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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엑소는 아이돌이고 너징은 코러스인 썰 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9/e/b9ee98aebaf30d9d7cb711a6343ca48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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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엑소는 아이돌이고 너징은 코러스인 썰 02
오직 엑소만 코러스연습을 못해보고 생방송 막이 올랐어
생각보다 많은 관객수에 살짝 기가 죽었지만 주변에서 MR준비해주시던 밴드분들도 다독여줘서
완전 자신감얻고 모든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내, 그리고 바다의 무대에서는 완전 포텐터지는 목소리를 뽐냈어
물론 받쳐준것 뿐이지만 바다도 완전 만족해서 어깨도 두드려주고 아낌없는 조언도 많이 해줘
그런데 마지막 순서인 엑소가 다가온거야, 맞춰볼시간도 없었던 터라 좀 긴장하고있었는데
엑소가 무대위로 올라오더니 관객들향해 신인의 풋풋함을 빛내며 인사를 하고있는거야
뒤에서 너징 코웃음 치는게 마이크통해 무대에 소리가 울림
다행이 그걸 들은건 몇명 안되보였는데 그래도 그 마이크실수가 있고난후로
너징은 완전 굳어버려, 그동안 발휘해왔던 실력은 온통 긴장에 파묻혀서 나오지도 않을판이야
그래도 나름 프로코스프레를 하고 잔잔한 MR이 흘러나오고 언니들이랑 박자를 맞추고
맨처음 경수파트부터 코러스를 불르기 시작해
그런데 맞춰본적이 없는터라 코러스 세명이서 받쳐준다고하니까 잔잔한 분위기에서
경수목소리보다 코러스의 목소리가 더 크게나온거야
한마디로 무대에서 가장 빛나야할 가수가 알바들한테 묻힌거지
그게 완전 왈칵 뒤집혀서 뒤에서 대기하고있던 멤버들이 코러스쪽을 노려봐
그런데 그런 모습이 혹시라도 카메라에 찍힐까봐 경수는 오히려 담담한척 노래를 더 이어가
실수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 화음만 넣어주는 백현이파트도 완벽하게 가사까지 맞춰서 아예 코러스가 주도권가지고 노래를 불러버려
완전히 대형사고가 나버린거야
물론 관객들이나 스탭들 입장으로 봐선 너징과 엑소가 맞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하겠지만
엑소애들의 표정은 정말 완전 굳어서 풀어질줄을 모르고 그렇게 무대가 끝나버려
그렇게 허무하게 실수를 저질러버리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고 마는 너징이야
역시나 예상대로 바다가 워낙 잘해서 엑소는 바로 탈락하고 웃으며 선배를 높여주는 모습이야
그모습보고 화 별로 안났나 싶어서 힐끔 쳐다보니까 김종인이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너징을 막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너징 소심한 에너지 무한 방출해서 바닥만 쳐다보고 이젠 아예 관객들도 모두 빠져나간 상황이 됬어
같이 코러스하던 언니들은 오늘 일이 진짜 처음있는일이고 너무 충격이어서 먼저 집에 간다고말하고 너징을 무대위에 혼자 버려두고갔다고한다
너징은 엑소에게 사과라도 해야할것같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세라 엑소애들이 씩씩거리며 너징을 찾고있다가 무대위로 우르르 뛰어올라와
시우민 종대 백현 경수 레이 세훈 종인이가 분명 무대로 올라봐야하는데 종인이와 백현이만 무대위로 올라오고 나머지 멤버들은 한발뒤에서 구경하는듯이 있어
그것보고 기분이 약간 상한 너징이 바닥만 발로 툭툭치고있는데 갑자기 보도듯도못한 쌍욕이 들려오는거야
" 미친 그거하나 늦게주고 좀 쌀쌀맞게 했다고 무대를 망치냐, 썅것들이 "
벙쪄서 올려다보는데 변백현이 아직도 화가 안풀리는지 혼자 씩씩거리면서 작게 욕을 계속 하는데 입이 무슨 따발총인줄
너징에게 상처되는 말들만 속사포로 내뱉는거보고 군대에서 변백현 입을 총대신쓰면 100퍼 전쟁올킬이다 라고 하염없는 딴생각을 하며 억지로 참는데
변백현 하나로도 힘들어 죽겠는데 옆에있던 까만애.. 아니 김종인까지 뭐라고 씨부리는거야
" 당신들은 화면에 안찍혀서 모르겠지만 우린 이영상 평생남아요, 우리팬들은 눈치빨라서 실수한건지 다 알고있던데 어떻게 보상하실거에요 "
솔직히 너징은 사과하러 온거라서 다 굽히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일방적으로 따져오니까 그러고싶은 마음이 싹사라지는거야
그리고 폭풍 속사포로 같이 따지기 시작해
" 아니 저희가 늦게달라고한것도 아니고 저흰 연습 다 잘했는데 잘못하신건 그쪽아니에요? 같이 맞춰보자고 했는데 필요없다고 무시하신게 누구신데
그리고 사과하러 온 사람한테 이렇게 대해도 되는거에요? 그쪽만 기록남는게 아니라 저희도 목소리는 기록으로 남아요 "
사실 저것보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언젠가 가요계 선배가 될지도 모르는 엑소에게 그렇게 까진 안하고싶었기에 그냥 넘어가
너징은 완전 다 털어놓고 뿌듯해서 웃고있는데 잠시 가만히 있던 변백현이 팔을 걷더니 너징의 뺨을 내려치려고해
완전 생각과 다른 반응에 당황한 너징이 눈을 질끈감는데 마침 경수가 와서 백현이 팔을 잡고 제지시켜
" 이미지 안좋아져, 신경쓰지말고 그냥 가자 "
그렇게 무대에 벙찐 너징을 내버려두고 변백현은 씩씩거리며 경수 팔 뿌리치고 내려가고 멤버들도 너징쪽 한번씩 노려보더니 주차장쪽으로 발길을 돌려
그게 정말 강렬한 엑소와의 첫 에피소드였어, 그뒤로 너징은 우연치않게 엑소를 보는 스케줄이 많이잡혀서 곤란했다고 한다.
그 에피소드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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