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팩 맨ver. +YG덕후의 사죄, 흥미니 멀티골 축하해♥

♪ As for me - 스웨덴 세탁소

by. 쮸쀼쮸쀼

이제는 가을인것 같은데, 난 좀 서늘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도 땀이 많은 남자친구는 아직도 덥다고 찡찡. 남자친구를 달래지 않으면 절대 잠에 들지 못할것 같아 에어컨을 틀려다가 내가 추울것 같아 찡찡대는 남자친구 옆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해낸 방법은 여름내내 쓰려고 냉장고에 차게 넣어뒀던 팩. 후닥닥 팩 브러쉬와 팩을 꺼내어 소파에 앉은 뒤 남자친구에게 무릎을 내어주며 누워보라고 말하자 영문도 모른 채 순순히 눕는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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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었던 내 머리를 푸른 뒤 그 머리끈으로 남자친구의 무성히 자란 앞머리를 묶어 올려주고, 손바닥에 적당히 팩을 덜어 준비해뒀던 팩 브러쉬로 슥슥 넓게 펴발라주자 차가웠는지 눈을 '질끈' 하고 감더니 곧 프흐흐 웃으며 이게 뭐냐고 어린 애처럼 투정을 부려대는 남자친구. 치, 좋으면서…. 계속해서 찡찡거리는 남자친구를 무시한 채 묵묵히 차가운 팩을 얼굴 전체에 도톰히 발라주는 나.

"…눈 떠도 돼…"

"…어?"

"눈 그렇게 감고 있으면 주름생겨."

"…어, 그럼 뜰까?"

눈가가 파르르, 그리고 주름이 자글자글 구겨질 정도로 눈을 질끈 감은 남자친구가 힘들어 보여 눈을 떠보라 얘기하자 슬며시 눈을 뜨더니 팩을 바르는 내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뭐야 민망하게. 괜히 화끈거리는 얼굴, 퉁퉁 뛰는 가슴. 진지한 표정으로 갑자기 분위기 잡는건가? 애써 남자친구의 뜨거운 시선을 피하며 괜히 헛기침을 두어번. 그러자 내 반응을 보고 피식 웃는 남자친구.

"야 얼굴이 왜이렇게 빨개?"

"…더, 더워서 그래!"

"그럼 너도 이거 해야겠다- 내가 해줄게 니가 누워봐!"

"아, 됐어-"

"해준다고- 누워봐"

벌떡 일어나 나를 억지로 눕히려 들자, 못 이기는척 그럼 한번 받아볼까? 싶어서 그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눕자 내 머리를 조심스레 슥슥 쓸어주곤 어설프게 팩을 떠서 얼굴에 발라주는 그. 계집애마냥 앞머리는 올려묶은 채로 미간을 찌푸리고 내 얼굴에 팩을 꼼꼼히 발라주는데 뭐가 이렇게 어설픈거야…. 처음 팩을 발라주는 남자친구는 어색한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더듬더듬 손을 내 얼굴에 문질문질. 그러더니 만족한 얼굴로 날 살피다 프흐흐 웃으며 내 입술에 가볍게 뽀뽀.

"…뭐 하는거야. 팩 씻고 해… 묻잖아"

"그럼 지금 씻고 올까?"

"…뭐? 10분도 더 남았ㄴ…"

"난 이게 더 중요해"

급하게 나를 번쩍 안아들곤 화장실로 향해 내 얼굴을 씻겨준 뒤 뭐가 급한지 재빠르게 자기 얼굴을 씻어내고는 물이 채 다 마르지도 않은 세면대 위에 나를 올려 앉힌 뒤 이마, 코, 양 볼에 뽀뽀를 하더니 입술에 두어번 쪽쪽. 그리곤 달콤한 키스. 창문 큼을 비집고 들어오는 초가을의 서늘한 바람과 따뜻한 그의 입술.

자, 다른 말 하기에 앞서,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는데 유독 YG소속 가수들은 다 좋아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이냐구요? 최근에 컴백한 지드래곤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빠져서 헠헠대다가.. 네, 겨우 빠져나와서 글 써요..ㅋㅋㅋ

요번 뮤직비디오가 이상하게 너무 좋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난 저를 때리셔도 좋아요, (설마 진짜로 때릴건 아니죠? 에이-)

요즘 통 우울한것만 써서 달달한거 쓰려니 어색하고 그러네요. 어휴 이 글 쓰는 동안 마스크팩 붙이다가 생각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빈혈, 이명, 두통이 심해서 병원도 다녔는데 갑자기 건강이 급속도로 회복이 되면서 기분도 들떠 있어요! 조증 걸린 사람마냥 붕-

오늘 맛있는걸 먹어서 잠이 안와요. 너무 신나!

그리고..

소농민 멀티골 짜장 추카포카!(덩실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