥 알고서 날 떠나버릴까봐.."
"그럴일 없으니까.."
"너 더럽게 늦게온다? 명수가 너 언제오냐고 찾았는데!"
"개가 날 왜 찾는데?"
"내가 이웃주민하고 얘기하러갔다니까 저러는데?"
"..."
"반에 있으니까 얼른 가보셈, 성규떄문인진 몰라도 표정이 그닥.."
"내가 뭘.."
"너 이성열이랑 무슨얘기했어, 몰래몰래 왜 자꾸 불러내냐고"
"난 개랑 말도하면 안되냐?"
"..."
"나한텐 갠 친구야..친..구..친구랑 밥먹고 나와서 말한마디도 못하냐?"
엉덩이를 한번 툭툭 털곤 우현은 반을 빠져나왔다. 걷는데 손에 힘이 꾹 쥐어지며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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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 제가 왓서열^0^~~~
어제 써야되는데 ㅜ.ㅜ...어제 일이있어서 못올렸네요!!!!!!!!!!!!!!끄엉
하이고 아시죠? 열이는 흑발이아닌 고동열이였고..명수는 흑발이맞네요 엉엉ㅠ___ㅠ아 좋소..
..둘다 리즈가 제대로 찾아오고 있네요..원래 수열은 리즈였죠..S2S2...요즘 대폭터져서 아쥬 조으미!!!!!!!!!!!!!!!!!!!!!!!!!
그대들도 학교 잘다니고잇죠? 저는 힘들어죽것심더..맨날 자기만 하고ㅠㅠ....
늘 댓글써주시는 그대들에게 감사드려요 사랑하는거알죠?>_<.....!!!!!!!!!!!!!!!!!!!!!!!!!!
오늘도 재미없을지 잇을진 그대들이 판단해 주시길...!!!!!!!!!!!!!!!!!!!!!!!!!!!!!!!!!!!!!!!!!!!!!!!!!!!!!!!!!!!!!!!!!
하...쓰면서 눈물나고좋ㄴㅔ요ㅠ..ㅠ!!!!!!!!!!!!!오늘 브금은 픽속 우현이를 위해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