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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전원우] 어쩌다 사랑 02 | 인스티즈

 

 

 

 

[세븐틴/전원우] 어쩌다 사랑 02 | 인스티즈

 

 

 

 

 

 

 

 

어쩌다 사랑 02 

 

 

 

 

 

 

그 날 이후로 내 시선은 항상 전원우를 따라다녔다. 

 

 

 

 

 

등교 할 때도 기웃기웃. 점심 시간에도 기웃기웃. 청소 시간에도 기웃기웃. 이동수업 시간에도 기웃기웃. 석식 시간에도 기웃기웃. 하교 할 때도 기웃기웃. 

 

 

 

 

 

 

며칠 내내 하루 종일 여기저기 살피기만 하는 나를 보고 수영이는 미어캣 같다며 놀렸다. 수영이보다 조금 더 눈치가 빨랐던 승완이는 대뜸 누구냐고 물었다. 당황한 나머지 뭘..? 이라고 되물었더니 수영이도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다가왔다. 

 

 

 

 

 

 

"뭐긴 뭐야. 우리 ㅇㅇ를 하루 종일 목 빠지게 만드는 니 사랑이지." 

 

 

 

 

 

 

니 사랑이라는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런 낯간지러운 말은 좀... 빨개진 얼굴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수영이는 더 호들갑을 떨었다. 

 

 

 

 

 

 

"누구야 누구야?? 설마 김민규?" 

 

 

 

 

 

 

수영이의 목소리가 꽤나 컸는지 김민규가 우리 쪽을 돌아봤다. 괜히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두 사람을 데리고 복도로 나갔다. 역시나 눈치 빠른 승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민규는 아닌 것 같은데? 얘 교실에서는 별로 안그러잖아. 다른 반 애인듯." 

 

 

 

 

 

 

수영이는 그럼 누구냐며 찡찡대기 시작했다. 크게 심호흡을 한 뒤에 전원우. 하고 빠르게 속삭였다. 그러자 두 사람의 표정은 완전 경악으로 물들었다.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두 사람을 보니 괜히 좀 머쓱해졌다. 하긴 내가 그동안 전원우를 좀 싫어했어야지.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냐기에 그냥 난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냥... 어쩌다 보니...?" 

 

 

 

 

 

 

전원우에게 빠진 순간은 아직 나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그 날 이후로 수영이랑 승완이는 미운 정이 무서운 거라는 얘기를 달고 살았다. 겉으로는 날 타박하는 것 같았지만 막상 근처에 전원우가 지나가면 야, 니 사랑 온다- 라고 알려주었다. 수영이는 전원우한테 먼저 말이라도 걸어보라며 보챘지만 아직 말을 걸 자신이 없었다. 전원우와 같은 반인 권순영한테 슬쩍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관뒀다. 권순영한테 말했다가는 전원우한테 다이렉트로 "ㅇㅇ가 너 좋아한데." 라고 말해버릴 것 같아서. 

 

 

 

 

 

 

 

전원우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청소 시간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원래 청소 시간에 내 역할은 반에서 키우는 화분에 물주기였는데 담임쌤이 화분을 몽땅 집으로 가져가신 덕에 나는 청소 시간에 청소를 하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은 청소 구역이 없어져서 심심했는데... 지금은 청소 구역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다행스러웠다. 

 

 

 

 

 

 

전원우는 유리창 청소였다. 보통 유리창 청소를 맡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청소를 하지만 전원우는 달랐다. 매일 운동장 쪽 창문을 열심히 닦았다. 덕분에 나는 매일매일 청소시간마다 화단 정돈을 하는 수정이를 따라 나오기 시작했다. 창문을 닦는 전원우를 보려고. 청소시간 전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 몰래 몰래 안하던 화장을 하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었다. 전원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래서 얼굴 보려고 너 따라 나온 거라고 이야기하자 처음에는 저가 더 설레하며 응원하던 수정이는 어느 순간부터 나를 귀찮아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수정이한테 섭섭한건 아니다. 내가 생각해봐도 내 행동이 수정이를 너무 귀찮게 해서. 

 

 

 

 

 

 

1단계. 청소시간 종이 치자마자 수정이를 끌고 뛰어서 화단까지 내려간다. 2단계. 전원우가 유리창 청소를 하러 나올 때까지 수정이를 들들 볶는다. 왜 안나오지? 오늘 청소 안하나? 수업이 늦게 끝났나? 이러면서. 3단계. 전원우가 청소를 시작하면 혹시나 전원우가 쳐다볼까봐 수정이 뒤에 숨어서 전원우의 얼굴을 감상한다(여담이지만 햇빛을 받으며 청소하는 전원우는 정말 정말 잘생겼다). 마지막으로 수정이가 먼저 일을 끝냈더라도 전원우가 청소를 끝낼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교실로 들어간다. 

 

 

 

 

 

 

"이럴거면 그냥 청소를 바꿔!!" 

 

 

 

 

 

 

오늘 역시 수정이 귀찮게 하기 4단계를 시전중이었는데 참다못한 수정이가 소리를 질렀다. 아...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몇 번 쓸어 내렸다. 수정이는 소리 지른 건 미안하지만 진짜 진심으로 한 얘기라고 했다. 

 

 

 

 

 

 

"그치만 난.. 화단 정리나 청소 어떻게 해야 할 줄도 모르고..." 

 

 

 

 

 

 

우물쭈물 말하자 수정이는 저 쪽으로 뛰어가 남자 애 한 명을 끌고왔다. 

 

 

 

 

 

 

"얘가 알려줄거야. 얘랑 같이 해." 

 

 

 

 

 

 

"김민규?" 

 

 

 

 

 

 

헐. 진짜 당황스러웠다. 얘도 화단 담당이었어? 그럼 내가 전원우 보고 난리 친 것도 다 봤으려나? 내 인생 망했어... 벙쪄있는 나를 보고 웃으며 어깨를 툭툭 친 수정이는 먼저 올라가겠다며 가버렸다. 김민규랑은 말도 한 번 안해봤는데... 괜히 어색해서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인사했다. 

 

 

 

 

 

 

"안녕. 나 ㅇㅇㅇ. 어쩌다 보니 화단 관리를 맡게 됐네... 하하..." 

 

 

 

 

 

 

내가 들어도 어색한 웃음 소리를 내자 김민규는 시원스레 웃었다. 전원우랑은 조금 다르게 잘생긴 얼굴이었다. 따뜻하고 다정하게 웃는 원우랑은 조금 다르게 소년같은 청량한 웃음이랄까?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 

 

 

 

 

 

 

"나는 김민규." 

 

 

 

 

 

 

우리 멋대로 청소를 바꿔서 민규가 기분 나빠할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단에 물 주기, 흙 정리하기, 쓰레기 줍기 등을 알려줬다. 꽤나 잘 아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집 알바를 했단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풉-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냐며 툭 툭 치는 민규에게 대답 없이 전원우가 서 있을 유리창을 쳐다보았다. 오늘도 멋있는 원우. 이제 합법적으로 화단에 내려와서 원우를 볼 수 있게 됐다. 기분이 좋아져서 민규에게 화단을 관리하게 된 기념으로 청소 끝나고 아이스크림 쏜다고 했더니 애처럼 좋아한다. 

 

 

 

 

 

 

전원우가 청소를 마치고 들어간 걸 확인하고 난 후 김민규를 끌고 매점으로 갔다. 나는 메로나, 김민규는 스크류바를 입에 물고 교실로 향했다. 민규는 생각보다 말이 많고 정말 재밌는 애였다. 민규의 농담에 한참 웃으며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저 쪽에서 전원우가 걸어왔다. 평소처럼 힐끔힐끔 보고 지나가려는데... 

 

 

 

 

 

 

"야 전원우!" 

 

 

 

 

 

 

김민규가 전원우를 불렀다. 순간 전원우가 이 쪽을 쳐다봤고 당황한 나는 김민규의 등 뒤로 숨었다. 전원우는 잠시 미간을 찌푸리더니 얼굴을 풀고 웃으며 인사를 하고 지나쳐갔다. 와.. 심장떨려...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민규 옆에 섰고 민규는 다행히 내가 등 뒤에 숨었던 걸 모르는 것 같았다. 

 

 

 

 

 

 

"쟤 알지? 전원우?"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고민하다 고개를 살짝 저었다. 그러자 김민규는 전원우와 있었던 이런 저런 웃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수정이와 청소를 바꾼 건 정말 정말 잘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분량 늘리려고 노력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피드백 환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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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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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원우가 인상 찌푸린 이유는 뭐죠????하루 빨리 이어져서 짝짝쿵...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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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원우랑 마주쳤다!!!!!!!!!!!!!!!!!!!!!!!!!!!! 와!!!!!!!!!!!!!!!!!!!!!!!!!!!!!!!!!!!!!!!! ㅇㅓ서 원우랑 행복해졌으면 좋겠지만 아직 보기만 해도 설레는 그런 풋풋함을 더 보고 싶ㅇㅓ오 넘나 귀여워오 ㅠㅠㅠㅠ 어휴 ㅠㅠㅠㅠㅠㅠㅠ 조은 글 고마워오 자까님 사랑해오 ^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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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피드백받아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기분나쁘실수있는부분인데도 화안내시구 분량늘려주셔서 너무감사드려요 항상재밌었는데 오늘은 더!!더!!재밌네요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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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진짜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원우야ㅠㅠㅠㅠ민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집알바라니ㅠㅠㅠㅠㅠㅠㅠ 넘나 귀여운것...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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