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말라있었던 땅들이 축축해져 가고 하늘에선 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은 좋은날인데....왜 내기분은 좋지 않은걸까?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그날인데.. 대체 무엇때문에..눈물이 나는 걸까?
『 혹시 네가 있는 그곳에도 비가 내리니?
만약 그렇다면 그건 나의 마지막 메세지라고 알아줘.
이제 난 널 더이상 사랑할 수 없을거야..미안해..마지막까지 믿어줬던 너인데...
정말 미안해.. 세상에 나보다 좋은 여잔 많아! 그러니까 너도 꼭 좋은여자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어..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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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000! 너그러다 늦은다? 빨리안와!!"
"잠깐만 언니,금방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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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이 취소되었습니다..-
[현재시점]
며칠 뒤, 올림픽이 끝났고 올림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오는 쾌거를 거두었다.
남편도 나도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다 챙겨보긴했지만 그리 마음편히 볼 수는 없었다.
자꾸 눈에 거슬리는 그 아이의 모습이 화면에 비칠때마다 어느새 내 눈동자는 그아일 향해 따라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도 화면이 그아이의 모습으로 꽉 채워져 보였다.
"00아, 너도 기성용선수 좋아해?"
"...어? 뭐..그 선수 축구 잘하잖아."
"그렇긴 하지...흠....갑자기 왜 울어,자기야."
"아..그냥..좀 피곤한가봐."
"그래,어제 돌아왔으니깐 피곤할만도 하지..먼저 들어가서 쉬고있어."
"에이....같이 볼려고 했는데..어쩔 수 없지,그럼 나먼저 잘께!"
들어가자 마자 방문을 꼭 닫고 큰소리로 울어버렸다. 주체할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
이젠 그 아이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나보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생각나지 않았는데...왜 이제와서..대체 왜.
하아....너무 미안하다.정말...너무 미안하다. 지금 나의 남편한테도,기성용에게도....내가 정말 나쁜여자인 것 같아서 미안하다.
지금 만약 니가 내옆에 있었더라면....넌 날 안아주면서 괜찮다고,위로해주었을 텐데... 안 그래?
성용아...어쩌지, 나 또 니생각 한다? 결혼까지 해놓고 이게 뭐하는짓이니...진짜
현실을 생각하자 000! 다 지난일이라고...지금 네옆엔 널 지켜줄 든든한 남편이 있잖아! 잊자..잊어,그래....잊어야지.
아...ㅋㅋㅋㅋㅋ 오늘 너무 감정몰입이 안되네요ㅋㅋㅋ첫작인데..에휴
그래서 이리 망작이 탄생할 걸수도...ㅋㅋㅋ전 나름대로 생각많이 하는데 글로쓰면.....ㅎㅎㅎ
원래는 좀 더 아련하고 슬프게 쓰고 싶었는데...전혀 그렇지 않은것같아서...ㅎ아몰라 ㅋㅋ
아무튼 다음편에서 봅시다!
(기성용은 다음편에 등장합니다.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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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순위로 없어져야 할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