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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발아파 전체글ll조회 7220l 13




[지훈 씨. 현재 위치.]


"아, 지금 X-03."


치직하는 잡음과 함께 들려오는 무전. 내 답과 함께 소음은 사라졌고 나는 쿨럭이며 내 뒤의 세 명을 바라보았다. 얼굴부터 몸까지 덮는 특수 활동복을 입고 투명한 막으로 보이는 얼굴은 지쳐보였다.


[저, 저기. 박사님. 그만 돌아가면 안 돼요?]


아니나 다를까, 가장 어린 김유권이 숨을 몰아쉬며 무전을 날렸다. 나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이제 겨우 3이야. 지난 번 대원들은 7까지 갔었다고."하고 대답했다. 김유권의 얼굴이 질려갔다.


[내 생각에도 일단은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지금 다들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7까지 갔던 연구팀도 1명 빼고 모두 사망했잖아.]


이번엔 이민혁이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앞을 바라보았다. 방사능과 함께 알 수 없는 불순물질들이 섞인 바람이 휘몰아치며 앞을 가리고 있다. 저 너머엔 뭐가 있을까. 계속 이 궁금증으로 이 곳을 끊임없이 탐험하고 있지만, 한 번도 이 끝을 본 적이 없다.


[김유권!]


날카롭게 울리는 목소리에 놀라 귀 쪽을 꾹 누르며 뒤를 돌아보니, 김유권이 바닥에 쓰러져 한 눈에 보기에도 괴로워 보이게 몸을 들썩이고 있다. 빠르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어깨를 보니 더는 안 될 것 같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이민혁과 안재효가 김유권의 어꺠를 붙잡고 일으키고, 나는 한숨을 쉬며 본부로 무전을 보냈다.



"...현재 위치 X-02. 철수하겠습니다."


[허락합니다.]


띠리릭하고 전자음과 함께 들리는 낭랑한 목소리에 나는 한숨을 푹푹쉬며 김유권에게로 걸어갔다. 그 때, 김유권의 목소리가 쇳소리를 내며 들렸다.


[박..사님. 뒤, 뒤에...]


"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눈 앞을 가로막고 있던 불순바람이 사라지고 검은 물체가 보였다.


키이이이잇-


"이런 미친! X-02 컬테로 출연! 컬테로 한 마리 출연! 시발, 좀 대답 좀 해!"


낭랑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잡음만 들리더니, 갑자기 남자의 목소리가 대뜸 들렸다.


[표지훈, 지금 뭐라고 했어?]


"이태일 박사님? 아니, 시발 그건 둘째치고 지금 컬테로"


말을 끝내기도 전에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검은 물체에서 촉수가 뻗어져 나오며 내 옆을 후려갈겼다. 땅이 흔들리는 덕분에 난 넘어졌고 모두의 비명이 섞여 내 귀로 들어왔다. 으으,하고 몸을 일으키는데 이태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X-02? 아니, 거기에 컬테로가 왜 출연해? 컬테로는 05이상에만 있잖아.]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미친,지원이나 좀 보내던가!"


촉수를 휘날리며 귀를 찢어버릴 듯한 소리를 내는 컬테로에게서 나오는 전자파에 통신이 먹통이 되버렸다. 뒤를 돌아보니 안재효, 이민혁, 김유권. 이 세사람은 안 보인다. 가시거리 2미터 내에서 벗어났는지 보이질 않는다. 어디갔어? 설마 죽었어? 대답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통신이 먹통인 이 상황에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또다시 나를 향해 날아오는 촉수에 뒤로 펄쩍 뛰어 피하자 또다른 촉수가 내 머리를 강타한다.


"윽!"


머리를 울리는 충격에 낮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고 옷이 찢기는 느낌이 들었다. 아 존나 좆됐네. 내게로 스멀스멀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에 욕을 내뱉으며 혼미한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았다. 고개를 꺾어 위를 보니 5미터 높이의 컬테로밖에 안 보인다. 저 새낀 뭐 저리 커? 어지러운 정신에 흔들리며 보이는 모습에 눈을 질끈 감았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



볼을 어루만지는 느낌에 천천히 눈을 떴다.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한 기분. 내 앞에 보이는 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의 얼굴이다. 끽해봐야 스물이나 됐나. 아직은 앳되보이는 얼굴의 쭉 찢어진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물었다.


"누구야?"


내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웃하는 녀석. 놈은 잠시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내 머리를 누르는 데 집중한다. 윽, 아까 맞은 곳인데. 이상하다. 녀석에게 맞았는데 어떻게 살아있지.



그러고보니, 내 헬멧은?


몸을 벌떡 일으키며 내 얼굴을 만져보았다. 아무것도 없다? 이 지역은 X구역. 사람들의 출입을 절대 금지하며 특수 제작한 옷을 입지 않을 경우 3분 내에 폐에 불순물질이 쌓여 사망한다. 그런데 여기서 헬멧을 벗고 뭐하는 거야, 내가 지금? 아니, 이 녀석이 벗겼나?


"너 이 새끼 미쳤어?"


놈의 멱살을 덥석 붙잡았다. 하얀 천옷이 그대로 잡아 올려지며 놈의 고개가 뒤로 꺾였다. 쭉 찢어진 눈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나를 다시 바라보았다. 놈은 천천히 내 손목을 붙잡았다. 아니 잠깐만, 여기도 아까 넘어지면서 옷이 찢어졌는데. 내 몸을 보니 특수 제작복은 어디가고 안에 입었던 체육복과 면티가 끝이다.


"니가 벗겼...."


질문을 끝내지 못했다. 녀석도 허벅지까지 오는 하얀 면옷이 끝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검은 눈을 깜박이며 나를 바라보는 녀석은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럼 어디 세상 사람이란 거야?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쉬었다. 연구소에 들어갈 때 했던 불순바람 대비 훈련 때, 불순바람에서 빼낸 극소량의 불순물질을 넣은 공기에서 숨을 쉬는 훈련을 한 적 있었다. 그 때도 거의 죽을 뻔했는데, 여긴 불순 바람이 부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호흡이 너무나도 편하다.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바라보았다. X구역에서의 가시거리는 2미터. 그런데 지금 내가 보는 이 곳의 가시거리는 적어도 10미터 이상. 아니 뭐야, 여긴 X구역이 아닌가?


"여긴 X구역이 맞아.


내 귀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녀석이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또 이상한 점. X지역에선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귀가 찢어지면 모를까 대화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대화가 가능하다는 건? 그리고 여기가 X지역이 맞다니?


"당신들이 말하는 X지역이라면 여기가 맞아."


"넌 뭐야? 어디서 온 거야?"


녀석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 말을 잇지 못한다. 답답해서 가슴을 치다가 녀석의 손을 보니, 뭐야. 한국말 가이드 책? 저런 책은 또 어디서 난 거래? 아, 잠깐. 저거 내가 가방에 넣었던 건데. 저 책을 넣을 때 뒤에서 그걸 왜 챙기냐며 비웃던 이민혁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또렷하다. 그럼 저 녀석이 내 옷을 벗긴 게 맞나보지.


"너 지금 그거 보고 말 한 거야?"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이 녀석은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건가? 그렇다고 지금 반응을 보아서는 외국말이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눈살을 찌푸리며 뒤통수를 긁다가, 머리를 부딪치며 생겼던 상처가 사라진 걸 깨달았다.



"어?"



아, 저 녀석. 뭔가 있어.


허리춤에 꽂고 있던 권총을 꺼내 녀석을 향해 조준했다. 놈은 까만 눈만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았다.


"움직이..."


[표지훈!]


어디선가 들리는 무전소리. 아? 하고 귀를 만져보니 인이어가 그대로 꽂혀 있다.


"이민혁? 너 지금 어디..."


굉음과 함께 내 앞으로 미끄러지는 검은 물체. 엄청난 속도로 나타난 것에 비해 5미터밖에 안 미끄러진 트럭의 창문이 내려가며 이민혁의 얼굴이 나타났다. 녀석은 내 복장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표지훈 너 지금 옷차림...]


나는 갑자기 풀린 긴장에 총을 떨어뜨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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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뭐지이개씹덕터지는떡밥..아니떡밥이란다소재는?뭐지이엄청난호기심과궁금증과나의씹덕을불러일으키며심신이정화되게하고신선하고쩔어주는소재는?그리고뭐지나를설레게하는우지호의저옷차림은???으아아아아아아흐콰한다빨리다음편을써주세요저지금현기증난단말이에요.아이런거너무좋아여....진짜로도대체우지호는무엇인것인가.개썰레네여;;;
11년 전
글쓴이
저도 싸질러놓고 우지호가 뭔지 궁금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주말에 돌아오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사랑해요 이건 당장 신알신감이야
11년 전
발아파
어머 내가 당신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3
헐 주말ㅇ까지 기다릴게요!!!!우지호 ㅈ정체가 대체..!!
11년 전
독자3
겁나 신선하당 조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헐 사랑해요 이런거 겁나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잡에는 이런 소재가 없어서 제가 쓸까 하여 메모장을 켰다 한줄쓰고 바로 포기했던 그런!!!!!!!!!!!!!!!!!!!! 아 사랑해여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신알신!!!!!!!!!!!!
11년 전
독자5
헐 이건 뭐죠 겁나 신선⊙▽⊙!!!!!!으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다음편!!!!!!!!!!!!시급해여!!!!!!!!!
11년 전
독자6
다음편이시급합니다 어서요!!!!!!!!!!!!!
11년 전
독자7
와.... 다른 말 필요 읎고 정말 편안하게 읽히네요 이런 글 오랜만에 봅니당 sf물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진짜 빨려들어서 읽었어요 천천히 써 주셔도 되니 연중만은...ㅁ7ㅁ8 피코는 사랑입니다.
11년 전
발아파
으아앙아아....어떻게든 연중은 안할거에요!!다만 연재 시기는..장담못합니다 ㅠㅠㅠㅠ필력도 모자라구...하지만 최대한 잘써보도록 노력할게요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8
옿호호호호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신선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9
헐 대박.......... 으와오으ㅡ얼..........................................사랑해요.......말필요없고 그냥 사랑합니다..........................신ㅇ라시뉴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헐 전 왜 이글을 이제서야 안거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1
와겁나신선해여1!!바로담편보러가야게성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와 대박 쓰니 진짜 여신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장 다 읽어버려야지 아 그냥 읽을 걸 왜 내가 안 읽고 있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익인이 진짜 재미있다고 스케일 크고 짱이라고 할 때 바로 읽어버렸어야 했는데!!!!!!! 당장 다 읽어버려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몰입도랑 흡입력 대박이다 영화로 내도 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소름돋아 나도 신알신!!!!!!!!!!!!!!!!!!!!!!!!!!!!!!!!!!!!!!!
11년 전
발아파
이러디마....ㅁ7ㅁ8
11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11년 전
독자14
헐진짜재밋다 전왜이걸ㅈ금봣을까요????지금 몇편이야20편까지연재되어잇는거같은데...하오늘 이거정주행해야겟어요 댓글을안달면가슴이아프니까 여기서부터하나하나씩....암호닉은마지막에가서신청해야디...안받으시면 어쩔수없지만....우지호 왤케신비스럽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5
안뇽하때염 뒷북미아내여 하지만 내 레이더망에들어오신이상 그대의 글에 댓글을 달아야게쏘 흙흙 일단 정주행할거니 마지막화에서 봐요 흐얽흐얽
11년 전
독자16
1년 전 글이지만 작가님 혹시 이 글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서 가져도 되나요? 컴퓨터로 읽기엔 너무 길고, 모바일로 보기엔 데이터가 없어서요ㅠㅠ
개인소장할거에요 절대 다른곳에 배포하지 않겠습니다!!

10년 전
독자17
난왜 이제서야본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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