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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선호도조사 전체글ll조회 127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5년 전*







"나 친구 만나고 있는데? 여기로 온다고? 알았어."







친구가 전화를 받자마자 난 휴대폰을 들어 밀린 카톡을 보냈다. 
이제 두 명째 답장 중인데 전화를 빨리 끊은 친구에게 잠시만을 외치고 마저 톡을 보내던 때였다.







"내 친구 잠깐 오는데 괜찮아? 걔 현금 필요해서 나한테 빌리러 온대.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인데 돈을 준비 못 했다네?"







와, 역대급 tmi다. 구구절절 얘기하는 친구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 돈 빌리러 오는 건 그렇다 치고 결혼기념일은 뭐냐고..







"진짜 난감하겠다. 결혼기념일인데 현금이 없어서."

"영혼 진짜 없네? 이정도로 관심이 없다고?"

"와 진짜 궁금하다. 결혼하신지는 몇 주년이시래?"

"오 그건 오면 물어봐 줄게."

"응? 그걸??"







정말 영양가 없는 대화였다. 우리 대화를 영양사가 들었다면 식단 짜듯이 대화를 짜줄 정도로 말이다.
곧이어 들어온 친구의 친구를 보자마자 난 눈이 번쩍 뜨였다. 화장 안 했으면 눈을 비볐을 정도였다. 눈이 빨개질 정도로 말이다.







"또 여기서 마셔? 너가 사장님보다 자주 온다는 소문이 있어."


"안 빌려준다?"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아 그래..? 근데 너 다음 주에 뭐 부탁했었지?"


"아 내 입이 방정이네. 당장 빌려줄게."









빛이.. 후광이.. 그는 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다짜고짜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다.
여자인 줄 알았지 남자가 올 줄은 몰랐을뿐더러 저렇게 잘생긴 남자는 더더욱 예상 밖이었다.








"결혼 몇 주년이셔? 내 친구가 궁금하대."



"야 그걸 진짜 말하면 어떡해..!!"



"장난이고 돈 줄 테니까 얼른 썩 꺼ㅈ"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5년 전*







"나 친구 만나고 있는데? 여기로 온다고? 알았어."







친구가 전화를 받자마자 난 휴대폰을 들어 밀린 카톡을 보냈다. 
이제 두 명째 답장 중인데 전화를 빨리 끊은 친구에게 잠시만을 외치고 마저 톡을 보내던 때였다.







"내 친구 잠깐 오는데 괜찮아? 걔 현금 필요해서 나한테 빌리러 온대.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인데 돈을 준비 못 했다네?"







와, 역대급 tmi다. 구구절절 얘기하는 친구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 돈 빌리러 오는 건 그렇다 치고 결혼기념일은 뭐냐고..







"진짜 난감하겠다. 결혼기념일인데 현금이 없어서."

"영혼 진짜 없네? 이정도로 관심이 없다고?"

"와 진짜 궁금하다. 결혼하신지는 몇 주년이시래?"

"오 그건 오면 물어봐 줄게."

"응? 그걸??"







정말 영양가 없는 대화였다. 우리 대화를 영양사가 들었다면 식단 짜듯이 대화를 짜줄 정도로 말이다.
곧이어 들어온 친구의 친구를 보자마자 난 눈이 번쩍 뜨였다. 화장 안 했으면 눈을 비볐을 정도였다. 눈이 빨개질 정도로 말이다.







"또 여기서 마셔? 너가 사장님보다 자주 온다는 소문이 있어."


"안 빌려준다?"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아 그래..? 근데 너 다음 주에 뭐 부탁했었지?"


"아 내 입이 방정이네. 당장 빌려줄게."









빛이.. 후광이.. 그는 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다짜고짜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다.
여자인 줄 알았지 남자가 올 줄은 몰랐을뿐더러 저렇게 잘생긴 남자는 더더욱 예상 밖이었다.








"결혼 몇 주년이셔? 내 친구가 궁금하대."



"야 그걸 진짜 말하면 어떡해..!!"



"장난이고 돈 줄 테니까 얼른 썩 꺼ㅈ"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5년 전*







"나 친구 만나고 있는데? 여기로 온다고? 알았어."







친구가 전화를 받자마자 난 휴대폰을 들어 밀린 카톡을 보냈다. 
이제 두 명째 답장 중인데 전화를 빨리 끊은 친구에게 잠시만을 외치고 마저 톡을 보내던 때였다.







"내 친구 잠깐 오는데 괜찮아? 걔 현금 필요해서 나한테 빌리러 온대.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인데 돈을 준비 못 했다네?"







와, 역대급 tmi다. 구구절절 얘기하는 친구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 돈 빌리러 오는 건 그렇다 치고 결혼기념일은 뭐냐고..







"진짜 난감하겠다. 결혼기념일인데 현금이 없어서."

"영혼 진짜 없네? 이정도로 관심이 없다고?"

"와 진짜 궁금하다. 결혼하신지는 몇 주년이시래?"

"오 그건 오면 물어봐 줄게."

"응? 그걸??"







정말 영양가 없는 대화였다. 우리 대화를 영양사가 들었다면 식단 짜듯이 대화를 짜줄 정도로 말이다.
곧이어 들어온 친구의 친구를 보자마자 난 눈이 번쩍 뜨였다. 화장 안 했으면 눈을 비볐을 정도였다. 눈이 빨개질 정도로 말이다.







"또 여기서 마셔? 너가 사장님보다 자주 온다는 소문이 있어."


"안 빌려준다?"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아 그래..? 근데 너 다음 주에 뭐 부탁했었지?"


"아 내 입이 방정이네. 당장 빌려줄게."









빛이.. 후광이.. 그는 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다짜고짜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다.
여자인 줄 알았지 남자가 올 줄은 몰랐을뿐더러 저렇게 잘생긴 남자는 더더욱 예상 밖이었다.








"결혼 몇 주년이셔? 내 친구가 궁금하대."



"야 그걸 진짜 말하면 어떡해..!!"



"장난이고 돈 줄 테니까 얼른 썩 꺼ㅈ"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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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이에요. 결혼하시고 1년 있다가 저 가지셨거든요."








친구는 닮는다더니 정말 세세히도 알려준 그는 돈을 받자마자 급하게 뛰어나갔다.
효자네, 효자여.. 얼굴도 효자, 목소리도 효자, 마음씨도 효자.








"쟤가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지..? 그걸 말해주는 또라이가 어딨어.."

"아 웃음 참느라 죽을뻔했네ㅋㅋㅋㅋㅋ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어딨냨ㅋㅋㅋㅋㅋ"

"난 욕 들을 준비 하고있었는데ㅋㅋㅋㅋㅋ나도 저건 처음 들어봐."

"원래 친하면 더 안 알려주더라 끈끈하네?"

"아니 어떻게 포장을 하면 끈끈하다는 말이 나와? 너가 들어도 말 안되는 거 알지?"







그 후로 친구 얘기, 직장 얘기, 가족 얘기 등등.
 새로운 주제로 계속해서 이야기보따리를 펼치듯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흘렀을까? 누가 친구 옆에 자연스럽게 앉는 거다. 헌팅인 줄 알고 뭐야;; 했는데 얼굴을 보니 아까 그 남자였다.








"돈 갚으려고."


"왜..?? 평소엔 독촉 전화해야 갚잖아."


"무슨 소리야. 알람까지 맞춰놓고 갚는데."


"..무슨 말도 안 되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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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취해도 사리분별은 가능하네.. 나쁜새끼."






밤새도록 마신다는 거 취소다. 날 빤히 보며 벌써 몇 번이나 예쁘다라며 작업 멘트를 날리는 그에게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이 여자, 저 여자한테 끼 부리는 남자가 제일 별로.







"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가자 얼른."


"계산 내가 할게. 무조건 내가 할 거야."







순간 멀쩡해진 그는 일어나 카드를 냈다. 어차피 더치페이 할 건데 생색은..
이미 끼 부리는 가벼운 남자로 낙인이 찍혀버려 뭘 해도 반감을 사는 것 같다. 아 사람 쉽게 미워하면 안 되는데.







"너 혼자 갈 수 있지?"


"...원래 혼자 갔잖아."


"그래 조심히 가고. ㅇㅇ는 내가 데려다줄게."







나를??? 왜???
매정하게 떠나버린 친구를 보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아니 집까지 단둘이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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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어느 쪽이에요?"


"괜찮아요.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데려다줘야 마음 편해서 그래요. 이대로 그냥 보내면 후회할 것 같거든요."


"진짜 진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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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불편해서 그래요?"









사실대로 답하기보단 둘러서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고 서로 안 좋은 기억 남겨봤자 좋을 게 없으니까.
근데 뭐라고 둘러대는 게 제일 문제였다. 딱히 둘러댈 말이 없다.










"불편할 수 있죠. 그럼 제 번호 줄 테니까 집 들어가면 .이라도 남겨줘요. 보내기 싫어도 꼭 보내줘야 돼요."


"네. 저 먼저 가볼게요."


"맞다, ㅇㅇ야!"


"ㅇ, 응?"


"곧 또 보자."









뭐야 이 남자 진짜.. 뭐 이리 정성스럽게 어장관리하는 거야 사람 헷갈리게. 번호를 받고 나서야 우리는 그 자리에서 헤어질 수 있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워 몇 번이나 고민했다. 답을 해야 할까? 아니야, 그냥 하지 말자. 어차피 다신 안 볼 사이인데.
제일 편한 자세로 이제 막 잠에 들랑 말랑 하는 중인데 내 귀를 부술 듯이 울리는 전화벨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해.









"여보세요.."


"집이야?"


"응.."


"양세종 진짜 개새끼.. 알았어. 마저 자."


"..왜?"


"아니 걔가 너 연락 없다고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니냐고 걱정해서. 경찰에 신고한다는 걸 간신히 말렸다니까?"








분명 잠에서 깨면 예민한데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나는 거다. 연락 안 오는 게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인가.







"아무튼 너 잘 잔다고 전해줄게."


"아.. 아냐! 그냥 내가 보낼게."


"그럴래? 알았어 마저 자라."


"응. 일어나서 톡 할게."







전화를 끊고 아까 받은 전화번호를 꾹 눌러 메시지를 클릭했다.








[미안해요 피곤해서 연락 깜빡하고 잠들었네요
늦었는데 잘 자요]






보내고 난 다시 잠에 빠졌다. mms 문자와 함께 아침을 맞이했지.
70자 넘길 일이 뭐가 있냐구..







(피곤하면 잘 수도 있죠 미안해할 거 없어요!
오히려 잠 깨워서 내가 더 미안해요..
아침에 만약 숙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해줘요
해장하고 싶어도 말해주고! 
혹시 불편하고 귀찮으면 연락 씹어도 돼요)







왜(keep your head down)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걸까.
원래 성격 자체가 다정한 편인가? 친구 중에 꼭 이런 친구 있지 않은가. 식당에서 숟가락, 젓가락 놓는 친구, 물 따라주는 친구, 일일이 앞접시에 음식 떠주는 친구.
 이런류의 사람인가?

머지않아 그는 오히려 철벽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거짓말이지?"


"진짠데..? 원래 그런 사람 아니야?"


"걔가 그 얼굴에 왜 연애 못하는지 알아?"


"모두한테 다 잘해줘서?"


"거들떠도 안 본다니까? 내가 소개해 준다고 해도 자기는 연애 관심 없다고 하더라. 다른 친구랑 셋이서 어쩔 수 없이 만난 적도 있었거든? 근데 하도 말을 안 해서 친구랑 나랑 둘이 있는 줄 알았다니까?"


"말도 안 돼. 구라지?"


"걔 너 좋아하나 봐. 백퍼다 이건."


"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론인데?"










도대체 뭣 땜에 뭘 위해서?


그 후에도 그는 틈만 나면 찾아와서 막 퍼주고, 챙겨줬다.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까지 챙겨주시지는 않는데. 순간 내가 딸이라도 된 줄 알았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웠다. 아니 왜 나한테? 그 많고 많은 여자 중에서 왜 나일까? 의문을 가졌다.
나의 밀어냄에도 불구하고 전혀 굴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마치 부메랑처럼 던지면 다시 다가오고 멀리 던져도 어떻게든 다가온다. 내가 불편해하면 좀 물러났다가 다시 다가오고 항상 그런 식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평생 살면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 거다. 나만을 향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변해버리면 어떡하지? 내가 계속 밀어내서 결국 밀려나면 어떡하지? 그 불안감에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더니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근데 그 나만을 위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5년 후*








"피곤하지? 나 이제 곧 도착하니까 좀만 기다려."








여기를 무슨 집 앞 편의점 들리듯이 온다. 내가 이사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세종은 맨날 출근도장을 찍었다. 왕복 3시간 거리를 말이다. 
집까지 가는 게 멀면 몰라 버스 타면 금방인데 그 먼길을 차 타고 달려와 집까지 데려다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다.

만약 여기까지 못 오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카카오택시라도 불러준다.



또,








"밥은?"


"나 아직.. 빵 만들다가 늙어 죽겠어 세종아ㅠㅠㅠ"


"아직도??? 내가 빵 때려줄까?"


"힘들게 만든 내 빵을 때린다고..? 세종이 인성 어디 갔어..?"


"미안 나 자신을 때려야겠다.. 난 말할 자격도 없어.."


"ㅋㅋㅋㅋㅋㅋ너는 밥 먹었어??"


"먹었지. 오늘은 밖에 나와서 직원들이랑 떡볶이 먹었어."


"헐 맛있겠다 떡볶이.."


"그래? 나 이제 들어가 봐야겠다. 점심 맛있게 먹구 틈틈이 연락할게!"


"알았어. 나도 연락 할게."








전화가 끊기고 몇 분 지나면 배달 시작 알림을 캡쳐해서 보내주는 세종이다.
밥 한 번 거르는 꼴을 못 보는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그날에 따라 다르게 시켜주는 편이다. 저 날은 떡볶이였다.

정말 말 하나를 꺼내도 신중하게 꺼내야 한다는 걸 그를 통해 배운다.
아프다는 말, 배고프다는 말, 피곤하다는 말. 하다못해 숙취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된다.
말 꺼내는 순간 마치 약사가 약 처방 해주듯 바로 해결해 주니까.

그중에 제일 힘든 건.







"음..?"


"맛없어? 뱉어!"







바로 장난이다. 뭐든 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장난을 못 친다.

그가 만든 요리를 먹고 일부러 장난 한 번 쳐보겠다고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내 입 밑에 손을 대주며 뱉으라고 난리 치는 세종이에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내 앞에 있는 음식을 치워주고 역시 시켜 먹는 게 최고라며 휴대폰을 들었다. 다급히 막으며 장난이라고 해명을 하느라 혼났었다.
아직도 세종이는 그때 그 일을 자기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진짜 맛있었는데.. 억울해.




이게 끝이 아니다.










"와 너무하네.. 양세종 그렇게 안 봤는데.."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내가 다 미안해.. 제발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마.."







남들처럼 장난쳐보겠다고 그 다음 말인 왜 이렇게 잘생겼냐를 말해보기도 전에 달래줘야만 했다.
아니 말을 함부로 못한다니까요? 

5년 정도 되면 편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남친과 낯가리는 느낌이다.
남들이 보면 배가 불렀네, 행복한 고민하네 하겠지만 난 그걸로 인한 걱정이 점점 더 늘어만 간다.












**

"눈이 왜 이렇게 부었어?"

 
"오늘 여기 일찍 도착해서 잠깐 잤어. 점심에 면 먹었더니 부었나 보다."


"오늘 피곤했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곧 또 보자."









뭐야 이 남자 진짜.. 뭐 이리 정성스럽게 어장관리하는 거야 사람 헷갈리게. 번호를 받고 나서야 우리는 그 자리에서 헤어질 수 있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워 몇 번이나 고민했다. 답을 해야 할까? 아니야, 그냥 하지 말자. 어차피 다신 안 볼 사이인데.
제일 편한 자세로 이제 막 잠에 들랑 말랑 하는 중인데 내 귀를 부술 듯이 울리는 전화벨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해.









"여보세요.."


"집이야?"


"응.."


"양세종 진짜 개새끼.. 알았어. 마저 자."


"..왜?"


"아니 걔가 너 연락 없다고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니냐고 걱정해서. 경찰에 신고한다는 걸 간신히 말렸다니까?"








분명 잠에서 깨면 예민한데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나는 거다. 연락 안 오는 게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인가.







"아무튼 너 잘 잔다고 전해줄게."


"아.. 아냐! 그냥 내가 보낼게."


"그럴래? 알았어 마저 자라."


"응. 일어나서 톡 할게."







전화를 끊고 아까 받은 전화번호를 꾹 눌러 메시지를 클릭했다.








[미안해요 피곤해서 연락 깜빡하고 잠들었네요
늦었는데 잘 자요]






보내고 난 다시 잠에 빠졌다. mms 문자와 함께 아침을 맞이했지.
70자 넘길 일이 뭐가 있냐구..







(피곤하면 잘 수도 있죠 미안해할 거 없어요!
오히려 잠 깨워서 내가 더 미안해요..
아침에 만약 숙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해줘요
해장하고 싶어도 말해주고! 
혹시 불편하고 귀찮으면 연락 씹어도 돼요)







왜(keep your head down)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걸까.
원래 성격 자체가 다정한 편인가? 친구 중에 꼭 이런 친구 있지 않은가. 식당에서 숟가락, 젓가락 놓는 친구, 물 따라주는 친구, 일일이 앞접시에 음식 떠주는 친구.
 이런류의 사람인가?

머지않아 그는 오히려 철벽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거짓말이지?"


"진짠데..? 원래 그런 사람 아니야?"


"걔가 그 얼굴에 왜 연애 못하는지 알아?"


"모두한테 다 잘해줘서?"


"거들떠도 안 본다니까? 내가 소개해 준다고 해도 자기는 연애 관심 없다고 하더라. 다른 친구랑 셋이서 어쩔 수 없이 만난 적도 있었거든? 근데 하도 말을 안 해서 친구랑 나랑 둘이 있는 줄 알았다니까?"


"말도 안 돼. 구라지?"


"걔 너 좋아하나 봐. 백퍼다 이건."


"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론인데?"










도대체 뭣 땜에 뭘 위해서?


그 후에도 그는 틈만 나면 찾아와서 막 퍼주고, 챙겨줬다.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까지 챙겨주시지는 않는데. 순간 내가 딸이라도 된 줄 알았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웠다. 아니 왜 나한테? 그 많고 많은 여자 중에서 왜 나일까? 의문을 가졌다.
나의 밀어냄에도 불구하고 전혀 굴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마치 부메랑처럼 던지면 다시 다가오고 멀리 던져도 어떻게든 다가온다. 내가 불편해하면 좀 물러났다가 다시 다가오고 항상 그런 식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평생 살면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 거다. 나만을 향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변해버리면 어떡하지? 내가 계속 밀어내서 결국 밀려나면 어떡하지? 그 불안감에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더니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근데 그 나만을 위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5년 후*








"피곤하지? 나 이제 곧 도착하니까 좀만 기다려."








여기를 무슨 집 앞 편의점 들리듯이 온다. 내가 이사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세종은 맨날 출근도장을 찍었다. 왕복 3시간 거리를 말이다. 
집까지 가는 게 멀면 몰라 버스 타면 금방인데 그 먼길을 차 타고 달려와 집까지 데려다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다.

만약 여기까지 못 오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카카오택시라도 불러준다.



또,








"밥은?"


"나 아직.. 빵 만들다가 늙어 죽겠어 세종아ㅠㅠㅠ"


"아직도??? 내가 빵 때려줄까?"


"힘들게 만든 내 빵을 때린다고..? 세종이 인성 어디 갔어..?"


"미안 나 자신을 때려야겠다.. 난 말할 자격도 없어.."


"ㅋㅋㅋㅋㅋㅋ너는 밥 먹었어??"


"먹었지. 오늘은 밖에 나와서 직원들이랑 떡볶이 먹었어."


"헐 맛있겠다 떡볶이.."


"그래? 나 이제 들어가 봐야겠다. 점심 맛있게 먹구 틈틈이 연락할게!"


"알았어. 나도 연락 할게."








전화가 끊기고 몇 분 지나면 배달 시작 알림을 캡쳐해서 보내주는 세종이다.
밥 한 번 거르는 꼴을 못 보는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그날에 따라 다르게 시켜주는 편이다. 저 날은 떡볶이였다.

정말 말 하나를 꺼내도 신중하게 꺼내야 한다는 걸 그를 통해 배운다.
아프다는 말, 배고프다는 말, 피곤하다는 말. 하다못해 숙취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된다.
말 꺼내는 순간 마치 약사가 약 처방 해주듯 바로 해결해 주니까.

그중에 제일 힘든 건.







"음..?"


"맛없어? 뱉어!"







바로 장난이다. 뭐든 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장난을 못 친다.

그가 만든 요리를 먹고 일부러 장난 한 번 쳐보겠다고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내 입 밑에 손을 대주며 뱉으라고 난리 치는 세종이에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내 앞에 있는 음식을 치워주고 역시 시켜 먹는 게 최고라며 휴대폰을 들었다. 다급히 막으며 장난이라고 해명을 하느라 혼났었다.
아직도 세종이는 그때 그 일을 자기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진짜 맛있었는데.. 억울해.




이게 끝이 아니다.










"와 너무하네.. 양세종 그렇게 안 봤는데.."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내가 다 미안해.. 제발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마.."







남들처럼 장난쳐보겠다고 그 다음 말인 왜 이렇게 잘생겼냐를 말해보기도 전에 달래줘야만 했다.
아니 말을 함부로 못한다니까요? 

5년 정도 되면 편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남친과 낯가리는 느낌이다.
남들이 보면 배가 불렀네, 행복한 고민하네 하겠지만 난 그걸로 인한 걱정이 점점 더 늘어만 간다.












**

"눈이 왜 이렇게 부었어?"

 
"오늘 여기 일찍 도착해서 잠깐 잤어. 점심에 면 먹었더니 부었나 보다."


"오늘 피곤했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곧 또 보자."









뭐야 이 남자 진짜.. 뭐 이리 정성스럽게 어장관리하는 거야 사람 헷갈리게. 번호를 받고 나서야 우리는 그 자리에서 헤어질 수 있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워 몇 번이나 고민했다. 답을 해야 할까? 아니야, 그냥 하지 말자. 어차피 다신 안 볼 사이인데.
제일 편한 자세로 이제 막 잠에 들랑 말랑 하는 중인데 내 귀를 부술 듯이 울리는 전화벨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 이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해.









"여보세요.."


"집이야?"


"응.."


"양세종 진짜 개새끼.. 알았어. 마저 자."


"..왜?"


"아니 걔가 너 연락 없다고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니냐고 걱정해서. 경찰에 신고한다는 걸 간신히 말렸다니까?"








분명 잠에서 깨면 예민한데 그 말을 듣고 웃음이 나는 거다. 연락 안 오는 게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인가.







"아무튼 너 잘 잔다고 전해줄게."


"아.. 아냐! 그냥 내가 보낼게."


"그럴래? 알았어 마저 자라."


"응. 일어나서 톡 할게."







전화를 끊고 아까 받은 전화번호를 꾹 눌러 메시지를 클릭했다.








[미안해요 피곤해서 연락 깜빡하고 잠들었네요
늦었는데 잘 자요]






보내고 난 다시 잠에 빠졌다. mms 문자와 함께 아침을 맞이했지.
70자 넘길 일이 뭐가 있냐구..







(피곤하면 잘 수도 있죠 미안해할 거 없어요!
오히려 잠 깨워서 내가 더 미안해요..
아침에 만약 숙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해줘요
해장하고 싶어도 말해주고! 
혹시 불편하고 귀찮으면 연락 씹어도 돼요)







왜(keep your head down)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걸까.
원래 성격 자체가 다정한 편인가? 친구 중에 꼭 이런 친구 있지 않은가. 식당에서 숟가락, 젓가락 놓는 친구, 물 따라주는 친구, 일일이 앞접시에 음식 떠주는 친구.
 이런류의 사람인가?

머지않아 그는 오히려 철벽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거짓말이지?"


"진짠데..? 원래 그런 사람 아니야?"


"걔가 그 얼굴에 왜 연애 못하는지 알아?"


"모두한테 다 잘해줘서?"


"거들떠도 안 본다니까? 내가 소개해 준다고 해도 자기는 연애 관심 없다고 하더라. 다른 친구랑 셋이서 어쩔 수 없이 만난 적도 있었거든? 근데 하도 말을 안 해서 친구랑 나랑 둘이 있는 줄 알았다니까?"


"말도 안 돼. 구라지?"


"걔 너 좋아하나 봐. 백퍼다 이건."


"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론인데?"










도대체 뭣 땜에 뭘 위해서?


그 후에도 그는 틈만 나면 찾아와서 막 퍼주고, 챙겨줬다.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까지 챙겨주시지는 않는데. 순간 내가 딸이라도 된 줄 알았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웠다. 아니 왜 나한테? 그 많고 많은 여자 중에서 왜 나일까? 의문을 가졌다.
나의 밀어냄에도 불구하고 전혀 굴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마치 부메랑처럼 던지면 다시 다가오고 멀리 던져도 어떻게든 다가온다. 내가 불편해하면 좀 물러났다가 다시 다가오고 항상 그런 식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평생 살면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 거다. 나만을 향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변해버리면 어떡하지? 내가 계속 밀어내서 결국 밀려나면 어떡하지? 그 불안감에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더니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근데 그 나만을 위한 다정함이, 그 따스함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5년 후*








"피곤하지? 나 이제 곧 도착하니까 좀만 기다려."








여기를 무슨 집 앞 편의점 들리듯이 온다. 내가 이사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세종은 맨날 출근도장을 찍었다. 왕복 3시간 거리를 말이다. 
집까지 가는 게 멀면 몰라 버스 타면 금방인데 그 먼길을 차 타고 달려와 집까지 데려다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다.

만약 여기까지 못 오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카카오택시라도 불러준다.



또,








"밥은?"


"나 아직.. 빵 만들다가 늙어 죽겠어 세종아ㅠㅠㅠ"


"아직도??? 내가 빵 때려줄까?"


"힘들게 만든 내 빵을 때린다고..? 세종이 인성 어디 갔어..?"


"미안 나 자신을 때려야겠다.. 난 말할 자격도 없어.."


"ㅋㅋㅋㅋㅋㅋ너는 밥 먹었어??"


"먹었지. 오늘은 밖에 나와서 직원들이랑 떡볶이 먹었어."


"헐 맛있겠다 떡볶이.."


"그래? 나 이제 들어가 봐야겠다. 점심 맛있게 먹구 틈틈이 연락할게!"


"알았어. 나도 연락 할게."








전화가 끊기고 몇 분 지나면 배달 시작 알림을 캡쳐해서 보내주는 세종이다.
밥 한 번 거르는 꼴을 못 보는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그날에 따라 다르게 시켜주는 편이다. 저 날은 떡볶이였다.

정말 말 하나를 꺼내도 신중하게 꺼내야 한다는 걸 그를 통해 배운다.
아프다는 말, 배고프다는 말, 피곤하다는 말. 하다못해 숙취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된다.
말 꺼내는 순간 마치 약사가 약 처방 해주듯 바로 해결해 주니까.

그중에 제일 힘든 건.







"음..?"


"맛없어? 뱉어!"







바로 장난이다. 뭐든 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장난을 못 친다.

그가 만든 요리를 먹고 일부러 장난 한 번 쳐보겠다고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내 입 밑에 손을 대주며 뱉으라고 난리 치는 세종이에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내 앞에 있는 음식을 치워주고 역시 시켜 먹는 게 최고라며 휴대폰을 들었다. 다급히 막으며 장난이라고 해명을 하느라 혼났었다.
아직도 세종이는 그때 그 일을 자기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진짜 맛있었는데.. 억울해.




이게 끝이 아니다.










"와 너무하네.. 양세종 그렇게 안 봤는데.."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내가 다 미안해.. 제발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마.."







남들처럼 장난쳐보겠다고 그 다음 말인 왜 이렇게 잘생겼냐를 말해보기도 전에 달래줘야만 했다.
아니 말을 함부로 못한다니까요? 

5년 정도 되면 편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남친과 낯가리는 느낌이다.
남들이 보면 배가 불렀네, 행복한 고민하네 하겠지만 난 그걸로 인한 걱정이 점점 더 늘어만 간다.












**

"눈이 왜 이렇게 부었어?"

 
"오늘 여기 일찍 도착해서 잠깐 잤어. 점심에 면 먹었더니 부었나 보다."


"오늘 피곤했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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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5년째 듣는데도 어렵다. ㅇㅇ가 먼저 말해주라. 내 어디가 좋아?"







잘해주는 건 요즘 고민이니까 제쳐두고. 얼굴? 너무 속 보인다.
생각해 보니까 그를 향한 내 감정이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 아님 오랜 연애로 인한 정 때문인지 모르겠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너무 많아서 못 고르고 있는 거지?"


"어? 어.."


"난 너가 좋은 이유 찾았어."


"뭔데?"


"너니까."


"..나도."


"나라서?"


"응. 나도 너라서 좋아."







요즘 너에게 다시 설렐 수 있는 해답을 찾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너라서. 너라서 나도 좋아.















**


내 친구는 왜 우리 빵집에서 살까..? 아까부터 빵 하나를 야금야금 먹으며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내 눈치를 보고 있다. 
꽤 심각한 말인 것 같은데.






"할 말 있지? 뭘 뜸을 들여 답지 않게. 쿠쿠세요?"


"아 그게 뭐였더라.."


"너 지금 말하기 전에 해도 될까 말까 고민 중이지? 하여튼 간에 얼굴에 다 티가 난다니까?"


"요즘 양세종이랑 사이 안 좋아?"







 내가 요즘 너무 티를 냈나? 친구가 알 정도면 양세종도 백퍼 알 텐데.
순간 머리에 종이라도 맞은 듯 멍해졌다. 걔 성격에 이걸 알았으면 마음고생 엄청 했을 텐데.







"그냥.. 요즘 프사도 그렇잖아. 전에는 그렇게 티 내더니 요즘엔 통 같이 있는 모습을 못 보니까."


"..아 그렇네."


"권태기라더니 진짜야?"


"일방적인 권태기인 게 문제지. 곧 나아질 거야."








열병처럼 잠시 지나갈 권태기라고 생각한다. 곧 다시 세종이한테 설렐 거고 예전처럼 그와 편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뭐 일방적으로 나만 그러는 거지만 말이다.








"근데요 손님 계산하고 드셔야죠."


"아, 여기 외상 안 되나요?"


"아이러브커피 대주주 카페 압수."


"꿈빛파티시엘 오븐기 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슬퍼지네.."


"아니.. 왜 웃다 슬퍼..? 무섭게.."


"양세종도 이렇게 웃긴 말 해주면 좋겠어."


"권태기 맞나 보네.. 힘내 친구야.."









친구와 수다를 떠는 중에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양반은 못되나 보다.









"바빠?"


"응 친구때문에."


"걔 왔어? 뭐래? 별말 안 했지?"


"뭘 그렇게 놀라?? 둘이 또 뭐 짰어?"


"아냐, 아무것도.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해봤어."


"야 양세종 우리 대화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갑자기 소리치는 친구 덕분에 세종이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쟤는 항상 우리 방해해. 하는 억울한 목소리까지 빠지면 섭섭하지.








"오늘은 안 와도 돼."


"약속 있어??"


"응. 친구랑 놀다 집 들어가려고."


"재밌게 잘 놀고 시간 날 때마다 연락 주고."


"응."









결국 거짓말을 해버렸다. 끊어진 전화에 의아한 목소리로 나 너랑 약속 있어? 묻는 친구에게 그저 고개만 저어주었다.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제발 푹 좀 쉬었으면 좋겠다.







"헤어지고 싶은 거야?"


"글쎄.. 아직 헤어질 생각까지는 안 해봤어. 막상 헤어지면 엄청 힘들지 않을까?"


"진짜로 그냥 미안해서? 부담스럽고?"


"응. 너 몰라서 그래. 어제는 눈이 잔뜩 부어서는 데려다주겠다고 운전대 잡고 있는데 죄짓는 것 같았다니까?"


"아 어제.. 걔도 대단하다 진짜.."


"일상이 돼서 힘들어도 계속 오는 거 아닐까?"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까 말은 못 하겠지만 양세종은 아닐 거야. 걔는 그게 좋을걸?"








나도 일 끝나면 자고 싶은데 세종이는 아닐까? 한 번이라도 자고 싶은 순간이 있더라도 암묵적인 약속이니까 항상 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세종이도 사람인데 힘든 순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냥 얘기해 봐."


"뭐라고? 너가 막 퍼주니까 부담스럽다 해?"


"순화해보자."


"미안하다고?"


"그것도 좀.."


"어렵지? 그래서 내가 맨날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근데 양세종이라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듯 "








그래야 하나? 그냥 솔직하게 말해볼까..













**

오늘 왜 충전기를 안 가져왔을까.. 꺼진 폰에 얼른 집 가서 연락해야겠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근데 가는 길이 너무 양심에 찔리는 거다. 혹시라도 세종이와 마주칠까 주위를 몇 번이나 두리번 거렸는지 모른다. 오늘따라 집 하나 가는 게 왜 이렇게 힘들냐..
혹시라도 마주칠까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는 중인데 이 동네는 왜 이렇게 오르막길이 많아.. 산을 깎아 만들었나..

집 앞에 다다랐을까 누군가 빠르게 달려와 날 안는 거다. 수만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익숙한 향기에 마음이 놓여 움츠렸던 몸을 쭉 폈다.
세종이구나.







"..어쩐 일이야?"


"연락이 안 돼서.. 전화도 꺼져있길래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어.."


"..아."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야? 문제 있으면 알려주라. 응?"


"충전기를 놓고 갔었어. 깜빡할 게 따로 있지 하하!"


"그거 말고. 요즘 연락은 왜 이렇게 뜸한지. 날 보면 왜 웃지도 않고 멍만 때리는지."


"..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너니까."


"..나도."


"나라서?"


"응. 나도 너라서 좋아."







요즘 너에게 다시 설렐 수 있는 해답을 찾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너라서. 너라서 나도 좋아.















**


내 친구는 왜 우리 빵집에서 살까..? 아까부터 빵 하나를 야금야금 먹으며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내 눈치를 보고 있다. 
꽤 심각한 말인 것 같은데.






"할 말 있지? 뭘 뜸을 들여 답지 않게. 쿠쿠세요?"


"아 그게 뭐였더라.."


"너 지금 말하기 전에 해도 될까 말까 고민 중이지? 하여튼 간에 얼굴에 다 티가 난다니까?"


"요즘 양세종이랑 사이 안 좋아?"







 내가 요즘 너무 티를 냈나? 친구가 알 정도면 양세종도 백퍼 알 텐데.
순간 머리에 종이라도 맞은 듯 멍해졌다. 걔 성격에 이걸 알았으면 마음고생 엄청 했을 텐데.







"그냥.. 요즘 프사도 그렇잖아. 전에는 그렇게 티 내더니 요즘엔 통 같이 있는 모습을 못 보니까."


"..아 그렇네."


"권태기라더니 진짜야?"


"일방적인 권태기인 게 문제지. 곧 나아질 거야."








열병처럼 잠시 지나갈 권태기라고 생각한다. 곧 다시 세종이한테 설렐 거고 예전처럼 그와 편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뭐 일방적으로 나만 그러는 거지만 말이다.








"근데요 손님 계산하고 드셔야죠."


"아, 여기 외상 안 되나요?"


"아이러브커피 대주주 카페 압수."


"꿈빛파티시엘 오븐기 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슬퍼지네.."


"아니.. 왜 웃다 슬퍼..? 무섭게.."


"양세종도 이렇게 웃긴 말 해주면 좋겠어."


"권태기 맞나 보네.. 힘내 친구야.."









친구와 수다를 떠는 중에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양반은 못되나 보다.









"바빠?"


"응 친구때문에."


"걔 왔어? 뭐래? 별말 안 했지?"


"뭘 그렇게 놀라?? 둘이 또 뭐 짰어?"


"아냐, 아무것도.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해봤어."


"야 양세종 우리 대화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갑자기 소리치는 친구 덕분에 세종이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쟤는 항상 우리 방해해. 하는 억울한 목소리까지 빠지면 섭섭하지.








"오늘은 안 와도 돼."


"약속 있어??"


"응. 친구랑 놀다 집 들어가려고."


"재밌게 잘 놀고 시간 날 때마다 연락 주고."


"응."









결국 거짓말을 해버렸다. 끊어진 전화에 의아한 목소리로 나 너랑 약속 있어? 묻는 친구에게 그저 고개만 저어주었다.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제발 푹 좀 쉬었으면 좋겠다.







"헤어지고 싶은 거야?"


"글쎄.. 아직 헤어질 생각까지는 안 해봤어. 막상 헤어지면 엄청 힘들지 않을까?"


"진짜로 그냥 미안해서? 부담스럽고?"


"응. 너 몰라서 그래. 어제는 눈이 잔뜩 부어서는 데려다주겠다고 운전대 잡고 있는데 죄짓는 것 같았다니까?"


"아 어제.. 걔도 대단하다 진짜.."


"일상이 돼서 힘들어도 계속 오는 거 아닐까?"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까 말은 못 하겠지만 양세종은 아닐 거야. 걔는 그게 좋을걸?"








나도 일 끝나면 자고 싶은데 세종이는 아닐까? 한 번이라도 자고 싶은 순간이 있더라도 암묵적인 약속이니까 항상 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세종이도 사람인데 힘든 순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냥 얘기해 봐."


"뭐라고? 너가 막 퍼주니까 부담스럽다 해?"


"순화해보자."


"미안하다고?"


"그것도 좀.."


"어렵지? 그래서 내가 맨날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근데 양세종이라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듯 "








그래야 하나? 그냥 솔직하게 말해볼까..













**

오늘 왜 충전기를 안 가져왔을까.. 꺼진 폰에 얼른 집 가서 연락해야겠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근데 가는 길이 너무 양심에 찔리는 거다. 혹시라도 세종이와 마주칠까 주위를 몇 번이나 두리번 거렸는지 모른다. 오늘따라 집 하나 가는 게 왜 이렇게 힘들냐..
혹시라도 마주칠까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는 중인데 이 동네는 왜 이렇게 오르막길이 많아.. 산을 깎아 만들었나..

집 앞에 다다랐을까 누군가 빠르게 달려와 날 안는 거다. 수만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익숙한 향기에 마음이 놓여 움츠렸던 몸을 쭉 폈다.
세종이구나.







"..어쩐 일이야?"


"연락이 안 돼서.. 전화도 꺼져있길래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어.."


"..아."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야? 문제 있으면 알려주라. 응?"


"충전기를 놓고 갔었어. 깜빡할 게 따로 있지 하하!"


"그거 말고. 요즘 연락은 왜 이렇게 뜸한지. 날 보면 왜 웃지도 않고 멍만 때리는지."


"..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너니까."


"..나도."


"나라서?"


"응. 나도 너라서 좋아."







요즘 너에게 다시 설렐 수 있는 해답을 찾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너라서. 너라서 나도 좋아.















**


내 친구는 왜 우리 빵집에서 살까..? 아까부터 빵 하나를 야금야금 먹으며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내 눈치를 보고 있다. 
꽤 심각한 말인 것 같은데.






"할 말 있지? 뭘 뜸을 들여 답지 않게. 쿠쿠세요?"


"아 그게 뭐였더라.."


"너 지금 말하기 전에 해도 될까 말까 고민 중이지? 하여튼 간에 얼굴에 다 티가 난다니까?"


"요즘 양세종이랑 사이 안 좋아?"







 내가 요즘 너무 티를 냈나? 친구가 알 정도면 양세종도 백퍼 알 텐데.
순간 머리에 종이라도 맞은 듯 멍해졌다. 걔 성격에 이걸 알았으면 마음고생 엄청 했을 텐데.







"그냥.. 요즘 프사도 그렇잖아. 전에는 그렇게 티 내더니 요즘엔 통 같이 있는 모습을 못 보니까."


"..아 그렇네."


"권태기라더니 진짜야?"


"일방적인 권태기인 게 문제지. 곧 나아질 거야."








열병처럼 잠시 지나갈 권태기라고 생각한다. 곧 다시 세종이한테 설렐 거고 예전처럼 그와 편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뭐 일방적으로 나만 그러는 거지만 말이다.








"근데요 손님 계산하고 드셔야죠."


"아, 여기 외상 안 되나요?"


"아이러브커피 대주주 카페 압수."


"꿈빛파티시엘 오븐기 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슬퍼지네.."


"아니.. 왜 웃다 슬퍼..? 무섭게.."


"양세종도 이렇게 웃긴 말 해주면 좋겠어."


"권태기 맞나 보네.. 힘내 친구야.."









친구와 수다를 떠는 중에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양반은 못되나 보다.









"바빠?"


"응 친구때문에."


"걔 왔어? 뭐래? 별말 안 했지?"


"뭘 그렇게 놀라?? 둘이 또 뭐 짰어?"


"아냐, 아무것도.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해봤어."


"야 양세종 우리 대화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갑자기 소리치는 친구 덕분에 세종이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쟤는 항상 우리 방해해. 하는 억울한 목소리까지 빠지면 섭섭하지.








"오늘은 안 와도 돼."


"약속 있어??"


"응. 친구랑 놀다 집 들어가려고."


"재밌게 잘 놀고 시간 날 때마다 연락 주고."


"응."









결국 거짓말을 해버렸다. 끊어진 전화에 의아한 목소리로 나 너랑 약속 있어? 묻는 친구에게 그저 고개만 저어주었다.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제발 푹 좀 쉬었으면 좋겠다.







"헤어지고 싶은 거야?"


"글쎄.. 아직 헤어질 생각까지는 안 해봤어. 막상 헤어지면 엄청 힘들지 않을까?"


"진짜로 그냥 미안해서? 부담스럽고?"


"응. 너 몰라서 그래. 어제는 눈이 잔뜩 부어서는 데려다주겠다고 운전대 잡고 있는데 죄짓는 것 같았다니까?"


"아 어제.. 걔도 대단하다 진짜.."


"일상이 돼서 힘들어도 계속 오는 거 아닐까?"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까 말은 못 하겠지만 양세종은 아닐 거야. 걔는 그게 좋을걸?"








나도 일 끝나면 자고 싶은데 세종이는 아닐까? 한 번이라도 자고 싶은 순간이 있더라도 암묵적인 약속이니까 항상 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세종이도 사람인데 힘든 순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냥 얘기해 봐."


"뭐라고? 너가 막 퍼주니까 부담스럽다 해?"


"순화해보자."


"미안하다고?"


"그것도 좀.."


"어렵지? 그래서 내가 맨날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근데 양세종이라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듯 "








그래야 하나? 그냥 솔직하게 말해볼까..













**

오늘 왜 충전기를 안 가져왔을까.. 꺼진 폰에 얼른 집 가서 연락해야겠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근데 가는 길이 너무 양심에 찔리는 거다. 혹시라도 세종이와 마주칠까 주위를 몇 번이나 두리번 거렸는지 모른다. 오늘따라 집 하나 가는 게 왜 이렇게 힘들냐..
혹시라도 마주칠까 가까운 길을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는 중인데 이 동네는 왜 이렇게 오르막길이 많아.. 산을 깎아 만들었나..

집 앞에 다다랐을까 누군가 빠르게 달려와 날 안는 거다. 수만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익숙한 향기에 마음이 놓여 움츠렸던 몸을 쭉 폈다.
세종이구나.







"..어쩐 일이야?"


"연락이 안 돼서.. 전화도 꺼져있길래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어.."


"..아."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야? 문제 있으면 알려주라. 응?"


"충전기를 놓고 갔었어. 깜빡할 게 따로 있지 하하!"


"그거 말고. 요즘 연락은 왜 이렇게 뜸한지. 날 보면 왜 웃지도 않고 멍만 때리는지."


"..어??"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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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말해줘.. 내가 고칠게. 내가 다 바꿀게 응?"







 애절하게도 말하는 세종이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오늘도 난 하얀 거짓말로 아무 일도 아니라며. 그저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해명했지만 세종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세종이를 보는데 이건 못할 짓이다 싶어 사실대로 설명했다.








"그냥 요즘에 너한테 너무 미안해져서."


"나한테?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너는 나한테 잘해주는데 난 뭣도 해준 게 없잖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깟 리액션밖에 없는 것 같고, 뭐해주려고 해도 너는 그거에 몇 배를 해주니까. 그래서 이제는 사랑보단 부담이 더 큰 것 같아."








정리하고 말했어야 했는데 내 대답을 기다리는 세종이에 급하게 말해주다 보니 아마 상처가 될 말도 섞인 것 같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세종이는 아무 대답도 없고.. 그저 몸이 조금씩 들썩이는 것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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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못 보겠어."


"왜 울고 그래. 우리 마지막 같잖아."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나 불편해할 때."


"..기억나지."


[양세종] 5년 사귄 남친과 헤어질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그때도, 지금도 난 너가 싫어하는 건 죽기보다도 하기 싫어. 그러니까 생각 정리됐을 때 말해주라."








그는 마지막까지도 나를 배려해 주었다. 혹시나 하는 이별 직전의 상황까지도 말이다.








"정리되면 바로 연락할게."


"괜히 마음고생하지 말고 편히 쉬어. 오늘 추우니까 이불 꼭 덮ㄱ.. 아니다. 이만 가볼게."








그에게 생각 정리할 시간 필요 없다고, 너 고칠 거 하나도 없다고 붙잡았어야 했는데.
그를 붙잡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그를 보내버렸다.















제가 또 질러버렸습니다.. 지르고 말았어요.. 
이 글도 사랑해주시고 플로리스트 김선호 글도 사랑해주세요!! 이왕이면 저도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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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잇!
3년 전
선호도조사
끼야호!! 새로운 글 첫 댓글이네요옹!!
3년 전
독자2
히히ㅎㅎ세종님 글이라니 잘 읽겠습니닷!!!
3년 전
독자12
읽다가 중간에 '왜'를 보고 들으러 갔다왔습니다ㅋㅋㅋㅋ아니이이이이 세종씌 울리지망ㅜㅜ우는 게 어쩜 저리 이쁠까...그래서 더 속상해ㅠㅠ
3년 전
독자3
세종...울어..아니 울지마..아니 우는데ㅠㅠ울거면 나때문에만 울어ㅠㅠㅠㅠㅠ크ㅠㅠㅠㅠ
3년 전
선호도조사
제가 생각해봤는데 평상시 얼굴이 우는 얼굴이었으면 좋겠을 정도로 좋아요.. 맨날 울어줘...
3년 전
독자4
크 작가님 배우신분ㅠㅠㅠㅠㅠ맨날 눈 빨갛게 젖어있어줘..
3년 전
비회원180.45
처연갑 유니콘 세종..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유머코드 안 맞는거치고 오래 사귄거 아니냐며..
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𐨛 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𐨛 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3년 전
독자5
흐엉 저런 남자에게 권태기라니!! ㅠㅠ양세종 우는 얼굴 최고네요 계속 울리고 싶다! 다음펀도 기다려요~~
3년 전
독자6
재미있ㅇㅓ여!!!!
다음편도 기다릴게여 :)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3년 전
독자7
세종씨 우는 거만 봐도 모성애 자극,,,,, 최고예요ㅠㅠㅠ 플로리스트도 너무 잘 보고 있는데 요것도 다음편 너무 대돼요ㅜㅠㅠㅠ✨✨
3년 전
독자8
헐헐할헐훌 너무 재밌어요 ㅜㅠㅠㅠ
3년 전
독자9
양세종 글인거에서 한번 선호도조사님 글인거 보고 한번 넘 조아서 아까 업로드된거 봤지만 하루 정리하고 보려구 아껴서 지금 봐요!!ㅠㅠㅠㅠ넘 조아ㅠㅠㅠㅠ더 울어줘 세종....
3년 전
비회원181.37
선호랑 재욱이 글도 좋지만 세종이 글도 너무 좋네요~
그리고 작가님도 좋아요^~^

3년 전
독자10
세종씨 사랑하는거 어찌알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1
아ㅜㅜㅜㅠ 너무 맘아파요ㅜㅜㅜㅜ 세종님 잘몬 하나도 없어ㅜㅜㅠ 없다구!!!!ㅠㅠㅠ
3년 전
독자13
아 🤦‍♀️ 진짜 세종쓰 글까지 재밌으면 어쩌죠,,, 저 지금 읽으면서도 몇번 머리 깼습니다... 양세종 다정함 유죄... 💦 작가님 글솜씨도 유죄,,, 작가님 안 사랑하는 법 전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그 사랑합니다... ☺️❤️
3년 전
독자14
어우 더 읽고 싶은 맘
궁금해여

3년 전
독자15
양세종님 좋아해서 들어왔는데ㅠㅠ 넘 잼있어요!!!
둘이 안헤어졌으면 좋겠다아아아 진짜 권태기가 와서 그런거고 극복해서 계속 만나자😫😫

3년 전
독자16
와 무슨일이야...나너무몰입했나봐요 진짜 세종씌입장에서 너무슬픈데이건...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17
세종아 울지마 아아니 울어줘 아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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