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ㅎ 우리 독자들 지난번 글 엄청 좋아하더라!
나 엄청엄청 사랑받고 지내는거 같지??ㅎㅎㅎ이 영광을 오세훈에게 모조리! 다 돌립니다ㅎㅎ
오늘은 특별한 얘기는 아니구!
왜 오늘 좀 우중충했잖아 날씨가?
난 이런 날 되게 좋아해ㅎㅎ하늘이 회색인 날씨!!
그래서 오빠 집 가서 오빠 옷 입고 편하게 땡가땡가 보냈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한 7시?쯤 일어났거든
휴일에 안어울리게 말이지!!
(내일은 9시 수업ㅠㅠ헝헝)
눈 뜨고 창 밖에 보니깐 우중충한게
뭔가 집에 혼자 있기 싫어서
씻지도 않고 그냥 눈꼽낀 그 상태 그대로 후드 입고 아래는 집히는거 아무거나 (는 츄리닝ㅎㅎ) 입고
그냥 그대로 오빠 집 찾아왔어 택시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뜬금없지
내가 택시 내려서 아직도 졸린채로 오빠네 초인종 누르니깐
오빠도 늦잠 잘 생각이였는지
한참 기다려도 안나오길래 그냥 내가 열고 들어갔어ㅋㅋ
들어가서 다시 후디 벗고 아예 옷도 내가 평소에 자주 입는 오빠꺼 티셔츠 입고 오빠 트렁크 입고
오빠 자는데 옆에 파고들어서 다시 잠을 청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뜬금 없다 내가 생각해도
뜬금없이 뭐가 자기 옆에 와서 옆구리 파고 들면서 안아오니깐
오빠가 잠깐 깬 거 같더라구
오빠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으,.어? 뭐야.." 하는데
나도 그냥 졸려서
"잘자 자기야"
이러고 둘 다 그냥 다시 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한 11시쯤 다시 일어났는데
오빠가 나 보고 있더라구
"뭐야,.. 언제 깼어?"
"너는 무슨 여자애가 이렇게 남자 집을 불쑥불쑥 찾아와."
"뭐 어때- 자긴데"
내가 저렇게 말하면서 다시 눈 감으니깐
오빠가 볼 아프지 않게 잡아당기더니
"어쭈, 나는 남자도 아니다 이거야?"
이러는데 그냥 웃겨서 웃었어ㅋㅋㅋㅋㅋㅋ
"보고싶어서 왔어- 이래도 미워?"
내가 저렇게 말하니깐 오빠가 볼 꼬집던 손으로 자기 머리 한번 쓸어넘기더니
"어휴 진짜 이게"
이러고 나 막 빈틈없이 안아서 여기저기 뽀뽀해줬어..ㅎㅎ
"말로라도 한 번을 안지지? 오빠 가지고 노니까 좋냐"
나 오빠 무릎위에 앉히더니 저렇게 말하길래
오빠가 죽고 못사는 내 눈웃음 발사!!ㅋㅋㅋㅋ
"응응!!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니깐 자기도 좋은지 그냥 웃더라ㅋㅋㅋㅋㅋ
에베베ㅔ 오세훈은 맨날 진대요~~ 에베베베
오빠가 티비나 보자고 해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내가 또 더 안기면서 "아아아 안아줘어" 하니깐
입술 쭉 내밀길래 얼른 뽀뽀해줬어
그리고 오빠는 나 그대로 안아들고 같이 쇼파로 옮겼어
"껌딱지야, 여기까지 올 힘은 있고 그거 걸을 힘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우 일리가 있고요
할말이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못들은척 하고 티비 채널 돌리니깐 오빠는 자연스레 냉장고 열어보더니
생수 한모금 마시고 나도 한모금, 저번에 내가 사다놓은 초콜릿 있어서 오빠 하나 나 하나 까먹고 티비 보는데
오빠가 저번에 내가 막 졸라서 애기 때 앨범 갖고 온거 있다고 그러는거야!1
내가 오빠 애기때 사진 꼭꼭꼭 보고 싶다고 그랬었거든ㅠㅠㅠㅠ얼마나 귀여울까?
애기 세후니ㅠㅠㅠㅠㅠㅠ
"진짜?? 지금 있어!?? 보자보자!!!"
내가 막 발 동동 구르면서 신나하니깐
오빠가 방에서 앨범 하나 들고오더니 툭 내 앞에 놨어
"애인도 와 빨리빨리!"
오빠랑 나랑 그렇게 나란히 엎드려서 오빠 앨범 펴봤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야, 넘겨 빨리"
"아 귀여워ㅠㅠㅠㅠㅠ이건 무슨 포즈야 훈아? 응응? 무슨 포즈야 애기후니야??"
진짜 너무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너무 귀여워서 막 웃으면서 오빠한테 애기 후니라고 하니깐
귀까지 빨개져서 넘기라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나 간직할래! 아니다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찍어가야지!"
핸드폰으로 찍었어ㅋㅋㅋㅋㅋㅋ그날 난 프사 고민을 엄청 했다고 한다..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아리야? 병아리야 세훈아??"
진짜 귀엽지ㅠㅠㅠㅠㅠㅠㅠㅠ머리봐ㅠㅠㅠㅠㅠㅠ
"까까 머리 봐ㅠㅠㅠㅠ왜이렇게 귀여워???"
오빠 또 귀 빨개짐ㅋㅋㅋㅋㅋㅋ아
"너 이거 보면 뿅간다 진짜."
오빠가 넘기다 말고 갑자기 어떤 사진 가리길래 봤더니
"워...우리 애기 훈이 멋있다."
진짜 멋있지!! 무슨 애기가 저러냐ㅠㅠㅠㅠㅠㅠ
귀여운데 멋있어ㅠㅠㅠㅠ이때부터 오빠미 솔솔 풍겼나봐ㅠㅠㅠ
"장난아니지."
오빠가 막 흐뭇해져서는 저렇게 말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오빠 그냥 빤히 쳐다보고 있었더니
오빠가 "왜?? 안 귀여워??" 이러는거야
"아니, 귀여운데..지금은 왜 안귀여워?"
내가 놀려주려고 저렇게 말하니깐
오빠 급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훈무룩ㅠㅠㅠ
"몰라, 늙어서 그런가보지."
갑자기 삐딱하게ㅋㅋㅋㅋㅋㅋ오구 누가 안귀엽대 누가!?
"아아 장난이야아- 지금도 제일 귀여워!!"
내가 오빠 팔 붙들고 저렇게 말하니깐
오빠가 표정관리 하더니
"네가 더 귀여워." 이러고 쪽 해줌..ㅎㅎㅎㅎㅎㅎ
나 이런 심쿵남이란 사귄다요!!! 여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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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늦게 시작했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시간 개념이 별로 없다.
오후 네시쯤 되었을까, 다시 또 졸려하는게 영락없는 애기다.
무슨 맨날 잠만 자, 귀엽게.
쇼파에 앉은 내 무릎을 베고 누워 아까 폰으로 찍은 내 어릴적 사진들을 보다가
잠시 내가 티비에 빠져있는 사이 숨소리가 규칙적이다 했더니, 잠이 들었다.
너의 얼굴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참 신기해.
어쩌다 이렇게 조금도 모르던 사이가 만나
비오는 어느 날, 아침부터 찾아와 더 나은 하루를 선사해주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발톱보이며 싸우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서로를 더 갖고 싶어서 그렇게도 깊게 탐하는지.
참 신기해.
내 옆에서 스무살이던 네가 어느덧 스물 셋, 나는 스물 다섯.
몇년 후에도 우린 이러고 있겠지. 또 그 몇년 후엔 우릴 닮은 아들 딸도 같이.
생각만으로도 행복한데, 그 때는 얼마나 더 행복할까.
너는 여기서 얼마나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줄까.
그런 네가 정말 많이 소중해.
사랑한단 말로도 다 표현되지 않는다는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그랬던 내가 지금은 너에게 사랑한단 말 그 이상을 들려주고 싶다.
한 참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데
무슨 꿈을 꾸는지
미간을 찡그리는 너에 나도 몰래 웃음이 난다.
꼭 예쁜 얼굴을 그렇게 찡그리지.
살며시 검지손가락으로 미간을 눌러주니 다시 온화해진다.
영락없는 애기다 진짜.
"죽겠다 진짜 복덩아."
"네가 좋아서 딱 죽겠어."
하물며 눈꼽 낀 모습마저 예쁜 이 마음을 어떡해야 되냐 진짜.
머리칼을 넘겨주는 내 손길에
온전히 기대는 네가 참 좋다.
내가 너에게 특별한 사람임을 되려 내가 느끼게 해주는 네가 좋다.
다시 뒤척이며 표정을 찡그리는 너에 나는 아까보다 더 행복한 웃음이 나.
"안아줄까."
너만 들리게 속삭이는 소리에
잠결에라도 끄덕이는 네가 좋아서
나는 불편한 자세로 너를 꼭 안는다.
좋아 죽겠네 ♥ |
여러분, 저도 오세훈 같은 남자 구합니다....급구!!!!!!!!!1 하, 제 로망이 반영돼서 그런지 어쩐지... 비현실적이지만 그래도 그냥 너무 좋아요 좋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물론 우리 독자님들도 사랑스럽구ㅠㅠㅠㅠ 불맠 쓰려다가 오늘은 일센냉센이가 좋아하는 비오는 날이라 나른나른한 글을 써봤어요!!ㅎㅎ 어서 불맠 달려야되는데 왜 소재 생각이 안나는지요ㅠㅠ헝헝 근데 확실히, 글잡에 엑소 글이 많이 줄었네요ㅠㅠㅠㅠㅠㅠ뭐 쨌든 저는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오늘 비 때문에 이제 어어어엄청 추워진대요! 사실 원래는 수능 한파니 뭐니 해서 이때 추운게 당연한데 조금이라도 늦게 온 추위에 감사하며 이젠 이 계절을 즐겨야 할 때가 왔네요~!ㅎㅎ 아, 그러니까 감기 조심하라구요. 괜히 여기와서 콜록대지 말고 (츤츤) 내일은 월요일ㅠㅠ 저는 1교시ㅠㅠㅠㅠ헝헝 우리 내일 다같이 힘차게 일줄일을 시작해요!ㅎㅎ우리 존재 화이팅!! 늘 감사합니다 :) *글 아까 잘못 올렸어요ㅠㅠㅠㅠ보신 분 없겠죠? 헝허유ㅠ +) 그날 복덩이 프사&상메는!? [내게 와줘서 고마워 아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