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나 못하겠어"
"..뭐라고?"
"내가 널 포기할순있어도 내 주변사람들은 절대 포기못해"
"하-.장동우,남우현만 선그어놓으라했지 누가 너 주변사람들까지 그러란말 한적없어"
"그래,너 그런말안했는데.내 주변사람들이 가족제외하면 이젠 남우현밖에 안남았고
그새끼 선긋고 다른친구사겨도 그때도 넌 나한테 그 친구랑 다시 선 그으라고 할거ㅈ.."
짝-. 이 소리는 한참 신나게 떠들어대는 티비속 예능의 소리가 아닌
지금 제 앞에있는 호원의 손과 나의 볼에의해 난 소리였다. 처음이었다, 나에게 이렇게 손찌검까지하는 녀석의 모습은
나도 어떤반응이 나올지 대충 예측은 했지만 이런 반응정도 까지 올줄은 몰랐다. 처음에 나도 믿기지 않아서 어벙벙하며
호원의 시선을 피하다가 언제 제앞으로 와서 우악스럽게 제 턱을 잡아 끌어올리는 호원덕분에 그제서야 얼얼한 볼을 느낄수가있었다.
"그래서 난 필요없는데 그새낀 필요하다 이거야?"
"이호원,너 말이 좀 심하.."
이번엔 맞은 반대쪽 뺨에 아까보다 조금더 힘이들어가게 때림에
결국 내 입안은 터지곤 피가 슬슬나오기 시작했다. 따갑고 쓰림에 눈꼬리에 눈물이 맺히는게 느껴졌다.
여전히 아프게 내 턱을 잡고있는 손을 밀쳐내면서 아프다고 칭얼거리지만 녀석은 끈덕지게 달라붙는 내손을 쳐내고
오히려 더욱 힘을 줄뿐이다. 턱이 나갈것같에. 조금 더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만 말해봐,장동우."
원래에도 말이없고 숫기도 없었던 호원인지라 그래도 말을할때는 최대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왠만한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말을하려 했던 호원인데 그런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않았고
오히려 아까보다 더욱 싸늘하게만느껴졌다. 아까까지만해도 나에게 최대한 웃으면서 말하던 호원인데 갑자기 이렇게 변해오는 녀석때문에
어떤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다. 무슨 사기꾼한데 사기 당한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하나 좋아햇을뿐이데 결과가 이런식으로 나올줄
알았으면 그냥 시작도 안했고 이 집도 안들어왔었고, 서울 자체를 올라올 생각도 안했을거다.
"흐..아파..놓고 말해 놓고!"
내가 계속 바둥거리자 그제서야 호원은 손에 힘을 풀었고 난 그틈을 타서 쇼파에서 일어났다.
입에서 스믈스믈 피비린내가 느껴져 화장실에 가서 뱉고오려했지만, 움직이는 내 손목을 꽉 지곤 어딜도망가?
하고 묻는 녀석때문에 한번더 녀석에 대한 환상은 깨지기만했다.
"너가 나 때린덕분에 피가 나서 화장실 좀 같다ㅇ.."
급하게 맞부딫혀오는 호원때문에 힘겹게 숨을 들금 이쉬어야만했다.
어정쩡하게 서있던 쇼파에서 좀 널널한 벽에 나를 몰아세우더니 입술을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평소같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쳐줬을텐데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서 입을 앙 다물었더니, 녀석은
혀를 집어넣으려다 도통 입을 안열어서 그런지 얇은 내 티셔츠 사이로 차가운 손을 집어넣었다.
갑자기 따뜻했던 몸이 차갑기만한 손이 들어오자 탄식하듯 숨을 내뱉어버려 입사이가 벌어지자 녀석은 그틈에 혀를집어넣었다.
순식간에 내 입안을 훑어 버리더니 내 입안에 있던 피를 녀석은 자신의 타액과 함께 삼켜버렸다.
내가 숨이 모잘라 녀석에 어깨에서 방황하고만 있던 손에 힘을 주곤 녀석을 때어내자
결국엔 끈적하게 붙어있던 입술이 떨어졌다. 민망하게도 엉켜버린 서로의 타액이 투명한 실이 보이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버렸다. 녀석도 숨이 가팠는지 급하게 숨을 몰아쉬고있었고 여전히 나에겐 무표정만을 보였다.
왠지 모든게 허무하게만 느껴지면서 다리에 힘이풀리자 털석,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한동안 우리의 공간에선 서로의 숨소리만이 들릴뿐이었다.
**
아잌아잌 ㅠ////ㅠ 오늘 몸상태가 말이아니에요 ㅠㅠㅠ
왠지 얼마 못가서 제 글앞에도 19금 딱지가 붙는게 아닐까 싶어요 ㅋㅋㅋㅋ
하... 그래요 그대들 전 이만 뿅!!
다음 화에서 뵐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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