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FT아일랜드-남의 속도 모르고
"이홍빈, 너 재환이 마ㅇ..."
"듣고 싶지 않아요."
홍빈이 학연의 말을 자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 홍빈의 모습에 학연은 화가 난 듯 했다.
"형, 저 괜찮아요.."
"홍빈이가 네 진심을 알아야 할텐데.."
학연은 한숨을 쉬며 재환의 등을 토닥이고는 거실로 향했다.
"홍빈아.. 제발 오해하지마.. 나... 너 안 싫어해.."
재환은 학연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전혀 괜찮지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려고도 안 하는 홍빈이 밉지는 않았다.
홍빈을 사랑하니까...
"형, 울어?"
"원식아.."
방에서 나온 원식이 울고 있는 재환을 보고 놀란 듯 달려가 재환이 자신의 눈을 맞추게 했다.
"왜 울어? 홍빈이 때문이야?"
"원식아.."
"울지마..."
원식은 우는 재환을 안아주었다.
하지만 그 순간 홍빈이 방에서 나왔다.
"이제는 김원식도 꼬신거야? 형도 참 대단하다."
"이홍빈!"
"넌 빠져. 이런 사람인 것도 모르고 형한테 마음 준 내가 바보지."
홍빈은 재환을 많이 오해하고 있었다.
원식은 그런 홍빈에게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옷을 잡아오는 재환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말하면 안 돼.."
"형.."
"홍빈이가 알면.. 홍빈이가 불행해져.."
"그러면 형은?"
원식의 말에 재환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난 홍빈이만 행복하면 돼.."
원식은 재환이 너무 안쓰러웠다.
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
"활동 중지요?"
"미안하다. 재환아.."
"아니에요.. 그럴 줄 알았어요.."
재환은 매니저에게 웃어보였다.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지만 대충은 알 것 같았다.
"몇개월이면 될거야."
"네.."
매니저가 방을 나가자 재환은 바닥에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다.
"홍빈아..."
이 순간 재환은 홍빈이 너무 보고 싶었다.
자신에게 웃어주는 홍빈이 보고 싶었다.
"나.. 너 안 싫단말야.."
재환은 한참을 더 울었다.
"갑자기 왜요?"
"학연아.."
"재환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요?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나도 그거까지 안 되게 하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연은 재환이 있을 방으로 향했다.
"재환아!"
학연의 예상대로 재환은 울고 있었다.
죽을 듯이 울고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형.."
학연은 재환을 안아주었다.
하지만 재환의 눈물은 멈춰지지가 않았다.
"재환아.."
"홍빈아..."
"둘이 뭐해요?"
홍빈을 보고 싶어하는 재환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건지 방으로 홍빈이 들어왔다.
"홍빈아, 그게..."
"내가 방해 했네요."
"이홍빈!"
홍빈은 나가려 했지만 자신을 부르는 학연의 목소리에 멈춰섰다.
"재환이에 대해서 넌 얼마나 알아?"
"또 그 얘ㄱ.."
"재환이는 널 위해서 다 포기 했는데.. 넌 재환이한테 뭘 해줬어?"
학연의 말에 홍빈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너 때문에 재환이는 이렇게 무너져 가는데..."
"그게 왜 나 때문이에요. 날 버린 건..."
"너 하나 행복하라고.. 너 행복하라고.. 재환이는 모든 것을 버렸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재환이 미워할 자격 있는 사람 아무도 없어."
학연은 정신을 잃어가는 재환을 힙겹게 일으켰다.
"그게 무슨 말이냐니까!"
"재환이 왜 이렇게 울었을거 같아?"
학연의 말에 홍빈이 재환을 쳐다보았다.
"쇼일 수도 있겠죠.."
"이홍빈!"
"나 피곤해요. 얼른 데리고 나가요."
학연은 홍빈을 째려 보고는 재환을 데리고 방을 나갔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홍빈아.."
"형이 왜 입원을 해요?"
택운은 한숨을 내쉬었다.
학연은 홍빈이 못 마땅한 듯 째려보기만 했다.
"재환이.. 죽으려고 했었데.."
택운의 말에 홍빈은 큰 충격을 받은 듯 휘청였다.
"다행히도 실패했지만.. 근데 예전의 재환이는 볼 수 없을거야.."
"왜.. 그랬데요?"
"글쎄... 왜 그랬을까..?"
"네... 금방... 갈게요.."
누군가와의 통화를 마친 학연은 일어나 홍빈의 멱살을 잡았다.
"너 때문에.. 그렇게 된거야."
"학연아, 왜 그래.."
택운이 일어나 학연을 홍빈에게서 떼어냈다.
"재환이.. 이제 노래 못한데.."
"뭐?"
학연의 말에 택운과 재환은 놀란 듯 눈이 커졌다.
"이홍빈 때문에.. 재환이... 떠나 버렸어..."
학연의 말을 들은 홍빈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 앉았다.
"재환이... 이제 못 봐..."
단편으로 쓰려다 보니 앞 내용이 약간 잘렸는데
앞 내용이 어떻게 되나며능요.
나쁜 기자들이 재환이와 홍빈이의 관계를 알아 버려서 해파리를 협박 하게 되요.
그래서 해파리는 재환이를 협박해서 헤어지게 하죠.
홍빈에게 하면 말을 듣지 않을게 뻔했으니까요.
그런데 홍빈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니까 갑자기 자신에게 이별통보를 해오는 재환이 미워져요.
자신은 진심을 다해 재환을 사랑했는데 재환은 아니었다고 하니까.. 그래서 멤버들이 재환이 얘기를 하는 것을 피하려고 하죠.
그럼 전 다음 편을 쓰러 이만 뾰오오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