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24/7=Heaven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어이없는 설렘☆-
밖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애들이 왜 다 나가..?
한 명 한 명 배웅해주고 나니 석민이와 나 둘뿐이야..☆
"넌 약속 없어?"
"응. 인생은 혼자야."
"맞아.. 인생은 혼자..흡.."
"울지마 누나.. 나까지 눈물 흡.."
오바를 하며 눈물연기를 하다가 석민이 눈에서 진짜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어.
와!!!! 대박!!!! 석민이 배우시킬래!!!!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품한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얔ㅋㅋㅋㅋㅋㅋ"
"누나 우리도 약속잡자."
"친구들 다 바빠.. 난 혼자야.."
"아니. 우리 둘끼리 약속잡자고."
"그래. 우리 12시까지 만나자. 나 시간 어기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나도 시간어기는 거 진심 싫어해. 지금이 11시 24분이니깐.. 급박하잖아!!!"
석민이가 방으로 빠르게 들어갔고, 나도 방으로 빠르게 들어와 준비를 시작했어.
아침부터 이게 뭐지..? 나 점점 이석민화 되어가고 있는 건가..?
준비를 다 하니 11시 50분이었어.
느긋하게 밑으로 내려오니 이석민은 소파에 길게 누워 날 봤어.
왜 저렇게 태평하냐..ㅋㅋㅋㅋㅋㅋㅋ
"가자!"
"그래!"
"근데 어디가!?"
"발이 이끄는 곳으로 가보자!"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걸은 끝에 도착한 곳은 노.래.방.
석민이가 노래를 잘해가지고 듣고 싶어서 온 건 비밀..ㅎ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거든. 뭔가 막혔던 변기까지 뚫을 수 있는 시원함 정도?
"결국 노래방?"
"그러면?"
"노래방 존나 좋아!!"
"욕했네? 10분 닥쳐."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 석민이는 빠르게 들어가더니 자기가 계산을 했어.
석민이는 착해서 문제인드슈ㅠㅠㅠㅠㅠㅠㅠ
"13번 방으로 들어가세요."
"네~"
13번방 문을 열고 들어가 아는 곡들을 다 예약했지.
다 부르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어.
응 맞아. 석민이 혼자 시킬 거야ㅎㅎ
"와아아아!!"
"누가 보면 나 가수인줄?"
"오늘만큼은 내가 팬해줄게"
"악수해드릴까요?"
"그건 됐고 얼른 노래나 부르세요~"
"예^^"
노래가 시작됐고 석민이는 아련하게 날 보며 노래를 불러줬어.
눈 피한 건 비밀.. 애가 너무 애절해..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끝낸 석민사마는 나에게 얼른 호응하라는 눈으로 쳐다봤어.
난 어색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며 호응해줬지.
"다음은 누나 솔로곡해."
"나대지마. 너의 귓속에 자리하고 있는 달팽이관이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날거야."
"내가 붙잡을게. 얼른!"
다음 노래를 하필이면 깜찍깜찍 소녀소녀한 걸그룹 노래였엌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 나 나갈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노래가 시작됐으니 불러보자하며 겁나 깜찍하게 노래를 불렀지.
석민이 보고 부르기는 민망해서 뒤돌아 가사나 보며 깜찍한 스텝을 밟아가며 노래를 불렀어.
석민이 눈에는 내가 끔찍끔찍했겠지..?
"와아아ㅏ!!!!"
"앞으로 다시는 소녀소녀한 노래 예약 안할래.."
"왜? 나름 귀여웠엌ㅋㅋㅋ"
"우리 석민이 눈이 안좋구나? 안경 맞추러갈까?"
"왜ㅋㅋㅋㅋㅋ진짜얔ㅋㅋㅋㅋ"
다음 노래가 시작됐어.
같이 일어나서 겁나 머리까지 흔들어가며 노래를 불렀어.
석민이와 둘이있으면 내숭따위 지구밖으로 보내버리거든.
우주에있던 행성이랑 부딪혀서 소멸해버리는 정도?
"누나 다음은 어디갈까?.."
"10년치 에너지를 다 쓴 기분이야.. 목도 축일겸 카페에서 음료 하나씩 마시며 집으로 돌아가자."
"집으로 가는 길!"
"매일 걷던 그 길을!"
서로 마주보며 웃다가 밖으로 나왔어.
카페에 들려 서로 마실 음료를 주문하고 밖으로 나왔어.
난 언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고 석민이는 딸기스무디를 주문했어.
계산은 누나답게 내가!☆
"오늘은 내가 다 쏜다니까? 누나 이런 기회 흔치않아."
"인생은 혼자가 아님을 증명해주는 거야 내가."
"감동.."
"석민아.."
"누나.."
"오글거린다 그만하자."
"그래. 다리 아픈데 앉아서 기다릴까?"
"그래 좋아."
자리에 앉자마자 입이 열리는 석민이야.
난 열심히 듣고 리액션해줬지.
"누나 순영이형 실체 모르지?"
"응? 뭔데? 설마.. 순영이.. 현실 초절정 귀요미?"
"비슷해."
"나니?"
"진심이야. 누나 없을 때 순영이형 개귀여워."
상상했어.. 순영이의 애교란? 심장을 후드려 패다 못해 심장이 소멸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일 거야..
생각만해도 짜릿해..★
"뿌잉뿌잉같은 것도 하니..?"
"미쳤어? 그딴 건 왜 해..?"
"예를 들면 어떤 거..?"
"그냥 일상 애교? 말도 잘하고, 개그도 겁나 쩔어."
"왜 내 앞에서는 그래?ㅠㅠㅠㅠ 왜?ㅠㅠㅠㅠ 나도 귀여운 거 보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
"귀여운 모습 보면 더 반할까봐 자제하는 거겠지."
하긴 그건 그랰ㅋㅋㅋㅋㅋ
역시 배려심 깊은 아이야..
내 심장을 위해서 귀여운 거 안해주는 것 봐..
"진동벨 진동벨 진동 올 더 웨이!"
개사 능력이 진짜 쩌는 구나..
진동벨이 울려 각자 손에들고 나왔어.
"우와.. 이거 가져가도 돼요?"
"네! 마음껏 집어가세요. 손님들이 많이 안 들고 가셔서 항상 남거든요."
"그럼 마음껏.."
사탕을 한웅큼 집어 주머니에 넣더니 해맑게 웃으며 밖으로 나오는 석민이를 안타깝게 쳐다봤어.
석민이는 뭐가 좋은지 정말로 빙구같이 웃더라곸ㅋㅋㅋㅋㅋㅋ
사탕 하나에 즐거움이 넘쳐나나봨ㅋㅋㅋㅋㅋㅋ
와.. 추워 죽겟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니까 진짜 얼어 죽을 것 같아.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데 석민이도 차가운 걸 먹어서 그런지 덜덜 떨면서 가더라고.
"누나.."
"응..?"
"우리 한번만 안아보자."
"미쳤냐?"
"아 너무 추워! 진심 얼어죽을 것 같아!"
가만히 있으면 춥다고 오두방정을 하며 걷는 석민이를 보며 혀를 끌끌 찼어.
승관이라도 있었으면 저새끼 자제시켜줬을 텐데..
물론 승관이도 시끄럽게 떠들었겠지만!
"어? 저기 아기 운다.."
지도 울상을 하며 말하길래 그쪽으로 시선을 옮겼어.
벤치에 앉아 정말 세상 떠나가라 엉엉 울고있었어.
조심히 다가가 옆에 앉자 떨어지면서 더 서럽게 우는 거야.
벌떡 일어나 아기를 보다가 작게 얘기했어.
"엄마 아빠 어딨어?"
내말에 대답대신 울음으로 대답했지.
석민이는 가만히 서있다가 애기 옆에 바로 붙어서 앉았어.
어떻게 됐냐고? 사실 나 지금 아무 것도 안들려.. 고막이 터졌거든..
"으아아아아앙!!!!"
"아기야.. 엄마 아빠 어디갔어요?"
그렇게 서럽게 우는데도 이석민은 열심히 물어보더라고..
어쩐지 석민이 생활기록부에 끈기와 집념이 강한 아이라고 써있더라.
"아.. 배불러.. 사탕있는데 먹을 사람이 없네.."
아까 카페에서 가져온 사탕을 꺼내더니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져가기 쉽게 아기 앞에 내밀었어.
아기는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가져갔어. 이제야 마음을 열었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
"받았다! 짝짝짝!"
내 말에 날 한 번 보더니 따라서 박수를 세 번 치더라고..
감격해서 눈물날 뻔..
"이름이 뭐에요?"
"하늘이요.."
"하늘이? 이름 진짜 예쁘다. 형 이름은 석민이에요 이석민!"
"이성민..?"
"이응이 아니라 기역있지? 이거?"
석민이는 기역을 보여주기 위해 일어나서 허리를 숙이고 몸으로 기역을 만들었어.
아기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석민이는 다시 자리에 앉아 아기를 쳐다봤어.
석민이가 항상 우리한테 병맛미를 보여주다가 이렇게 아기한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내심 설레더라고..
그 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엄마미소로 쳐다봤어.
"하늘이 몇살이에요?"
"칠! 일곱살이에여!"
하늘이는 손가락을 7개 피고 크게 말했어..
석민이는 일곱살? 이라고 되묻더니 시선을 아래로 옮겨 하늘이 손에 있는 사탕을 쳐다봤어.
하나를 가져가 까더니 입에 넣어줬고 하늘이는 맛있게 먹었어.
심쿵.. 너무 귀여워..
"하늘이 오늘 왜 나온 거예요?"
"하늘이 아빠랑 빵빵이 타러 나왔는데에.."
갑자기 다시 울길래 놀라서 우리는 막 오두방정을 했지.
하늘이 울음 멈춰주려고 춤도 춰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난리를 피웠어.
그 때 갑자기 울음을 멈췄고 석민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하늘이 아빠 만나보고 싶네. 같이 아빠 만나러 갈까요?"
"눼에!!!"
"형아 손잡고 아빠 빵빵이 타러 가자~"
석민이는 애기 손을 잡고 걷다가 뒤를 돌아 날 쳐다봤어.
반대쪽 손을 내밀길래 달려가서 팔짱을 끼자 손이 뻘쭘하다며 툴툴거렸어.
"어딨더라.. 어딨지?"
"이쪽으로 들어가면 있을걸!?"
한참을 찾던 끝에 경찰서가 보였어!
아빠 없는 걸 알면 실망할까봐 조마조마하며 경찰서에 도착해 문을 여니 한 남자가 뛰어 나오더라고.
"아빠!!!"
"하늘아!!!"
나 진짜 울 뻔했어..
내가 원래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닌데 이 장면은 왜 이렇게 슬픈 거지..?
코끝이 찡해져서 하늘이와 아빠의 재회를 보고있는데 아저씨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셨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하늘이가 아빠를 만나서 전 더 다행이에요."
"이제 저녁시간인데 같이 밥이라도 드실래요?"
"아니에요!! 그 돈으로 하늘이 맛있는 거 잔뜩 사주세요!"
"너무 고마워서 그래요.."
"어이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하늘아 안녕! 안녕히계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석민이형아 빠빠!"
"응 하늘이 빠빠!"
다시한 번 고개를 숙인 석민이를 보며 멍때리다가 정신차리고 나도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뒤를 돌았어.
이석민 뭔데 설레고 지랄..? 짜증나.. 자존심 상해..
"누나 저녁 집에서 먹을 거야?"
"그래야겠지?"
"춥다. 집에 얼른 가자!"
석민이는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뛰었고 난 그에 따라 뛸 뿐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어.
오늘따라 석민이가 예뻐보였거든.
bonus
"석민이 뭐 먹었어요?"
"같은 거 먹었잖아;"
"반찬은 주로 뭐 먹었어요?"
"아 진짜 그만 좀 해!!"
"아 누나한테 존댓말 한 번 해줘봐봐!!"
"반말은 할 수 있는데. 진짜 그만 안할거냐?"
"뭐?"
"거냐옹~ 냐옹~"
저새끼가 진짜!!!!!!!
옆에있던 쿠션을 던지니 시덥지도 않은 존댓말을 하더라고.
"노여움을 푸시고 저를 따스한 손길로 다뤄주세요!"
"아오 이걸 그냥!!"
"아침부터 싸워?"
승철이가 내 소파에 앉으며 말했고 난 때리던 걸 그만두고 승철이를 봤어.
내가 뚫어져라 보니까 당황했는지 헛기침을 하며 딴곳을 보더라고.
"승철아 석민이가 어제 아기 아빠 찾아줬다!"
"진짜?"
"응! 아기 다루는 것도 수준급이던데?"
"석민아 내방 서랍 열어봐. 좋은 선물이 널 기다릴 거야."
"우와..부럽다.."
"너는 다음에 더 예쁜행동 하면 줄게."
옆을 보며 축하한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애가 없어진 거야..
보면 많이 실망할텐데.. 안됐다..
"뭐야!!!? 이거 뭔데!!!?"
칭찬스티커를 들고 내려오더니 승철이를 보며 물었어.
뭐긴 뭐야; 칭찬스티커지.
"이거 다 줘!?"
"우리 석민이 마음속에 양심을 한 번 들여다볼까?"
"죄송합니다. 하나 떼갈게요."
"아니야ㅋㅋㅋ 10개 가져가."
10개? 정말 값진 선물이다 하하.
나도 갖고 싶은 걸?(영혼리스)
"와!! 10개? 내가 저번에 밖에 있는 불쌍한 길고양이 밥줄 때도 1개줬으면서!"
"나도 저번에 길가시던 할머니 무거운 짐 들어드렸는데 10개 줘."
"이것들이 진짜."
"하하! 길고양이 밥 주러 가야지~"
"학교 가는 길에 무거운 짐 들고 가시는 할머니 없나 잘 살피면서 가야지!"
민규와 원우는 쭈구리가 되어 쭈꾸미가 되었다는 소문이..☆
다 됐고 아기 좋아하는 남자는 옳다..♡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
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
세븐판다님의 소재였습니다!!
댓글보고 놀랐어요!
긴댓글에 1차놀람,세세한 상황 설명에 2차 놀람,칭찬스티커에 3차 놀람.
제 글을 열심히 보시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았답니다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 독방을 들어가보니 제 글 재밌냐는 글이 있더라구요..(수줍)
댓글에 꿀잼이라는 걸 보고 함박웃음이 지어졌다는 건 비밀!
그 댓글 쓰신 분 감사해요.. 제 사랑 맘껏 받아요!!!!!
제 글 재밌다고 해주시는분들 다 감사해요!!!사랑합니다!!!♥
고럼 다음편에서 봬요! 사랑합니다..(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