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친오빠이자 방탄 막내인 전정국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보겠음
오빠는 뭐 친오빠니까 친해진 썰 이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겠음ㅋㅋㅋ
전정국은 하... 진짜 약간 생각하면 짜증남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나 괴롭히고 내 놀리고 장난 아니였음 진짜...
우리집은 방이 세개여서
하나는 안방, 하나는 오빠들 방 하나는 내방이였는데
아니 나는 진짜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게
오빠들 방이 내 방보다 더 넓은데
컴퓨터도 거기 있는데
전정국은 진짜 맨날 내방와서 놈
뭐 논것도 아니지... 일방적인 오빠의 괴롭힘일뿐....
"전여주 뭐하냐??"
"그림그려 왜??"
"그냥 심심해서"
"아 오빠야 침대에서 눕지 왜 또 내 침대에 눕는데~~"
"니 침대가 더 좋아서"
"뭔 또라이같은 소리고~ 아 빨리 안내려올래??!!!"
계속 그리던 그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전정국이 내가 그리던 그림을 가져가 버렸음
"보자~"
"아 뭔데!! 와(왜) 가져가는데!!! 빨리 내놔라~"
"ㅋㅋㅋㅋㅋㅋㅋ야 이게 그림이냐? 발로 그렸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못그렸닼ㅋㅋㅋㅋㅋㅋㅋ"
"죽을래??!! 아직 완성 안되서 그런거거든!!! 내놔리 진짜~ 아 빨리 달라고!!!!!"
"잡아봐라~ ㅋㅋㅋㅋ 안 대이제??(안 닿이지??)"
"죽는디 진짜 빨리 달라고!!!!!"
이러면서 맨날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오빠는 이런 스타일 전혀 아님
엄청 과묵하고 되게 자상하고 듬직하고
아빠같은 느낌인데 전정국은
까불거리고 맨날 나 놀리는 완전 짜증나는
약간 친구같은 느낌임ㅋㅋㅋ
근데 그래도 또 오빠는 오빠인듯
부모님 안계시던 어느 날 겨울 날 밤
아마 둘다 초등학생 고학년 쯤 됐었을 거임
큰 오빠는 학원가고 우리 둘만 남아있었음
"아 배고파...."
"야 가위바위보 해서 라면 사오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면 가는거다 오빠야
내 시키기 없디~"
"알았다 한다 가위 바위 보!!"
뭘 냈는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암튼 내가 짐...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갔다온나ㅋㅋㅋㅋ"
"아놔 짜증나"
돈 챙겨서 투덜투덜 대면서 나왔음
밖이 약간 좀 캄캄 했었음
근데 나는 막
'아무서워~' 막 이런 여리여리한
애교 있는 성격 같은 건 전혀 아니였기 때문에
그냥 뭐 별일 있겠나 이러면서 그냥 편의점으로 갔음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고 동전 짤랑짤랑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 지는 거임
뭐지?? 하고 올려다 봤는데
왠 오빠들이 서있었음
뭐야... 싶어서 옆으로 비켜갈려는데
계속 내가 못가게 막았음
"아가야 안녕~??"
난 아무말도 안하고 째려봤음
"아이고 무서워라~ 째려보면 어쩔꺼야~ 응??"
"누구세요??"
"그건 알 필요 없고 혹시 돈 있나?"
삥 뜯으러 온 오빠들이구나 싶었음
그럴 깨닫는 순간 갑자기 엄청 무서워지면서
약간 떨었던 것 같음
"돈 없는데요..."
"에이~ 아까 저기 편의점에서 나오는 거 봤는데~"
"돈 다 썼어요...."
"너 짤랑 짤랑 돈 소리 나는 것도 들었다~"
완전 망했다.... 어떡하지...
그냥 돈줄까...?? 아니야 내가 왜 얘네한테 돈을 줘야돼?
이러면서 오만가지 생각에 어쩔줄 모를동안
그 오빠들은 점점 나한테 다가 오고 있었고
이제 더이상 뒷걸음칠 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하... 진짜 망했다... 싶은 순간에
"전여주~~"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맨앞에 있는 전정국과 그 뒤로 5명은 되었던 것 같은??
암튼 오빠랑 같이 태권도장에 다니던 오빠들이 있었음
오빠들은 나한테로 왔고
전정국은 내 손을 잡고 자기 뒤에 놔둬 놓곤
"내 동생한테 무슨 볼일 있냐??"
오빠의 당찬 말에 그 오빠들은 웃었음
"ㅋㅋㅋㅋㅋㅋ 얘 뭐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오빠야가??"
"오~ 되게 좋은 오빠 뒀네~ 아가야 그럼 니가 니동생 대신 돈줄래??"
"내가 왜 줘야 하는데?"
"말이 너무 짧다~??"
젤 큰 오빠가 우리에게로 다가 왔는데
전정국이 발로 배를 찼음
그때부터 나쁜 오빠들 세명이랑 우리 태권도장 오빠들이 막 싸웠고
나쁜 오빠들은 태권도 기술에 당하다가 도망가고
태권도장 오빠들도 약간씩만 다치고 집에갔고
우리둘이 집에 갔음
"니 바보가?? 도망갈 생각은 안하고 거기서 더 째려보면 어쩌자는 건데??"
"....오빠야 얼굴에 상처 났는데...."
"그게 중요하나 지금?? 니는 내 없었으면 어쩔뻔 했노!!"
"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줄 알았지........."
"하... 진짜 지지배가 겁도 없고"
"그러는 오빠야는 어떻게 왔는데??"
"니 잘 가고 있나 창문 여니까 너무 어두워서
혹시나 싶어서 따라 왔다가 니 그러고 있길래
애들 불렀다 됐나?"
"고맙다, 오빠야....."
저 날 이후로 똑같이 싸우긴 해도
약간의 존중?? 이 담긴 싸움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였음ㅋㅋㅋㅋㅋ
저 날 이후로 오빠도 은근히 나를 챙겨주는 것 같기는 했음
가끔씩 드라마에서 저런 상황 나오면
"야 전여주~ 너 완전 감동받았지 그날??"
"뭐 언제??"
"왜~ 너 어떤 형들한테 돈 뜯길 뻔 한거 내가 구해줬잖냨ㅋㅋㅋㅋ"
"오~ 전정국 니가??"-지민
"당연하죠~ 형이랑 다르게 제가 좀 남자답잖아요~ㅋㅋㅋ"-전정국
"뭐래~ 나도 남자 답거든!!!!"-지민
"여주 돈 뜯길 뻔 했어?? 어우... 괜찮았어, 그때??"-석진센빠이
"괜찮았죠~ 제가 구했다니까요ㅋㅋㅋㅋㅋㅋ"-전정국
"생색내지마~ 혼자 안 구했어요ㅋㅋㅋㅋㅋ
자기랑 같이 태권도 배우는 오빠들 다 불러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겁쟁잌ㅋㅋㅋ 혼자 못 갔구나??ㅋㅋㅋㅋ"-태형
"하 참나~ 그때 저 어렸거든요~ 지금이면 혼자 끄덕이죠~~
와 전여주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지금 와~"-전정국
"뭐 나 안고맙다고는 안했어!!!"
생색이랑 생색은 다 냄.......
그래도 감동 받았지 사실....ㅋㅋㅋㅋㅋㅋㅋ
전정국 ㅅ....ㅅ....... ㅅㄹ ㅎ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