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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우리열이.....형 기다렸어? 열아~"

"지금이 몇신데 이제들어와요? 그리고 형은 누가 형이야 아저씨지!!"

기억나는 장면은 딱 저것 뿐이었다. 어제 술을 너무 과하게마셨나. 깨질것 같은 머리를 붙잡고 거실로 나왔을 땐, 성열이는 없고 텅빈 부엌에 아침밥이 놓여져 있었다.
귀여운 분홍색 포스트잇에 동글동글한 글씨로 써있는 말이, 
[아저씨, 학교갔다올테니까 아침밥 꼭 먹어요! 갔다와서 검사할거야 =_=]
참 저답게 귀여운 짓만 골라서한다. 술만 먹고오면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것도 사랑의 표현이구나 싶은게, 술먹고 온 다음날 아침이면 항상 이렇게 콩나물국과 함께 아침밥이 차려져있다는 점이다. 틱틱거려도 속쓰리지 말라고 해장까시 시켜주는거 보면 정말로 날 좋아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아침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한 뒤, 무료함을 달래려 티비를 틀었다. 요즘 잘나가는 예능프로인것 같은데, 도통 재미가없다. 열이가없어서그런가, 나도 참 팔불출인가 싶기도하고.
몇분을 소파위에서 뒹굴거렸을까, 결국은 핸드폰을 집어들고는 문자를 썼다.

[열아, 수업시간이야? 우리 열이가 너무 보고싶어! ´▽` ]
[지금 쉬는시간! 밥 먹었어요?  -♥열이♥]
[당연히먹었지~ 누가해준건데! 맛있었어♥♥♥]
[어유 닭살.. 이제 수업들어가니까 집 잘지키고있어요! -♥열이♥]
[알았어 우리애기! 수업열심히듣고와 뽀뽀해줄게 =_=]

짧은 문자를 끝내고, 다시 소파에 드러누웠다. 곧있으면 바빠질텐데, 지금 쉬어놔야겠지.

우현은 실내 인테리어쪽에 종사하고있어서 계절이바뀔때, 시즌때에만 바쁘고 지금같은 다른 때에는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한다. 물론 바쁠때는 집에도 못들어 올만큼 바쁘지만. 곧있으면 계절이 바뀌어 가을과 겨울이 오기때문에 더 바빠질것이다. 우현은 소파에 누워 잠시 옛생각에 잠겼다.

1년여 전, 우현이 27살이었을때에 성열을 처음 만났다. 돈이 잠깐 급하게 필요했어서 우현은 하숙을 구하는 전단지를 냈었다. 우현의 집은 혼자살기엔 너무 넓고 쓸쓸해서 돈도 구할겸 외로움도 달래기위해 하숙을 구한것인데, 그때 연락을 해온것이 성열이었다. 전단지를 낸지 채 1주일도 안되서 걸려온 전화에 우현은 반색을하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저..하숙이요......아직도 받나요?]
[하숙이요? 네. 생각 있으신가요?]

성열을 만난것은 그때였다. 하숙에대한 간단한 설명을 끝내고, 하숙인을 만나는데, 왠 남학생이 한명 서있는게 아닌가. 아이의 사정을 들어보니,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고, 자신은 그게 싫어서 나왔다고 한다. 돈은 어떻게할거냐고 묻자 어머니께서 매달 넉넉히 보내주신다고 했다. 처음엔 학생이라서 받아줘도 되나 싶었는데, 지금 당장 급한건 나였으므로 그렇게 성열이를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아 똥손......................
눈물난다....ㅋ
우열이 너무 없어서......쓰긴했지만 이건뭐ㅋ
안쓰는게 더 나았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열러는 이렇게 울며 자급자족합니다...ㅋ 여러분 우열픽좀 많이 써주세요..
그래야 이런 이상한글이 안올라오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앜ㅋㅋㅋㅋㅋㅋㅋㅋ포스트잇이랑, 문자내용이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둘다 멍뭉이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규ㅣ염귀염 잘읽고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으어 ㅠㅠ 연재해줘 ㅠㅠㅠㅠㅠ우여류ㅠㅠㅠㅠ웅루ㅠㅠ우여류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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