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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1091


 

 

 

 

" 아저씨?.. 아, 그 분 말하는거구나? "

 

 

 

 

성용이 태환의 '아저씨'를 지레 짐작 해 물어왔다. 태환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 아저씨 돌아가신지도 꽤 됐네. "

 

 

" 어. "

 

 

" 아직도 증오해? "

 

 

 

 

태환은 묵묵히 조직 본거지 내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캐비닛 앞에 섰다. 성용은 곧 따라 들어와 태환이 기다리길 한 참을 기다리다 결국은 ' 말하기 싫은가 보네. ' 하고는 태환에게 당부하듯 말했다.

 

 

 

 

" 옷 다 입으면 큰형님한테 먼저 가 봐. "

 

 

 

 

큰형님은 조직 내에서 거의 모든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본래의 이름보다 거의 '형님', '큰형님' 으로 불리는 일이 더 잦은 분이었다. 체격도 왜소하고 인상도 좋아서 이런 깡패들의 우두러미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은 분이었다.

 

태환은 눈치도 빠른 그 분에게 어떤 거짓말을 쳐야할지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 알겠어. "

 

 

 

 

기성용은 문을 닫고 태환의 방을 나갔다. 성용의 발소리가 희미해질때까지 태환은 그저 캐비닛 앞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기성용의 발걸음이 아예 들리지 않자, 태환은 ' 후- ' 하고 숨을 내쉬며 침대에 털썩 앉았다. 온 몸이 아프다. 요근래 이렇게 맞아본 적이 없어서 더욱 아픈 듯 했다. 갈아 입을 옷을 꺼낸 후 상의를 벗었다. 문득 쑨양이 감아 준 붕대들이 눈에 띄었다. 조심스레 만졌다. 웃음이 피식 하고 새어나왔다.

자신을 그렇게도 닮은 아이를 처음 본 듯 했던 태환이다. 겉모습이 닮았다기보단 하는 짓이 닮았다.

 

 

 

 

" 걔 때문에 아저씨 꿈을 꾼 건가. "

 

 

 

 

사실 아까 전부터 꿈 내용이 계속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았다.

 

태환은 고아였다. 부모님 성함,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했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 곳에서 학대받았다. 원장의 폭행을 견디지 못했던, 어렸던 태환은 결국 6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버렸다. 잡히면 다시 그 지옥같은 곳으로 돌아가 맞을 생각을 했던 태환은 계속 뛰고, 또 뛰었다. 그렇게 뛴 태환은 그가 도착한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렀다. 태어나서 그때까지 외출을 한 적은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였고, 바깥 이야기는 전혀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생소한 건물들이 즐비해 있었고, 사람들은 매우 많았다. 태환은 결국 두려움에 울며 그 곳을 배회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태환은 한 명의 ' 아저씨 ' 를 만나게 되었다.

 

 

 

 

"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

 

 

" ..... "

 

 

 

 

검은 양복을 입고 얼굴에 작은 칼자국이 있는 남자가 물어오니 태환은 더욱 겁에 질렸다.

 

 

 

 

" 엄마를 잃어버렸니? "

 

 

" ....전 거기서 도망쳤어요! "

 

 

 

 

남자는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태환은 울면서 외쳤다.

 

 

 

 

" 그러니까 다시 거기로 보내지 말아주세요! 또 맞아야하고, 답답한 그 곳에서 지내기 싫어요! "

 

 

" 꼬마야. "

 

 

" 어른들이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나가버렸어요. 전 나쁜 어린이예요. 하지만 제발 그 곳 만은.. "

 

 

 

 

태환이 눈물을 삼키느라 말을 잇지 못하였다. 남자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던 태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태환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태환과 눈을 마주치며 환하게 웃었다.

 

 

 

 

" 그러면 아저씨랑 갈까? "

 

 

 

 

척 봐도 무섭게 생긴 인상, 손에 있는 흉터, 얼굴에 난 칼자국이 결코 그를 좋은 사람으로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태환은 그 남자를 따라가고 싶었다. 태환은 어쩔 줄 몰라 그저 멍하니 그 아저씨를 쳐다 볼 뿐이었다.

 

 

 

 

" 꼬마야, 아저씨 손 잡아야지? "

 

 

 

 

태환은 그의 손을 덥썩 잡아버렸다.

 

 

 

 

 

 

 

 

잠시 옛날 생각에 빠져버린 태환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 미치겠군. ' 하며 나즈막히 중얼거렸다.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제일 후회하는 기억이었다. 그때 그의 손을 잡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 왜 자꾸 생각나는거지,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

 

 

 

 

문득 머릿속으로 쑨양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 참, 그 녀석이 있었지. ' 하고 중얼거렸다. 괜한 녀석이 나타나 머릿속을 어지럽혀 놓는다고 생각한 태환이다.

옷을 다 갈아입은 태환은 성용의 말대로 ' 큰 형님 ' 을 만나기 위해 방을 나섰다. 태환의 방 바로 옆옆방이 큰 형님의 방이었다. 태환은 그의 방 문 앞에서 한번 헛기침을 한 뒤 노크를 했다.

 

 

 

 

" 형님, 박태환입니다. "

 

 

" 아, 들어와. "

 

 

 

 

태환은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의자에 앉아서 환하게 웃으며 태환을 반긴다.

 

 

 

 

" 밤엔 무슨 일이었는가? "

 

 

 

 

태환은 우물쭈물하며 거짓말 칠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 ...볼 일이 급해서 화장실 좀 다녀왔습니다. "

 

 

 

 

해버렸다. 자신이 말 해놓고도 어이가 없었다. 이 곳에 멀쩡히 있는 화장실을 두고 뭐하러 밖에까지 갔다오겠냐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는 태환이었다. 태환은 별안간 형님의 눈썹이 꿈틀 하는 걸 목격해버렸다. 그러나 이내

 

 

 

 

" 푸핫! 그래? 그래서 볼 일은 잘 해결했는가? "

 

 

 

 

하며 재미있어했다. 태환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 네, 잘 다녀왔습니다. ' 했다.

 

 

 

 

" 그렇군! 그럼 됐네. "

 

 

 

 

하고는 껄껄 웃는다. 태환이 허리를 깊게 숙여 ' 감사합니다, 형님. ' 하고는 뒤 돌아 나오려는데, 다시금 태환을 부른다.

 

 

 

 

" 태환아. "

 

 

" 예. "

 

 

" 고민이 많아보인다. 착각이냐? "

 

 

 

 

태환은 움찔했다.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이 스쳐지난다.

 

 

 

 

" .....형님. "

 

 

" 그래, 말 해봐라. "

 

 

" ... 잠시 여기서 떠나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길 까 생각중입니다. "

 

 

 

 

' 여길 떠나겠다는거냐? ' 하며 날카롭게 물어오는 형님의 말에 태환은 절대 아니라며 해명했다.

 

 

 

 

" 근데 왜 굳이 여기서 지내지 않겠다는거냐? "

 

 

 

 

태환은 골똘히 생각하다 ' 친구가 같이 살자고 제의 하덥니다. ' 하고 대답해버렸다. 실은 태환에게 친구는 몇 없었다. 혹시 그가 자신에게 ' 친구 누구? ' 하고 물어올까 두려워 다리가 후들거렸다.

 

 

 

 

" .... 니가 괜찮다면, 맘대로 해라. "

 

 

 

 

하며 석연찮으나 그냥 눈감아주겠다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형님에게 태환은 다시 꾸벅 인사하며 ' 감사합니다, 형님. ' 했다.

다시 방을 나서려는 태환에게

 

 

 

 

" 대신 다음에 급하면 말 해라. 여기에도 화장실 있다. "

 

 

 

 

하고 껄껄껄 웃는 그였다.

웃으며 ' 알겠습니다. ' 하고 대답 한 뒤 태환은 방을 나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 그나저나, 마지막에 왜 그런 얘기를 해버린거지. "

 

 

 

 

' 이러면 진짜 짐 싸들고 그 녀석 집에 가야하는거잖아. ' 하며 자신이 내뱉은 말에 당혹감을 나타내는 태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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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태환찡이여유~ 신알신뜨고 바로확인하러왓지영ㅇ헤헿ㅎ 작가님..... 제사랑하세요 아니내꺼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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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가자아아아아ㅏ!!!! 응가에옇ㅠㅠㅠ 아 딱 들갔는데 이게 와우ㅠㅠ 나운겁나좋다ㅠㅠㅠㅂ망할오분ㅠ 애가 탄다...핡.....자까님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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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어엉 우연히들어왓는데 신알신떳네욥.이런인연이!#!!으히힣 태환에게그런일이잇언구나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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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왔싸앙 이제드디어드디어쑨양과같이사는것이구나아아아 하핳핳하하하아이조항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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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워 겁나재밋어요ㅋㅋㅋㅋㅋㅋㅋ이런류의 글은 처음봐요ㅠㅠㅠ느므재밌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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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히히힣 태화니 조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저 담배사러 갔다왔다는 거짓말... 어디선가 본 듯 한데 말이죠...
굉장히 익숙한데 ㅠㅠ 뭐지 ㅠㅠㅠ 거기서도 보스가 다음엔 내것도 같이 사오라는 말을 했었는데 ㅠㅠㅠ
벤치마킹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똑같아서 놀라버린 1ㅅ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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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22222저도익숙해서놀람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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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헐; 어디서죠??? 고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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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 해피해피. 껄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밧짱과 국대들 암호낙 신청해도 될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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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ㄱ..가...가버렷!!!!ㅋㅋㅋㅋㅋㅋ안가면 내가 납치해서 강제배송^0^~ㅋㅋㅋ
흡 이제 같이 동거하닝...? 보스가 태쁘니를 많이...애기끼시나바....^^.......그럼 이제 쑤냥이한테 가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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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 넘 재미있네요{>-<} 태환의 아저씨가 무척 궁금해요! 다음편 얼른 보고 싶네요!!! -쌀떡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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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좍과뉨 솨뢍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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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태쁘 과거가 힘들었구나ㅠ 이런 류의글도처음이네요ㅎㅎ 색다르
다ㅎㅎ 저 허니레인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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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우좋아라!!이제 본격적으로살겠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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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핳ㅎㅎㅎㅎㅎㅎㅎㅎㅎ드디어 동거를...?으ㅏㅎ하핳ㅎ아 근데 보스가 박선수를 많이 아끼는거 같네요 헣헣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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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백구가 왔슴다! 드디어 훈훈한 동거가 시작되는건가요!!! 헿 짝까님의 센스란.......태환찡의 미모만큼 빛나는군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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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태꼬미에요어!!) 확실히 태환이가 같은 동질감(이라고해야되나요?)이 느껴지는 쑨이한테 마음이 끌린건가봐요! 드디어 ㄷ..동거라니. 하 진짜 아저씨 태환이랑 학생쑤냥이도 너무 매력있네요 ㅠㅠ 정말 이러다 빠져버릴기세..♥ 아니 이미 빠져버렸다는.. 으흫ㅎ 이번편도 너무 잘보고 가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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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드디어 동거ㅋㅋㅋㅋㅋㅋ
저런 큰형님 일관련되면 되게 무섭던데ㅋㅋㅋㅋ그래도 태쁘 아끼는것같네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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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태환아 본능에 충실해~ ㅎㅎㅎ 같이 살고싶었을꺼야 !! 암~
태환도 어릴때부터 상처도 많고 정말 고생했네요 ㅠㅠ
갈수록 잼있어져서 다음편도 기대됩니당^L^
좋은밤되세요^^-마린페어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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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롱입니다 그래 가야지 태화나 가야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이제 본격 동거로맨스로...??? 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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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형님이 대인배시군요ㅋㅋ 추궁하지않아다행이에요 ㅋ 이제쑤냥이네로 ㄱㄱ싱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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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삉삉국대에요! 태환이의 아저씨가..무슨사람인데 증오까지엿을까요ㅜㅜ ㅋㅋㅋ화장실ㅋㅋㅋㅋㅋㅋㅋ기엽네요! 잘봣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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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헉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ㅠㅠ 자까님 만약 암호닉을 받아주셨다면 봉봉이에여ㅕㅕㅕㅕ..... 태쁘 ㅠㅠㅠ 미칠것같네요 ㅠㅠㅠㅠ 아으 담편 ㅠㅠㅠㅠ 현기증날거같아여..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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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저 ㅠㅠㅠ암호닉 신청되나요? ㅠㅠ 신청된다면 무슈 라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작가님 ㅠㅠㅠ 너무 설레요 ㅠㅠㅠ 완젼 제 타입의ㅜ글입니다 ㅠㅠㅠㅠ흐어어ㅓ휴ㅠㅠ 흥해랏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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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ㅋㅋㅋㅋㅋㅋ 화장실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하늬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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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재미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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